광화문에 내걸릴 복원된 새 현판···이렇습니다

도재기 선임기자

문화재청, 15일 ‘광화문 월대·현판 복원 기념식’ 앞서 현판, 세부 행사내용 공개

광화문 복원 현판 글자는 옛 문헌·사진 고증에 따라 경복궁 중건 당시 훈련대장 임태영의 한문 해서체다. 글자를 양각으로 새기고 동판으로 글자들을 똑같이 오린 뒤 표면을 도금해 글자들 위에 동못으로 고정시켜 마감됐다. 단청은 전통단청이며, 현판 크기(알판기준)는 현재 현판보다 조금 커진 가로·세로 4276㎜×1138㎜다. 문화재청 제공

광화문 복원 현판 글자는 옛 문헌·사진 고증에 따라 경복궁 중건 당시 훈련대장 임태영의 한문 해서체다. 글자를 양각으로 새기고 동판으로 글자들을 똑같이 오린 뒤 표면을 도금해 글자들 위에 동못으로 고정시켜 마감됐다. 단청은 전통단청이며, 현판 크기(알판기준)는 현재 현판보다 조금 커진 가로·세로 4276㎜×1138㎜다. 문화재청 제공

광화문 월대와 현판 복원 기념행사인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기념식’을 앞두고 복원된 광화문 현판사진과 기념식 세부 내용이 13일 공개됐다.

문화재청은 이날 복원된 광화문 현판 사진을 공개하며 “복원 현판은 옛 문헌과 사진 자료 등의 조사연구 및 철저한 고증에 따라 글씨체는 (현재 현판과 같은)경복궁 중건 당시의 훈련대장 임태영의 한문 해서체”라고 밝혔다.

현판 제작은 우선 글자를 나무판(알판)에 양각으로 새기고, 그 글자들을 동판으로 똑같이 오려낸 후 표면을 도금했다. 이어 도금된 동판 글자들을 양각 글자들 위에 동(구리)못으로 고정시켜 최종 마감됐다. 알판을 장식하고 있는 단청은 전통 단청이다. 현판 크기(알판 기준)는 가로·세로 4276㎜×1138㎜로 기존 현판보다 조금 커졌다.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기념식 홍보물. 문화재청 제공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기념식 홍보물.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기념식은 15일 오후 5시(본행사는 오후 6시) 경복궁 광화문 앞 광장에서 개최된다”며 “2006년 ‘광화문 제 모습 찾기’를 시작으로 그동안 추진된 월대와 현판의 복원이 마무리됐음을 국민들께 알리고, 우리나라 대표적 문화유산인 경복궁의 광화문이 완성되었음을 기념하기 위해 ‘광화문 월대 새길맞이’라는 슬로건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기념식 참여를 신청한 시민 500명도 함께 하는 이날 기념식은 식전행사와 본행사, 야간관람으로 구성되며 부대행사도 열린다.

식전행사에서는 광화문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하는 ‘광화문답’(신희권 서울시립대 교수)이, 본행사에서는 월대와 현판을 공개하는 ‘광화등’ 점등식과 광화문 개문 의식, 월대 행진, 영상과 공연 등이 펼쳐진다.

문화재청은 “본 행사후 참석자들은 월대를 걸어 광화문을 통해 경복궁에 입장할 수 있다”며 “흥례문 광장에서 수문장 도열과 취타대 연주를 관람한 후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과 근정전에서의 문무백관 도열 등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연계 행사로 13일 개막해 18일까지 4대 고궁 등에서 열리는 궁중문화축전, 광화문 광장 놀이마당에서 열리는 제4회 문화재기능인 전통기법 진흥대회(15일 9시~17시) 등도 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기념행사는 복원된 월대를 통해 경복궁을 바라보며 진입하는 ‘새로운 길’이 마련돼 문화강국을 향해 나아가자는 염원을 표현하고, ‘빛으로 퍼져나간다’는 광화문(光化門)의 의미를 되살려 복원된 문화유산을 국민들께 되돌려드리는 시민참여형 행사로 연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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