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서 ‘보물찾기’

주택시장 침체로 올해 분양한 물량치고 미분양을 피해가는 아파트가 없다. 때문에 입지여건이 좋거나 개발호재를 지닌 지역에서도 미분양분이 남아 있어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그러나 미분양 물량은 로열층이 드물다는 단점이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서울·수도권지역 미분양물량은 분양가가 높기는 하지만 주거 여건이 좋고 향후 개발수혜도 기대된다”면서 “업체의 홍보자료만 믿지 말고 직접 발품을 팔고 각종 개발정책이 실현가능한지, 사업진행 상황이 어디까지 진전되어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피면 보물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3단지=현대·LG·현대산업개발이 재건축을 진행 중이며 3,696가구 규모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410가구 중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롯데월드어드벤처놀이공원 바로 뒤편에 위치하고 옆으로는 석촌호수가 있어 조망권이 좋다. 신천·송전초, 잠신중·고, 영동여고 등이 인근에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등의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인근 잠실주공1·2·4단지 등과 함께 매머드 주거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두산 위브=강남과 강북을 잇는 교통의 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왕십리역(2·5호선)과 선릉역(2호선, 분당선)을 잇는 분당선 성수역(예정)이 4년 뒤 개통된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40%는 무이자 융자해 준다.

◇경기 파주시 교하지구 신동아 파밀리에=39~49평형 미계약분을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단지 바로 옆에 2만5천여평 규모의 중앙공원이 있고 할인점 이마트도 가깝다. 단지 옆에 초·중·고교가 1개씩 들어선다. 동간 거리가 55ｍ로 넓어 채광과 조망에 유리하다.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로 대출해준다.

◇경기 남양주시 덕소 동부센트레빌, 경남아너스빌=동부센트레빌은 1,220가구의 대단지다. 지난해 천호대교와 구리 토평을 잇는 강변북로 연장개통으로 서울 강남 진입이 수월해졌다.

청량리~덕소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2005년), 하남~춘천 고속도로 개통(2010년)으로 교통 여건이 더 개선될 전망이다. 중도금 50%를 이자후불제로 대출해 준다. 인근 267가구 규모의 경남아너스빌에서는 계약금 10%에 중도금 40%를 무이자 융자해준다.

〈박재현기자 parkjh@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