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회원들 집단 손배소 추진 ‘고객정보 유출’ 관련 카페 개설

김보미기자

지난달 초 중국 해커로부터 해킹을 당해 고객 정보가 유출된 인터넷쇼핑몰 옥션에 대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이 추진되고 있다. 1800만여명이 가입한 옥션이 명의도용에 악용될 수 있는 회원의 개인·재무 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데 책임을 묻겠다는 움직임이다.

네이버 카페 '명의도용 피해자 모임'(http://cafe.naver.com/savename)은 6일 옥션 회원들을 상대로 원고인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모임은 대리인으로 김현성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지금까지 e메일로 소송위임장을 보내온 회원들이 2000명을 넘어섰다.

또 이날 넥스트로(next law) 법률사무소 박진식 변호사도 "옥션 해킹으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는 물론,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등 1760만여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소송단 모집을 위해 5일 다음 카페 '옥션 정보유출 소송모임'(http://cafe.daum.net/auctionlawsuit)을 개설했으며, 현재까지 300여명이 소송을 신청한 상태다.

박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고객의 중요 정보들이 모두 유출돼 고액의 손해배상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옥션 측은 유출된 고객 및 정보의 범위에 대해서는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아직 경찰 수사가 끝나지 않았으므로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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