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43→63% 대운하 여론 3개월새 더 악화… 찬성 20%뿐

이지선기자

대운하 건설을 둘러싼 여론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악화돼 왔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 시기인 지난 1월11일 CBS-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해 반대 43.8%, 찬성 40.6%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취임 직전인 2월14일에도 찬성 38.7%, 반대 52.3%(내일신문-한길리서치)로 나타나 같은 조사기관의 1월말 조사 결과(찬성 39.9%, 반대 49.0%)와 비교해 큰 폭의 차이는 아니었다.

반대 43→63% 대운하 여론 3개월새 더 악화… 찬성 20%뿐

그러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대운하를 둘러싼 TV토론과 신문·방송의 대운하 심층보도 등이 잇따르면서 여론은 확연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야당들의 반(反) 한반도 대운하 전선 형성에 이어 학계, 시민단체 등도 대운하 저지 대열에 뛰어들면서 반대론은 한층 거세졌다. 3월2일 경향신문과 현대리서치 조사에선 찬성 의견이 29.8%로 30%대 아래로 내려앉은 반면 반대여론은 55%까지 치솟았다. 같은 달 9일 MBC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 조사 결과도 찬성 29.4%, 반대 57.7%로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3월 말엔 찬성 의견이 20%대 아래로 떨어지고 반대 의견이 60%대를 넘어서는 결과도 나왔다. 3월24일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조사에선 운하 건설 지지가 17%에 그쳤고, 25일 문화일보-디오피니언 조사에선 반대 의견이 63.9%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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