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시위로 뜬 인터넷 방송

지난 연휴 동안 시청앞광장에서는 72시간 연속 평화 시위가 이어졌다. 많은 이들이 시청앞광장을 직접 찾아서 시위에 참여했으나, 또 그만큼의 많은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시위에 참여했다.

인터넷을 통해 시위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바로 인터넷 생중계를 보는 것이다. 시위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포털 사이트들의 실시간 중계 페이지에는 시청 앞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생중계 채널이 개설되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시위로 뜬 인터넷 방송

다음TV팟, 아프리카, 판도라TV, 프리챌 등 인터넷 라이브를 진행하는 대부분의 플랫폼에는 진보정당의 칼라TV을 포함하여 오마이뉴스, 한겨레신문 등에서 진행하는 생중계가 개설되었으며, 낮에는 지난밤에 촬영된 생중계 영상이 다시 재방송되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방송은 책상 앞에서 시위현장을 지켜보는 것뿐 아니라, 시위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네티즌의 안타까운 마음을 채팅을 통해 공유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면서 많은 미디어들이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기존의 미디어들이 생각하고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은 마치 공중파 같은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다. 조선닷컴의 비즈앤뉴스, 조인스닷컴의 중앙뉴스 6, 동아닷컴의 주간뉴스브리핑, 국민일보의 쿠키TV가 그러한 형태를 띄고 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시위로 뜬 인터넷 방송

하지만, 이런 형태의 인터넷 방송은 전혀 인터넷스럽지 않다. 네티즌은 단지 제공되는 동영상을 일방적으로 바라 보기만 해야 하는 것이다. 인터넷은 참여와 나눔을 근간으로 하는 스페이스다. 방송도 그러한 인터넷의 근간을 따르지 않는다면 인터넷방송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던 와중에, 경향닷컴이 진행하는 캐주얼 인터넷방송 '경향iTV'가 화제가 되고 있다. 여타 온라인신문들과 달리 모든 프로그램이 실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경향iTV'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단위로 정식 편성을 통해 방송을 하고 있다.

매일 매일 뉴스를 분석해주는 '경향뉴스브리핑'은 일방적은 뉴스 읽어주기가 아니라, 네티즌의 의견과 질문에 즉각적인 반응을 통해 궁금증 해결뿐 아니라, 네티즌의 반응을 방송에 바로 반영해 나가는 방송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박명수|퓨어엠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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