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생뚱맞은’ 연평도 포격 사건 논평

디지털뉴스팀 손봉석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위원회 설립 9주년을 맞는 25일에 북한 포격을 비난하는 논평을 냈다.

인권위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이번 도발은 유엔헌장을 비롯한 국제규범과 남북기본합의서 등 남북한의 합의 정신을 위반한 반인도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인권위는 또 “유엔과 각국 인권기구 등 국제사회가 함께 북한의 반인권적 행위를 엄중 경고하고 북한이 유엔평화 정신을 구현하는 구성원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인권위는 논평의 생뚱함을 벗어 나기 위해서 “최우선적으로 존중되어야 할 생명권을 침해한 반인권적인 행위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며, 유엔 및 국제인권규약 가입 당사국으로서 국제사회와 우리나라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인권위, ‘생뚱맞은’ 연평도 포격 사건 논평

인권위는 최근 현병철 위원장의 독선과 잇따른 보수인사 위원선임으로 인해 인권운동 단체와 전현직 위원으로 위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인권운동가들은 용산참사나 불법적인 개인사찰 등 국내 인권사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못하고 정부의 눈치를 보며 대북비난에 동원되는 인권위에 대해 ‘북한인권위’, ‘관제 인권위’라고 비꼬는 실정이다.

‘현병철 위원장 퇴진촉구 인권·시민단체 긴급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2시 인권위 9 주년을 맞아 학계·인권단체 인사들을 중심으로 토론회를 연다. 이들은 ‘기로에 선 인권위 창립 9돌 토론회’를 통해 ▲이명박 정권 2년여 동안 인권위 평가와 인선절차 개선방안 ▲인권 현안에 대한 정책쟁점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저녁 7시30분부터 인권위 앞에선 촛불문화제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날까지 현 위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1박2일 농성도 벌인다.

<디지털뉴스팀 손봉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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