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플레이어’ 출시…아이팟 터치 정조준

삼성전자가 애플사의 아이팟터치를 겨냥한 차세대 모바일멀티미디어 플레이어 ‘갤럭시 플레이어’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7일 안드로이드 2.2(프로요)를 탑재한 ‘갤럭시 플레이어’를 내년 1월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기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의 디자인 궤를 그대로 이은 제품이다. 아이팟 시리즈가 아이폰의 전작인 점을 고려할 때 내년 스마트 플레이어 시장 경쟁모델은 아이팟터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아이팟과 동일한 방식으로 가동된다. 기존 MP3나 PMP 제품군과는 달리 와이파이를 통해 삼성앱스나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서 콘텐츠를 내려받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하는 모바일 컴퓨팅 개념이 도입된 스마트 플레이어다.

화면은 4인치 WVGA 800x480를 적용해 기존 TFT LCD보다 훨씬 밝고 선명하다. 동영상은 주요 동영상 코덱을 HD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 인코딩 없이 곧바로 영상을 즐길수 있게 제작됐다. 특히 아이팟 터치와 차별화를 지니기 위해 지상파 DMB 모듈을 탑재시켰다. 또 전면 카메라와 영상통화 솔루션을 추가해 무선 인터넷 전화와 영상통화를 와이파이존에서 가능토록 지원한다.

이밖에 뮤직플레이어로서의 장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삼성전자만의 음장 기술인 ‘SoundAlive(TM)’와 버츄얼 5.1ch 서라운드 음향 설계가 도입됐고 GPS 기능을 통해 위치기반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 삼성앱스를 통해 3D 네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받아 차량용 네비게이션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디자인은 9.9㎜의 두께와 121g의 무게로 기존의 PMP 대비 슬림하고 경량화된 느낌이다. 배터리는 1200mAh 용량의 착탈식이며 배터리 운용력은 기존 MP3플레이어 제품들보다 우수하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내년 1월초(6일~9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전 세계 최대 IT·가전쇼인 ‘CES 2011’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