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직원들에게 “이스트소프트 알툴즈 지워라”

송진식 기자

3500만명이 피해를 본 SK커뮤니케이션즈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이스트소프트가 관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이버가 자사 직원들에게 이스트소프트의 프로그램을 지우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직원들에게 회사 PC에서 이스트소프트의 알툴즈 프로그램을 삭제하도록 지시했다.

알툴즈는 알집(파일압축 유틸리티), 알씨(뷰어 프로그램), 알송(음악재생 프로그램) 등 ‘알시리즈’를 포함한 종합 프로그램이다. 경찰은 SK커뮤니케이션즈 해킹 용의자가 알툴즈의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이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한 것으로 보고 이스트소프트 본사 등을 수사 중이다. 일각에서는 SK커뮤니케이션즈 직원이 알툴즈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던 중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좀비 PC가 된 뒤, 해커가 이 좀비 PC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빼냈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네이버가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지우라고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알툴즈가 해킹에 이용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미연의 사고를 막기 위해 네이버가 미리 삭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네이버가 삭제 지시를 내린 프로그램들은 기업용으로 사용이 금지된 무료 배포용 공개 프로그램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네이버는 일부 직원이 자의적으로 프로그램을 받아 사용한 걸로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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