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레스토랑에서도 ‘풀잎사랑’…채식

김석종 선임기자

채식(菜食)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한다. 최근 들어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채식 선언을 하면서 채식을 선택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건강, 환경, 동물보호 등 이유도 다양하다.

채식주의자는 채소나 과일 같은 식물성 음식만 먹는 사람들을 ‘비건(vegan)’으로, 육류는 먹지 않고 해산물과 달걀은 먹는 이들을 ‘베지테리언(vegetarian)’으로 구분한다. 채식 열풍에 맞춰 특급호텔 레스토랑들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다양한 메뉴들을 내놓고 있다.

■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유러피안 레스토랑 ‘더 비스트로’는 야채와 신선한 해산물을 선호하는 베지테리언을 위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이 레스토랑의 제라드 모지니악 총주방장은 베지테리언 아내를 위한 요리를 자주 만들었다고 한다. 자신도 직접 만든 건강식을 운동과 병행해 두 달 사이에 10㎏을 감량하는 성과를 보여 건강식의 효과를 직접 증명해 보였다. 더 비스트로는 애피타이저로 ‘토마토 콤피, 그릴에 구운 야채와 아르간 오일 향의 가지 속을 곁들인 왕새우 요리’ ‘와사비 향의 크림을 곁들인 바닷가재 젤리’를 각각 2만6000원과 2만4000원에 내놓고 있다. 메인 메뉴는 ‘계절 야채와 해초 스프에 익힌 농어 요리’로 3만5000원이다. 한편 일식당 ‘슌미’는 여름철 으뜸 보양식으로 알려진 민어 요리를 내놓는다. ‘민어 냄비’는 8만원, 전복 술찜과 민어 냄비, 계절샐러드, 계란찜, 모듬생선회 등이 포함된 ‘황제 민어냄비 정식요리’는 10만원이다. (02)531-6604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민어 요리.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민어 요리.

■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아시안 라이브’에서 제철 채소로 만든 채소보양식을 선보였다. 채소보양식은 총 7코스(6만원). 애피타이저로 계절 한방죽, 산마구이, 수삼과 토종꿀, 토종가지전 새싹말이, 단호박찜과 견과류 소스를 내놓는다. 메인 요리는 두부스테이크, 버섯소스, 콩비지찌개, 영양돌솥밥이 제공된다. 돌솥밥은 여성용과 남성용이 따로 있다. 여성용은 갱년기 장애에 좋은 익모초, 구절초, 당귀, 천궁, 인삼을 넣어 만든다. 남성용에는 숙취와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계피, 감초, 인삼, 숙지황을 넣는다. (02)3430-8620

인터컨티넨탈 서울 채소 보양식.

인터컨티넨탈 서울 채소 보양식.

■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카페 ‘아미가’는 웰빙을 생각하는 건강식 뷔페를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5만2500원에 선보인다. 양상추, 방울토마토, 베이비 야채, 그린 비타민, 미니 파프리카, 롤라로사, 포항초, 적근대, 단델리온, 겨잣잎, 유기농 케일 등이 풍성하게 들어간 오가닉 그린 베지터블 코너가 대표적이다. 검은깨 드레싱을 곁들인 연두부, 도토리묵 샐러드, 검은콩과 흑미 샐러드, 강낭콩 샐러드, 브로콜리 샐러드, 작두콩 샐러드, 단호박 샐러드, 건강식 마 샐러드, 의성군 구운 육쪽마늘, 어린 새송이 구이, 두부 데리야키 등 채소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가 있다. 톳, 감자, 연잎 등 다양한 식재료에 약 2년간 발효시킨 산야초 효소를 적용한 효소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쫀득한 연잎 찰밥, 효소 톳나물 두부 무침, 효소 버섯, 감자떡 등도 별미. 블루베리 주스가 식전 음료로 제공된다. 또 호밀빵과 야채만으로 만든 베지테리언 샌드위치도 먹을 수 있다. 2만원. (02)3440-8130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 카페 ‘아미가’ 베지테리언 뷔페.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 카페 ‘아미가’ 베지테리언 뷔페.

■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호텔 28층에 위치한 카페 ‘핏’은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며 가벼운 식사와 음료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쉐라톤 피트니스센터와 아쿠아리스 스파와 같은 층에 있어서 운동과 스파를 마친 뒤 원기 회복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주로 건강식과 계절 식단으로 신선한 재료를 쓴 베지테리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영양소가 가득한 홈메이드 그래놀라와 토마토, 아보카도 야채로 만든 샐러드 볼 등을 운동 후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있다.(02)2211-1790

■ 파크 하얏트 서울

메인 레스토랑 ‘코너스톤’이 15일까지 균형 잡힌 영양과 활력을 제공할 수 있는 건강한 유기농 메뉴들로 구성된 ‘영양(뉴트리션) & 활력(바이털리티)’ 음식을 선보인다. 주중 점심에는 신선한 유기농 재료들만을 이용한 3가지 3코스 세트 메뉴를 선보인다. 몸을 정화시키고 독소를 제거해주는 ‘디톡스(Detox)’, 소화를 돕고 위를 진정시켜주는 ‘다이제스천(Digestion)’, 몸과 마음의 활력을 되찾아주는 ‘에너지 부스트(Energy Boost)’가 있다. 특별히 제작한 건강 주스 한 잔도 포함된다. 주말(토·일)에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아티초크, 버섯, 토마토 등 최고급 유기농 재료들로 만드는 주말 브런치를 제공한다. 3코스 런치 세트는 5만5000원, 주말 브런치는 9만원이다. (02)2016-1220

■ 밀레니엄 서울힐튼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두 가지 채식메뉴가 있다. 지중해식 전채요리, 야채 스프, 버섯 커틀릿과 야채 국수, 신선한 과일, 녹차 또는 인삼차가 포함된 채식메뉴 A코스는 5만5000원, 모듬야채구이, 카레향의 코코넛 스프, 양송이 리소토, 두부 스테이크와 시금치 샐러드, 참깨 과자와 레몬크림, 녹차 또는 인삼차가 포함된 채식메뉴 B코스는 6만5000원이다. 이 밖에도 ‘리코타 치즈 파니니’ ‘베지터블 그라탕 라자냐’ 등의 채식메뉴를 즐길 수 있다. (02)317-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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