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송호창 의원 안철수 캠프 합류 기자회견읽음

디지털뉴스팀

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이 9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호창 의원이 현역의원으로 당을 떠나는 힘든 결정을 내려주셨다”며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모두 이뤄내겠다”고 캠프 합류를 공식 발표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 안녕하십니까. 안철수입니다. 참 맑고 선한 힘이 더해졌다. 송호창 의원이 현역의원으로 당 떠나는 힘든 결정을 내려주셨다.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을지 알고 있다. 미안하고 고맙다. 국민여러분 기대에 부합하도록 함께 힘 모으겠다. 정성·열의 다하겠다. 약속드린 정권교체, 정치혁신 모두 이루겠다. 사람의 선의가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 선의가 모여 승리한다는 것 보여드리겠다. 국민이 선택한 새로운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고맙다.

-송호창 의원 = 짧게 오늘 이 자리 서게 된 이유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다. 안철수 후보 진심캠프에 합류한다.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초·중학교 다니는 제 아이들 미래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낡은 정치 세력에게 맡긴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정권교체와 시대소명. 지난해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서울시장 선거에 참여한 이유이기도 하다.

당시 시장에서, 거리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변화 열망을 두 눈으로, 피부로 보고 느꼈다. 지난 4월 선거 나선 이유도 같은 이유다. 그 변화에 대한 열망 한가운데 안철수 후보가 있었다. 안철수 후보는 정권교체와 새로운 변화를 감당할 가장 적합한 후보다.

지난 1년동안 개인 안철수에게 거대 집권여당 박근혜 후보와 대등한 지지 보내주신 것도 그 열망 확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안철수 후보는 시대적 과제를 감당 위해 모든 걸 걸었다. 시대적 과제는 안 후보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개인 안철수 불러냈던 우리가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

150명 국회의원 거느린 새누리당의 근거없는 공격, 흠집내기. 안 후보는 단 한명 현역 없이 홀로 벌판에 서 있다. 진심을 공감하고 정권교체와 개혁을 함께 나눠온 저로서는 깊은 책임감으로 가슴이 아파 견딜 수 없었다. 안 후보가 모든 것을 걸었듯이 저 역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걸겠다.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께는 진심으로 죄송하다. 문 후보의 변화에 대한 진심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는 결국 하나가 될 것이다. 가장 큰 소임은 우리가 하나가 되도록 하는 일이다. 그게 정치개혁 출발이다. 2012년 대선 통해 낡은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의 문을 열도록 하겠다. 고맙다.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 = 참으로 귀한 힘을 얻었다. 저희 캠프에서는 송호창 의원님을 공동선대본부장으로서 시대의 큰 짐을 나눠지기로 했다. 역할에 관해서는 함께 해나갈것이다.

다음은 송 의원 질의응답.

-아이들 미래를 낡은 정치세력에 맡길 수 없다고 했는데 민주당도 포함되는가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의 진심을 믿는다고 얘기했다. 쇄신하려고 노력하지만 미흡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혁신의 과제는 민주당만의 과제는 아니고 안철수 후보 역시 함께 떠 안고 있다. 새 정치 변화와 혁신하는 모습 보여야 한다.

-민주당 탈당 절차는 어떻게 되나

제가 기자회견 시작할 때쯤 보좌진에서 당사에 탈당계를 제출했을 것이다. 사전에 여러 사정상 충분히 많은 분들과 논의 못했다. 이 자리 오면서 문재인 후보와 당 대표·원내대표께 따로 연락드렸다. 행사중에 있어 통화는 못했고 발표 하기 전 내용은 따로 문자메시지를 만들어서 10분 전에 연락했다.

-이런 일이 있으면 두 후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갈등 깊어질텐데 어떤 역할하게 되나

역할은 더 구체적으로 의논해봐야 한다. 더이상 기다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민주당뿐만아니라 안철수 후보 양쪽이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고, 스스로 정치쇄신 해야 한다. 새 변화 만들겠다는 것을 몸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매일 150명의 새누리당이 안철수 후보를 공격하고…. 안철수 후보는 단 한명도 정론관도 사용 못한다. 지지율 떨어지면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가장 치명적인 상처가 될 것이다. 민주당과 안철수 모두 살리는 방법이 이 방법밖에 없다.

-가장 큰 소임은 ‘단일화’ 신호탄인가

못박아 표현할 수 없다. 당분간은 양쪽 후보께서 말한 것처럼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가 지지율 모두 높여나가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다. 분명 단일화 위한 시점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시점 오기 전까지는 최대한 힘을 합치고 공존할 수 있는, 상처내고 흠집 잡는게 아니라 상대방 좋은 면을 부각시키고 대통령으로서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사전에 말하고 동의한건가

저의 가까운 친구들 이외에는 다른 분들과는 별도로 상의 안했다. 박 시장은 모르고 있다. 여기 오기 직전에 문 후보와 몇분에게 연락드린 것 외에는 상의하거나 의논을 한 의원들이 없었다.

-지난 서울시장 캠프에서 같이 있었던 의원들도 추가 합류할 가능성은

그건 제가 상의하거나 의논한 바 없어서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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