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탐구

난, 달라

이기수 선임기자

박근혜, 바지 차림에 ‘빨강 마케팅’

문재인, 정장에 제복 ‘현장 마케팅’

안철수, 간편 노타이 ‘강연 마케팅’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후보가 정립(鼎立)한 대선구도가 2일 45일째를 맞았다. 무소속 안 후보가 출마선언을 한 9월19일부터 대선일인 12월19일까지 3개월의 대선 질주에서 전반전을 마친 셈이다.

그들의 45일은 어땠을까. 경향신문이 전국을 다닌 세 후보의 동선과 100개 안팎씩 치른 공개행사 성격(주제)을 분석했다. 세 사람의 스타일과 건강관리, 이동 중에 하는 일, 서점가의 책 판매 동향도 들여다봤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지난달 4일 당 상징색인 빨간색 옷을 입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다(왼쪽).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지난달 31일 서울 하자센터에서 정장 차림으로 나와 복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가운데).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지난달 3일 넥타이를 매지않은 차림으로 전남 순천만생태공원을 방문해 걷고 있다(오른쪽). | 이석우·서성일·강윤중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지난달 4일 당 상징색인 빨간색 옷을 입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다(왼쪽).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지난달 31일 서울 하자센터에서 정장 차림으로 나와 복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가운데).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지난달 3일 넥타이를 매지않은 차림으로 전남 순천만생태공원을 방문해 걷고 있다(오른쪽). | 이석우·서성일·강윤중 기자

전반전의 전략과 색깔은 달랐다. 새누리당 박 후보는 서울·수도권을 벗어나 부산·울산·경남을 가장 많이 찾았다. 세 시·도를 방문했던 날을 합치면 5일이었다. 전국 지도에서 경부축 동선이 빽빽했다. 반대로 민주당 문 후보는 광주·전남북에서 보낸 날이 1위(7일)였다. 처음 공개적으로 정치행보에 나선 안 후보는 대전·충청·세종시, 광주·전남북, 부산·울산·경남의 세 지역을 5일씩 들렀다.

45일간 공개행사 중에 박 후보는 직능단체-복지(여성)-경제-2040-안보(보수) 행보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문 후보는 경제-안보-복지(여성)-통합 행보가 앞섰다. 안 후보는 지역방문-경제-2040-통합-과학(IT) 행사 순으로 일정이 짜였고 유달리 강연만 8번을 했다.

바지 차림에 당색인 ‘빨강 마케팅’을 늘려가는 박 후보, 정장 차림에 현장의 제복과 근무복을 즐기는 문 후보, 노타이에 세미 정장이 기본 콘셉트인 안 후보의 스타일·이미지도 차별화되고 있다. 서점가의 책 판매량은 안철수-문재인-박근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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