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1호기 설계수명 20일 밤 끝

백승목 기자

수명연장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북 경주 월성원전 1호기의 30년 설계수명이 20일 밤 12시 끝이 난다. 월성 1호기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고장으로 이미 정지된 상태다.

앞으로 10년 간 계속운전 여부에 대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심사는 가동이 정지된 상태에서 계속 진행된다.

월성 1호기는 고리원전 1호기에 이어 우리나라 두번째 원전이자 국내 첫번째 중수로 원전으로 1977년 5월 착공했다. 1982년 11월 21일 가동에 들어가 1983년 4월 22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연간 약 51억㎾h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는 대구시에서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의 35%에 해당한다. 설계수명 30년 동안 총 1억3천900만㎿h의 전력을 생산했다. 다섯차례의 한주기 무고장 안전운전과 네차례의 원전 이용률 세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고장은 모두 39회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09년 4월부터 27개월 간 압력관 교체 등 대대적인 설비개선을 진행했다. 이어 2009년 12월 30일에는 설계수명이 끝난 뒤 10년 간 계속운전을 위해 안전성 평가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다.

계속운전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경주시의회 등은 노후한 원전은 폐쇄해야 한다며 수명연장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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