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의 사람들

노동·복지

강병한 기자

‘생애주기별 복지’ 최성재, 파격적 노동공약 이종훈 등 핵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복지·노동 정책 참모진에는 그의 ‘싱크탱크’ 격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이 포진해 있다.

박 당선인 비서실에서 정책과 메시지를 총괄한 안종범·강석훈 의원이 우선 손에 꼽힌다. 경제학자 출신인 두 의원은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서 마련한 복지·노동 공약을 최종적으로 검토해 박 당선인에게 보고했다. 결국 복지, 노동 분야 정책도 두 의원의 자장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복지 분야에서는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선후배 교수인 최성재 명예교수와 안상훈 교수가 중심이다. 국민행복추진위 산하 ‘편안한 삶’ 추진단에서 복지 분야 공약을 주도했다. 단장을 맡은 최성재 명예교수는 박 당선인이 내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주창한 인물이다. 박 당선인의 국가미래연구원에 소속돼 있으면서 박 당선인의 복지 분야 교사 역할을 해왔다.

최성재·안종범·강석훈(왼쪽부터)

최성재·안종범·강석훈(왼쪽부터)

김현숙·이종훈·이완영(왼쪽부터)

김현숙·이종훈·이완영(왼쪽부터)

‘편안한 삶 추진단’ 위원인 안상훈 교수도 핵심 인물이다. 올해 초 박 당선인이 복지 행보에 시동을 걸면서 개최한 사회보장기본법 전부 개정안 공청회를 최 명예교수와 함께 준비했다. 안 교수는 박 당선인의 복지 학습 모임 멤버다. 중도성향인 두 교수는 앞으로 박근혜 정부의 복지 분야에서 요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내에서는 ‘행복한 여성 추진단’ 단장을 맡은 김현숙, 여성특보인 민현주 의원이 핵심 브레인이다. 두 의원은 보육, 여성 공약을 주로 마련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박 당선인의 보육, 여성 분야 정책 수립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박 당선인의 복지 공약 마련에 참여한 신의진(여성·아동), 김희정(성폭력·안전), 박인숙(의료) 의원도 주목된다.

노동 분야는 국가미래연구원 소속으로 ‘행복한 일자리 추진단’ 단장을 맡은 이종훈 의원이 핵심이다. 노동경제학을 전공한 개혁성향의 학자 출신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명지대 교수를 역임하고 최저임금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의 공익위원으로 활동한 노사관계 전문가다. 그는 박 당선인의 노동공약을 주도했다. 선거운동 기간 중 제시된 ‘고용 재난지역 선포’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와 같은 파격적인 공약이 이 의원의 작품이다.

정통 관료 출신의 이완영 의원도 노동 분야 핵심 브레인이다. 행시 26회인 이 의원은 20여년 동안 노동부에서 근무한 후 당 노동 수석전문위원을 거친 노동 분야 베테랑이다. 그는 ‘행복한 일자리 추진단’ 위원으로 이종훈 의원과 함께 노동 공약을 주도했다.

노동계 출신 인사로는 ‘행복한 일자리 추진단’ 위원인 최봉홍 의원이 눈에 띈다. 최 의원은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출신의 비례대표 의원이다. 최 의원은 공약 마련 과정에서 노동계의 입장을 반영하는 데 노력했다.


Today`s HOT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황폐해진 칸 유니스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경찰과 충돌하는 볼리비아 교사 시위대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개전 200일, 침묵시위 지진에 기울어진 대만 호텔 가자지구 억류 인질 석방하라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