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한·중·일서 지진 4건… “연관성 없어”

김보미·김형규 기자

한·중·일 동아시아 3국에서 사흘 새 지진이 잇따랐다. 이 때문에 이 일대에서 지진 재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서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서남부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강진 발생 다음날인 21일 낮 12시22분 일본 혼슈(本州) 남부 오가사와라 제도(小笠原諸島)의 도리시마(鳥島) 인근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에서 644㎞ 떨어진 수도 도쿄에서 약한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정도였으며, 쓰나미 위험은 없었다.

앞서 지난 19일 낮 12시5분 일본 북부 러시아령 쿠릴열도 인근 심해 10㎞ 지점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홋카이도(北海道) 네무로(根室)시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사흘간 한·중·일서 지진 4건… “연관성 없어”

한국에서도 21일 오전 8시21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10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 들어 가장 강한 규모로 파악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의 진앙은 지난해 9월에도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던 곳”이라며 “에너지의 전달 과정을 살펴볼 때 중간지대인 중국 산둥성·허베이성 등에서 추가 지진 발생이 없어 전날 쓰촨에서 발생한 강진과는 직접 관련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일 3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지진이 동시 발생하면서 대지진 발생 우려 등이 커지고 있지만 이번 지진만으로 쓰촨 지진과의 연관성을 얘기하거나 추가 지진 발생을 예측하는 건 무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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