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엔더스 게임'…올 겨울 달굴 할리우드 대작

박은경 기자

작년에는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의 노래가, 그리고 다시 시작된 호빗의 모험(<호빗: 뜻밖의 여정>)이 관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재작년에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프로토콜>로 이단 헌트(톰 크루즈)가 건재를 과시했다.

그렇다면 올 겨울에는 어떤 할리우드 영화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지난해 시작된 ‘호빗’ 시리즈 2편을 비롯해, 쟁쟁한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호빗’ 시리즈의 두 번째 얘기에 해당하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가 12일 개봉된다. 전편은 빌보 배긴스(마틴 프리먼)과 난쟁이족이 만나 영토 회복을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이번 편에는 영토를 되찾기 위한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돼 액션 장면이 더욱 화려해진다. 또 이번편부터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익숙한 레골라스, 엘프족들이 출연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1일 개봉되는 <엔더스 게임>은 28년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동명의 소설을 스크린에 옮겼다. 이 소설은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꼽히는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받았고, ‘해리포터’ ‘매트릭스’ 시리즈와 ‘스타크래프트’ 게임에도 영향을 끼쳤다. 외계 종족 ‘포믹’에 공격을 당한 인류는 지구를 지켜낼 영웅으로 엔더를 선택한다. 엔더는 철저한 훈련과 가상 전투를 통해 우주 함대 최고의 지휘관으로 성장한다. 아사 버터필드가 주인공 엔더역으로 발탁됐고, 해리슨 포드가 하이럼 그라프 대령 역을 맡는다.

대작들의 개봉은 내년으로 이어진다.

내년 초에는 새로운 잭 라이언 시리즈인 <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가 국내에 선보인다. 잭 라이언은 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첩보 스릴러 소설가 톰 클랜시가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붉은 10월>(1990), <패트리어트 게임>(1992), <긴급명령>(1994), <썸 오브 올 피어스>(2002)에서 요원으로 활약해왔다. 3부작으로 예정된 ‘잭 라이언’ 시리즈의 첫 편인 <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미국 경제를 붕괴하려는 러시아의 계획을 막으려는 잭 라이언의 활약을 그린다. 크리스 파인과 키이라 나이틀리가 출연한다.

‘원조 히어로’ <로보캅>도 내년 초에 돌아온다.폴 버호벤 감독이 1987년 선보였던 동명의 SF 걸작을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브라질 출신인 조세 파디야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미리 공개된 예고편에는 새로운 차원의 로봇을 개발하려는 자들과 강력한 로봇이자 영웅으로 변해가는 로보캅의 모습이 담겨있다. 인간과 로봇의 경계에 선 로보캅이 스스로를 통제하면서 자신의 의지로 판단하고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최첨단 신무기를 장착했다는 점도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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