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추진위원장에 박호군·윤장현·김효석·이계안 4명

심혜리 기자

안철수 “지방선거 참여 최선”

민주당 “야권 분열 없어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으로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 윤장현 광주·전남비전21 이사장, 김효석·이계안 전 의원 등 4명이 임명됐다.

추진위 산하 소통위원장에는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대변인은 안 의원 공보담당인 금태섭 변호사가 맡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뜻을 같이하신 분들과 함께 새 정치 첫걸음을 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전국에서 설명회와 정책토론회를 열고 훌륭한 인재들을 공개적으로 모시겠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안 의원이 과거 ‘안랩’의 대표 시절부터 교류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출신인 윤 이사장은 호남의 대표적인 비정부기구(NGO) 활동가다. 민주당 3선 출신인 김 전 의원은 당의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이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 출신이다.

공동위원장이 호남과 야당에 편중돼 있고 여성이 전무해 외연 확장의 한계에 부닥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공동위원장들이 모두 내년 지방선거의 광역단체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신당 창당보다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인선이라는 분석이다.

안 의원은 “지금 현재도 많은 분들과 말씀을 나누고 있다”며 “추가로 여러 분들이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인선은 아니다”라면서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해 참여하겠다는 대원칙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용진 대변인은 “국민과 함께 새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야권 분열 없이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야권 분열이 여당에 좋은 일만 시킬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논평했다.


Today`s HOT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황폐해진 칸 유니스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경찰과 충돌하는 볼리비아 교사 시위대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개전 200일, 침묵시위 지진에 기울어진 대만 호텔 가자지구 억류 인질 석방하라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