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원주 혁신도시 이주율 높이기 위해 '소개팅' 행사까지 마련

최승현 기자

강원 원주시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의 이주율을 높이기 위해 ‘미혼 남녀 단체 소개팅 행사’를 마련했다.

원주시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원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 27명과 시청·원주경찰서 등 지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23명 등 미혼 남녀 50명이 참여하는 ‘소중한 만남 좋은 인연 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

소개팅 행사 참가자들은 1박 2일간 원주지역의 주요 관광지 등을 돌아보고 운동회 등 각종 이벤트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처럼 자치단체가 소개팅 행사까지 개최하고 나선 이유는 혁신도실 이전한 기관의 직원들이 수도권에 가족을 둔 채 출퇴근을 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말까지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직원 450명 중 가족과 함께 이전한 직원은 16.7%인 75명에 불과했다.

원주시는 소개팅 행사를 통해 젊은 직원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 지역에 정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첫 행사에 참가했던 원주시청 여직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이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린 뒤 혁신도시 안에 신혼집을 마련하기도 했다.

원주시 반곡동 일원에 조성된 혁신도시엔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으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한적십자사, 산림항공본부 등 4개 기관이 이전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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