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살 자주 꼬집으면 살 빠진다? (X)

과일은 최고 다이어트 식품? (X)

봄기운이 완연하다. 이맘때면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시작하거나 계획을 세운다. 막상 다이어트하려면 ‘~하더라’ 식의 각종 속설이 난무해 도무지 어떤 것이 정확한 정보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독자여러분의 체중조절을 돕기 위해 다이어트에 관한 속설들을 전문가의 도움으로 정리했다.

다이어트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진짜 배고픔과 가짜 배고픔이 있다?! ○

실제로 배가 고픈 생리적 배고픔과 마음이 고픈 감정적 ‘가짜’ 배고픔이 있다. ‘진짜’ 배고픔은 ‘꼬르륵’ 소리, 속쓰림 등 단계적으로 허기신호를 보낸다. 또 살짝 어지럽거나 기운이 떨어지다가도 음식을 먹으면 바로 증상이 사라진다. 반면 가짜 배고픔은 갑자기 배고프다는 생각이 들면서 초콜릿이나 매운 음식 같은 특정음식이 끌린다. 또 머릿속에 먹고 싶은 음식이 맴돌거나 배가 불러도 계속 먹은 후 ‘왜 먹었지?’라고 후회할 때가 많다.

△살을 자주 꼬집으면 살이 빠진다? ×

피하지방을 줄이는 데 있어 중요한 2가지 원칙은 ‘지방분해’와 ‘조직 내 혈액·임파순환활성’이다. 살을 꼬집는 행동은 일시적으로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그 효과는 매우 미미하다.

△공복에 운동하면 살이 더 잘 빠진다? △

공복에 운동하면 식후운동에 비해 지방연소량이 식후운동보다 약간 높을 수 있다. 하지만 체중변화가 생길 정도로 그 양이 크지는 않다. 오히려 저열량 식이다이어트 중에는 공복운동 시 피로도가 증가하는 등 능률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안주 없이 술만 마시면 살이 안찐다? ×

많은 사람들이 술만 마시면 살이 덜 찔 것으로 착각하곤 하는데 알코올은 비만, 특히 복부비만을 가중시킬 수 있다. 알코올은 지방연소를 방해할 뿐 아니라 식사량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맥주를 반주로 마셨을 때 음식섭취량이 20%정도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장 청소는 다이어트에 좋다? ×

장 청소는 언젠가는 배출될 장내노폐물을 일부러 자극해 좀 더 빨리, 많이 배출시키는 것일 뿐 체지방감소와는 상관없다. 건강한 배변습관과 식습관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배변하고 섬유소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과일은 최고의 다이어트식품이다? ×

모든 과일이 다이어트에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과일종류와 섭취방법에 따라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작은 멜론 한 조각이 40kcal 정도이며 작은 포도송이 한 개가 140~150kal 정도다. 따라서 단 과일은 다이어트에 적합하지 않다. 또 과일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단백질과 칼슘부족으로 영양불균형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근육소실로 인해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도움말=서울365mc병원 김하진 대표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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