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판 세월호 선장과 선주 등에 살인혐의 적용읽음

김세훈 기자

지난 2일 필리핀에서 침몰한 여객선 선주와 선장에게 살인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AFP·AP통신은 4일 “현지 경찰이 선주와 선장, 선원 등 총 19명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안전 운항 의무를 소홀히 해 대형 인명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했다. 사고 선박의 승선 가능 인원은 194명인데 이를 초과해 태우고 150여 포대의 시멘트와 쌀 등 많은 짐을 실은 것도 사고 원인의 하나로 제기되고 있다. 출항 직전 구명조끼를 받지 못했다는 생존자들의 증언도 나왔다.

선장과 선원들은 사고 직후 모두 구조됐다.

사고 당시 정확한 탑승자와 사망자, 구조자 수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AP통신은 최소 59명이 숨지고 145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한 반면 AFP 통신은 56명이 사망하고 142명이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사고 선박은 2일 필리핀 중부 오르모크항을 떠나 세부 카모테스 섬으로 가다가 전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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