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축전 폐막공연…명창과 힙합의 어울림

국악축전 폐막공연…명창과 힙합의 어울림

지난 4일부터 ‘종횡무진 국악파티’라는 이름으로 서울과 경기 일원의 신도시 4곳 등지에서 펼쳐졌던 ‘2005 국악축전’이 드디어 막을 내린다. 폐막 공연은 30일 오후 7시30분 잠실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안숙선·정재선 등의 명인명창부터 신해철의 록, B-boy의 힙합까지 어우러지는 무대다.

‘꿈’이라는 제목을 내건 1부 공연에서는 안숙선 명창이 거문고 연주자 최영훈의 반주에 맞춰 남도민요 ‘흥타령’을 부른다. 거문고의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영훈은 안명창의 친딸이다. 이어서 피리 명인 정재국의 ‘상령산’ 연주가 펼쳐진다. ‘요가박사’로 불리는 원정혜가 요가 동작을 응용한 ‘기춤’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2부 ‘벗’은 월드뮤직으로 꾸미는 무대. 최근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두번째 달’이 이국적 분위기의 음악을 들려주고 국악기와 협연도 할 예정이다. 이어서 몽골의 전통음악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국내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비’의 영상에 맞춰 ‘야탁’(한국의 가야금과 비슷한 몽골 악기) 연주자가 선보이는 즉흥연주가 기대를 모은다.

3부 ‘땅’에서는 ‘독도 아리랑’의 피아노 선율에 맞춰 래퍼 Lee.J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랩으로 꼬집는다. 마지막 순서인 4부 ‘●’은 국악과 힙합의 흥겨운 만남. 퓨전 타악그룹 공명, B-Boy, 원썬 스퀘어, I.F 등이 신나는 ‘리듬 잔치’를 펼칠 예정이다. 전석 무료. 입장권은 국악축전 홈페이지(www.gugakfestival.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02)760-4696

〈문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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