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갑질 공무원에 무관용·인사 불이익읽음

백경열 기자

경북, 폭력예방 매뉴얼 제작

경북도가 최근 불거진 간부 공무원의 부하 직원 성희롱 및 갑질 의혹(경향신문 6월24일자 14면 보도)과 관련해 후속 대책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양성이 평등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예방교육 강화, 공정한 사건처리 시스템 구축, 행위자 무관용 처벌 강화 등 3개 분야로 나눠 시행된다. 우선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폭력 예방교육을 별도로 실시하고,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폭력 예방 표준 매뉴얼도 제작·배부하기로 했다. 또 외부 전문가와 월 1회 찾아가는 고충상담을 진행하고, 고충심의위원회 외부 위원 확대 및 조직문화 진단을 위한 전문기관 컨설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가해자를 엄중 처벌하고, 징계 대상자에게 승진 임용 제한 기간 내 근무성적 평정 및 성과상여금 평가 시 최하위 등급을 주기로 했다. 국내외 파견 및 교육훈련 배제 등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후생복지 혜택을 주지 않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피해자 심리치료를 위해 의료비와 법률상담을 지원해 신속한 피해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는다. 2차 피해가 발생한 경우 관련자도 행위자에 준해 인사 조치를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 소속 공무원 A씨(4급)는 지난 6월 같은 부서에 있는 여성 직원 B씨에게 과도한 업무 지시를 내리고 폭언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근절대책을 시작으로 공직사회에서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지속해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향티비 배너
Today`s HOT
부활절 앞두고 분주한 남아공 초콜릿 공장 한 컷에 담긴 화산 분출과 오로라 바이든 자금모금행사에 등장한 오바마 미국 묻지마 칼부림 희생자 추모 행사
모스크바 테러 희생자 애도하는 시민들 황사로 뿌옇게 변한 네이멍구 거리
코코넛 따는 원숭이 노동 착취 반대 시위 젖소 복장으로 시위하는 동물보호단체 회원
불덩이 터지는 가자지구 라파 크로아티아에 전시된 초대형 부활절 달걀 아르헨티나 성모 기리는 종교 행렬 독일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버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