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당현천에서 ‘노원달빛산책’ 20일 개막…예술작품으로 지친 마음 달래세요

이성희 기자

유튜브·VR온택트 전시도

서울 노원구가 20일부터 여는 지역축제 ‘2021노원달빛산책’에서 전시되는 대표작품 ‘치유의 꽃’.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가 20일부터 여는 지역축제 ‘2021노원달빛산책’에서 전시되는 대표작품 ‘치유의 꽃’.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의 지역 대표 축제인 ‘2021 노원달빛산책’이 20일 개막한다. 올해 축제는 전시회와 비대면 방식이 주를 이루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이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원구는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021 노원달빛산책’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달에서 본 지구’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새로운 시각에서 나와 너, 우리는 물론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자는 의미라고 구는 설명했다.

올해는 시점에 따라 변하는 시각적 효과를 높인 작품들이 대거 선을 보인다. 전시는 중계역·당현3교부터 상계역·수학문화관까지 당현천 2㎞ 구간에서 진행된다. 노원구는 축제가 열리는 19일 동안 오후 6~10시에 150점의 다채로운 예술 등과 뉴미디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규모 공연이나 개막식, 음식 판매 등은 하지 않기로 했다.

대표 작품은 ‘치유의 꽃’ ‘희망의 관점’ ‘지금과 내일’ 등이다. ‘치유의 꽃’은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각자의 공간 속에 고립된 모습을 세 개의 꽃잎으로 형상화했다. 거리를 두고 설치된 꽃잎은 일직선으로 보면 활짝 핀 한 송이의 ‘장미’가 된다. ‘희망의 관점’은 단풍나무 두 그루에 빛을 가득 담은 2021개 단풍잎이 달려 있는데, 시선을 옮기면 한 마리의 새가 되어 날아가는 듯한 작품이다.

초청작가 특별전도 마련된다. 팬데믹 시대의 모습을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그 속에서 균형을 이루는 육면체로 형상화한 인송자 작가의 ‘혼돈, 균형’, 기하학적 형태의 스테인리스 스틸 7개를 이용해 당현천 수면에 설치한 김현준 작가의 ‘물속에 뜬 도시와 달’ 등이다.

축제 현장을 직접 찾지 않아도 노원문화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가상현실(VR) 온택트 전시를 구경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안전한 관람을 최우선으로 코로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늦가을 가을꽃과 불빛이 어우러진 당현천을 거닐며 소중한 사람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새로운 희망을 다짐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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