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 ‘팬덤과 민주주의 특위’ 출범···“건강한 팬덤정치문화 조성 모색”

심진용 기자
국민통합위원회 ‘팬덤과 민주주의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현출 건국대 교수. 국민통합위 제공

국민통합위원회 ‘팬덤과 민주주의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현출 건국대 교수. 국민통합위 제공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팬덤과 민주주의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첫 회의를 개최한다.

국민통합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특위 출범 배경에 대해 “팬덤정치가 최근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중요성을 고려해, 정치 분열과 갈등 해소를 통한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통합의 관점에서 팬덤정치 이슈를 연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통합위는 “디지털 격차 심화 및 디지털 매체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소수 특정 집단이 소셜네트워크서비서(SNS)를 통해 침묵하는 다수를 대체하며, 사회전체의 의견을 대변하는 과잉 대표성 문제와 정치 양극화 등을 야기하고 있다”며 “최근 극단화된 팬덤정치의 출현은 민주주의의 기본인 토론과 타협을 어렵게 만들고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통합위는 특위 논의 항뱡으로 팬덤정치 특성 연구, 팬덤정치 현상에 대한 국내 사례 비교 연구, 건강한 팬덤정치 문화 조성방안 모색을 내세웠다. 또 특위 활동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과 팬덤정치, 민주주의를 조사·분석하고 결과를 학계 및 국민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팬덤은 국민의 능동적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긍정적 기능도 있으나, 극단적 팬덤으로 인한 국민 분열과 정치 양극화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다”며 “(특위는) 실사구시 정신으로 팬덤의 본질과 긍·부정적 영향을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연구하고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고 국민통합위는 전했다.

국민통합위 정치·지역분과위원인 이현출 건국대 교수가 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정회옥 명지대 교수가 간사위원이다. 이외에 김봉섭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연구위원, 민희 부산대 조교수, 박한우 영남대 교수,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 정준화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최재윤 법무법인 태일 파트너 변호사가 특위 위원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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