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홍콩의 재발견…이번엔 패밀리 투어로 떠나볼까?읽음

홍콩 | 김지윤 기자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다시 활기를 찾은 홍콩 디즈니랜드 야경. 팬데믹 동안 홍콩은 K11 뮤제아, 엠플러스(M+) 등 새로운 볼거리로 채워지며 ‘문화·예술의 메카’로 업그레이드됐다. 홍콩관광청 제공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다시 활기를 찾은 홍콩 디즈니랜드 야경. 팬데믹 동안 홍콩은 K11 뮤제아, 엠플러스(M+) 등 새로운 볼거리로 채워지며 ‘문화·예술의 메카’로 업그레이드됐다. 홍콩관광청 제공

굳게 닫혀 있던 홍콩의 빗장이 풀렸다. 지난 16일 홍콩 국제공항은 왕복 항공권 50만장 증정 캠페인인 ‘월드 오브 위너스’로 여행 제한 조치 해제 소식을 알리고, 홍콩행을 독려하는 총력전을 펼치며 파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와 팬데믹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긴 지 4년. 그사이 홍콩은 ‘문화·예술의 메카’로 업그레이드됐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떠오르는 신생 맛집과 복합문화공간, 리뉴얼된 놀이시설과 피크닉 명소 덕에 가족여행이라는 네 글자에 방점을 찍기에도 손색이 없다.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으로 어린 자녀와 함께해도 부담 없는 ‘홍콩 가족여행 코스’를 짚어봤다.

‘아이언맨’과 함께하는 사진 촬영 이벤트에 참여한 한 어린이.

‘아이언맨’과 함께하는 사진 촬영 이벤트에 참여한 한 어린이.

■ 얘들아, 엄마 지금 되게 신나

하늘거리는 엘사의 원피스나 스파이더맨의 쫄쫄이 타이츠를 입어야 한다는 드레스 코드가 있는 것도 아닌데 미키마우스가 반기는 정문부터 각종 캐릭터 의상을 챙겨 입은 이들을 수백 명은 본 것 같다. 불현듯 이곳에 어른은 없고, 동심을 즐기러 온 이들뿐이라는 누군가의 말이 떠올랐다.

란타우섬에 있는 ‘홍콩 디즈니랜드’는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세워진 테마파크다. 앞서 2020년 개장 1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했지만 아쉽게도 코로나19 여파로 임시 폐쇄를 반복하며 야심 차게 준비한 ‘애프터’를 보여주지 못했다. 달리 말하면 ‘청춘’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이곳 매력이 여전히 곳곳에 잠재돼 있다는 의미다.

매지컬 드림 캐슬 내 위치한 로열 리셉션 홀에서 만난 백설공주. 그녀와의 촬영을 위해서는 ‘대기’가 필요하다.

매지컬 드림 캐슬 내 위치한 로열 리셉션 홀에서 만난 백설공주. 그녀와의 촬영을 위해서는 ‘대기’가 필요하다.

여행객들이 처음 마주하게 되는 변화는 테마파크 중앙에 자리한 ‘매지컬 드림 캐슬’이다. 백설공주, 라푼젤, 포카혼타스, 안나와 엘사, 자스민 등 ‘13명의 공주가 사는 성’을 주제로 디자인된 이곳은 각 캐릭터 특징을 살린 첨탑이 포인트다. ‘디즈니’ 시리즈에 자신 있다면 색과 무늬 등 차이를 통해 어느 공주가 살고 있을지 유추해보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겠다. 다만 서둘러야 한다. 캐슬 내 ‘로열 리셉션 홀’에서 디즈니 공주와 여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채로운 포즈를 취하는 그들의 매력에 빠져드는 건 찰나다.

미국, 일본과 비교해 홍콩의 디즈니랜드는 그리 큰 규모가 아니다. 그러나 장시간 걷기 힘든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 단점은 장점으로 작용한다. 덕분에 여기저기서 진행되는 퍼레이드도 여유 있게 관람할 수 있다.

디즈니 캐릭터 외에도 홍콩 디즈니랜드에서는 마블의 슈퍼히어로가 총출동하는 퍼레이드와 체험관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홍콩 관광청 제공

디즈니 캐릭터 외에도 홍콩 디즈니랜드에서는 마블의 슈퍼히어로가 총출동하는 퍼레이드와 체험관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홍콩 관광청 제공

마블의 슈퍼히어로가 총출동하는 퍼레이드는 특정 시간에만 볼 수 있는 이색 이벤트다.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토르가 ‘내일의 히어로’ 팀에 합류할 요원을 찾아 나섰다는 설정에 따라 이들은 15분 남짓한 행진을 이어간다. ‘셀카’를 권하고 악수를 청하는 등 사이사이 진행되는 팬서비스도 유쾌하다. 언어의 장벽은 문제 되지 않지만 요원이 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리액션과 화려한 의상이 필수다.

마블 ‘덕후’라면 전 세계 최초로 세워진 ‘아이언맨 체험관’을 추천한다. 입체 안경을 쓰고 아이언맨과 함께 주요 관광지를 날아다니며 홍콩을 구한다는 내용의 3D 어트랙션 ‘아이언맨 익스피리언스’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만한 짜릿함을 품었다.

밤 9시 ‘매지컬 드림 캐슬’에서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주제로 한 ‘모멘터스’ 공연이 펼쳐진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숨은 명장면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밤 9시 ‘매지컬 드림 캐슬’에서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주제로 한 ‘모멘터스’ 공연이 펼쳐진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숨은 명장면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신데렐라에게 ‘12시의 종소리’가 있다면 이곳에는 ‘9시의 불꽃놀이’가 있다. 황홀한 파티장으로 변한 ‘매지컬 드림 캐슬’에서 펼쳐지는 ‘모멘터스’ 공연은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활용해 선보이는 미디어 아트다. <인사이드 아웃> 라일리의 탄생부터 <업>의 칼이 마주하게 되는 죽음까지 40여개 애니메이션 속 150여개 캐릭터가 그려낸 인생의 희로애락은 잔잔한 옴니버스영화 같다. 익숙한 영화음악과 함께 하늘로 쏘아 올려지는 불꽃은 파티의 하이라이트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숨은 장면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는 연말에는 <겨울왕국>을 테마로 한 새로운 공간이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한여름에 눈이 내린 아렌델에서 탑승하는 롤러코스터, 올라프와 스벤이 끄는 썰매 등이 등장한다는 예고다. 여전히 유동적인 프로그램이 많은 만큼 방문 전 홈페이지의 공지를 확인하는 게 좋겠다.

침사추이 수변 산책로 끝에 문을 연 K11 뮤제아. 이곳에는 명품 매장, 인기 디자이너의 편집숍, 아시아 최대 ‘MoMA디자인 스토어’ 등이 입점됐다.

침사추이 수변 산책로 끝에 문을 연 K11 뮤제아. 이곳에는 명품 매장, 인기 디자이너의 편집숍, 아시아 최대 ‘MoMA디자인 스토어’ 등이 입점됐다.

■ 쇼핑을 했을 뿐인데, 자연스럽게 ‘예술 교육’까지

섣불리 기내식으로 배를 채웠다간 큰 낭패를 보게 되는 미식의 도시, 동양과 서양의 매력이 버무려져 나도 모르게 지갑을 열게 되는 신비의 거리, 빛으로 채워진 마천루를 바라보며 즐기는 환상적인 야경, “사랑에 유효기간이 있다면 만년으로 하고 싶다”는 <중경삼림>의 낭만. 홍콩 하면 떠오르는 단상이다.

팬데믹 이후 추가될 항목이 생겼다. 시선이 가는 곳마다, 발길이 머무는 곳마다 “예술이야!”를 외치게 될 ‘K11 뮤제아’다. 새롭게 단장한 침사추이 수변 산책로 ‘스타의 거리’ 끝자락에 있는 이곳은 언뜻 보기엔 쇼핑몰 같지만 건물 안팎으로 배치된 작품 때문에 마치 유명 갤러리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이곳의 정체는 전 세계 건축가, 디자이너, 예술가, 환경운동가 등 아티스트 100여명이 협업해 가꾼 복합문화공간이다. 250여개 상점과 70여개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으며 명품 매장, 인기 디자이너의 편집숍, 아시아 최대 ‘MoMA(Museum of Modern Art) 디자인 스토어’, 유명 홍차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의 첫 해외 매장이 이곳에 문을 열었다. 영어나 중국어가 가능하다면 건물 도슨트 서비스도 이용해볼 만하다. 예술 작품, 가구, 건축 세 가지 주제로 예약 신청할 수 있다.

K11 뮤제아는 전 세계 건축가, 디자이너, 예술가, 환경운동가 등 아티스트 100여명이 협업해 가꾼 복합문화공간이다. 건물 안팎에서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K11 뮤제아는 전 세계 건축가, 디자이너, 예술가, 환경운동가 등 아티스트 100여명이 협업해 가꾼 복합문화공간이다. 건물 안팎에서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건물 내부에 들어서면 35m 높이 웅장한 스케일의 ‘오페라 시어터’를 맞닥뜨리게 된다. 중앙홀을 따라 펼쳐진 곡선형의 장식과 1800여개 수공예 크리스털 조명이 유리 천장을 통해 들어온 햇살과 만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희망을 주제로 한 일본 작가 시오타 지하루의 붉은 작품 옆에는 커다란 ‘골든볼’이 있다. LED 조명과 삼각형 격자무늬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빛을 내는 골든볼 내부는 시기별로 팝업공간으로 활용된다고 한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동시대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K11 뮤제아’의 설립 배경에는 홍콩 부동산 회사인 ‘뉴월드’ 그룹 창립자의 손자이자 현 부회장인 에이드리언 쳉이 있다. 문화기업가이자 슈퍼컬렉터인 그는 이 공간을 위해 10년간 공을 들였다고 알려졌다.

미쉐린 레스토랑부터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현지 유명 셰프의 음식까지 ‘맛집 탐방’을 즐기기에도 완벽하다. 홍콩 현지인 사이에서도 이곳은 새로운 영감과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는 떠오르는 ‘핫플’로 꼽힌다.

K11 뮤제아 지하 1층에는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가, 지하 2층에는  ‘도넛 플레이 하우스’ 등의 키즈카페가 입점돼 있다. 이외에도 나만의 인형을 만들 수 있는 ‘빌드 어 베어’, 슬라임카페, 베이킹카페 등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K11 뮤제아 지하 1층에는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가, 지하 2층에는 ‘도넛 플레이 하우스’ 등의 키즈카페가 입점돼 있다. 이외에도 나만의 인형을 만들 수 있는 ‘빌드 어 베어’, 슬라임카페, 베이킹카페 등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화려함에 마음을 빼앗겨 정체하기에 ‘K11 뮤제아’는 넓다. 어른들의 눈요기를 모두 충족했다면 지하 1층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로 향할 차례다. 어린이의 시선을 사로잡을 마성의 공간이다. 별도 입장권 구매 후 들어가야 하는 레고랜드에선 유명 관광지를 레고로 재현한 축소판의 홍콩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직접 레이싱카를 만들어 경주에 참여하는 코너와 레이저총을 쏘며 적에 맞서는 체험형 어트랙션이 인기다.

레고에 흥미가 없다면 ‘도넛 플레이 하우스’로 가보자. 40분이라는 제한된 이용시간이 단점이지만 지상부터 지하까지 이어진 긴 미끄럼틀이 아쉬움을 달래준다. 이 또한 유명 덴마크 놀이터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이외에도 슬라임카페, 베이킹카페, 북카페, 어린이 미용실 등 어린이 전용 숍들이 지하 2층을 가득 채워 심심할 틈을 주지 않는다.

‘미술관 이상의 미술관’을 표방하며 2021년 겨울 개관한 엠플러스는 근대미술부터 현대미술, 건축, 디자인, 영상 등 광범위한 예술 작품을 다룬다. 홍콩관광청 제공

‘미술관 이상의 미술관’을 표방하며 2021년 겨울 개관한 엠플러스는 근대미술부터 현대미술, 건축, 디자인, 영상 등 광범위한 예술 작품을 다룬다. 홍콩관광청 제공

■ 새로운 ‘야경 맛집’을 원해?

현지 가이드 미셸 언은 “홍콩 면적을 묻는다면 어제가 다르고 내일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곳곳에서 진행되는 간척지 매립 사업 때문이다. 빅토리아 하버 인근 항만 39만6700㎡(약 12만평)를 메워 만든 서구룡 문화지구도 그중 하나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큰 변화가 찾아온 곳이기도 하다.

홍콩 고궁박물관, 공연장 프리스페이스 등과 함께 지난 10년간 이어져온 서구룡 문화지구 프로젝트의 대표주자는 ‘엠플러스(M+)’이다. ‘미술관 이상의 미술관’을 표방하며 2021년 겨울 개관한 이곳은 근대미술부터 현대미술, 건축, 디자인, 영상 등 광범위한 예술 작품을 다룬다.

건물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작품이다. 거꾸로 된 ‘T’ 모양을 연상케 하는 건물은 스위스 건축가 헤어초크가 설계했다. 예술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의미를 담아 북동서 세 방향으로 주 출입구를 뒀으며 지하 1층과 G층에서는 입장권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상설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바다 건너 홍콩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테라스와 2층의 루프톱은 ‘인생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공간으로 현지의 젊은 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바다 건너 홍콩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테라스와 2층의 루프톱은 ‘인생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공간으로 현지의 젊은 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미술관 이상의 미술관’을 표방하며 2021년 겨울 개관한 이곳은 근대미술부터 현대미술, 건축, 디자인, 영상 등 광범위한 예술 작품을 다룬다. 홍콩 관광청 제공

‘미술관 이상의 미술관’을 표방하며 2021년 겨울 개관한 이곳은 근대미술부터 현대미술, 건축, 디자인, 영상 등 광범위한 예술 작품을 다룬다. 홍콩 관광청 제공

거대한 콘크리트 상자 같은 삭막한 외형과 달리 실내는 사방의 창을 타고 빛이 스며들어 안정감을 준다. 바다 건너 홍콩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테라스와 2층의 루프톱은 ‘인생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공간이다. 가족들과 함께 추억 사진을 한 장 남겨도 좋을 듯싶다.

이외에도 33개 전시관과 영화관, 교육관 등이 배치돼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최근 막을 내린 ‘구사마 야요이: 1945 to Now’ 외에도 ‘비플: 휴먼 원’ ‘울리 지그 컬렉션’ ‘싱스, 스페이스, 인터랙션스’ ‘홍콩: 히어 앤드 비욘드’ 등 각기 다른 주제와 성격을 지닌 전시들이 연령대와 취향에 맞게 이 공간을 빛나게 한다.

‘엠플러스’와 이어진 공원인 ‘아트파크’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가족 피크닉 장소, 반려동물 산책로 등 다양한 목적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노을을 즐기기에 좋다.

‘엠플러스’와 이어진 공원인 ‘아트파크’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가족 피크닉 장소, 반려동물 산책로 등 다양한 목적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노을을 즐기기에 좋다.

엠플러스를 포함한 서구룡 문화지구는 빅토리아 하버 인근 항만 12만평을 메워 만든 공간으로 산책로, 공공광장, 콘서트홀, 갤러리 등이 이곳을 채운다.

엠플러스를 포함한 서구룡 문화지구는 빅토리아 하버 인근 항만 12만평을 메워 만든 공간으로 산책로, 공공광장, 콘서트홀, 갤러리 등이 이곳을 채운다.

‘엠플러스’와 이어진 공원인 ‘아트파크’는 떠오르는 힐링 명소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가족 피크닉 장소, 반려동물 산책로 등 다양한 목적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가만히 일광욕을 즐기거나 뛰어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화롭다.

주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거리공연에 몸을 맡기고, 식욕을 자극하는 푸드트럭을 돌다 보면 시간이 금세 흐른다. 여유가 있다면 바로 옆 홍콩 고궁박물관을 방문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중국의 예술과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5664개 LED 튜브로 구성된 ‘엠플러스’의 디스플레이 화면은 홍콩 야경의 새로운 볼거리다. 홍콩관광청 제공

5664개 LED 튜브로 구성된 ‘엠플러스’의 디스플레이 화면은 홍콩 야경의 새로운 볼거리다. 홍콩관광청 제공

서구룡 문화지구의 절정은 노을이 질 무렵부터 시작되는 ‘야경 타임’이다. 5664개 LED 튜브로 구성된 ‘엠플러스’의 디스플레이 화면은 홍콩 야경에 화룡점정을 찍는다. 미디어 퍼사드를 통해 빛의 향연을 펼치는 밤의 ‘엠플러스’는 어떤 각도에서 담아도 실패가 없다.

이 아름다움을 한발 떨어져 감상하고 싶다면 지난여름 새 옷으로 갈아입은 ‘피크트램’을 타고 해발 428m의 빅토리아 피크에 올라보자. 360도 파노라마 뷰로 내려다보이는 야경에 단연 돋보이는 ‘M+’ 로고가 “우리가 사랑한 홍콩”의 부활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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