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디에고의 인연… 테니스서 축구 전향한 포를란
 조미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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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누나 수술 도와준 마라도나 덕

우루과이를 4강으로 이끈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축구 선수로 성공한 데는 아르헨티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특별한 도움이 숨어 있었다.

6일 야후 스포츠는 포를란과 마라도나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둘의 만남은 포를란이 12세이던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포를란보다 다섯 살 위인 누나 알레한드라가 교통사고로 온몸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다. 포를란의 가족은 25만달러(약 3억원)가 넘는 수술비를 감당할 형편이 되지 못했다. 그때 포를란의 아버지 파블로의 친구였던 마라도나가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마라도나가 적극 나서 기금을 모은 끝에 알레한드라는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왼쪽 사진),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오른쪽)

마라도나의 따뜻한 마음씨는 포를란의 인생을 바꾸었다. 유망한 테니스 선수였던 포를란은 그 길로 축구 선수로 전향했다. 알레한드라는 “내가 병원에 누워있을 때 포를란이 한 첫마디가 ‘유명한 축구선수가 돼 돈을 많이 벌어서 세계 최고의 의사에게 치료받게 해 주겠다’는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축구 선수로서 포를란의 본보기는 당연히 마라도나였다.

이후에도 금전적으로 포를란을 돕던 마라도나는 그의 유럽 무대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2002년 아르헨티나 인디펜디엔테에서 활약하는 포를란이 유럽 진출을 모색하자 마라도나는 유럽에 있는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해 포를란을 알렸다. 몇 달 후 포를란은 잉글랜드 최고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포를란의 맨체스터 생활은 성공적이지 못했지만 그의 능력은 스페인 리그에서 꽃폈다. 그는 2008~2009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32골을 넣으며 스페인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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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수) 4 우루과이 2:3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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