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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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7일 토요일

  • 버틴 시진핑, 겁먹은 트럼프…“미, 무역전쟁서 사실상 후퇴했다”
    버틴 시진핑, 겁먹은 트럼프…“미, 무역전쟁서 사실상 후퇴했다”

    [주간경향] “미·중 무역 갈등이 처음 부상했던 2018년 중국의 분위기는 지금과 많이 달랐습니다. 미국이 대규모 대중 무역 적자를 해소하겠다며 관세로 압박을 시작하자 중국 정부 내부에서도 곧바로 ‘칼을 너무 일찍 뽑았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많았죠.” 2018년 1차 미·중 무역전쟁 당시 중국 베이징에서 근무했던 김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말이다.

    • 민주당 “이재명 ‘방탄 유리막’ 다음 주초 제작 완료 및 설치”
      민주당 “이재명 ‘방탄 유리막’ 다음 주초 제작 완료 및 설치”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주초 방탄 유리막 제작을 완료하고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훈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보 경호에 대한 지지자분들의 우려가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 삶의 현장에서 진짜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고 했다.

    • 검찰, ‘마약 투약 혐의’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 구속기소
      검찰, ‘마약 투약 혐의’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 구속기소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보성)는 16일 이철규 의원의 아들 이씨를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중학교 동창 정모씨와 군 선임 권모씨, 자신의 아내 임모씨 등과 함께 합성대마를 2회 매수해 3회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기간 이씨는 액상대마 등 마약류를 수차례 매수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 ‘악마의 시’ 살만 루슈디에 흉기 휘두른 20대 청년 美징역 25년 선고
      ‘악마의 시’ 살만 루슈디에 흉기 휘두른 20대 청년 美징역 25년 선고

      ‘악마의 시’ 등의 작품을 내놓았던 인도계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를 흉기로 공격해 크게 다치게 한 레바논계 미국인에게 징역 25년형이 선고됐다. 미국 뉴욕주 셔터쿼 카운티 법원의 데이비드 폴리 판사는 16일(현지시간) 2급 살인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돼 유죄 평결을 받은 하디 마타르(27)에게 25년형을 선고했다고 A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 [르포] ‘천당 아래 분당’에서도 중도보수 등 돌리나…“양심이 너무 없어”
    [르포] ‘천당 아래 분당’에서도 중도보수 등 돌리나…“양심이 너무 없어”

    경기 성남 분당구는 수도권에서 보수 지지세가 가장 강한 지역 중 하나다.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열린 제22대 총선에서도 안철수(분당갑), 김은혜(분당을) 국민의힘 의원을 당선시켰다. 신도시가 생기면서 강남에서 넘어온 자산가가 많고 신흥 부동산 재벌, 정보기술(IT) 종사자 비율이 높아 ‘작은 강남’으로도 불린다.

  • 민주당 “윤 탈당, 내란수괴와 내란후보가 만든 ‘대국민 사기극’”비판
    민주당 “윤 탈당, 내란수괴와 내란후보가 만든 ‘대국민 사기극’”비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및 김문수 지지선언에 대해 “내란 수괴와 내란 후보가 결별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짜고 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내란 수괴 윤석열의 자진 탈당은 국민의힘이 벌이는 내란 숭배 위장 탈당 쇼의 장르가 막장극에서 사기극으로 바뀌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 “우리 마을엔 미래가 있다”···독일 농촌의 의미심장한 실험
      “우리 마을엔 미래가 있다”···독일 농촌의 의미심장한 실험

      [주간경향] 한국의 농촌은 ‘소멸위기’라는 말을 달고 산다. 어느 지역이나 비슷한 축제를 열고, 출렁다리를 놓고, 벽화를 그리고, ‘농촌 스테이’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도시 사람들을 유인하려 애쓴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 이주하면 집과 정착금을 주고, 대학 장학금까지 내거는 곳도 있다. 그럼에도 농촌 소멸론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 부인 이건 나랑 먹거나 아니면 반드시 혼자서 드시오[음담패설 飮啖稗說]
      부인 이건 나랑 먹거나 아니면 반드시 혼자서 드시오[음담패설 飮啖稗說]

      아삭 섬세한 맛…왕실 상류층이 즐긴 ‘식품의 왕’생김새 덕에 정력제 믿음…카마수트라 에도 레시피 설날엔 떡국, 복날엔 삼계탕. 한국 사람이라면 거의 예외 없이 때가 되면 ‘집단적으로’ 먹는 음식들이다. 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식탁에 오르는 칠면조가 그렇고, 일본 사람들이 섣달그믐날 먹는 도시코시 소바가 이런 사례로 꼽힌다. 독일 사람들에겐 아스파라거스가 그런 음식이다. 해마다 5월이면 독일 사람들은 아스파라거스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인다. 4월 중순부터 시작돼 두 달간 수확되는 아스파라거스를 먹는 것은 독일인들이 봄을 맞이하는 전통적 의례다. 이들이 주로 먹는 아스파라거스는 한국에서 흔히 보는 녹색이 아닌, 흰색 아스파라거스다. 독일 언론은 매년 이맘때면 아스파라거스에 관한 각종 뉴스를 쏟아낸다. 독일 맥도널드엔 ‘스파겔’(독일어로 아스파라거스) 버거까지 있다.

    • 사기·준강제추행 등 혐의 허경영 대표 구속
      사기·준강제추행 등 혐의 허경영 대표 구속

      사기와 준강제추행, 정치자금법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지난밤 구속됐다. 의정부지법은 16일 자정 무렵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허 대표는 종교시설인 ‘하늘궁’을 운영하며 이곳에서 판매하는 ‘영성 상품’을 원가보다 현저히 비싼값에 팔고 상담 등을 빌미로 여신도들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로 피소됐었다.

  • 부산 찾은 외국인 관광객, 평균 6.2일 머물다 갔다
    부산 찾은 외국인 관광객, 평균 6.2일 머물다 갔다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평균 6.2일간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7~12월 관광지 9곳에서 외국인 1060명을 표본조사한 ‘2024부산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를 17일 공개했다. 외국인의 국적별 체류기간을 보면 일본 관광객이 평균 4.6일로 가장 짧았다. 중화권 관광객은 5.5~5.8일, 유럽과 미주관광객은 5.9~7.4일 머물렀다. 러시아 관광객은 9.3일로 가장 길었다.

2025년 대통령 선거

  • ‘총 쏴서라도 끌어내’ 지시에 99년생 군인은 생각했다…“이건 진짜 아니다” [법정 417호, 내란의 기록]
    ‘총 쏴서라도 끌어내’ 지시에 99년생 군인은 생각했다…“이건 진짜 아니다” [법정 417호, 내란의 기록]

    매주 월요일,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선 12·3 불법계엄 선포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 전국 법정 중 대법원 대법정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다음으로 큰 이곳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이명박 등 전직 대통령들도 거쳐 간 장소다. 경향신문은 이 역사적인 재판정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고인 윤석열’을 둘러싸고 나오는 법정 공방을 매주 연재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현 전 장관 등 전·현직 군경 관계자들의 재판이 열리고 있는 서울중앙지법과 중앙지역군사법원의 재판 과정을 기록해, 전 국민을 혼돈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2024년 12월3일 ‘계엄의 밤’을 재구성한다.

    • “푸지게 살아 내 아가, 널 위해 찾아냈어” MZ부모의 육아템 ‘디깅’
      “푸지게 살아 내 아가, 널 위해 찾아냈어” MZ부모의 육아템 ‘디깅’

      “애순아, 엄마가 가난하지 네가 가난한 거 아니야. 쫄아붙지마, 너는 푸지게 살아.” 이현지씨(35)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며 자식만은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는 애순 엄마의 대사에 크게 공감했다. 출산을 앞둔 이씨는 아이에게 비싼 것을 사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틈틈이 육아 커뮤니티와 관련 플랫폼, 유튜브 등을 둘러보며 탐색한 그는 안전성은 물론 아이 성장을 고려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유아차를 골랐다. 여기에 그는 MZ부모답게 한정 판매라는 희소성과 ‘힙’한 디자인까지 챙겼다.

    • 오이가 맛있어지는 계절…“여름, 어서 오이소~”
      오이가 맛있어지는 계절…“여름, 어서 오이소~”

      아삭하고 시원한 식감, 한 입 베어 물기만 해도 갈증이 가신다. 반찬으로도, 그냥 먹어도, 술안주로도 좋은 만능 식재료, 오이의 계절이 도래했다. 우리가 몰랐던 오이 이야기 대표 여름 채소인 오이는 5월부터 9월까지가 제철이다. 요즘엔 하우스재배로 1년 내내 유통되지만 노지 재배로 수확되는 5~6월이 가장 맛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장마철에는 오이가 쉽게 물러지고 쓴맛이 올라오기 때문에 초여름에 오이김치나 오이소박이를 만들어 두면 좋다.

    • 우크라 “협상 종료 몇시간 뒤 러 드론 공격에 민간인 9명 사망”
      우크라 “협상 종료 몇시간 뒤 러 드론 공격에 민간인 9명 사망”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민간 버스를 공격해 민간인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3년 2개월 만에 만나 평화 협상을 시작한 직후에 벌어진 이번 공격을 두고 우크라이나 측은 “전쟁범죄”라며 러시아군을 비판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아침 러시아 드론이 수미 지역 빌로필리아 마을에 있던 버스를 공격해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 공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표단이 16일 저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평화 협상을 가진 지 몇 시간 만에 발생했다.

  • 러시아 기술이전 받았나…북, 신형 공대공미사일 실사격 첫 공개
    러시아 기술이전 받았나…북, 신형 공대공미사일 실사격 첫 공개

    북한이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신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한이 고난도 기술인 공대공 미사일을 개발해 실사격 훈련까지 공개할 수 있었던 것은 북·러 군사협력에 따른 러시아의 기술 이전 영향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북한 공군은 반항공(방공) 전투 및 공습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내용은 미그-29 전투기에서 신형 공대공 미사일과 활공유도포탄을 발사해 순항미사일과 무인기 표적을 격추하는 것이었다. 이날 훈련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지지도했다.

  • 시기상조냐, 이미 온 미래냐···다시 뜨거워진 ‘주 4.5일제’ 논쟁
    시기상조냐, 이미 온 미래냐···다시 뜨거워진 ‘주 4.5일제’ 논쟁

    [주간경향]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일제히 ‘주 4.5일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장시간 노동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주 4.5일제는 대선의 주요 정책의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두 정당이 제시한 정책은 겉으로는 유사하지만, 추진 목표와 실행 방식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임금 손실 없는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한국사회의 장시간 노동 구조를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2023년 기준 한국의 평균 연간 노동시간은 1872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여섯 번째로 높다. OECD 평균 연간 노동시간은 1742시간으로 한국보다 약 130시간 적다. 이 후보는 지난 4월 30일 자신의 SNS에서 “평균 노동시간을 2030년까지 OECD 평균 이하로 단축하겠다”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고 주 4.5일제 도입 기업에 확실한 지원방안을 만들어 장기적으로 주 4일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또 장시간 노동과 ‘공짜 노동’의 원인으로 지목돼온 포괄임금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속 가능한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해 과감한 정책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 무디스 미 신용등급 강등에 백악관 “바이든 때문”
      무디스 미 신용등급 강등에 백악관 “바이든 때문”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 화살을 돌렸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16일 밤(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정부의 낭비, 사기, 권력 남용을 근절하고, 우리 사회를 다시 질서 있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통과시켜 바이든이 초래한 난장판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내 집 마련의 새 공식…‘마이너스 옵션’
      내 집 마련의 새 공식…‘마이너스 옵션’

      주어진 공간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비워진 공간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채워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한 이들이다. ■ 마이너스 옵션이 뭐죠? 마이너스 옵션이란 건설사가 바닥재와 벽, 조명과 빌트인 가구 등을 설치하지 않고 골조 공사와 설비·전기 등 최소한의 구조만 마무리해 분양하는 방식을 말한다. 해당 옵션을 선택한 입주자는 통상 분양가에서 2000만~3000만원 정도 할인받을 수 있고 맞춤형 인테리어 진행 시 불필요한 철거 비용이 들지 않아 효율적인 공간 설계가 가능하다.

    • [신문 1면 사진들] 6월3일 다시 출발할 대한민국을 향해 두 팔 ‘번쩍’ 두 주먹 ‘불끈’
      [신문 1면 사진들] 6월3일 다시 출발할 대한민국을 향해 두 팔 ‘번쩍’ 두 주먹 ‘불끈’

      ※신문 1면이 그날 신문사의 얼굴이라면, 1면에 게재된 사진은 가장 먼저 바라보게 되는 눈동자가 아닐까요. 1면 사진은 경향신문 기자들과 국내외 통신사 기자들이 취재한 하루 치 사진 대략 3000~4000장 중에 선택된 ‘단 한 장’의 사진입니다. 지난 한 주(월~금)의 1면 사진을 모았습니다. ■5월 12일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당 대선 후보로 내세운 국민의힘 지도부가 후보 교체에 대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결과는 부결. 후보 바꿔치기 난동은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자격을 회복하면서 6·3대통령선거의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대선 후보들은 다음 달 2일까지 22일간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합니다.

  • 러·우크라, 전쟁포로 1000명씩 교환 합의 ‘최대 규모’
    러·우크라, 전쟁포로 1000명씩 교환 합의 ‘최대 규모’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회담에서 양국이 각각 1,000명의 전쟁 포로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회담이 끝난 후 우크라이나 협상단의 수석대표인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이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우메로프 장관은 “날짜는 알고 있지만 아직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경찰,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압수물 분석 착수···‘백지선언’ 원희룡 부르나
    경찰,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압수물 분석 착수···‘백지선언’ 원희룡 부르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의혹을 수사 중인 압수물품에 대한 분석작업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 국토교통부와 양평군청, 용역업체인 경동엔지니어링, 동해종합기술공사 등 4곳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작업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이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와 관련해 강제수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고속도로 종점노선 변경 과정과 관련한 문서와 보고서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심근경색·협심증에 운동은 무리라고요?
      심근경색·협심증에 운동은 무리라고요?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들은 심장에 부담을 줄까봐 운동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진단 후에도 꾸준히 운동을 지속하면 오히려 재발 위험이 뚜렷하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권준교 교수 연구팀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진단을 받은 국내 환자 3만여명을 6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들이 진단 전후 국가건강검진에서 운동 관련 설문에 응답한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량 변화를 측정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 치킨값 또 오르나···브라질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한국 등 수출중단”
      치킨값 또 오르나···브라질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한국 등 수출중단”

      전 세계 최대 가금류 수출국으로 꼽히는 브라질의 상업용 양계장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했다. 브라질 당국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에 닭고기 일시 금수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냉동닭고기 수입이 일시적으로 막히면 국내 소비자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치킨업계에서 사용하는 닭(뼈있는 치킨)은 대부분 국내산이지만, 닭강정 등 순살은 브라질산 닭 의존도가 높다. 금수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소비자가격에도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

    • 갑자기 집중력 잃은 아이, 이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갑자기 집중력 잃은 아이, 이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올해 고등학교에 들어간 A양은 등교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아 마음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중학교에서 다른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던 기억이 아직까지 악몽처럼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선 전처럼 괴로운 일이 벌어지진 않았지만 마음속에서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지 못한 공포와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A양은 고백했다. 하지만 자식이 어떻게든 꾸준히 학교에 가길 바라는 부모님은 “학교에서 공부만 하고 오면 된다”며 A양을 강하게 내몬다. 자신이 이해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더 억울해진 A양은 “혼자만 남겨진 기분이 들어 외롭고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 90대 노모에 “돈 달라” 협박한 50대 딸 ‘벌금형’
    90대 노모에 “돈 달라” 협박한 50대 딸 ‘벌금형’

    90대 노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며 돈을 달라고 협박한 50대 딸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어머니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형사2단독(박현진 부장판사)은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10월 11일 오전 어머니의 집으로 가 “돈을 달라”며 깨진 그릇으로 자해하면서 “내가 죽고 다 죽이겠다. 돈을 주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며 어머니를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 런던의 막장을 거닐다···매운맛 액션의 서사시[오마주]
    런던의 막장을 거닐다···매운맛 액션의 서사시[오마주]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최근 ‘오마주’를 통해 소개한 작품 중에는 가장 ‘매운맛’ 액션물일 것 같습니다. 웨이브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영국 SKY 최신 오리지널 시리즈 <갱스 오브 런던 시즌 3>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편의상 아직 보지 않은 사람들이 할 법한 질문과 이에 대해 답하는 형식으로 글을 전개하겠습니다.

    • 우리 각자의 날씨가 만나 계절이 되었다[책과 삶]
      우리 각자의 날씨가 만나 계절이 되었다[책과 삶]

      예측불가의 달갑잖은 번개조차인간의 생명 유지엔 필수 조건 고비마다 만나는 사건들 통해날씨처럼 변하는 삶을 말하다 “너 공기 중에 산소보다 질소가 더 많은 거 알지? 많아도 몇 배나 많아. 숨 쉬는 거 때문에 인간은 산소 중한 줄만 알지. 근데 공기 중에 왜 질소가 80퍼센트나 있겠냐? 산소가 없으면 기껏 숨 못 쉬는 게 문제지만, 질소가 없으면 아예 생명체가 존재도 못해…” 이어 ‘질소고정’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유기체는 질소 섭취가 필수지만 동물도 호흡으로 질소를 흡수하지 못하고 식물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자연 현상이 필요한데, 번개다. 번개는 대기 중의 산소와 질소를 질소산화물로 변환하도록 도와 인간의 흡수가 가능하게 만든다.

    •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오 전기차  폴고레[정우성의 일상과 호사]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오 전기차 폴고레[정우성의 일상과 호사]

      예쁜 걸 보면 스마트폰부터 꺼내게 되어 있다. 우연히 좋아하던 연예인을 보거나 네덜란드 어디서 멋진 건축물을 볼 때도 사진이나 영상부터 찍어두는 것이다. SNS에 올리거나 누굴 보여주려는 것도 아니지만 혹시 모르니까.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를 오랜만에 봤을 때의 심정도 그랬다. 뭘까, 이 아름다운 피사체는? 이렇게까지 예쁘면 이건 자동차가 아니라도 괜찮을 것 같았다. 이탈리아 소도시 한가운데 놓인 중세 아트피스(art piece)라도 납득할 만했다.

  • ‘후각의 언어화’란…향기 나는 글보다 향기가 떠오르는 글[언어의 업데이트]
    ‘후각의 언어화’란…향기 나는 글보다 향기가 떠오르는 글[언어의 업데이트]

    어느 겨울, 쿠키 브랜드 ‘네슬레 톨하우스’가 ‘비크맨1802’라는 뷰티 브랜드와 협업해 보디제품을 출시했다. ‘향기’가 핵심인 이 제품은 공개되자마자 한 시간 만에 온라인으로 1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향도 없이 온라인으로 ‘향기’를 팔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언어 감각’. 사람들을 매료시킨 향기로운 문장은 이러하다. ‘가족들이 모여 함께 만드는 크리스마스 쿠키 냄새의 보디로션’. 그 냄새가 정확히 어떠한지 알 수는 없지만, 제품 이름이 그냥 ‘쿠키 냄새 보디로션’이었다면 이렇게 화제가 되어 마케팅 성공 사례로 언급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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