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2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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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의 ‘마지막 초대장’도 난민·수감자·노숙인 약자에게 향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가 2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됐다. 세계 시민 40만명이 모여 ‘파파 프란치스코’가 떠나는 길을 배웅했다. 광장에서 교황이 안치된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이르는 약 6.4㎞의 거리가 눈물과 박수, 환호와 애도로 가득 찼다. 추기경단 단장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은 장례미사 강론에서 “장벽이 아닌, 다리를 지으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레 추기경은 평화를 향한 호소, 이민자를 향한 배려,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 등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역설했던 교회의 사명을 언급하면서 “(교황은) 오늘날의 도전 과제에 예민하게 반응했고 이 시대의 불안과 고통, 희망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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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홀로 ‘파란색’, 벨기에 왕비 또 진주목걸이···교황 장례미사 결례 복장 ‘입방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에서 검은색이 아닌 파란색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해 입방아에 올랐다. 이날 바티칸에서 엄수된 장례 미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각국 정상과 왕족들이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참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밝은 파란색 정장을 입고 넥타이를 매 “간판처럼 눈에 띄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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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와 회동 뒤 푸틴 비난···가디언 “교황 장례식서 계시 받았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영토 포기를 전제로 한 종전안 수용을 압박해온 가운데 양국 정상이 ‘백악관 충돌’ 후 두 달 만에 바티칸에서 만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계기로 성사된 이번 만남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해 이례적인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러시아를 노골적으로 편들어온 그간의 행보에 비춰 봤을 때 극적으로 달라진 입장인데, 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고려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트럼프 정부 정책이 달라졌다고 섣불리 예단하긴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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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이란 항구 폭발 사고에 긴급 지원 지시
러시아가 이란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 수습을 위해 긴급 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 남부 도시 반다르 아바스의 사히드 라자이항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에 긴급 지원을 지시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 지시로 러시아 비상사태부가 화재 진압에 특화된 수륙양용 항공기 Be-200과 일류신(IL)-76 군 수송기를 이란에 파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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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받은 ‘투르크’ 국견 2마리···사육비는 서울대공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당시 선물받은 국견 알라바이종 ‘해피’와 ‘조이’의 사육비로 매년 670만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견은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지만 관련 비용을 대통령비서실이나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이 아닌 서울시 산하 서울대공원이 떠맡고 있는 상태다.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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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신중론, 미국은 속전속결···‘온도차’ 보인 관세협상 잘 진행될까
한·미 양국이 지난 25일 발표한 관세협의 결과를 보면 속도와 내용면에서 온도 차가 읽힌다. 미국은 3~4주 이내의 ‘속전속결 협상’을 몰아붙였지만 한국은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끝나는 7월을 1차 시한으로 보고 있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투자도 미국은 확신을 하는 반면, 한국은 모호하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미국이 요구했던 농축산물 추가개방 등의 이슈가 거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주 시작되는 실무협의가 주목된다. 이에 미국의 의도부터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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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세전쟁 ‘장기전’ 불사···“최악 상황 대비해야”
중국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겠다고 밝혔다. 물러서지 않고 장기전을 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7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당 중앙정치국은 지난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이 주재하는 회의를 열고 미·중 관세전쟁 이후 경제 상황을 논의했다. 정치국 회의는 공산당 서열 24위 이내 인사들인 정치국 위원들이 참여하며 통상 한 달에 한 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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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동시 수사’ 받게 된 김건희···이르면 내달 초 검찰 소환 가능성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다시 수사하기로 하면서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할 가능성 역시 커졌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별도로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도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두 가지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고검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서울중앙지검은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으로 김 여사를 입건했다. 서울중앙지검이 이미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해 김 여사의 국민의힘 국회의원 보궐선거 및 22대 총선 등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이었고 지난 25일 서울고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항고 사건에 대한 재기 수사(이미 종결된 사건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는 것)를 결정했다. 전직 대통령 배우자가 다른 두 검찰청에서 한꺼번에 수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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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노태우 일가 계좌 추적 착수···‘300억 비자금’ 수사 속도 내나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300억원 비자금 은닉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일가 등의 계좌 추적에 나섰다. 해당 비자금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불거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최근 노 전 대통령 일가 등의 금융계좌 자료를 확보해 자금 흐름을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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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내 GP에서 기관총 1발 실수로 발사···‘북한군 특이동향 없어
군이 최전방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북쪽을 향해 실수로 기관총 1발을 발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7일 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6시쯤 강원도 철원군의 한 부대 감시초소(GP)에서 경계근무에 투입된 한 장병이 화기점검을 하다가 K6 기관총 실탄 1발이 발사됐다. 실탄은 진지에 설치된 철제 방호문을 뚫고 북측 방향으로 날아갔다. 다만 방호문을 뚫으며 속도가 줄어든 실탄이 군사분계선(MDL) 남쪽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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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수박’ 같은 언어 결별해야”···김경수 “170석, 두려움 아닌 희망으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친명’이니 ‘비명’이니 ‘수박’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결별하자”며 일부 당원들의 배타적인 정치 문화를 지적했다. 김경수 후보도 “170석 거대 의석이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이 되게 하자”며 품격있는 정치 문화를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다시 한번, 민주당 내부의 민주주의부터 더 크게, 더 깊게 만들어가자고 간절하게 호소드린다”며 “서로 다른 빛깔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빛의 연대’는 우리가 가야 할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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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사람들’은 누구인가···성남·경기라인, 7인회, 2기 지도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핵심 인맥은 성남시장일 때부터 함께한 성남·경기라인과 7인회, 그리고 당대표에 오른 이후 여의도 중앙정치 무대에서 함께한 신이재명(신명) 그룹 등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이 후보를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성남·경기 라인은 측근 중 측근이다. ‘지금의 이재명’을 만든 사람들이기도 하다. 김남준 전 당대표실 정무부실장과 김현지 보좌관은 각각 이 후보의 입과 그림자로 불리며 성남시장 시절부터 곁을 지켰다. ‘복심’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역시 원거리에서 이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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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높이’로 시작, ‘한덕수’로 끝난 국힘 토론···비전·반성 없었다
네거티브 말싸움만 하다단일화 논쟁으로 마무리 28일까지 ‘2차 경선’ 투표내달 3일 최종 후보 결정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가 외모 지적 논란으로 시작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논쟁으로 일단락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5차례 토론회를 했지만 후보들이 네거티브에만 매몰돼 정책 검증이나 탄핵 사태 반성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지적도 있다. 안철수 후보조차 “말싸움만 많았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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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했어야”···대선 다가오자 계엄·탄핵에 고개숙인 국민의힘
국민의힘이 6·3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12·3 불법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사과와 반성의 메시지를 내고 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송구하다”며 원론적 사과를 한 지도부는 “국민께 머리를 들지 못할 정도”라는 메시지를 냈다. 그간 강성 지지층 눈치를 보며 애매한 입장을 취하다가 대선이 다가오자 중도층에 소구하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선 “진작 했어야 한다” “6개월 중 4개월을 허비했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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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선 출마 가시화···이르면 30일 총리직 사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가 가시화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이 이르면 30일 총리직 사퇴 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면 막바지에 접어든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구 여권에서는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와 총리직 사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이 대선에 불출마할지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한 권한대행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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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장사’로 떼돈 번 은행들, 기업·자영업자 지원 제대로 하라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이 1분기에만 5조원 가까이 벌어들이면서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금융지주 핵심 자회사인 은행들의 이자수익이 탄탄했던 덕분이다. 관세전쟁과 내수 부진으로 기업과 가계가 벼랑 끝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손쉬운 ‘이자 장사’로 떼돈을 번 것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의 1분기 순이익이 4조928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조2215억원)보다 7074억원(16.8%) 불어났다. 우리금융을 제외한 KB·신한·하나금융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의 순이익을 냈다. 특히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1조69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9% 급증했다. IBK기업은행도 올해 1분기 8142억원의 순이익을 내 분기 실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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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과서 알박기? 이주호 장관에게 물어야 할 3100억원 [기자메모]
“소송이 제기되면 얼마 정도 피해금액이 예상되나요.”(김영호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올해 AI(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구매 예산이 3100억원 책정돼 있다. (소송액) 최대치를 그렇게 보고 있다.”(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 지난 25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 AI 교과서의 지위 변경에 따른 교과서 업체의 소송 예상액이 언급됐다. 맞춤형 학습을 표방하는 AI 교과서는 현재 ‘교과서’ 지위를 누린다. 반면 야당에서는 학교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AI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바꾸려고 한다. 교과서 업체들은 “교육부가 전면 도입을 약속했다”며 교육자료로 지위가 바뀌면 소송에 나설 채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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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KTX 출발 직전 취소수수료 1만2000원으로 2배 오른다···5월28일부터
출KTX·SRT 등 열차 승차권의 주말과 공휴일 취소 수수료(위약금)가 두 배로 오른다. 대거 예매해두고 저렴한 수수료를 이유로 출발 직전 취소하는 ‘얌체 승객’을 막기 위해서다. 부정승차 적발 때 내는 부가운임도 기존의 두 배로 높아진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에스알은 주말·공휴일 열차 위약금을 올리는 방향으로 위약금 체계를 개편한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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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위기’ 자영업자에 숨통···28일부터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
오는 28일부터 폐업했거나 폐업을 앞둔 자영업자의 대출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 금융상품이 출시된다. 은행연합회는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과 ‘햇살론 119’를 각각 28일, 30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발표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다.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은 폐업 예정이거나 이미 폐업한 소상공인의 기존 사업자 대출을 저금리 가계대출로 대환해주는 상품이다. 최대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2년 거치 후 장기간에 걸쳐 나눠 갚도록 해 원금 상환 부담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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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신청해야만 받던 장애아동수당, 생계·의료급여 대상자에겐 신청없이 지급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나 의료급여를 받는 장애아동은 이달 22일부터 별도의 신청 없이도 월 최대 22만원의 장애아동수당을 자동으로 지급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개정된 장애인복지법 시행으로 이 같이 수당 신청 방식이 바뀌었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18세 미만 등록 장애아동 중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장애 정도에 따라 3만~22만원의 장애아동수당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그간 장애아동수당은 본인이나 부모 등이 신청해야 받을 수 있었는데, 신청 누락으로 인해 수당을 못 받는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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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거익선? 어디까지 커질 거니···자동차는 지금 ‘덩치’ 경쟁 중
국내 자동차 시장에 대형차 출시 바람이 거세다. 3열 좌석은 물론이고 넉넉한 적재공간을 강조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부터 험로 주행도 마다치 않는 픽업트럭에 이르기까지 하루가 멀다고 덩치와 힘을 자랑하는 신차가 쏟아지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플래그십 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를 몰고 지난 16일 서울에서 춘천까지 왕복 120㎞ 구간을 달려봤다. 지난해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리릭’ 출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쓴맛을 봐야 했던 캐딜락이 명예 회복을 노리고 이번에 국내 시장에 야심차게 새로 들여온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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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서 날벼락 피할 수 있다? 세계 최초 ‘하늘 나는 피뢰침’ 등장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무인기를 이용해 벼락 피해를 예방하는 기술이 등장했다. 벼락을 만들 것 같은 구름이 접근하면 ‘이동형 피뢰침’ 역할을 하는 무인기를 즉시 하늘에 띄워 지상의 인명과 시설물을 보호하는 것이다. 탑 모양의 고정형 피뢰침을 일일이 설치하기 곤란한 야외 행사장 등에서 요긴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일본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현지 통신기업 NTT는 무인기를 하늘에 띄워 벼락을 안전하게 흡수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무인기로 벼락 피해를 막는 기술이 등장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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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하강’ 중인 우주정거장···‘트럼프 칼바람’ 맞고 급추락 위기 오나
인류 최대 우주 구조물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치명적인 위기에 처했다. 연방정부 살림 축소에 열을 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때문이다. 예산 삭감으로 선체 유지·보수가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우주비행사 안전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ISS가 통제받지 않은 상태에서 지구로 떨어질 수 있다.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 등 미국 언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항공우주 안전 자문위원회(ASAP)’ 공식 회의에 참석한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이 향후 ISS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1968년 미 의회가 설립한 기구인 ASAP는 NASA 프로그램 과정에서 나타나는 안전 문제를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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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걷지 않았네요, 무슨 일 있나요?”···걷기 앱으로 1인 가구 안부 확인
서울 강남구가 청년과 중장년 1인 가구의 ‘걸음 수’로 안부를 확인하는 ‘은둔 고독사 위험가구 세상밖으로’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현재 시행 중인 안부확인 서비스는 대부분(93.4%) 노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청년과 중장년 1인 가구가 소외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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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커지니 타이어도 덩달아 대형화···‘관세 충격’ 흡수도 노린다
국내 타이어 업계가 고인치 타이어에 주목하고 있다. 고객사(완성차 제조사)의 수요에 부응하는 측면도 있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 관세 부과를 앞두고 짙게 드리운 글로벌 불확실성의 대응 차원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 저항이 덜한 고성능 대형 타이어 개발에 주력해 얻은 이익으로 가격 변동에 민감한 보급형 타이어의 가격 인상은 최대한 억제함으로써 ‘관세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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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날’ 많은 가정의 달 5월, 아이들 가장 많이 다쳤다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5월은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크다. 정부는 축제 현장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시설, 농기계 사용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각지에서 예정된 축제는 1209개다. 이 중 495개가 상반기에 예정돼 있다. 특히 5월에만 192건의 축제가 열린다. 어린이날 등 ‘빨간 날’이 많은 5월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에서의 중대사고 발생 위험성도 가장 높다. 지난 2022~2023년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중대사고는 427건으로, 이 중 5월에 가장 많은 65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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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합격선은↓ 허리연차 초등교사 60% “이직 의향”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교대 합격선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근무경력 10년 안팎의 ‘허리 연차’의 초등교사 10명 중 6명은 이직 의향을 밝히는 등 교직 선호가 낮아지는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27일 서울교대·춘천교대·광주교대·청주교대·한국교원대 등 5개 교대의 입시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4개 교대의 합격선은 예년에 비해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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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마을 살려야죠”···‘경북 산불’ 피해지역에 ‘대구공무원지원단’ 파견
대구시가 화마가 덮쳤던 경북 산불 피해지역에 경북에 연고를 둔 공무원을 파견해 복구작업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고향마을 복구 대구공무원지원단’은 경북에 연고가 있는 대구시 본청 및 구·군 소속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해당 지역에서 지원요청이 오면 지원단이 파견되는 방식으로, 행정 지원과 민원 응대를 비롯해 현장수습 및 복구, 임시주거시설 운영 지원, 이재민 돌봄, 구호 및 기부물품 관리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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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 위안부 피해 배상해야”···위안부 피해자 유족 3번째 승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족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내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청주지법 민사 7단독 이효두 판사는 지난 25일 고 길갑순 할머니의 아들 김영만씨(69)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2억 원을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다만, 정확한 판결 취지와 배상 금액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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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 시인,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 외국 명예회원 선출···국내 작가 최초
김혜순(70) 시인이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AAAS) 외국 명예회원으로 선출됐다. 27일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에 따르면 김 시인은 올해 신규 회원 248명의 명단에 ‘인문학·예술’ 부문 ‘문학’ 섹션의 신규 회원 8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작가가 이 단체 문학 부문 회원으로 선출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학 섹션에 김혜순과 함께 이름을 올린 7명은 시인 콰미 도우스, 희곡 작가 카토리 홀, 환경·인권 운동가 겸 작가 리베카 솔닛 등을 포함해 모두 미국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