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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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6일 일요일

  • 대통령실 3실장의 팩트시트 후일담···“더는 양보 안된다, 우리의 선 있었다”
    대통령실 3실장의 팩트시트 후일담···“더는 양보 안된다, 우리의 선 있었다”

    대통령실 3실장이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후일담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안보실장은 지난 14일 밤 이재명 대통령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에서 한·미 협상이 타결됐던 지난달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 전후 상황을 소개했다. ‘케미폭발 대통령실 3실장’이란 제목의 영상은 양국의 관세·안보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발표된 뒤에 공개됐다. 양국이 정상회담 이후에도 세부 협의를 이어왔던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 국익시트냐, 백지시트냐···여야, 한·미 팩트시트 놓고 날 선 공방
      국익시트냐, 백지시트냐···여야, 한·미 팩트시트 놓고 날 선 공방

      여야는 15일 한·미 관세·안보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민주당은 “국익을 지킨 성과”라고 환영했지만 국민의힘은 “백지 시트”라며 비판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이번 팩트시트는 ‘국익 시트’ 그 자체”라며 “상호관세 15%라는 큰 틀을 문서로 못 박았고, 반도체 분야에선 ‘불리하지 않게’ 대우한다는 원칙을 확인했으며 농산물 추가 개방도 없었다”고 밝혔다.

    • 미 국방 차관, 국방비 3.5% 약속에 “한국은 모범적인 동맹국
      미 국방 차관, 국방비 3.5% 약속에 “한국은 모범적인 동맹국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이 14일(현지시간) 한국이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3.5%로 증액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한국은 정말로 모범적인 동맹국(model ally)”이라고 말했다. 콜비 차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의 앤드루 W. 멜론 강당에서 열린 한국 국경일 및 국군의날 리셉션 축사에서 “한국은 이제 미국의 조약 동맹국 중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 국가로서는 최초로 트럼프 대통령이 헤이그 나토 정상회의에서 제시한 ‘국방비 3.5%’ 기준을 충족하겠다고 약속한 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 ‘각자도생하면 모두 치명상’···솔솔 나오는 지방선거 연대론, 현실성 있나
      ‘각자도생하면 모두 치명상’···솔솔 나오는 지방선거 연대론, 현실성 있나

      [주간경향] “설익고 무례한 흡수 합당론에 흔들리지 않도록 강철처럼 단단한 정당을 만들겠다.” 지난 11월 10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그는 혁신당을 “개혁, 민생, 선거에 강한 이기는 강소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합당론에 선을 그은 셈이다. 이보다 나흘 앞선 11월 6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최고위원 회의에서 “개혁신당이 다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연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많아지고 있다”며 “다음 지방선거에서도 연대와 같은 산술적 정치 공학보다 국민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당론은 물론 선거연대까지 차단한 독자 행보를 걷겠다는 말이다.

  • ‘대선 댓글공작 의혹’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 검찰 송치
    ‘대선 댓글공작 의혹’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 검찰 송치

    대선을 앞두고 댓글공작을 한 의혹을 받는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손효숙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정보통신망법 위반(침해), 컴퓨터 장애 업무방해 등 혐의로 손 대표를 지난 13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리박스쿨은 ‘자손군(자유손가락군대)’이라는 조직을 통해 제21대 대선에서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거나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 김건희 특검, ‘주가조작’ 웰바이오텍 회장 구속영장 청구…전 대표는 기소
    김건희 특검, ‘주가조작’ 웰바이오텍 회장 구속영장 청구…전 대표는 기소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5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빌미로 시세조종 범죄를 기획한 혐의를 받는 양남희 웰바이오텍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구속된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도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은 이날 공지를 통해 “어제저녁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사건’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양남희 웰바이오텍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13일 양 회장이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도주할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그를 체포했다.

    • "국힘 전대 직전 입당 통일교인 2400명 이상···김건희, 권성동 지지 요청"
      "국힘 전대 직전 입당 통일교인 2400명 이상···김건희, 권성동 지지 요청"

      통일교와 국민의힘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지난 7일 김건희 여사를 정당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통일교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지원’을 적시했다. 특검은 또 2023년 국민의힘 대표선거 직전 집단 입당한 통일교인의 규모를 2400명 이상으로 특정했다. 14일 경향신문이 국회로부터 입수한 공소장을 보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2022년 11월1일부터 2023년 1월30일까지 통일교인 2400명 이상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켰다. 경기·강원권엔 350여명, 경남권엔 280여명 등 지역별로도 특정했다. 2023년 3월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서였다. 특검은 공소장에서 통일교 측에서 이러한 집단 입당작업을 한 건 “김 여사로부터 통일교가 당대표 선거를 도와달라는 요청이 왔고, 비례대표 1석을 통일교 몫으로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당대표 경선에서 김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공모해 지원을 요청한 사람은 권성동 의원이라고도 적시했다.

    • 1198회 로또 당첨번호 ‘26, 30, 33, 38, 39, 41’···보너스 ‘21’
      1198회 로또 당첨번호 ‘26, 30, 33, 38, 39, 41’···보너스 ‘21’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198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26, 30, 33, 38, 39, 41’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15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1’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0명으로 29억5368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78명으로 각 6311만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110명으로 158만원씩을 받는다.

    •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에 “인명 피해 없어···일부 상품 출고 지연”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에 “인명 피해 없어···일부 상품 출고 지연”

      이랜드패션은 15일 충남 천안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에 인명 피해는 없으나 일부 상품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랜드월드가 국내에 유통하는 뉴발란스는 홈페이지에서 “현재 물류센터 운영 일정에 예상치 못한 지연 이슈가 발생해 일부 주문의 출고가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상품은 순차적으로 출고 준비 중”이라고 공지했다.

  • 계엄 관련 ‘직무유기’ 조태용, 구속적부심 청구…법원, 16일 3시 심문
    계엄 관련 ‘직무유기’ 조태용, 구속적부심 청구…법원, 16일 3시 심문

    직무유기 및 국정원법상 정치중립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구속적부심사를 법원에 청구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16일 오후 3시 조 전 원장에 대한 구속적부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속적부심사는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이 적법한지, 구속을 계속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법원이 판단하는 절차다.

  • 아니 국세청이 왜, 최고 K-술 찾기 대회 주관했지?
    아니 국세청이 왜, 최고 K-술 찾기 대회 주관했지?

    ‘세금’을 걷는 부처인 국세청이 ‘술’과 어울리나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지방국세청에선 특이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2025년 K-술 어워드’ 행사였습니다. 행사장에는 국내 주류 장인들이 만든 40개의 술이 심사대에 줄지어 놓여 있었습니다. 수박과 하이볼이 만났다는 ‘양평 수박하이볼’부터 홍삼을 발효해 만든 전통주 ‘홍삼명주’, 제주감귤막걸리, 장수오미자주 등 전국 각지의 술이 작은 플라스틱 컵에 담겨 나왔습니다. 바심이라는 회사는 ‘쌀맥주’도 내놨습니다.

    • “검사도 일반 공무원처럼 파면”“검사장→평검사 강등”···민주당, ‘검사징계법’ 발의
      “검사도 일반 공무원처럼 파면”“검사장→평검사 강등”···민주당, ‘검사징계법’ 발의

      여당이 14일 검사도 일반 공무원과 동일하게 파면 징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한 검찰 내부의 반발을 ‘조직적 항명’으로 규정하고 대응에 나선 것이다. 여당은 법안 통과 전 법무부가 즉각 감찰에 착수해 인사 조치를 해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김병기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검사징계법 폐지법률안과 검찰청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검사의 징계 사항을 별도 규정한 검사징계법을 없애고, 일반 행정부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국가공무원법 규정을 준용한다는 내용을 검찰청법에 담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6조원어치 구글 모회사 주식 사들여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6조원어치 구글 모회사 주식 사들여

      워런 버핏(95)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식을 수십조원 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가 14일(현지시간) 공시한 보유주식 현황 자료(Form 13F)에 따르면 버크셔는 9월 말 기준으로 알파벳 주식을 43억3000만 달러(약 6조3000억원) 어치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투자의 구루(스승)’로 불리는 버핏은 ‘가치투자’를 투자 철학으로 내세우며 그동안 애플을 제외한 기술주 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다.

    • 영국 마트 ‘코리안 스타일 푸드’ 샀더니···퓨전과 짝퉁 사이 K푸드 열풍 현주소
      영국 마트 ‘코리안 스타일 푸드’ 샀더니···퓨전과 짝퉁 사이 K푸드 열풍 현주소

      최근 영국 런던 외곽의 한적한 마을 리치먼드를 찾은 오인수씨(49)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펍에 들렀다가 김치 메뉴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1770년에 지어진 선술집에서, 영국 대표 펍 메뉴인 피시앤드칩스와 함께 김치 요리를 팔고 있었기 때문이다. 요리 이름은 ‘덴푸라 김치’. 코코넛 요거트, 미소 타히니 소스, 절인 긴디야 고추를 곁들였다는 설명이 덧붙어 있었다. 한식 김치에 일식 튀김 ‘덴푸라’, 스페인 고추 ‘긴디야’, 중동 참깨 소스 ‘타히니’ 그리고 일본 된장 ‘미소’까지 지구촌의 온갖 맛을 갖다 붙인 것이다. 어떤 요리인지 식당 직원에게 묻자 “영국인 셰프가 김치를 활용한 요리법을 알아와 신메뉴로 만들었다”며 “강력 추천 메뉴”라는 답이 돌아왔다. 주문해서 맛을 보니 간단히 말해 김치에 튀김가루를 입혀 튀겨낸 요리였다. 함께 제공된 다양한 소스도 찍어 먹을 수 있었다. 오씨는 “바삭하게 부친 김치전 맛이었다”며 “250년 역사의 영국 선술집에서 한국 퓨전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고 말했다.

  • “국어 1등급 컷 4~7점 하락”···수시 ‘수능최저기준’ 미달 늘어날까
    “국어 1등급 컷 4~7점 하락”···수시 ‘수능최저기준’ 미달 늘어날까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난이도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높아져, 국어·수학·영어영역의 원점수 기준 1등급 커트라인(컷)이 지난해보다 최대 6~7점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탐구영역에선 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가채점 분석 결과도 제시됐다. 지난해보다 수능이 어렵게 출제돼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기준만 맞추면 합격가능성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 게임전시회에서 승부조작 선수 언급한 정청래, 하루 만에 “진심으로 사과”
    게임전시회에서 승부조작 선수 언급한 정청래, 하루 만에 “진심으로 사과”

    정청래 더불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열린 국제 게임전시회에서 과거 승부조작으로 퇴출당한 선수의 이름을 언급한 것에 대해 15일 사과했다. 정 대표는 전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G-STAR) 2025’에 참석해 17대 국회 때 게임산업진흥법 통과에 자신이 노력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그때 세계적인 명성을 날렸던 임요환 선수를 비롯해서 이윤열, 홍진호, 마재윤, 박성주 이런 선수들이 너무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 ‘지스타’ 간 김민석 “게임산업 정착 위해 규제 풀고 다방면 지원”
      ‘지스타’ 간 김민석 “게임산업 정착 위해 규제 풀고 다방면 지원”

      김민석 국무총리는 15일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5’를 찾아 “게임이 산업으로서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 규제도 풀고 정부가 할 일이 많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 마련된 지스타 행사장에서 “우리나라에서는 게임을 여가로 즐기는 비율이 높고, 산업으로서도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얼마 전 대통령께서도 ‘게임이 중독 물질이 아니다’ 이런 얘기를 하셨다”며 “사실 그 말씀을 저희가 같이 나눴고, 아주 의미가 있다”고 했다.

    • 노만석 후임 대검 차장에 구자현 서울고검장···구 “검찰 안정화 최우선”
      노만석 후임 대검 차장에 구자현 서울고검장···구 “검찰 안정화 최우선”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로 14일 퇴임한 노만석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검찰총장 권한대행) 후임에 구자현 서울고검장(연수원 29기)이 임명됐다. 구 고검장은 “검찰 조직이 안정화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오는 15일 자로 구 고검장을 대검차장으로 임명하는 전보 인사를 이날 냈다. 전임인 노 전 차장이 이날 오전 퇴임식을 하고 검찰을 떠났다.

    • “급락한 날, 2천만원 더 넣었다”···4천피에 가려진 역대 최대 ‘빚투’
      “급락한 날, 2천만원 더 넣었다”···4천피에 가려진 역대 최대 ‘빚투’

      [주간경향] 직장인 박성준씨(48)는 추석 전 직원 대출로 회사에서 4500만원의 여윳돈을 마련했다. 지난여름부터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 중인 박씨는 코스피지수가 한때 6% 가까이 급락했던 지난 11월 6일 오전 SK하이닉스에 약 2000만원을 추가로 넣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10% 가까이 급락했다가 장 마감 때 전날 가격을 대부분 회복됐다. 그는 “처음부터 투자금이 컸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너무 갑자기 올랐다”면서 “(주가가) 더 간다고 보고 가격이 조정될 때마다 주식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 수익률이 100%를 한참 넘었기 때문에 조정이 된다고 해도 큰 부담은 없다”며 “다른 보유자들도 이젠 주가가 떨어지면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라는 인식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 미등록 이주민? ‘불법체류자’라고 하면 안 되나요?
    미등록 이주민? ‘불법체류자’라고 하면 안 되나요?

    지난달 28일, 대구 성서공단에서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 뚜안씨(25)가 2층 높이 건물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를 앞두고 실시된 정부 합동단속 중 벌어진 일인데요. 뚜안씨는 단속을 피하려고 에어컨 실외기 창고에서 3시간가량 숨어 있다 빠져나오던 중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러 언론이 이 소식을 보도했는데요. 기사에서 ‘미등록 이주민·미등록 이주노동자’라는 표현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일부 독자님들은 “왜 불법체류자라고 부르지 않냐”는 의문을 전하시기도 했는데요. ‘미등록 이주민’과 ‘불법체류자’,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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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피해자 ‘눈물의 발인식’···현장 투입 사흘 만에 참변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피해자 ‘눈물의 발인식’···현장 투입 사흘 만에 참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처음으로 시신이 수습된 전모씨(49)가 15일 영면에 들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울산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유족과 지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실에서는 유족과 지인들의 곡소리가 흘러나왔다. 고인의 시신이 담긴 관이 천천히 운구차를 향해 이동하자 아내로 보이는 상복을 입은 여성은 참아오던 울음을 터뜨렸다. 곁에 서 있던 여성 친지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훔쳤다.

    • 서울시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 수칙 실천해주세요”
      서울시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 수칙 실천해주세요”

      서울시는 최근 학령기 연령대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예방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실천해달라”고 15일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표본 감시 결과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계속 늘면서 11월 첫째 주 기준으로 1000명 당 50.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22.8명) 대비해 2배에 달한다. 작년 같은 시기(4.0명)와 비교하면 12배를 넘는다. 환자 발생은 7∼12세(138.1명), 1∼6세(82.1명), 13∼18세(75.6명) 순으로 많았다.

    • ‘불타오르는 지구’ 멈추기 위해 모인 국가들···30차 기후변화협약 총회, 어떤 얘기 오고갔을까
      ‘불타오르는 지구’ 멈추기 위해 모인 국가들···30차 기후변화협약 총회, 어떤 얘기 오고갔을까

      전 세계가 힘을 모아서 ‘불타오르는 지구’를 저지할 수 있을까. 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이 모여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적응, 기후재원 등 파리협정 이행 사항을 논의하는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고 있다. 석탄·석유 같은 화석연료 사용을 어떻게 줄이고 에너지 체계를 바꿀 것인지, 사라져가는 숲을 보전할 기금을 어떻게 조성할지 등을 두고 각국이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2위 국가인 미국은 총회에 참가하지 않았으나,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참석해 미국 대통령을 ‘침입종’이라 비판하는 인상적인 장면도 나왔다.

    • 짜장이냐 짬뽕이냐만큼 어렵다…근력·유산소운동 ‘꿀조합’은?

      수피의 헬스 가이드

      짜장이냐 짬뽕이냐만큼 어렵다…근력·유산소운동 ‘꿀조합’은?

      일반인의 운동에서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은 짜장면과 짬뽕만큼이나 완전히 다르면서도 둘 다 버릴 수 없는 메뉴다.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타기 같은 유산소운동은 체중관리나 심혈관계에 유리하고, 스쾃이나 팔굽혀펴기 같은 근력운동은 삶의 질과 근골격계에 도움을 준다. 분명한 건 둘을 병행하는 게 가장 좋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일반인이 이 둘을 어떻게 구성할지가 관건이다. 시간에 쪼들리는 일반인이라면 운동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 여유부터 따진 후 운동의 목적과 몸 상태에 따라 어느 운동을 얼마만큼 할지 판단한다.

  • ‘오피스’ 그 제작진, 이번엔 망해가는 신문사다 영상 컨텐츠
    ‘오피스’ 그 제작진, 이번엔 망해가는 신문사다

    ‘아는 맛’이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분명 몇 번이고 봤던 드라마인데, 자꾸 손이 가는 콘텐츠가 있기 마련이죠. 시트콤은 이 분야의 권위자라 할 만합니다. 짧고 많은 회차 동안 쉴새 없이 사고를 치는 등장인물들에 정이 들어버려서일까요. <순풍산부인과>, <거침없이 하이킥> 등을 여전히 돌려 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옛 시트콤의 맛을 잊지 못하는 건 우리만의 일은 아닙니다. 미국에는 <오피스>와 <프렌즈>가 있거든요. 2018년 한 리서치 업체가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 조회 수의 7.19%가 <오피스>를 보는 데, 4.13%가 <프렌즈>를 보는데 쓰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을 정도입니다.

  • ‘아쉽다’ 안현모의 패션 센스, ‘이거다’ 세련된 모범 하객룩

    셀럽의 옷⑦

    ‘아쉽다’ 안현모의 패션 센스, ‘이거다’ 세련된 모범 하객룩

    지성과 미모를 다 갖춘 사람을 보면 감탄하게 된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지만, 그걸 새삼 다시 느끼게 되는 것이다. 방송인 안현모를 보며 처음 든 생각도 그랬다. 어떻게 저렇게 지성과 미모를 다 갖췄을까? 그럴 때 우리는 자신의 초라함을 떠올리기보다, 완벽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약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다. 건강한 멘털을 유지하기 위해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 “집념이었다” 조규성이 말하는 598일 만의 A매치 복귀골
      “집념이었다” 조규성이 말하는 598일 만의 A매치 복귀골

      한국이 볼리비아에 1-0으로 앞선 후반 43분. 학생처럼 머리를 짧게 깎은 선수는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의 몸을 맞고 골이 굴러오는 순간 몸을 던졌다. 598일 만의 복귀전에서 A매치 복귀골을 쏘아올린 조규성(27·미트윌란)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조규성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 만나 “뭔가 집념이었던 것 같다.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면서 밸런스가 무너졌지만 그저 골을 넣고 싶다는 집념 하나로 (골을) 넣었던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 할아버지가 트럼프여도 어쩔 수 없네···카이, LPGA 데뷔전 1라운드 108명 중 108위
      할아버지가 트럼프여도 어쩔 수 없네···카이, LPGA 데뷔전 1라운드 108명 중 108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손녀 카이 트럼프(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 첫날 최하위에 머물렀다. 2007년생인 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 1라운드에서, 카이는 13오버파 83타라는 스코어를 적어냈다. 108명의 출전 선수 중 108위로 최하위에 그쳤다. 아직 아마추어 선수인 카이는 이날 버디 없이 보기 9개와 더블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캐디는 테니스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의 동생이자 절친인 앨런 쿠르니코바가 맡았다.

    • 무던한 일상조차 ‘감튀’로 연결하는 사랑…그래, ‘원조’는 벨기에이니라

      나는 마담 부르주아

      무던한 일상조차 ‘감튀’로 연결하는 사랑…그래, ‘원조’는 벨기에이니라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더니, 하물며 원래 내 땅이 사촌 땅으로 둔갑한다면 그 심정이 어떨까. 시초와 내력이 여전히 미궁 속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벨기에 감자튀김’ 이야기다. 추워지는 요즘 유난히 더 당기는 고소한 프렌치프라이. ‘프렌치(프랑스의)’라는 이름부터 벨기에 사람들은 억울하리라.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17세기 말 벨기에 남부의 뫼즈(Meuse)강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지역 사람들은 평소 강에서 잡은 작은 생선을 튀겨 먹었는데, 겨울에 강이 얼어 생선을 구할 수 없게 되자 대신 감자를 생선 모양으로 잘라 튀겨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일화가 설득력이 있는 이유는 우리가 흔히 아는 패스트푸드점의 감자튀김보다 벨기에식 감자튀김(friet)이 훨씬 두껍고 묵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름에서 언급되는 프랑스 측 입장은 다르다. 자국 요리사들이 18세기 파리에서 감자튀김을 대중화시켰으니, 감자튀김 종주국은 당연히 프랑스라는 주장이다.

  • “어라, 한국 집 같은데?” 일본 MZ는 왜 K인테리어에 끌렸나
    “어라, 한국 집 같은데?” 일본 MZ는 왜 K인테리어에 끌렸나

    원목 테이블과 패브릭 소파, 흰색 수납장 위에서 빛나는 은은한 무드등… 얼핏 보면 서울의 신혼집 같지만, 이곳은 도쿄 신주쿠에 있는 사토 유미(26)의 집이다. 성수동 카페에서 영감을 얻어 인테리어를 진행했다는 그는 “편안하면서도 힙한 느낌이 들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최근 일본 MZ세대 사이 ‘K인테리어’라 불리는 한국식 공간 미학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국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이 선보인 일본판 앱 ‘오하우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했으며, 인스타그램에서는 ‘#韓 インテリア(한국 인테리어)’ 해시태그 게시물이 78만건에 육박한다. ‘韓國の部屋(한국의 방)’이나 ‘韓國風リビング(한국풍 거실)’과 같은 관련 키워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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