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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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2일 목요일

  • 검찰, 주가조작 ‘김건희 무혐의’ 처분 때 핵심인물들 재조사 없었다
    검찰, 주가조작 ‘김건희 무혐의’ 처분 때 핵심인물들 재조사 없었다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가담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하기 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비롯한 핵심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다시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 전 회장은 김 여사와 2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로,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인지 여부를 아는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검찰은 참고인 신분인 권 전 회장이 출석을 거부해 강제할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하는데, 핵심 관계자에 대한 재조사 없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한 비판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검이 진행 중인 재수사 성패도 권 전 회장 조사 여부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 김건희 새 휴대전화, 남부지검·중앙지검 거쳐 고검으로···10여년 전 기록 있을까
      김건희 새 휴대전화, 남부지검·중앙지검 거쳐 고검으로···10여년 전 기록 있을까

      ‘건진법사’ 사건에서 강제수사로 확보한 김건희 여사의 휴대전화가 ‘명태균 사건’ 수사팀을 거쳐 이번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재수사팀으로 넘어가게 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도이치모터스 사건 재수사팀(부장검사 최행관)은 최근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가 강제수사로 확보한 김 여사의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 다자녀 가정에 30만~50만원 교육지원포인트 지급하는 지자체
      다자녀 가정에 30만~50만원 교육지원포인트 지급하는 지자체

      부산시는 지난해 광역지자체 처음으로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도입한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시는 부산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4년 사업을 시작했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7대 3의 재원 분담을 통해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12만2000여 가구에 총 412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소득·재산 기준에 상관없이 자녀 1명 이상이 2007∼2018년생(초·중·고 학령)에 해당하는 부산시 다자녀 가정이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다. 2자녀 가정에 30만원, 3자녀 이상 가정에 50만원의 교육지원포인트를 지급한다. 다만 부산시민 혜택을 위해 최소 3개월 이상 부산시에 거주(신청인 주민등록기준)해야 한다.

    • ‘중국 간첩 99명 체포’ 허위보도 스카이데일리 기자 구속영장 기각
      ‘중국 간첩 99명 체포’ 허위보도 스카이데일리 기자 구속영장 기각

      12·3 불법계엄 당시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한 스카이데일리 기자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판사는 21일 “범죄혐의에 대해 법리적 다툼이 있다”며 스카이데일리 기자 허모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판사는 “강제수사 등을 통해 물리적 증거자료는 상당 부분 수집되었고 피의자도 수사기관에 3회 출석해 조사를 마쳤으며 관련자들의 진술도 대부분 이루어져 인적 증거자료 역시 상당 부분 수집됐다”면서 “여기에 피의자의 연령, 가족, 직업 등 사회적 유대관계, 범죄전력 등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필요성 내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 “성소수자 특혜” “중국인 버글” 혐오 조장하는 국민의힘 팩트는?
    “성소수자 특혜” “중국인 버글” 혐오 조장하는 국민의힘 팩트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성이 공공기관 직원의 30% 이상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의 과거 발언을 맥락없이 인용하며 “성소수자들에게만 특혜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김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 후보가 당선돼서) 중국인들이 버글거리면 좋겠나”라고 말했다. 선거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인종차별적 혐오 정서에 편승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흡연만 폐암 원인’ 입증 주력···건보의 절치부심, ‘담배소송’ 뒤집힐까
    ‘흡연만 폐암 원인’ 입증 주력···건보의 절치부심, ‘담배소송’ 뒤집힐까

    폐암 4기 환자 장모씨(67)는 2019년 첫 진단을 받은 뒤 지금까지 6년 넘게 투병중이다. 한 차례의 입원치료와 10회가 넘는 항암주사 치료를 받았고 통원치료는 매주 이어지고 있어 육체와 정신 모두 고통스럽다. 그는 17세 때부터 40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담배를 매일 1~2갑씩 피웠던 이력이 있다. 폐암 진단을 받기 전부터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나빠진 것을 체감해 금연에 도전했지만 마음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다. 장씨는 “4~5차례 금연 시도를 했지만 담배의 중독성 때문에 금연 성공이 너무나 어려웠다”며 “주변 친구 7명 중 금연에 성공한 건 나를 포함해 2명뿐이고 나머지는 아직도 피우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개인의 선택’이라고 주장하는 흡연과 금연이 의지만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그는 강변했다.

    • 원화스테이블 코인 띄우는 민주당···“흔들리는 통화 주권 지켜야”
      원화스테이블 코인 띄우는 민주당···“흔들리는 통화 주권 지켜야”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이번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선 공약인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 관련 법안을 발의한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확산하면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소비자 보호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힘을 싣고 있는 모양새다. 법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크지만 원화 기반은 실효성이 낮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우리도 투표하고 싶습니다”···대선일 ‘택배 없는 날’ 지정 촉구 [현장 화보]
      “우리도 투표하고 싶습니다”···대선일 ‘택배 없는 날’ 지정 촉구 [현장 화보]

      “택배기사도 투표하고 싶습니다” 전국택배노동조합과 참여연대, 녹색소비자연대,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가 택배기사들의 참정권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은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일인 6월 3일 대선 임시공휴일에도 고객 만족을 위해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토부의 택배사 휴업 지침을 통한 ‘택배 없는 날’ 지정을 촉구했다.

    • ‘아동학대 혐의’ 손웅정 감독 등 3명 3·6개월 출전정지
      ‘아동학대 혐의’ 손웅정 감독 등 3명 3·6개월 출전정지

      손웅정 감독 등 아동학대 혐의로 처벌받은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에 대해 3~6개월의 출전정지 징계처분이 내려졌다. 이번 징계처분으로 손 감독 등 관련 지도자들은 각종 축구대회에 출전해 선수들을 지도하지 못한다. 다만 SON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의 출전자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팀 징계가 아니라 코치에 대한 징계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출전에는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 박정희 동상 놓고 “피해자가 용서하면 좋겠다”는 이인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박정희 동상 놓고 “피해자가 용서하면 좋겠다”는 이인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이인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합 차원에서 피해자가 김대중 정신에 따라 먼저 용서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지난해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박 전 대통령 동상 설치 과정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여전히 찬반이 갈리는 박 전 대통령 동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달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2025년 대통령 선거

  • 전국 교사·장학사에게 ‘국힘 교육특보 임명’ 문자···개인정보 어떻게 샜나
    전국 교사·장학사에게 ‘국힘 교육특보 임명’ 문자···개인정보 어떻게 샜나

    전국 교사와 장학사들에게 국민의힘 내선번호로 ‘교육특보 임명’ 문자메시지가 전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당내 인사가 교원 등의 개인정보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21일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다수의 교사, 장학사들은 이날 오전부터 국민의힘 중앙당사 내선번호로 온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문자메시지에는 ‘OOO님 안녕하십니까, 제21대 대선 국민의힘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임명장 링크가 담겼다. 스팸메시지로 의심할 수 있는 형태인데, 실제 링크를 누르면 교육특보 임명장이 뜬다.

    • 강원 동해시선관위, 허위로 거소투표 신고한 혐의로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고발
      강원 동해시선관위, 허위로 거소투표 신고한 혐의로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고발

      강원 동해시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상 거소투표 신고서 사위등재 혐의로 한 노인복지시설의 운영자 A씨와 직원 B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B씨와 공모해 지난달 25일 시설 내 거소투표 신고 대상자 5명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허위로 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에는 거짓으로 선거인명부에 오르게 하거나, 거짓으로 거소투표 신고를 한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 [여자, 언니, 선배들] ① “내가 정말 이 일에 미쳐있구나”···‘맑눈광’ 기관사 강하영 [플랫]
      [여자, 언니, 선배들] ① “내가 정말 이 일에 미쳐있구나”···‘맑눈광’ 기관사 강하영 [플랫]

      소녀는 언니를 보고 자랍니다. 여기 선배가 된 언니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이정표이자 버팀목이 되는 [여자, 언니, 선배들]의 일·커리어 이야기를 플랫이 전달합니다. 아, 내가 정말 이 일에 만족하고 미쳐있구나. 미쳐서 눈이 돌아있구나. 저는 이게 좋은 의미라고 생각해요. 뭔가 하려면 좀 미쳐야 하잖아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공식 유튜브 영상에는 “이 누나 눈이 또 돌아 있네”, “혹시 협박을 받고 있다면 당근을 흔들어 주세요” 등의 댓글이 달린다. 기관사로 입사해 홍보실에서 일하며 ‘미스 기관사’라는 활동명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강하영 대리(29)의 이야기다. 영상 속 강하영 대리는 기관사 정복을 입고 춤추고, 연기하고, 때때로 망가진다. 어딘가를 뚫어지게 응시하는, 일명 ‘맑은 눈의 광인(맑눈광)’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 [르포] “국힘 꼬라지 보니 안돼” “부산도 돌아섰다”···계엄에 싸늘한 낙동강, 심상찮다
      [르포] “국힘 꼬라지 보니 안돼” “부산도 돌아섰다”···계엄에 싸늘한 낙동강, 심상찮다

      6·3 대선을 2주 앞둔 20일 인구 200만명에 가까운 ‘낙동강벨트’(서부산·경남 동부권) 민심이 심상치 않다. 매 선거 격전지로 분류됐지만 보수가 근소 우위였던 이 지역에서조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선포한 12·3 불법계엄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탄핵 정국, 단일화 잡음에 국민의힘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 지난 19일 역대 선거마다 격전지였던 낙동강벨트, 그 중에서도 초접전지였던 부산 강서구 명지동과 경남 김해 장유동을 찾아 대선 민심을 들어봤다.

  • ‘국가폭력 현장’ 남영동 대공분실···‘민주화 상징’으로 거듭나다
    ‘국가폭력 현장’ 남영동 대공분실···‘민주화 상징’으로 거듭나다

    불법 구금·고문 자행 ‘악명’…원형 보존된 유일한 대공분실공포의 ‘나선형 계단’ 소름…‘박종철 고문 509호’도 그대로 불법 구금과 고문을 자행하고, 간첩 사건을 조작해 독재 정권의 보위 기구로 맹활약한 서울 남영동 옛 대공분실. 중앙정보부와 경찰, 보안사령부가 운영하던 수십개 대공분실 중 원형이 남아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 [생사고투]⑤“10만원 더 남기려다 사람 잡는 세상”···한순간 사그라진 아들의 생애 앞에서
    [생사고투]⑤“10만원 더 남기려다 사람 잡는 세상”···한순간 사그라진 아들의 생애 앞에서

    이재훈은 지갑에 5만원권 지폐 두 장을 지니고 다닌다. 아들 이선호의 생애 첫 월급 일부다. 아들은 2017년 수능을 치른 뒤 친구들과 일본으로 졸업 여행 갈 돈을 마련하려 동네 마트에서 아르바이트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강인하게 키우려 했다. 친구들과 놀고먹는 ‘비용’은 아들 스스로 감당하게 했다. 아들은 그렇게 번 돈으로 부모에게 10만원씩을 선물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생애 첫 노동의 대가를 지갑에 넣고는 한 번도 빼지 않았다. 이재훈과 세 차례 유선으로 인터뷰했다. 그 내용으로 정리한 아들의 생애와 아버지의 회한이다.

    • “이재명 선대위 위원 임명 예정입니다”···‘노쇼’ 이어 이번엔 문자 사기
      “이재명 선대위 위원 임명 예정입니다”···‘노쇼’ 이어 이번엔 문자 사기

      대선 국면을 틈타 특정 정당의 당직자나 선거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에 이어 ‘피싱’ 사기로 의심되는 문자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위원 임명을 빙자한 문자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1일 밝혔다.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최근 대전지역에서 ‘이재명 후보 조직본부’ 등을 사칭해 ‘OO위원회 위원으로 추천을 받아 임명 예정이나 불편함이 있으면 답변해 달라’는 식의 문자가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됐다.

    • 한·러, 7년 만에 영사협의회 개최···종전 이후 관계 복원 모색 준비?
      한·러, 7년 만에 영사협의회 개최···종전 이후 관계 복원 모색 준비?

      한국과 러시아가 약 7년 만에 영사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회를 개최했다. 한국 측 대표는 러시아 외교부 차관을 예방하기도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악화한 한·러가 최소한의 소통을 유지하면서 종전 이후 관계 복원을 모색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은 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알렉세이 클리모프 러시아 외교부 영사국장과 제18차 한·러 영사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측은 한국 국민의 러시아 출입국 및 체류 편의 증진과 러시아 내 한국민 보호 등 영사 현안 전반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 오토바이 고의로 ‘쿵’···배달원들 1억9000만원 보험 사기 적발
      오토바이 고의로 ‘쿵’···배달원들 1억9000만원 보험 사기 적발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과 고의로 충돌해 보험금을 받아 챙긴 배달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교통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오토바이 배달원 A씨(21)씨 40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인천 등 수도권에서 고의로 31차례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1억9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깎아달라”···신라·신세계 법원에 조정 신청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깎아달라”···신라·신세계 법원에 조정 신청

    적자 운영으로 ‘철수론’까지 나온 호텔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상대로 “임대료를 깎아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방법원은 신세계면세점과 인천공항공사의 조정기일을 오는 6월 1일로 잡았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4월 29일, 신라는 5월 8일 각각 인천지법에 임대료 조정 신청을 냈다.

  • ‘괴물 산불’이 비껴간 주왕산 너구마을···굴참나무가 ‘천연 방패’였다
    ‘괴물 산불’이 비껴간 주왕산 너구마을···굴참나무가 ‘천연 방패’였다

    침엽수 밀집된 공원 서쪽과 달리활엽수 섞인 동쪽 산불 피해 덜해“수종 다양성 높여야 방화림 역할” 지난 3월25일 밤 경북 청송군 주왕산 능선을 타고 내려온 불길이 주왕산국립공원 너구마을 어귀에 다다랐다. 화마가 덮치자 주민들은 읍내로 대피했는데, 다음날 마을로 돌아온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산불이 폐가 한 채만 태웠을 뿐 다른 집은 멀쩡했기 때문이다.

    • 젠슨 황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는 잘못”···트럼프 행정부 작심 비판
      젠슨 황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는 잘못”···트럼프 행정부 작심 비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수출 통제는 잘못됐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중 수출 규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황 CEO는 21일 대만 타이베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에서 자사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수출을 규제한 미 정부 정책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현재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에 참석 중이다.

    • 환경단체-부산시, 법정 공방 2라운드···“대저대교 건설 중지냐, 강행이냐”
      환경단체-부산시, 법정 공방 2라운드···“대저대교 건설 중지냐, 강행이냐”

      부산 대저대교 건설을 저지하려는 환경단체와 공사를 시작한 부산시 사이에 공사 중지와 강행을 놓고 법정공방 2라운드가 시작된다. 대저대교 건설 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항소심이 23일 부산고법에서 열린다. 앞서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은 지난 4월 15일 부산지법이 가처분 신청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리자 같은 달 21일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

    • 현대차, ‘2026 그랜저’ 출시···아너스 트림 추가로 선택 폭 확대
      현대차, ‘2026 그랜저’ 출시···아너스 트림 추가로 선택 폭 확대

      현대차가 세단 그랜저의 연식변경 모델 ‘2026 그랜저’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2026 그랜저에는 기존 모델의 주요 선호 사양을 대폭 적용한 스페셜 트림(세부 모델) ‘아너스’를 새롭게 추가했다. 아너스 트림은 현대 스마트센스 II, BOSE 프리미엄 사운드 패키지 등을 장착했고 기존 캘리그래피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던 블랙 잉크 전용 외관 디자인, 순차 점등 방향지시등 등을 기본 사양화했다.

  • 환경론자에 휘둘려 산업 해친다?···“한국, 태양광이 가장 저렴해진다”
    환경론자에 휘둘려 산업 해친다?···“한국, 태양광이 가장 저렴해진다”

    21대 대선 후보 첫 TV토론회에서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발전비용 등을 근거로 ‘원전 확대론’을 주장한 가운데, 5년 후 한국에서 태양광이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는 미국 국립연구소의 전망이 나왔다. 연구진과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는 비중이 커질수록 싼 발전원”이라며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미국 에너지부 산하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LBNL)에 따르면 연구진은 최근 펴낸 ‘한국의 균등화발전비용(LCOE)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의 대규모 태양광 LCOE가 2030년에는 에너지원 중 가장 저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LCOE는 발전소의 건설·운영·폐기 기간에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전력 생산량으로 나눈 값이다.

  • “누구나 한번쯤은 오페라”···광화문광장 휘감을 ‘마술피리’ 소리
    “누구나 한번쯤은 오페라”···광화문광장 휘감을 ‘마술피리’ 소리

    오페라는 문턱이 높다. 일단 오페라 한 편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십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복잡한 줄거리, 알아듣지 못할 외국어 아리아 등으로 초심자는 공연을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즐길 만한 예술로 자리잡기 어려워지고, 보던 사람만 보는 ‘그들만의 리그’는 굳어진다. 오페라의 진입 장벽을 걷어내다

    • 말레이시아 방산 전시회 가보니···동남아 진출 교두보
      말레이시아 방산 전시회 가보니···동남아 진출 교두보

      지난 20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랑카위 국제 해양·항공전시회(LIMA) 2025’에서 유럽 미사일 제조업체 MBDA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F-21 전투기 모형을 전시했다. 자사의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Meteor)를 탑재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MBDA는 KAI의 FA-50 전투기 모형에도 자사의 공대지 미사일 브림스톤(Brimstone)을 달았다. 내년부터 말레이시아에 인도되는 FA-50M(FA-50의 말레이시아 수출용 버전)에 자사의 무기를 탑재하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낸 것이다.

    • [문학, 일로 합니다] “문학이란 어린시절의 축구공과 같아”
      [문학, 일로 합니다] “문학이란 어린시절의 축구공과 같아”

      자기만의 방식으로 문학의 한 터전을 일궈내는 이들을 만나 왜 문학을 하는지 듣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전학을 갔다. 새로 간 학교에서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더라. 부모님께 비싼 축구공을 하나 사달라고 해서 학교에 가져갔더니 친구들이 놀아줬다. 공 하나만 있으면 아침부터 밤까지 놀 수 있고 낯선 사람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내게 문학이란, 어린 시절의 축구공과 같다.”

    • ‘세종대왕의 넷째아들’, 광평대군과 그 후손의 유산 처음 공개된다
      ‘세종대왕의 넷째아들’, 광평대군과 그 후손의 유산 처음 공개된다

      세종대왕의 다섯째 아들 광평대군(이여·1425~1444)의 탄생 600주년을 맞이해 조선왕실이 남긴 기록유산을 비롯한 각종 문화유산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서울 강남구는 개청50주년과 광평대군 탄신일을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밀알미술관에서 문화유산 특별전 ‘필경재가 간직한 600년, 광평대군과 그 후손들’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 제이홉, 빌보드 매거진 표지 장식···K팝 남성 솔로 두 번째
    제이홉, 빌보드 매거진 표지 장식···K팝 남성 솔로 두 번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K팝 남성 솔로 가수로는 싸이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빌보드 매거진’ 표지를 장식했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21일 밝혔다. 빌보드 매거진은 2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제이홉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5월호 표지를 공개하며 “제이홉은 압도적인 무대 존재감과 시선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로 오래 전부터 주목받아왔다. 이는 BTS가 글로벌 스타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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