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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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2일 화요일

  • 소외된 자들 돌본 청빈한 삶…개혁 지향 ‘행동하는 성직자’였던 프란치스코 교황
    소외된 자들 돌본 청빈한 삶…개혁 지향 ‘행동하는 성직자’였던 프란치스코 교황

    첫 미주 지역·예수회 출신1300년 만의 비유럽 교황 화려한 의상·차·주거 거부성범죄 성직자 해임안 서명바티칸 은행 ‘검은돈’ 개혁성소수자에도 전향적 태도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은 2013년 3월 보수파와 개혁파 추기경들의 지지를 두루 얻어 제266대 로마 가톨릭 교황으로 선출됐다. 미주 지역 출신의 첫 교황이자 첫 예수회 출신 교황, 서기 8세기 이후 1300년 만에 비유럽 지역에서 배출된 교황이었다. 허례허식 없이 검소했고 낮은 곳에서 빈민들,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살아 청빈한 사제, 행동하는 성직자로 불렸다.

    • 국힘 후보들 “핵 역량 강화”…미 “NPT 지지” 반대 입장 불변
      국힘 후보들 “핵 역량 강화”…미 “NPT 지지” 반대 입장 불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북한 핵무기 위협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일제히 ‘핵 역량 강화’를 꺼내 들었다. 자체 핵무장, 핵 잠재력 확보, 미국 전술핵 공유 등 방법은 다양하나 ‘핵 대 핵’ 방향은 유사하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한국 핵무장론에 선을 긋는 입장을 밝혔다. 후보들이 국익보다 표심을 우선시하며 현실성 낮은 공약을 무책임하게 주장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 ‘단일화 없다’ 대선 완주 의지 확고한 이준석
      ‘단일화 없다’ 대선 완주 의지 확고한 이준석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사진)가 제3주자로 완주할지가 6·3 대선의 주요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포함한 ‘반이재명(반명) 단일화’를 기대하지만 이 후보는 완주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계엄의 강’을 건너지 못해 단일화 명분이 없고, 향후 이 후보의 정치적 입지를 생각해도 완주가 이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TK 대통령 뽑나···한동훈·나경원·안철수 모두 TK행
      TK 대통령 뽑나···한동훈·나경원·안철수 모두 TK행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 경선 여론조사 기간인 21일 유력 후보들이 일제히 대구·경북(TK)로 향했다. 경선 방식을 국민여론조사 100%로 정했지만 역선택 방지조항을 고려하면 TK 표심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TK 집중 행보가 대선 본선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동훈 후보는 전날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경북 경주시와 포항시를 돌며 이틀째 TK 행보를 이어갔다. 한 후보는 이날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 예정지를 돌아보고 당원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한 뒤 포항으로 옮겨 죽도시장, 대학생 과학기술정책포럼 현장 등을 찾았다. 한 후보는 경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TK는) 많은 당원, 지지자들이 계신 곳”이라며 APEC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 포항 청년들을 겨냥한 연구개발 지원 등을 공약했다.

  • 이재명 “상법 개정안 재추진…코스피 5000시대 열겠다”
    이재명 “상법 개정안 재추진…코스피 5000시대 열겠다”

    자본시장 개혁 공약 발표R&D 예산 확대 계획도 ‘경제 대통령’ 이미지 굳히기개인투자자·중도층에 구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1일 ‘코스피 5000시대’ 실현을 약속하며 소액주주 권리 보장을 한층 강화한 상법 개정안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정부가 축소한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첫 순회경선에서 90%에 가까운 득표율을 얻으며 대세론을 굳힌 이 후보는 자본시장 개혁 공약을 발표하며 ‘경제 대통령’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 이재명 지지율 50% 첫 돌파…대권까지 ‘우상향’ 계속될까
    이재명 지지율 50% 첫 돌파…대권까지 ‘우상향’ 계속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50%를 돌파한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30~40%대 ‘박스권’을 형성하던 이 후보 지지율이 대세론을 업고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 상승과 진보층 결집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는 전주보다 1.4%포인트 오른 50.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후보가 5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전쟁을 멈추고, 굶주린 이들을 도우라”…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전쟁을 멈추고, 굶주린 이들을 도우라”…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했다. 향년 88세. 케빈 패럴 바티칸 추기경은 이날 “오전 7시35분 로마의 프란치스코 주교님께서 성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며 “그의 전 생애는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데 헌신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14일 기관지염 증상으로 이탈리아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고 증상이 폐렴으로 발전하며 위독한 상태가 이어졌다. 상태가 호전돼 지난달 퇴원했지만 끝내 제대 앞에 다시 서지 못했다.

    • ‘바티칸 2인자’ 파롤린 국무원장, 차기로 거론…타글레 추기경 선출 땐 ‘아시아 출신’ 첫 교황
      ‘바티칸 2인자’ 파롤린 국무원장, 차기로 거론…타글레 추기경 선출 땐 ‘아시아 출신’ 첫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하면서 교황청은 약 2주 후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를 열고 차기 교황을 선출한다. ‘바티칸의 2인자’ 국무원장은 매번 차기 교황 후보로 거론된다. 이탈리아 출신 피에트로 파롤린 현 국무원장(70·왼쪽 사진) 역시 유력 교황 후보다. 그는 2015년 미국과 쿠바의 관계 개선, 2018년 중국이 교황을 가톨릭 최고 지도자로 인정한 바티칸·중국 협정을 끌어낸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파롤린 국무원장은 교황에 선출되면 가톨릭교회 내 개혁을 추진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매체 스펙테이터는 “파롤린 추기경은 11년간 이어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기적인 잔혹한 개각 속에서도 살아남았다”고 평가했다.

    • 추기경단, 바티칸 ‘비밀의 방’ 콘클라베에서 차기 교황 선출 예정
      추기경단, 바티칸 ‘비밀의 방’ 콘클라베에서 차기 교황 선출 예정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하면서 로마 가톨릭교회는 애도 기간을 거쳐 차기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를 시작하게 된다. 콘클라베는 1272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10세 때 도입된 세계 최고(最古)의 수장 선출 방식으로, 세월을 거치면서 조금씩 수정됐으나 추기경단이 비공개로 교황을 선출한다는 원칙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 한덕수, 교황청에 조전 발송…“사랑과 평화의 가르침 기억할 것”
    한덕수, 교황청에 조전 발송…“사랑과 평화의 가르침 기억할 것”

    정치권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21일 “교황께서 전 세계에 전한 사랑과 평화의 가르침을 기억하겠다”며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이날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에게 조전을 보내고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전 세계 천주교인들과 함께 슬픔을 같이 하며 진심 어린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 트럼프발 ‘관세 타격’ 현실화…대미 수출 14% 뚝
    트럼프발 ‘관세 타격’ 현실화…대미 수출 14% 뚝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전쟁’ 타격이 가시화됐다. 주요 10개 수출품 중 반도체를 제외한 9개 품목에서 수출이 모두 줄어 이달 1~20일 수출 실적이 5% 넘게 감소했다. 특히 대미 수출액이 14% 넘게 줄었다. 상호관세는 90일 유예했지만 10% 보편관세와 자동차·철강에 25% 품목관세 부과 영향이 실제 숫자로 나타난 셈이다. 관세청은 이달 1~20일 수출액이 33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18억7000만달러)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수출은 올해 1월 설 연휴 영향으로 감소하기 전까지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후 2월에 반등했던 수출은 두 달간 증가세를 이어왔다.

    • 트럼프가 ‘비관세 부정행위’로 꼽은 환율…한·미 협상 테이블에 오를까
      트럼프가 ‘비관세 부정행위’로 꼽은 환율…한·미 협상 테이블에 오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듭 무역상대국의 ‘환율 조작’을 비관세장벽 중 하나로 거론하면서 향후 한·미 간 논의에서 환율이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이 자국의 무역적자 이유로 환율 문제를 들고 나올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다시 키울 수 있고, 여기에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하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 정부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일, 미 관세·방위비 연계 ‘NO’…“유유낙낙 들어줄 생각은 없다”
      일, 미 관세·방위비 연계 ‘NO’…“유유낙낙 들어줄 생각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 관세 협상과 주일미군 주둔 경비 문제를 연계하려는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관세와 방위비 분담은 별도이며 미국의 방위비 분담 확대 요구에 쉽게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사진)는 21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주일미군 주둔 경비 중 일본 측 비용에 대해 “매우 많이 부담하고 있다”며 “‘유유낙낙’(명령하는 대로 순종함)이라고 들을 정도로 부담을 늘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세 협상과 안보 문제를 별도로 다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 중국, 미국과 관세 협상 제3국 압박…“중국 이익 걸고 협상하면 반격”
      중국, 미국과 관세 협상 제3국 압박…“중국 이익 걸고 협상하면 반격”

      중국이 미국과 관세 협상을 벌이는 제3국을 겨냥해 중국의 이익을 걸고 협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중국 상무부는 21일 홈페이지에 기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다른 국가들에 압력을 가해 관세를 면제하는 조건으로 중국과의 무역을 제한하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대변인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하는 형식의 논평을 게재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관련 보도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이른바 ‘상호관세’라는 명목으로 모든 무역 상대에게 관세를 남발하면서 협상을 시작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면서 “이는 ‘대등’이라는 명목으로 경제 및 무역 분야에서 패권 정치를 추진하고 일방적인 괴롭힘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 중국 항공사 도색까지 마친 보잉 737···관세전쟁 때문에 미국으로 ‘송환’
    중국 항공사 도색까지 마친 보잉 737···관세전쟁 때문에 미국으로 ‘송환’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항공사에 인도될 예정이던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가 미국으로 돌아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샤먼(Xiamen)항공에 인도될 예정이던 보잉 맥스 737 항공기가 전날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보잉 생산기지에 착륙했다. 샤먼항공 소속을 의미하는 도색 작업까지 완료된 이 항공기는 중국 저장성 저우산에 위치한 보잉사의 완성센터에서 마감 작업과 인도 대기 중이던 항공기 중 1대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⑧“성소수자는 우리의 친구가 아니라 나다!”···깃발 들고 광장 지킨 퀴어들[광장에서 시민에게 듣는다]
    ⑧“성소수자는 우리의 친구가 아니라 나다!”···깃발 들고 광장 지킨 퀴어들[광장에서 시민에게 듣는다]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탄핵’을 촉구했던 광장에는 수많은 깃발이 펄럭였다. 20대 후반 트랜스젠더 남성 류모씨는 지난해 12월4일부터 고향 부산의 광장에서 ‘개빡친 퀴어’라는 문구를 적은 대형 무지개 깃발을 만들어 흔들었다. 류씨는 “성소수자도 함께 분노해 광장에 나와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류씨처럼 ‘논바이너리’(Nonbinary·이분법적 성별 구분에서 벗어난 정체성) 성별인 윤시우씨(29)도 대전에서 ‘성소수자를 차별하지 마세요. 우리의 친구일 수도 있는 게 아니라 나다! 나라고 이자식들아!’라고 적은 깃발을 들고 광장으로 나섰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퀴어로 살아가며 광장에서 정체성을 드러내고 깃발을 들었던 류씨와 윤씨를 지난 20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두 사람은 “정치권이 소수자에 대한 공격을 일삼으면서 혐오를 이용해왔다”며 “새 정부 출범 이후에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미루면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 오마이걸 10주년···“보호받던 소녀에서, 위로를 드리는 어른으로”
      오마이걸 10주년···“보호받던 소녀에서, 위로를 드리는 어른으로”

      “10년 뒤에 오마이걸 뭐하고 있을 거 같아요?” 걸그룹 오마이걸은 2015년 데뷔한 뒤 이 같은 질문을 수차례 받았다. 리더 효정은 ‘그때까지 팀을 유지하고 활동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도 “10주년 콘서트하고 있을 거 같아요!”라고 답했다. 2025년 그 말은 현실이 됐다. 오마이걸이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밀키웨이’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새하얀 의상을 맞춰 입고 무대 중앙에서 등장한 오마이걸은 첫 곡으로 ‘클로저’(2015)를 불렀다. ‘클래시파이드’(2024)를 마친 뒤 오마이걸에게 데뷔 첫 1위를 안겨준 곡 ‘비밀정원’(2018)을 불렀다. 오마이걸은 이 곡에 대해 “지금까지 올 수 있게 해준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곡”이라고 했다.

    • 20주년 맞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강동석 예술감독 “실내악의 즐거움 덕분에 20년 버텨”
      20주년 맞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강동석 예술감독 “실내악의 즐거움 덕분에 20년 버텨”

      실내악은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가장 대중성이 낮은 장르로 알려져 있다. 대중적으로 유명한 레퍼토리가 부족하고 공연 자체도 화려함이 떨어지는 편이다. 제대로 음미하려면 오랜 감상 경험이 필요한 장르라는 선입견도 강하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20년을 유지해온 실내악 축제가 있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다.

    • 부산국제단편영화제 24일 개막…개막작은 ‘악어 할아버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24일 개막…개막작은 ‘악어 할아버지’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오는 24일 개막한다. 올해는 ‘시네마 앤 사운드(Cinema & Sound)’를 주제로 영화 음향의 예술을 깊이 들여다본다. 영화제는 오는 29일까지 6일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중구 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국제단편영화제는 부산시가 후원하고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주최·주관하는 영화제는 1980년에 시작해 올해로 42회를 맞았다.

  • 스트레이트와 메이킹 사이에서, 동강사진상 원성원 작가 [카메라 워크 K]
    스트레이트와 메이킹 사이에서, 동강사진상 원성원 작가 [카메라 워크 K]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위원장 이재구, 경성대학교 사진학과 교수)와 영월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제23회 동강국제사진제 동강사진상(DongGang Photography Award)에 원성원 작가가 선정됐다. 국내 사진가를 대상으로 사진가의 전반적인 활동 내용과 최근 5년 강의 성과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원 작가는 수천의 이미지를 컴퓨터를 이용해 일일이 오려 붙여 하나의 장면으로 구성하는 ‘조립된 사진’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조립된 사진의 재료인 이미지는 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이다. 그것을 조립하는 기술은 컴퓨터의 포토샵 프로그램인데 크롭, 지우개, 도장, 컬러 레벨 네 가지 도구만 사용됐다. 사진비평가 신혜영은 원성원의 사진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스트레이트’와 ‘메이킹’ 사이에서 독특한 존재론적 지위를 지닌다.”(신혜영, <장치에 맞서다-한국 동시대 사진 비평>, 이안북스)

  • 참혹한 전쟁도 견디게 해준 책의 온기…‘다독다독’ 여전히 든든한 기댈 곳 [인스피아]
    참혹한 전쟁도 견디게 해준 책의 온기…‘다독다독’ 여전히 든든한 기댈 곳 [인스피아]

    죽음의 공포 속 ‘진중문고’에 열광한 2차 세계대전 참전 미군들소설·역사 등 다양한 분야 선별된 책에서 위로받고 ‘새 희망’ 발견고된 현실 벗어나 미지의 세계 만나는 ‘독서’ 내면 확장 계기가 돼 갈수록 ‘고효율 맞춤 정보’에만 익숙해져가는 현대인들무엇을 읽고 있는지 점검하고 ‘좋은 글’ 더 자주 만날 기회 가져야 4월은 ‘책의달’입니다. 도서관 등에서 다양한 독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 “1년 기다렸지만 나아진 것 없어”…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1년 기다렸지만 나아진 것 없어”…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년을 기다렸지만 권리 보장에 진척이 없다”며 21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서울시는 형사고발, 손해배상 청구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전장연은 21일 오전 8시부터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였다. 혜화역 승강장에는 ‘진짜 민주주의는 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등이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전장연 활동가·시민 등 200여명이 승강장에 모였다.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은 방패를 들고 이들을 막아섰다. 오전 8시45분쯤 참가자 중 일부가 탑승을 시도하면서 경찰·공사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휠체어를 타고 있던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열차 입구 쪽에서 넘어졌다.

    • ‘이자율 1만5248%’···“불법사채·불법추심 근절책 마련하라”
      ‘이자율 1만5248%’···“불법사채·불법추심 근절책 마련하라”

      A씨(28)는 20대 초반 사업 실패로 큰 빚을 졌다. 채무조정을 신청해 상환하고 친구와 치킨집을 운영하던 어느 날 급히 자금이 필요해졌다. 어쩔 수 없이 사채로 880만원을 빌렸다. 사채업자는 A씨 휴대전화의 연락처를 모두 저장한 뒤 “연체하면 지인들 개인정보를 담보로 사채를 쓴 것을 알리겠다”며 협박했다. A씨는 추심에 시달리며 3971만원을 상환했다. 그러나 사채업자들은 추가로 1064만원을 더 갚으라고 요구했다.

    •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단식농성 돌입…“저임금 구조 해결하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단식농성 돌입…“저임금 구조 해결하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저임금 구조 철폐와 학교 급식 위기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대표단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농성을 통해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불평등과 비정규직 노동의 차별을 끝장내고, 지속 가능한 무상급식을 위한 학교 급식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의 요구를 대선 과정에서 끊임없이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서 도로로 떨어진 밀가루 포대 25개…‘차량 정체’
    부산서 도로로 떨어진 밀가루 포대 25개…‘차량 정체’

    21일 낮 12시 50분쯤 부산 중구 영주동 부산터널삼거리에서 북항 부두에서 대신동 방향으로 달리던 25t 화물트럭에서 밀가루 포대 20여개가 도로로 떨어졌다. 밀가루 포대는 1포당 20㎏짜리로 20여개가 차도로 떨어지면서 이 일대 교통이 3시간 이상 정체됐다. 사고 직후 경찰은 1개 차로를 확보해 차량을 통행시켰으며, 오후 4시 30분쯤 정상 소통됐다.

  • 구호요원 등 15명 사살·매장해놓고…이스라엘 “실수”
    구호요원 등 15명 사살·매장해놓고…이스라엘 “실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요원 등 15명을 사살한 이스라엘군이 약 한 달 만에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놨지만 비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직무상 과실” “작전상 오인” “명령 위반” 등 이스라엘군이 내놓은 결론이 참변 이후 드러난 사실과 크게 동떨어진 탓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3일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 구호요원 8명, 유엔 직원 1명 등 총 15명을 사살한 사건의 책임을 물어 해당 부대의 부사령관을 해임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건 이후 ‘불완전한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게 이유다.

    • 삼성·LG, 인도 정부 상대 소송···“전자 폐기물 가격정책으로 제조비 상승”
      삼성·LG, 인도 정부 상대 소송···“전자 폐기물 가격정책으로 제조비 상승”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자제품 재활용 비용 최저가제’를 도입한 인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1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 전자는 전자제품 폐기에 관한 인도 정부의 가격정책을 문제삼는 소송을 델리고등법원 등에서 진행 중이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전자 폐기물 발생국’으로, 전자폐기물을 수거해 처리하는 업체가 전자제품 제조사에 비용을 청구한다.

    • “러·우, 이번주 내 합의를”…트럼프가 들이민 종전안에 우크라 ‘울상’
      “러·우, 이번주 내 합의를”…트럼프가 들이민 종전안에 우크라 ‘울상’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선언한 ‘부활절 휴전’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이번 주 내 합의”를 요구했다. 휴전 협상의 교착 상태를 벗어나려는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선택지 수용을 압박할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번 주 안에 합의하길 바란다”며 “그러면 양국은 번영 중인 미국과 큰 사업을 시작할 것이고 큰 부를 쌓을 것”이라고 밝혔다.

    • 미 국방장관, 가족 채팅방에까지…후티 공습 기밀 정보 올렸다
      미 국방장관, 가족 채팅방에까지…후티 공습 기밀 정보 올렸다

      지난달 15일 언론인이 초대된 민간 메신저 ‘시그널’에서 군사기밀을 공유해 물의를 일으킨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같은 날 부인·남동생이 속한 다른 개인 채팅방에도 군사 정보를 공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헤그세스 장관이 지난달 15일 예멘 후티 반군 공습 직전 시그널 채팅방 ‘국방/팀 허들’에 F/A-18 전투기 출격 일정 등 공습 정보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허들은 ‘작전 회의’를 뜻하는 표현으로, 이 채팅방은 헤그세스 장관이 취임 전인 지난 1월 직접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4명의 익명 취재원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 AI로 법을 만든다고?···묘수인가 무리수인가, 아랍에미리트의 입법 실험
    AI로 법을 만든다고?···묘수인가 무리수인가, 아랍에미리트의 입법 실험

    인공지능(AI)에 막대한 금액의 투자를 해온 중동 부국 아랍에미리트(UAE)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법률 제·개정에 AI를 활용하는 계획에 착수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UAE는 최근 AI를 활용한 입법을 감독할 새로운 정부 부처인 ‘규제정보청(Regulatory Intelligence Office)’ 창설을 승인했다. 두바이의 통치자이자 UAE 부통령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은 국영 언론에 “AI가 추동하는 새로운 입법 체계는 입법 절차를 더 빠르고 정밀하게 만들어 법률 제정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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