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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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9일 일요일

  • 아프다더니 법정 나온 윤석열의 궤변 “계란말이 내가 만든 거, 기억나죠?”

    법정 417호, 내란의 기록

    아프다더니 법정 나온 윤석열의 궤변 “계란말이 내가 만든 거, 기억나죠?”

    매주 월요일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선 12·3 불법계엄 선포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 전국 법정 중 대법원 대법정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다음으로 큰 이곳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이명박 등 전직 대통령들도 거쳐 간 장소다. 경향신문은 이 역사적인 재판정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고인 윤석열’을 둘러싸고 나오는 법정 공방을 매주 연재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현 전 장관 등 전·현직 군경 관계자들의 재판이 열리고 있는 서울중앙지법과 중앙지역군사법원의 재판 과정을 기록해, 전 국민을 혼돈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2024년 12월3일 ‘계엄의 밤’을 재구성한다.

    • 정청래 “오늘 취임 100일, 큰 의미 없어···말보다 일하러 왔다”
      정청래 “오늘 취임 100일, 큰 의미 없어···말보다 일하러 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은 9일 유기견 보호소를 방문해 “오늘은 말보다는 일을 하러 왔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경기 용인시에 있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오늘이 당대표 취임 100일인데, 99일이든 100일이든 101일이든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주변에서 100일 날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했으면 했고 그것이 관례라고 그러는데, 대한민국은 관례 국가가 아니라 복지국가라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할 때 하도 얘기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관례보다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 같은 건 필요할 때 적절할 때 하면 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 두달 앞으로 다가온 연말정산···고향사랑기부, 안 하면 손해

      경제뭔데

      두달 앞으로 다가온 연말정산···고향사랑기부, 안 하면 손해

      경향신문 경제부 기자들이 쓰는 [경제뭔데] 코너입니다. 한 주간 일어난 경제 관련 뉴스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전해드립니다.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 신청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5일부터 2000만 근로소득자를 위해 홈택스에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개통했습니다. 납세자들은 올 1∼9월까지 신용·체크카드 사용액과 지난해 연말정산 신고 자료를 활용해 환급받을 세액을 모의로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 홈플러스 공대위 “10만명 일자리 사라질 판, 정부가 나서라”…무기한 단식 농성 예고
      홈플러스 공대위 “10만명 일자리 사라질 판, 정부가 나서라”…무기한 단식 농성 예고

      마트산업노조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가 이달 말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본입찰을 앞두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공대위는 8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 파출소 앞에서 ‘제2차 홈플러스 살리기 국민대회’를 열고 홈플러스 인수 성사를 위해 정부가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배낭에 웬 태양 전지판이?…용도는 바로 ‘이것’ 충전
    배낭에 웬 태양 전지판이?…용도는 바로 ‘이것’ 충전

    미국에서 배낭 형태 충전기를 노숙인에게 보급하는 민간 주도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노숙인들은 스마트폰을 보유해도 집이 없어 안정적으로 충전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스마트폰은 일자리를 구하고, 위급 상황에서 긴급 구조를 요청할 수단이어서 향후 노숙인의 사회 복귀에 이 배낭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주 미국 비영리단체인 ‘홈모어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주 25개 도시 노숙인들을 위한 배낭형 충전기 보급 사업을 전개 중이며, 연말까지 ‘2025년 2000대 보급’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모어 프로젝트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배낭형 충전기 1200대를 노숙인에게 보급했다.

  • 울산화력 사망자 유족 “어떻게 이런 사고가 날 수 있나”···빈소 찾은 김민석 총리에게 눈물 호소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울산화력 사망자 유족 “어떻게 이런 사고가 날 수 있나”···빈소 찾은 김민석 총리에게 눈물 호소

    김민석 국무총리가 8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사망자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유족들은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며 오열했다. 김 총리는 8일 오전9시20분쯤 이번 사고로 사망한 A씨의 빈소가 마련된 울산 남구의 한 장례식장을 찾았다. 김상욱·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조문을 마친 김 총리는 약 10분 간 유족들과 대화를 나눴다.

    • 44년 된 울산 보일러 타워 붕괴 원인은?···노후화·뒤틀림·계획 미이행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44년 된 울산 보일러 타워 붕괴 원인은?···노후화·뒤틀림·계획 미이행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대형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3명이 숨지는 등 5명이 매몰돼 구조작업이 펼쳐지는 가운데 붕괴 원인을 놓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40년이 넘는 내구연한으로 인한 부식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분석과 해체·철거 공사에서 반복되는 문제인 해체계획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7일 울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2분쯤 울산 남구 용잠동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다.

    • 파도 파도 나오는 김건희 명품, 이번엔 디올 세트···콜렉션의 끝은 어디? [뉴스분석]
      파도 파도 나오는 김건희 명품, 이번엔 디올 세트···콜렉션의 끝은 어디? [뉴스분석]

      ‘그라프 목걸이, 샤넬 가방 3개, 샤넬 구두 1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티파니 브로치, 그라프 다이아몬드 미니 귀걸이, 바쉐론콘스탄틴 시계, 디올 재킷과 팔찌 및 벨트, 로저비비에 클러치백···’.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본수사 개시 이후 4개월여 동안 김건희 여사의 ‘대가성 명품 수수 의혹’ 수사에서 확인한 목록들이다. 더 나올 게 없어 보였던 김 여사의 ‘명품들’이 잊을만 하면 계속 나오고 있다. 특검 수사를 마칠 때까지 뭐가 또 나와 ‘명품 리스트’에 추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정부 전수조사 나서자 유진그룹 “YTN 인수, 헐값 매각 아니었다”…노조 “돈만으로 사는 회사 아냐” 반박
      정부 전수조사 나서자 유진그룹 “YTN 인수, 헐값 매각 아니었다”…노조 “돈만으로 사는 회사 아냐” 반박

      유진그룹이 “YTN 인수 과정은 ‘헐값 매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정부가 YTN을 포함한 정부 자산 매각 과정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자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YTN 노조는 “이런 해명으로 언론사 졸속 매각의 본질을 흐릴 수 없다”며 “매각하는 과정은 특혜와 불법 투성이였다”고 반박했다. 유진그룹은 7일 사내 공지를 통해 YTN 임직원들에게 인수에 참여하게 된 경위와 가치산정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사측은 “YTN 인수 과정은 ‘헐값 매각’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그룹 입장에서는 YTN의 잠재적 성장 가치와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콘텐츠 산업 확장 의지를 반영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인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YTN 지분에 대한 입찰가를 산정할 때, YTN의 현재 가치는 물론 미래 예상되는 가치까지 충분히 고려했다”고 주장했다.

  • 해학이 세상을 구한다···이번엔 미국이 보여줄 차례
    해학이 세상을 구한다···이번엔 미국이 보여줄 차례

    개구리, 유니콘, 판다, 공룡, 곰돌이 푸…. 놀이동산이나 축제장에서 볼 법한 우스꽝스러운 대형 풍선들이 미국 거리를 알록달록하게 물들였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열린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에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행보에 맞서 시민 700만명이 전국 곳곳에서 거리로 나선 순간 “시위대는 테러리스트”라던 백악관의 주장은 힘을 잃었다. 익살스러운 대형 풍선을 뒤집어쓴 시위대와 예술적 감성을 담은 팻말을 든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시위를 즐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 “저도 캄보디아 갈까 했어요”···도박이 삼켜버린 교실
    “저도 캄보디아 갈까 했어요”···도박이 삼켜버린 교실

    [주간경향] 캄보디아에 갔던 청년들이 누군가는 유해로, 누군가는 범죄 피의자로 돌아왔다. 여전히 돌아오지 않은 이도 많을 것이다. 국가정보원은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이 1000~2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 개개인이 가해자냐, 피해자냐를 따지는 것은 이 문제를 개인화하는 측면이 있다. 보다 중요한 건 적잖은 수의 한국 청년이 캄보디아행을 선택한 이유를 찾는 일일 것이다. 캄보디아는 범행 장소였을 뿐, 그 원인은 한국에 있다.

    • 서울 시내버스, 수능날까진 파업 없다···13일 노사 추가 교섭 열기로
      속보서울 시내버스, 수능날까진 파업 없다···13일 노사 추가 교섭 열기로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수능 하루 전 파업을 철회하고 오는 13일 추가 교섭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수능 당일인 13일까지는 시내버스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노사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사는 성명서를 통해 오는 13일에 추가 교섭을 열고 교섭하는 날까지 쟁의행위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교사들의 ‘체험학습 강행 금지’ 공문, 안전 지키는 방법일까요?

      뉴스물음표

      교사들의 ‘체험학습 강행 금지’ 공문, 안전 지키는 방법일까요?

      2025년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11월입니다. 전국 학교가 올해 2학기를 되돌아보고 2026학년도 교육과정을 꾸리는 준비에 한창인 시기인데요. 내년 준비를 앞두고 여러 교원단체가 비슷한 내용의 공문을 조합원들의 학교로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현장체험학습 관련 공문’입니다. 초등교사노조는 지난 5일부터 ‘현장체험학습 강행 금지 요청’ 공문 신청을 받았습니다. 교사와 협의 없이 체험학습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면 관리자 즉, 교장의 명백한 직무상 권한 남용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입니다. 공문에는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을 포함한 학교행사가 다른 교육활동보다 9배나 위험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도 함께 첨부됐습니다.

    • 가거도 인근 공해상서 11명 탄 중국어선 전복···2명 심정지·3명 실종
      가거도 인근 공해상서 11명 탄 중국어선 전복···2명 심정지·3명 실종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서해 공해상에서 중국어선이 전복돼 선원 3명이 실종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6시50분쯤 가거도에서 약 81㎞ 떨어진 해상에서 98t급 중국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무전을 접수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A호에는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으며, 선체는 완전히 전복된 상태였다. 해경이 도착하기 전 인근 중국어선이 선원 6명을 먼저 구조했고, 이어 현장에 도착한 목포해경 경비함이 표류 중이던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 “한 사람 갱생보다 도박판 박살 내는 게 더 쉽다”···‘저승사자’ 된 기획자의 접근법
    “한 사람 갱생보다 도박판 박살 내는 게 더 쉽다”···‘저승사자’ 된 기획자의 접근법

    [주간경향] “한 사람 도박 끊게 하는 것보다 시장 자체를 박살 내는 게 더 쉽다.” 조호연 ‘도박없는학교’ 교장(51)은 도박 문제에 대한 접근법이 다르다.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건 수긍이 간다. 그런데 음지에서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도박 생태계를 박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원천은 그의 이력이다. 그는 현재 인터넷 불법 도박판의 토대를 만든 1세대 기획자였다. 20여년 전 도박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 팔았고, 중국 등지에서 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 스스로 “어떻게 보면 내가 제일 나쁜 놈”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청소년 도박 근절을 지향하는 시민단체 대표로서는 이런 이력이 도움이 된다. 도박판의 생리를 알고 사이트의 아킬레스건을 안다. 지금까지 도박 사이트가 사용하는 계좌 4500개, 가상계좌 100만개가량을 동결시켰다. 도박없는학교를 거쳐 간 학생·학부모만 800명에 달한다. 그는 치유와 예방 교육에 방점을 둔 정부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청소년 불법 도박이 문제가 되고 십수년이 지났는데 예산은 예산대로 쓰고 청소년 도박 경험은 계속 증가했다. 이제까지 펼친 정책을 돌이켜볼 만하지 않나.” 대면·전화 인터뷰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조호연 교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인공눈 깔린 ‘거대 쳇바퀴’···실내 스키장에 특이점이 왔다 [영상]
    인공눈 깔린 ‘거대 쳇바퀴’···실내 스키장에 특이점이 왔다 [영상]

    다람쥐 쳇바퀴를 닮은 대형 원통 안에 들어가 실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레저 시설이 2027년 등장한다. 이 원통은 지름이 아파트 4층 높이에 이를 만큼 크고, 내부에 인공 눈을 깔고 있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스키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 기업 스노우 터널은 최근 자사가 고안한 신개념 실내 스키장인 ‘스노우 터널 파크’를 2027년 호주에서 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소득층 4000만명 굶는데···셧다운 39일째, 대화 기미조차 없는 미 여야
      저소득층 4000만명 굶는데···셧다운 39일째, 대화 기미조차 없는 미 여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8일(현지시간)로 39일째에 접어들면서 월급이 끊긴 연방정부 공무원과 식비 지원이 중단된 저소득층의 생활고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타결의 실마리는커녕 양당간 대화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 하원은 아예 회기가 중단된 상태고, 상원은 필리버스터를 강제로 끝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 미국, 남아공 G20 전면 보이콧…트럼프 “당국자도 불참”
      미국, 남아공 G20 전면 보이콧…트럼프 “당국자도 불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하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사실상 전면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올해 G20 회의에 미국 당국자들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공에서 G20 회의가 열리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네덜란드 정착민 후손인 ‘아프리카너’들이 땅·농장 몰수, 살인·폭력 등 피해를 보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 트럼프, 자신의 리얼리티쇼 출연했던 유명 야구선수 ‘탈세 유죄’ 사면
      트럼프, 자신의 리얼리티쇼 출연했던 유명 야구선수 ‘탈세 유죄’ 사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리얼리티쇼에 출연했던 은퇴한 유명 야구선수와 중국의 비밀 작전에 협조했다가 복역 중인 뉴욕경찰 출신 사설탐정을 사면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탈세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은퇴한 유명 야구선수 대릴 스트로베리가 사면 명단에 포함됐다. 백악관 측은 스트로베리 사면 근거로 기독교적 믿음과 사역 활동, 10년 이상의 금주, 중독재활센터 설립 등을 들었다.

  •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조치 내년 11월까지 1년 유예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조치 내년 11월까지 1년 유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희토류 등 수출 통제 강화 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합의한 것에 관한 공지를 중국 당국이 7일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지난달 9일 시행된 일련의 수출 통제 조치를 즉시 유예한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과 중국 상무부는 모두 이 같은 발표가 곧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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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만 돌파 ‘국중박’ 유료화 갑론을박···“중요한 건 질 높은 전시문화”
    500만 돌파 ‘국중박’ 유료화 갑론을박···“중요한 건 질 높은 전시문화”

    [주간경향] “(국립중앙박물관 관람을) 유료화하는 게 맞다. 유료화의 필요성과 방식에 대해 여러 가지로 검토 중이다.” 지난 10월 22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박물관의 유료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갑작스러운 주장은 아니다. 유 관장은 지난 7월 취임 기자회견은 물론 이전부터 꾸준히 유료화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지난 10월 28일 기자간담회에서는 유료화를 위한 사전작업인 ‘고객관리 통합시스템’ 도입 및 사전 예약제 도입을 예고했다. 이렇게 확보한 관람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년 중 공청회를 거쳐 관람료 수준, 도입 시기, 입장료 할인·면제 등을 결정해 본격적인 유료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 엄지 치켜든 반가사유상이 전하는 마음…“네가 최고”

      김미경의 문화유산, 뮷즈가 되다

      엄지 치켜든 반가사유상이 전하는 마음…“네가 최고”

      국립중앙박물관을 거닐다 보면, 관람객들의 기분 좋은 말이 간간이 들려올 때가 있다. “박물관 오면 우리나라 진짜 선진국 같아.” “다음에 다시 와서 제대로 봐야지.” 반면 누군가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이야기도 들린다. “박물관이 경복궁에 있을 때 가보고 처음 와봤어요.”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에 자리를 잡은 지 올해로 20년이 되었다. 최근에야 박물관에 관심을 두게 된 사람들은 박물관이 덕수궁,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경복궁조선총독부 건물 등을 옮겨 다닌 역사를 모를 수도 있다. 마치 처음부터 이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국립중앙박물관의 열린마당에서 바라보는 남산타워의 풍경은 언제나 멋지고 자연스럽다.

    • “이거이 포래여, 아주 맛있어.” 노순택의 흑산

      카메라 워크 K

      “이거이 포래여, 아주 맛있어.” 노순택의 흑산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사진가는 커다란 바가지를 끌며 파래와 미역, 물김을 따는 한 할머니와 마주쳤다. 어디서 본 듯한 기시감. 굽은 허리로 물김을 바가지에 담는 할머니가 사진가의 눈에는 마치 거룩한 기도를 드리는 모습처럼 보였는데, “이거이 포래여, 아주 맛있어. 근디 이 할매를 찍어가서 뭣한다요?” 바가지에 담기는 해산물이 늘어날수록 할머니의 발걸음이 느려졌다. 사진가는 할머니의 무거운 바가지를 들었다. 할머니는 화들짝 놀라며 손에 흙 묻는다고 사진가를 말렸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진리마을에 사는 1936년생 쥐띠 이판덕 할머니다. 9남매를 키워낸 삶의 무게 때문이었을까? 해산물 바가지가 가벼워져도 할머니의 허리는 펴지지 않았다. 할머니는 사진가에게 우리 집에 가서 커피라도 한잔하고 가란다.

    • 용마루길과 경의선숲길에서 펼쳐지는 가을 축제

      정동길 옆 사진관

      용마루길과 경의선숲길에서 펼쳐지는 가을 축제

      2025 용마루 숲길 축제가 오는 9일까지 서울 용산구 용마루길 상가 일대와 경의선숲길에서 열린다. 국화꽃으로 꾸며진 경의선 숲길에서는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버스킹, 체험 부스), 플리마켓, 상권 연계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요가, 필라테스, 싱잉볼 명상 등 체험형 강좌도 운영된다. 입동인 7일 축제 현장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 당뇨병약, 알고 보니 파킨슨병에도 효과
    당뇨병약, 알고 보니 파킨슨병에도 효과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는 ‘DPP-4 억제제’가 파킨슨병의 진행을 막는 효과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정승호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김연주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 연구팀은 DPP-4 억제제가 장내 파킨슨병 유발 단백질 축적을 차단해 발병 억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를 6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거트(Gut)’에 게재됐다.

  • ‘케데헌’ 그래미 본상 후보···이재 “상상했던 모든 것 뛰어넘는 일”
    ‘케데헌’ 그래미 본상 후보···이재 “상상했던 모든 것 뛰어넘는 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로 그래미 시상식 본상 후보에 지명된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 상상을 뛰어넘는 일이 이루어졌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재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 느끼는 기분을 묘사할 형용사가 떠오르지 않는다”며 “그래미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 후보라니, 상상했던 모든 것을 뛰어넘는 일이다. 꿈꿔왔던 일이라고 말하는 것도 부족할 정도”라고 썼다.

    • 세 가지 색 가을여행…가을빛 나무, 정원, 산, 을매나 멋있게요
      세 가지 색 가을여행…가을빛 나무, 정원, 산, 을매나 멋있게요

      11월이 시작됐고 코끝에 와닿는 바람은 알싸하다.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는 신호들이다. 트렌치코트 입고 한적한 은행나무길을 걷고,가을밤의 운치를 탐닉하고, 엽서 한 장도 띄워야 한다. 이 계절이 다 가기 전에 아낌없이 가을을 타고 놀아보자. 경주에서 은행나무랑 인생 사진 남기기 은행나무는 참 자애롭다. 단풍 절정기보다 이르게 혹은 늦게 찾아가도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니 말이다. 조금 일찍 찾았다면 초록빛 머금은 싱그러운 자태로, 늦었다면 노란 카펫을 깔고 우리를 맞는다. 노란 은행잎이 나무 가득 차오른 절정기에 맞춰 가지 않아도 어떤 식으로든 가을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 그냥 ‘밥상’이 아닙니다… 생활 플랫폼 된 식탁
      그냥 ‘밥상’이 아닙니다… 생활 플랫폼 된 식탁

      1인 가구인 이유리씨의 집에는 식탁이 없다. 대신 지름 120㎝의 원형 테이블이 자리한다. 이씨는 “퇴근 후 하루 한 끼 집밥을 먹는 나에게는 전통적인 식탁보다, 작업용 책상을 겸한 다용도 테이블이 더 필요했다”며 “식탁은 나의 일터이자 휴식처, 하루를 정리하는 공간”이라고 전했다. 4세 딸을 둔 피아니스트 성평강씨의 식탁은 ‘생활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거실 한쪽 6인용 세라믹 식탁에서 가족들은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나눈다. 아이는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부부는 차를 마시며 일상을 정리한다. 때로는 친구들을 불러 소규모 모임을 열기도 한다. 성씨는 “식탁이 주방을 벗어나 거실로 나오면서 대화 시간이 길어졌다”며 “우리 가족에게 식탁은 소통과 위로가 오가는 자리”라고 말했다.

    • 쌀쌀할 때 살포시 보드랍게, 포근히 ‘올겨울도 부탁해’

      박민지의 옷 잘 입는 공식

      쌀쌀할 때 살포시 보드랍게, 포근히 ‘올겨울도 부탁해’

      산양 털로 만든 섬유, 저자극·보온성 등 강점오버사이즈 대세…넉넉한 어깨선·긴 소매로 ‘여유’ 더해관리 어렵지만 유행 안 타…지속 가능 패션 주목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옷은 캐시미어 풀오버다. 모든 의류 브랜드에서 가을, 겨울을 알리는 대표 아이템 역시 캐시미어 풀오버다. 살갗에 닿는 가장 부드럽고 편안한 니트웨어, 오늘은 우리가 잘 아는 캐시미어, 특히 캐시미어 풀오버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 졸혼 이후에도 ‘이외수 병간호’ 아내 전영자씨 별세
    졸혼 이후에도 ‘이외수 병간호’ 아내 전영자씨 별세

    소설가 이외수(1946∼2022)의 부인 전영자씨가 지난 7일 별세했다. 8일 유족은 전씨가 전날 오전 10시쯤 강원도 춘천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향년 72세.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미스 강원 출신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춘천에서 다방 DJ로 생계를 꾸릴 때 손님으로 갔다가 이씨의 구혼을 받아들여 1976년 11월 결혼했다. 2006년 EBS TV ‘다큐 여자’에서 남편이 책상 앞에서 원고지를 펴놓고 사투를 벌이는 동안 쌀을 빌리러 다녀야 했고 현실과 동떨어져 사는 것 같은 남편이 싫어서 몇 차례나 보따리를 싸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고인은 “글을 쓰며 평생을 살아야 하는 것이 남편의 천직이라면 작가 이외수의 아내로 살아가야 하는 것 역시 나의 천직이었는지도 모른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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