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사장을 “저보다도 아는 게 없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인천공항에서 책갈피 속에 달러 몽치를 숨겨 외국에서 도박·범죄에 사용하는데, 인천공항에서 외화 밀반출 검색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를 물었다. 이에 이 사장은 “업무 소관이 좀 다르다. 저희가 검색하는 건 주로 유해물질”이라고 하는 등 제대로 된 답변을 못 했다.
2025년 12월 14일 일요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사장을 “저보다도 아는 게 없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인천공항에서 책갈피 속에 달러 몽치를 숨겨 외국에서 도박·범죄에 사용하는데, 인천공항에서 외화 밀반출 검색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를 물었다. 이에 이 사장은 “업무 소관이 좀 다르다. 저희가 검색하는 건 주로 유해물질”이라고 하는 등 제대로 된 답변을 못 했다.
[주간경향] 쿠팡에서 3370만건의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지면서 소비자들은 “탈팡(쿠팡 탈퇴)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하지만 누군가는 네 살 자녀가 먹는 유기농 우유를 사기 위해(40대 이모씨), 누군가는 연로한 어머니 댁으로 보낼 생필품을 사기 위해(40대 한모씨) 탈팡을 하지 못하고 있다. 쿠팡은 ‘가장 낮은 가격’, ‘빠른 배송 속도’, ‘무제한 반품’ 서비스를 내세운다. 소비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쿠팡의 전략은 성공했다. 이미 이 서비스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체재도 마땅치 않다.
몸통과 다리, 바퀴를 총동원해 험한 지형과 장애물을 돌파하는 신개념 로봇이 개발됐다. 이 로봇은 좁은 틈과 높은 턱은 물론 바닥이 고르지 않은 풀밭에서도 거침없이 나아간다. 향후 재난 현장이나 전장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벤 구리온대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IEEE 로보틱스 앤드 오토매이션 레터스’를 통해 어떤 땅에서든 멈춤 없이 전진할 수 있는 독특한 로봇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내 집 마련이라는 가장 평범하고도 절실한 꿈이 10·15 대책이라는 이름 아래 짓밟히고 있다”며 정부에 정비사업 및 대출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는 10·15 부동산 대책의 부작용을 더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주거 안정을 내세웠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의 숨통부터 조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 미군 2명과 미국인 민간 통역사 1명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에 숨졌다. 시리아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뒤 1년 만에 미국 측 첫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미국과 시리아의 관계 정상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동 안정화 구상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주간경향]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이후 플랫폼 규제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정보보안 이슈를 넘어 거대 플랫폼의 시장지배력과 통제 부재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키며 온라인플랫폼법 재추진의 동력을 제공했다. 온라인 플랫폼 규제 논의는 세 가지 법안으로 나뉜다. 첫째, 시장지배적 사업자를 지정해 자사 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여러 플랫폼 동시 사용) 제한, 최혜대우 요구를 금지하고 입증 책임을 부과하는 ‘플랫폼 독과점규제법(독과점규제법)’이다. 둘째, 입점 업체와의 정산 주기 단축, 검색 알고리즘 투명화, 이용사업자의 단체협상권 보장을 담은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 공정화법(온플법)’이다. 셋째, 수수료 상한제와 최혜대우 금지 조항을 별도로 규정해 배달앱 시장에 적용하는 ‘음식배달 플랫폼 공정화법(배달앱 공정화법)’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과의 통상 마찰 우려가 있는 독과점규제법은 속도를 조절하고, 온플법과 배달앱 공정화법부터 우선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월 9일 김 의원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12·3 불법계엄의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군형법상 군기누설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180일간 수사를 마무리했다. 특검은 수사 종료를 하루 앞둔 지난 13일 김 전 장관을 군형법상 군기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특검의 기소 대상자는 김 전 장관이 마지막인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에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건축설계안이 마련되고 세종에 주택 4740가구가 공급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미래 모범도시, 행복도시 세종’을 내년도 주요 업무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행복청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에 역량을 집중한다. 국민 2만7000여명의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이달 최종 선정될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당선작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축설계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던 시점에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이원석 검찰총장의 용퇴를 요구했으나 거부해 인사를 하게 됐다’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메시지에는 이 전 검찰총장이 ‘개겼다’는 표현도 담겼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박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공소장을 국회에 제출했다.
“통일교의 더불어민주당 정치자금 문제에 대해선 (개혁신당과) 힘을 모아야 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권성동 의원이 구속되는 등 국민의힘 역시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연루돼 있는 만큼 개혁신당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대여 공세의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귀찮으니까 증언 거부하겠습니다.” “(특검) 질문을 쭉 보면 취지가 있어 보이는데, 증언 거부하겠습니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재판. 같은 재판부에서 피고인으로도 재판받고 있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 거부’로 일관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특검) 질의에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면서 혀를 차고 “증언하지 않겠다” 하는가 하면, “귀찮다”며 얼굴을 돌려버리기도 했다.
지구 상공 약 400㎞의 우주. 이곳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둥둥 떠 있다. ISS 모양새는 특이하다. 우주비행사들의 거주 공간과 실험실이 차려진 파이프 형상 동체 양옆에 범선 돛처럼 생긴 태양 전지판이 다수 붙어 있다. ISS 길이는 108m다. 사람이 만들어 우주로 보낸 물체 가운데 가장 크다. ISS는 대체 어떻게 만들었을까. 현재 인류에게는 이만한 크기의 물체를 담아서 한 번에 우주로 쏠 만한 거대한 발사체는 없다.
BMW코리아가 고성능 브랜드 M의 플래그십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BMW XM 레이블’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고출력 748마력과 최대토크 101.9kg·m의 M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탑재해 대형 SUV에 걸맞은 강력한 성능을 뽐내면서도 여유로운 공간감과 럭셔리한 감성을 결합해 BMW 브랜드 특유의 운전하는 재미를 강조한 차량이다.
수소로 달리는 현대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넥쏘가 유럽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따냈다. 현대차는 넥쏘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유로 NCAP 테스트는 1997년부터 시작한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이다. 유럽 지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엡스타인의 관계를 문제 삼아 온 미국 민주당이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13일(현지시각) 엡스타인의 유산에서 확보한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던 인물로, 2019년 뉴욕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러시아 우방 벨라루스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 정치범과 외국인 123명을 사면·석방했다. 서방 국가 사이에서 고립된 상태를 벗어나려는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미국의 셈법이 맞아 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국가 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합의와 그의 요청에 따라 간첩, 테러, 극단주의 활동 등 각종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123명의 여러 국가 국민을 사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판매 개시 직후 ‘완판’된 가운데 온라인 중고시장에서 되팔기(리셀)이 성행하고 있다. 13일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인 ‘당근’ ‘중고나라’ 등을 보면,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미개봉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게시물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앞서 12일 전국 20개 매장에서 개점 직후 모든 물량이 판매됐다. 온라인에서도 판매 개시 5분만에 물량이 소진됐다. 출고가는 359만 400원이다.
경제뭔데
이 대통령이 검토 지시했지만···일본 쌀 수출 쉽지 않네, 왜?경향신문 경제부 기자들이 쓰는 [경제뭔데] 코너입니다. 한 주간 일어난 경제 관련 뉴스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전해드립니다. “8월 말 이후 계약이 뚝 끊겼습니다. 10월 초부터 원래 계약분 수출이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내년 상황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르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일본으로의 쌀 수출 계약을 검토해보라고 농림축산식품부에 지시했습니다. 최근 일본은 쌀값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한국은 올해 쌀이 과잉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한쪽은 부족하고, 한쪽은 남으니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거래를 만들어보라는 취지죠.
일부 부품에서 녹슬 우려가 제기된 ‘에어맘 분유포트’에 대한 자발적 무상수리(리콜)가 실시된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수입사인 대우어플라이언스가 오는 15일부터 에어맘 분유포트 리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원 시정 권고를 받아들여 행해지는 것이다. 이 제품은 분유 등을 제조할 때 사용하는 전기용품으로, 화재·감전 등 위해 방지를 위해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안전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위해정보 분석 등의 조사를 통해 일부 부품에서 녹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강원도 춘천의 A유치원에서 지난달 발생한 아동학대 의심 사건과 관련해 피해를 호소한 아동의 부모가 국공립 유치원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 규정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12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공립 유치원 CCTV 설치 의무화 및 관리제도 개선에 대한 청원’이 공개됐다. 글을 올린 아동학대 의심 사건 부모는 “사건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유치원에 CCTV가 설치돼 있으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며 “아이가 다닌 유치원에는 교실 내 CCTV가 설치돼 있었음에도 작동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사건 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한 성탄절 만찬에 참석해 밴스 부통령을 만났다. 1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밴스 부통령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서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도 참석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시암 상카르 팔란티어 최고운영책임자 등 기업인들도 함께했다.
매일 아침 '점선면'이 뉴스의 맥락과 관점을 정리해드려요!
뉴스물음표
소년범죄 기록 남지 않은 조진웅···생기부에 기록 남는 학폭은 달라야 할까요?배우 조진웅씨의 10대 시절 강력범죄 전력이 알려지면서 청소년기 범죄 이력의 꼬리표를 언제까지 유지해야 하는가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새로운 논의는 아닙니다.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전국 초중고 학교에선 매일 같이 학교폭력을 저지른 학생의 죄를 어디까지, 언제까지 기록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집니다. 특히 올해 대학 입시에선 생활기록부에 적히는 학폭 가해 기록을 의무적으로 반영하도록 하면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해외 소비자들은 ‘K뷰티’ 하면 모공 없이 촉촉하며 투명한 ‘글라스 스킨’을 떠올렸다. 이제는 그들도 알아버렸다. 유리 피부가 단지 한국산 화장품을 바르는 데에서 오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그들은 K뷰티가 몸속부터 관리하는 한국식 뷰티 루틴 같은 폭넓은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 올 초 미국 보그 매거진은 “한국의 콜라겐 보충제는 탄력 있고 부드러운 피부를 위한 비결”이라며 석류 콜라겐, 콜라겐 커피 등 6개 제품을 소개했다. 이 기사에서 K뷰티 전문가 올리브 킴은 “한국에서 널리 퍼져 있는 ‘이너뷰티’ 접근법이 서구에서 막 주목받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K뷰티가 단순히 바르는 제품을 넘어 무엇을 섭취하는지를 포함하는 전체적인 접근법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피부 미백에 좋은 제품이 K뷰티의 성장을 견인했다면, 요즘은 이너뷰티 관련 제품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너뷰티는 ‘이너’(Inner)와 ‘뷰티’(Beauty)의 합성어로 몸속부터 관리하는 미용 방식을 일컫는다. ‘먹는 화장품’이 부상하는 이유다.
“사진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워요. 야외 박물관 같아요.” 정동 전망대에서 덕수궁의 초겨울 풍경을 내려다보던 조이(싱가포르)는 한참 동안 시선을 떼지 못한 채 이렇게 말했다. 겨울 햇빛이 고궁의 지붕 위로 잔잔히 스며드는 풍경을 보며 그는 한국 근대사가 지닌 고유한 흐름을 천천히 음미하는 듯했다. K컬처 너머 K예술여행 지난달 29일 서울 시청역과 맞닿은 정동길 입구에는 30여명의 외국인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서울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예술관광 프로그램 ‘아트 인 서울(Arts in Seoul)’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아트 인 서울’은 단순한 명소 관람을 넘어, 서울을 예술도시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취지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K팝·K드라마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오래된 선입견을 깨고, 그들의 시선을 예술과 지역 문화로 확장해보겠다는 의도다.
이진송의 아니근데
사이다처럼 짜릿한 복수의 맛···찜찜한 뒷맛이 남는 이유<모범택시> 시즌 3가 돌아왔다. 초반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방송 6회만에 최소 시청률 14.3%를 돌파했다. <모범택시> 시리즈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공식 소개)하는 작품으로, 2010년대 이후 급증한 악을 응징하는 다크 히어로 또는 사적 복수 서사의 흐름을 보여준다.이러한 소재의 인기는 그동안 충분히 논의되었듯 공적 시스템에 대한 불신, 계급과 자본이 가해와 피해를 결정하는 부조리, 폭력을 정당화하는 쾌락 등이 원인이다. <더 글로리> <비질란테> <살인자ㅇ난감> <빈센조> <마우스> 등이 대중적 인기와 윤리적 질문을 동시에 쏘아 올렸다. 악을 처단하고 피해자의 억울함을 위로 한다는 점에서 사적 복수는 지극히 한국적인 한풀이, 해원(解寃) 서사와도 겹친다. 소위 ‘정의 구현’의 이름으로 통쾌하게 복수하는 사이다 서사의 인기를 이해하는 한편, 악인을 철저히 타자화하고 가해자에 대한 엄벌만이 피해자들의 유일한 해결책인 양 제시되는 상황은 우려스럽다. 복수와 처벌 외에 피해자가 어떻게 회복하고 이후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 그를 위해 공동체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같은 고민은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벌크업’(Bulk-Up)은 흔히 덩치를 키운다는 의미로 널리 쓰이는데, 원래 보디빌딩에서 많이 먹으면서 동시에 혹독하게 운동해서 체격 전반을 키운다는 의미로 쓰이던 용어다. 운동이라고 하면 대개 체중감량을 연상하지만 마른 몸, 작아 보이는 체격을 운동으로 키우려는 사람도 많다. 그런 이들에게 해당되는 방식이다. 전통적으로 보디빌딩에서는 체중과 근육을 집중적으로 기르는 벌크업 시즌, 체중과 체지방을 확 줄이는 커팅 시즌을 번갈아 가져가면서 몸을 완성했다. 영양이 충분하고 체지방도 적절할 때 근육도 잘 자라고, 다이어트를 하면 근육도 못 자라는 만큼 둘을 어설프게 병행하느니 하나라도 확실히 하려는 목적이다. 대개 평상시에 벌크업을 하고 대회 전 두세 달간은 체지방 감량을 하기 때문에 비시즌과 시즌기라고도 한다. 길게 보면 2보 전진과 1보 후퇴를 반복하며 근육을 기르는 셈이다.
책과 삶
결핵이 여전히 치명적인 진짜 원인은모든 것이 결핵이다 존 그린 지음 | 정연주 옮김 | 책과함께 | 272쪽 | 2만원 보헤미안 예술가들이 등장하는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첫사랑을 그린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질병이 있다. ‘섬세한 영혼의 증표’처럼 여겨지며 예술 작품의 주요 소재가 된 결핵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이 감염병으로 오늘날에도 매년 10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다. 사실 결핵은 불치병이 아니다.
셀럽의 옷⑨
마냥 편하지 않은 자리···선글라스로 완성한 임세령의 ‘우아한 카리스마’재벌들의 패션은 예전부터 ‘조용한 럭셔리’ ‘올드머니룩’이라는 용어로 설명되며 관심을 받아왔다. 그들의 옷은 고가의 브랜드에다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 것으로 ‘그들이 사는 세상과 일반인이 사는 세상’을 나누는 기준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그들은 말 그대로 재벌로 그들이 입는 옷이나 착용하는 아이템이 그들에게 고가는 아니다. 따라서 그들은 그냥 외출했을 뿐인데 그들의 착장을 기사화해주는 기자와 블로거들로 인해 패션 계급이 형성된다.
배우 변요한과 ‘소녀시대’의 티파니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고 밝혔다. 변요한의 소속사 팀호프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두 배우는 현재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교제 중”이라고 밝혔다. 결혼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일정은 없지만, 뜻이 정해지는 순간 팬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두 배우 모두 전해왔다”고 밝혔다.
나는 마담 부르주아
연말의 ‘밤샘 노동’ 고생 많다고 벨기에선 산타도 선물을 받는다아이들에겐 선물이, 어른들에겐 즐거운 연말이 찾아오는 날. 곧 12월25일이다. 어릴 땐 양말 속 두둑한 선물을 기대했고, 지금은 연말 세금 정산 정도가 그 자리를 대신하려나. 선물 이야기가 나오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이 계절의 상징이 있다. 빨간 옷에 털모자, 곱슬머리에 풍성한 턱수염, 커다란 선물 보따리를 메고 집집마다 들르는 푸근한 할아버지, 바로 산타클로스다.
연말을 향해 달려가는 12월, 서울의 밤이 다시 빛으로 반짝인다. 서울관광재단은 12일 청계천과 광화문을 잇는 ‘2025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 마켓’의 문을 열었다. 이날 개막 행사에 참석한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광화문 마켓과 서울빛초롱축제는 이제 서울의 겨울을 상징하는 핵심 콘텐츠”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