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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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7일 금요일

  • “연봉 4억·자녀 학자금·주택 지원”···한국 국가인재 빼가려는 중국, 최소 600명에 메일 보냈다
    “연봉 4억·자녀 학자금·주택 지원”···한국 국가인재 빼가려는 중국, 최소 600명에 메일 보냈다

    각종 경제적 혜택을 제공해 해외 고급 인재를 흡수하는 중국 정부의 ‘천인(千人)계획’ 일환으로 한국의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들에게 e메일이 다수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출연연은 국가 단위 대규모 연구를 수행하는 한국의 핵심 전문가 집단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출연연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초 출연연 연구자 수백명이 천인계획과 관련된 메일을 받았다.

    • 특검, 김건희 ‘정당법 위반’도 기소···“통일교 몫 국힘 비례 의원 약속”
      특검, 김건희 ‘정당법 위반’도 기소···“통일교 몫 국힘 비례 의원 약속”

      ‘통일교인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 사건을 수사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7일 김건희 여사를 ‘정당법 위반’ 혐의로 추가 구속 기소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에 대해 ‘정당법 위반죄’로 추가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 그의 전 비서실장 정모씨,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씨, 건진법사 전성배씨 등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 법원, 한학자 총재 ‘구속집행정지 연장신청’ 불허···구치소로 복귀
      속보법원, 한학자 총재 ‘구속집행정지 연장신청’ 불허···구치소로 복귀

      법원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 집행정지 기간 연장을 불허했다. 한 총재는 구치소에 다시 수용됐다. 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한 총재의 구속 집행정지 기간 연장 신청을 불허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4일 한 총재가 신청한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고, 이날 오후 4시까지 한 총재를 일시 석방하기로 했다. 한 총재 측은 건강상 이유로 수술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에 따라 한 총재는 구치소에서 풀려나 병원에 입원했다.

    • 특검, ‘국힘에 홍장원 CCTV 제공’ 조태용 전 국정원장 구속영장 청구
      특검, ‘국힘에 홍장원 CCTV 제공’ 조태용 전 국정원장 구속영장 청구

      12·3 불법 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때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증언 신빙성을 떨어뜨리려고 국정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국민의힘 의원에게 반출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원장은 계엄 사실을 당일 미리 듣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고,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 제2의 ‘하츄핑’ 노리는 ‘아기상어’···증거금만 8조원 모였다
    제2의 ‘하츄핑’ 노리는 ‘아기상어’···증거금만 8조원 모였다

    ‘핑크퐁’ 회사 주식 공모에 증거금 8조원이 모인 것으로 7일 집계됐다. ‘핑크퐁’ ‘아기상어’ 등 유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세계 유튜브 조회 수 1위(누적 163억회,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콘텐츠를 보유한 것으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가 7일 일반청약을 마치고 상장 초읽기에 나섰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공동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통해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총 청약건수는 약 47만건(삼성증권 17만3149건, 미래에셋증권 29만4323건)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의 통합경쟁률은 각각 916.27대1, 734.71대1으로, 청약 증거금(청약 신청 금액의 50%)은 약 8조원이 모였다.

  • 삼성전자 정현호 부회장, 이재용 회장 보좌역으로···사업지원실장에 박학규 사장
    삼성전자 정현호 부회장, 이재용 회장 보좌역으로···사업지원실장에 박학규 사장

    ‘삼성 2인자’로 불렸던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장에서 회장 보좌역으로 자리를 옮기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2017년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후 신설된 사업지원TF는 정식 사업지원실로 개편됐다. 삼성전자는 7일 이런 내용의 사업지원TF 인사를 발표했다. 새로운 사업지원실장에는 사업지원TF에 몸담고 있던 박학규 사장이 위촉됐다.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박 신임 실장은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출신이기도 하다.

    • 트럼프 “뚱보 약, 효과 탁월”···‘위고비’ 등 가격 낮추며 제조사 관세 면제
      트럼프 “뚱보 약, 효과 탁월”···‘위고비’ 등 가격 낮추며 제조사 관세 면제

      미국에서 통상 월 1000달러(약 150만원) 이상에 판매되던 주요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젭바운드’의 가격이 대폭 인하된다. 앞으로는 월 250~350달러(약 36만~50만원) 수준에 공급될 전망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 제조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조사 일라이 릴리가 미국 내 비만치료제 가격을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두 회사가 미국 환자에게 비만치료제를 ‘최혜국가’ 기준으로 제공하기로 했다”며 “위고비는 월 1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080달러에서 346달러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 ‘제가 사서 그런가요? 고점 판독기인가요’ 3% 넘게 급락한 코스피에 개미들 와글와글
      ‘제가 사서 그런가요? 고점 판독기인가요’ 3% 넘게 급락한 코스피에 개미들 와글와글

      “오늘도 세일하네요 추매합니다” “주식 쳐다도 안볼테니 구조대만 와주세요. ㅠㅠ” 코스피가 4000선 안팎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이달 6조7000억원을 사들이며 코스피를 방어하고 있는 동학개미의 생각도 갈팡질팡이다. ‘7500피’ 전망도 나오자 조정장을 기회로 삼고 투자를 늘리는 한편,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불안심리를 느끼는 투자자도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선 여전히 조정장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환율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마땅한 호재가 없는 만큼 조정장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개편 몸살’ 겪은 카카오, 3분기 영업이익 2080억원 ‘역대 최대’
      ‘개편 몸살’ 겪은 카카오, 3분기 영업이익 2080억원 ‘역대 최대’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또 새로 썼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2조866억원, 영업이익이 208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9%, 59% 늘었다. 직전 2분기(매출 2조283억원·영업이익 1859억원)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업별로는 카카오톡을 비롯한 플랫폼 부문 매출이 동기 대비 12% 늘어난 1조589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 가운데 톡비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상승한 5344억원이었다. 이 중 톡비즈 광고 매출은 11% 증가한 3254억원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22% 늘며 역대 최대를 경신한 덕분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 코스피·원화·국고채 동반 하락···위기감 감도는 한국 금융시장
    코스피·원화·국고채 동반 하락···위기감 감도는 한국 금융시장

    코스피, 원화, 국채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장중 3% 넘게 하락한 코스피는 2주만에 종가가 4000선 밑으로 밀렸고, 원·달러환율 주간종가는 ‘상호관세 쇼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 역시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채권시장도 침체되고 있다. 당분간 분위기를 반전할 재료가 없는 만큼 금융시장의 불안장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수능 전날 시내버스 멈추면 어쩌나···서울 시내버스 전환업체 3곳 파업 가결
    수능 전날 시내버스 멈추면 어쩌나···서울 시내버스 전환업체 3곳 파업 가결

    서울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한 3개 회사 노동조합에서 파업안이 가결됐다. 수능 하루 전날인 오는 12일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7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시내버스 전환 업체 3개 회사인 보광운수(참여자 대비 찬성률 97.80%), 원버스(82.92%), 정평운수(93.39%) 노조 모두 투표 결과 파업에 찬성했다.

    •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조치 내년 11월까지 1년 유예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조치 내년 11월까지 1년 유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희토류 등 수출 통제 강화 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합의한 것에 관한 공지를 중국 당국이 7일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지난달 9일 시행된 일련의 수출 통제 조치를 즉시 유예한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과 중국 상무부는 모두 이 같은 발표가 곧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44년 된 울산 보일러 타워 붕괴 원인은?···노후화·뒤틀림·계획 미이행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44년 된 울산 보일러 타워 붕괴 원인은?···노후화·뒤틀림·계획 미이행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대형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3명이 숨지는 등 5명이 매몰돼 구조작업이 펼쳐지는 가운데 붕괴 원인을 놓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40년이 넘는 내구연한으로 인한 부식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분석과 해체·철거 공사에서 반복되는 문제인 해체계획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7일 울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2분쯤 울산 남구 용잠동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다.

    •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이틀째, 참혹한 현장

      현장 화보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이틀째, 참혹한 현장

      지난 6일 발생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7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현재(오전 11시 30분)까지 3명이 숨졌다. 소방 당국은 7일 현장 브리핑에서 매몰됐다가 이날 오전 구조된 2명이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오전 9시 6분께 구조된 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고, 11시 15분에 구조된 1명은 현장에 설치된 응급의료소에서 의료진으로부터 사망 판정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 제주 해안 잇단 마약 발견에 긴급 대책 회의···해변 대대적 수색
    제주 해안 잇단 마약 발견에 긴급 대책 회의···해변 대대적 수색

    제주 해안가에서 마시는 차(茶)로 위장한 마약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해안가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이 실시된다. 의심 물체를 발견했을 때 신고를 당부하는 전단지도 배포된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과 제주경찰, 제주도, 제주세관, 국정원 등 관계기관은 7일 오전 청사 대회의실에 모여 마약류 잇단 유입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대책 회의를 실시했다.

  • ‘성추행 피해’ 셰인바움 대통령 “여성들이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해야”
    ‘성추행 피해’ 셰인바움 대통령 “여성들이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해야”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의 성추행 피해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성범죄 신고와 처벌 강화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 AFP통신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여성들이 괴롭힘이나 학대 상황에서 혼자가 아니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실질적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신속한 신고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 목걸이는 결백? 김건희 측 “걸어보지도 못한 그라프 목걸이, DNA 채취 해봐라”
      목걸이는 결백? 김건희 측 “걸어보지도 못한 그라프 목걸이, DNA 채취 해봐라”

      김건희 여사 측이 7일 법원에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전달한 통일교 측 청탁용 선물인 그라프 목걸이에 대해 유전자정보(DNA) 감정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여사 변호인단은 이날 “공신력 있는 기관에 그라프 목걸이의 DNA 감정을 의뢰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에 제출했다.

    • 미 무역대표 “대법원서 패소 땐 140조원 이상 관세 환급 가능성”
      미 무역대표 “대법원서 패소 땐 140조원 이상 관세 환급 가능성”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단할 경우 행정부가 기업들에 일부 관세를 환급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정부가 패소할 경우를 가정한 질문에 “어떤 상황에서 특정 원고들은 관세를 환급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우리는 아마도 법원과 함께 환급 일정이 어떻게 될지, 당사자들의 권리가 무엇인지, 정부는 어떤 권리를 가졌는지 등을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루브르’가 비밀번호?···루브르 박물관 보안 구멍 지적 잇따라
      ‘루브르’가 비밀번호?···루브르 박물관 보안 구멍 지적 잇따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약 1500억원 상당의 왕실 보석을 도난당한 사건과 관련해 평소 보안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0여년 전 보안 비밀번호가 박물관 이름과 같은 ‘루브르’였던 사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프랑스 법원이 전날 공개한 보고서는 “루브르 박물관 경영진이 보안 관리는 소홀히 하고 언론의 시선을 끄는 작품 구매와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 올해도 뜨거웠던 지구···세계기상기구 “올해 역대 2~3번째로 무더운 해”
    올해도 뜨거웠던 지구···세계기상기구 “올해 역대 2~3번째로 무더운 해”

    올해가 기상관측사상 역대 2~3번째로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세계기상기구(WMO)의 전망이 나왔다. 7일 WMO가 발표한 ‘2025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보면 올해 1월∼8월 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1.42(±0.12)도 높았다. 1850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더운 해였던 2024년(1.55±0.13도)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역대 역대 2위 또는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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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낱 벌레?···지구의 가장 성공적 정착자

    책과 삶

    한낱 벌레?···지구의 가장 성공적 정착자

    도심 속 삶이 익숙해진 대다수 사람들은 곤충을 불청객으로 여긴다. 과일에 꼬인 초파리나, 반려견 몸에 붙은 벼룩, 저녁 가로등 아래 나방들까지. 곤충은 자주 마주치지만 그다지 가까워지거나 알고 싶은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이런 곤충들을 연구하는 데 한평생을 바쳐 새로운 과학적 사실을 발견하는 이들도 있다. 곤충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살아온 생물이자, 가장 많은 개체 수를 차지하는 생물 종이다. 전 세계 포유류가 6500여종인 데 반해, 곤충은 현재까지 보고된 수만 100만종에 달한다. 보고되지 않은 종까지 합하면 22억종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도 있다. 지구 내 거의 모든 환경을 견디고 있는 곤충은 다양한 환경만큼 다채로운 방식으로 진화했다. 저자는 각각의 곤충이 가진 특성을 잘 살펴 연구한다면, 인류의 삶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 인간 진화의 핵심, ‘목’에 힘 좀 줘도 되는 이유

      책과 삶

      인간 진화의 핵심, ‘목’에 힘 좀 줘도 되는 이유

      머리와 몸을 잇는 짧은 통로, 목은 우리 몸에서 1%도 차지하지 않는 작은 부위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많은 일을 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천 번 근육을 수축해 온갖 방향으로 머리를 움직이고, 산소 공급과 감각 전달의 통로로 생명을 유지한다. 성대를 울려 발성을 담당하며 인간을 소통하는 존재로 진화하게 한 핵심 기관이기도 하다.

    • 딸 잃은 엄마는 왜 직접 ‘마약 카르텔’을 쫓았나

      책과 삶

      딸 잃은 엄마는 왜 직접 ‘마약 카르텔’을 쫓았나

      두려움이란 말 따위아잠 아흐메드 지음 정해영 옮김 동아시아 | 424쪽 | 2만원 미리암 로드리게스(1960~2017)는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 동부 타마울리파스주의 작은 농업 도시 산페르난도에서 자랐다. 세 살 많은 건장한 남자 루이스 살리나스와 10대 후반에 결혼했다. 대학에는 가지 못했지만 농무부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1977년 딸 아잘리아를, 1982년에는 아들 루이스 엑토르를 낳았다. 농무부 공무원을 그만둔 다음해인 1992년 태어난 막내딸 카렌은 가족의 마스코트였다.

    • 뉴스지만 뉴스가 아닙니다

      책과 삶

      뉴스지만 뉴스가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느릿하게 해찰하며 걷는 것을 좋아하는 김스피입니다.” 지난 4년간 발행된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를 열었던 인사말이다. 뉴스를 요약해 전달하는 콘텐츠가 많던 뉴스레터 판에서 발행인 ‘김스피’는 단순 요약이 아닌, 틀을 깨는 질문을 던졌다. ‘도둑맞은 집중력의 시대라는데, 그게 21세기만의 문제였을까?’라는 식으로. 이어지는 건 질문에 딱 떨어지는 답이 아니었다. 그는 스스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읽은 2~4권의 책에서 발견한 실마리를 소개했다.

  • 지역의 삶 듣고 기록하고 지키는 보루
    지역의 삶 듣고 기록하고 지키는 보루

    사람과 시설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반면 그 외 지방에서는 줄어드는 현실. 전 일본 총무성 대신 마스다 히로야의 저서 제목이기도 한 ‘지방소멸’로 표현된다. 언론 비평 매체 미디어오늘에서 지역 언론사를 취재했던 저자는 “취재한 지역들은 매일 새로운 일이 벌어지는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어떤 지역을 ‘소멸’이라는 단어로 묘사하는 일은 무심하고 폭력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책은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지역 언론사 19곳을 저자가 2022년 7월부터 약 2년간 취재하고 연재해 낸 결과다.

  • 소설가 황석영, 금관문화훈장···젊은 예술가상엔 박천휴·성해나
    소설가 황석영, 금관문화훈장···젊은 예술가상엔 박천휴·성해나

    젊은 예술가상 성해나 “작가는 사회 몸살을 함께 앓는 사람···촛불로 세워진 새 정부 상 받아 뜻깊어” 소설가 황석영(82)이 문화예술 분야 정부 포상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2025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을 열어 17명에게 문화훈장을 수여하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3명 등 총 33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 “장애예술 콘텐츠의 특별함, 작가 생애 담긴 스토리에 있죠”

      방귀희 장문원 이사장

      “장애예술 콘텐츠의 특별함, 작가 생애 담긴 스토리에 있죠”

      돌 무렵 소아마비 바이러스 감염으로 중증 지체장애인이 되었지만, 그는 누구보다 자기주도적인 길을 걸었다. 국내 최초의 장애인 대학 수석 졸업생, 최초의 휠체어 장애인 방송인, 최초의 장애인 예술 박사 학위. 그리고 1991년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문예지 ‘솟대문학’을 만들어 100호까지 발간한 그의 궤적은 한국 장애 예술 성장사와 하나로 포개진다.

    •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 “인공지능·데이터로 환자 맞춤형 암 치료 앞장”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 “인공지능·데이터로 환자 맞춤형 암 치료 앞장”

      국립암센터가 인공지능과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암 예측 및 진단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환자 개인에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진료체계를 강화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지난 6일 국립암센터 25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립암센터는 단순한 진료기관이 아니라 공공의료 기준을 제시하는 국가 암관리 중심축”이라며 “고형암이라는 한계에 도전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환자들에게 치료의 기회를 넓혀주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 “난 진보 진영도 보수 진영도 아닌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의 소회

      “난 진보 진영도 보수 진영도 아닌 박진영”

      가수 박진영(사진)이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한 이유를 두고 “K팝 산업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해보려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지난 5일 MBC <라디오스타>에서 “위원장직을 여러 차례 고사한 끝에 맡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약속을 거절하고 방송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정 맞출 게 많은데, 대통령님이 안 될 때 이유는 국가전략회의, 이런 건데, 저는 <라디오스타>였다”고 했다.

  • 못 받은 모델료 달랬더니 “박수홍이 협박”···경찰, 박수홍 ‘무혐의’ 결론
    못 받은 모델료 달랬더니 “박수홍이 협박”···경찰, 박수홍 ‘무혐의’ 결론

    경찰이 방송인 박수홍씨(55)가 식품업체 대표 A씨를 협박한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박씨는 A씨와 2년째 ‘모델료 미지급’ 관련 법적 다툼을 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0일 박씨의 협박 혐의 사건을 불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박씨 측은 2023년 9월 자신이 광고 모델이었던 편의점 오징어 제품의 모델료 4억9600만원을 받지 못했다며 A씨의 업체를 대상으로 민사 소송을 냈었다. 재판은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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