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2025년 4월 23일 수요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안철수 ‘안착’···나경원은 ‘탈락’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안철수 ‘안착’···나경원은 ‘탈락’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 탄핵 찬성파(찬탄)인 안·한 후보와 탄핵 반대파(반탄)인 김·홍 후보가 2 대 2로 팽팽하게 맞서게 됐다. 12·3 불법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평가를 두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우여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8명의 후보 중 김·안·한·홍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 김문수, 청년·노인 세대별 공략…한동훈, 성장 목표 숫자 제시 [국힘 주자들 정책 모아보니]
      김문수, 청년·노인 세대별 공략…한동훈, 성장 목표 숫자 제시 [국힘 주자들 정책 모아보니]

      홍준표는 트럼프 연상시키는 돌격형 공약으로 이슈몰이안철수, 과학자로서 경쟁력 강조…‘법률가’들과 차별화 국민의힘 주요 대선 경선 후보들이 연일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청년·노인 세대를 공략하는 ‘세대형’, 홍준표 후보는 깜짝 공약으로 이슈몰이에 나서는 ‘트럼프형’, 한동훈 후보는 숫자로 정책 목표를 강조하는 ‘숫자형’으로 평가된다. 안철수 후보는 전문성을 강조하는 ‘과학형’으로 요약된다.

    • “중요한 건 압도적 정권교체…광장 시민과 함께 ‘연합 정부’ 구성해야” [김경수 인터뷰]
      “중요한 건 압도적 정권교체…광장 시민과 함께 ‘연합 정부’ 구성해야” [김경수 인터뷰]

      민의 모으는 국정 리더십 필요연정을 해야 개혁 추진도 탄력문재인 정부 때 ‘불발’ 아쉬움 윤석열 탄핵 힘쓴 시민사회 등내각에도 참여 ‘빛의 대연정’야권 연대와는 근본적 결 달라 ‘노무현 정신’이 내 정치 뿌리국정 경험, 차기 정부에 도움균형발전·통합 등 협력 가능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1일 “경선에서 민주당 지지폭을 확대해 반드시 압도적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민주 세력이 연합해 정치·경제·사회를 대개혁할 힘을 국정 운영에까지 확대하는 연합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치인들 ‘세종 이전’ 외쳐도 “안 믿어유” 시큰둥한 충청 민심 [르포]
      정치인들 ‘세종 이전’ 외쳐도 “안 믿어유” 시큰둥한 충청 민심 [르포]

      “어차피 선거철 때만 되면 충청권 표를 얻기 위해 내놓는 허울 뿐인 공약이여” 22일 찾아간 세종 조치원읍에 있는 세종전통시장. 최근 정치권에서 나오는 대통령실·국회 이전 공약에 대해 묻자 뉴스를 보고 있던 상인 진태남씨(75)가 쓴소리를 했다. 그는 “세종은 뚜렷한 지지색이 없는 지역으로, 다른 지역처럼 한 정당에만 표를 몰아주는 게 아니라 각 후보들의 공약을 두루 살펴보고 투표한다”면서도 “매번 똑같은 공약이 반복되고 지켜지지 않으니 이번에는 공약보다는 인품을 근거로 누가 정말로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 계엄엔 말 아낀 변협, “변시 합격자 줄여라” 시위···“어느 국민이 공감하나” 비판
    계엄엔 말 아낀 변협, “변시 합격자 줄여라” 시위···“어느 국민이 공감하나” 비판

    오는 24일 법무부의 변호사 시험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대한변호사협회(변협) 등이 “신규 변호사 수를 줄여달라”고 요구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이들 단체의 시위를 두고 ‘법률가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 사태에 대해선 목소리를 내지 않다가 밥그릇 챙기기에만 열중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정욱 변협 회장과 조순열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 회장 등은 지난 14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변호사 시험 합격자 수를 현재 1700명대에서 1200여명으로 줄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앞선 지난 10일에도 성명을 내고 “법무부는 변호사 업계의 수용 한도를 크게 상회하는 신규 변호사가 매해 배출되는 상황을 인식해 신규 변호사 배출 수를 대폭 감축하라”고 했다.

  • 내년 의대 증원 ‘0명’ 이후…이주호 “학생 참여 의학교육 만들겠다”
    내년 의대 증원 ‘0명’ 이후…이주호 “학생 참여 의학교육 만들겠다”

    교육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3058명으로 확정 발표한 이후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의대생들 간 공식 만남이 성사됐다. 지난해 2월 의·정 갈등 이후 이 부총리가 의대생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의대생을 포함한 의학교육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의료정책학교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의대생-이주호 장관 간담회’를 열었다. 약 80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는 이 부총리와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 최안나 대한의료정책학교 교장과 의대생·전공의 11명이 참석했다. 구체적인 간담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의학교육의 질과 의대 정원 확대의 정당성 등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의대 정원 합리화할 것…사회적 합의서 다시 출발”
      이재명 “의대 정원 합리화할 것…사회적 합의서 다시 출발”

      집권 시 원점 재검토 시사이해당사자들과 타협 전망건보 재정·보장성 개혁도 2040년까지 석탄발전 폐쇄‘탈플라스틱’ 로드맵 수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의대 정원을 합리화하겠다”며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집권 시 윤석열 정부 시절 큰 사회 갈등을 낳은 의대 정원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금리 인하하라” 미국 경제 또 때린 ‘트럼프의 입’
      “금리 인하하라” 미국 경제 또 때린 ‘트럼프의 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지목해 금리를 인하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흔들기가 계속되자 이날 미국 증시와 국채 가격, 달러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많은 이들이 금리의 선제적인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모두 실질적으로 낮아졌으며 인플레이션(물가오름세)은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 내달 유류세 인하폭 축소…휘발유 40원·경유 46원 오른다
      내달 유류세 인하폭 축소…휘발유 40원·경유 46원 오른다

      다음달부터 휘발유는 ℓ당 40원, 경유는 ℓ당 46원 오른다.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하되, 인하폭은 축소해서다. 기획재정부는 당초 오는 30일로 끝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인하율은 휘발유의 경우 기존 15%에서 10%로, 경유와 LPG부탄은 기존 23%에서 15%로 소폭 낮췄다. 이에 따라 유류세가 다음달부터 휘발유는 ℓ당 738원으로 이달보다 40원 오르고, 경유는 494원 부과돼 이달보다 46원 오른다. LPG부탄은 ℓ당 173원이 부과돼 이달보다 17원 오른다. 이번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는 오는 6월30일까지 적용된다.

  • “안전이 먼저”…서울 강남구, 학교 담벼락 옮겨 보행로 설치
    “안전이 먼저”…서울 강남구, 학교 담벼락 옮겨 보행로 설치

    2022년 12월2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언북초 3학년 A군(당시 9세)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A군이 사고를 당한 곳은 학교 후문 앞 어린이보호구역 이면도로였다. 아이들이 늘 다니는 통학로였음에도 차량과 분리된 별도의 보행로가 없었다. 이 사고는 강남구의 모든 초등학교 주변에 보행로를 설치하는 계기가 됐다. 강남구는 2023년부터 본격적인 보행로 설치작업에 들어갔다. 보행로가 없는 총 12개 학교 가운데 보행로 설치가 물리적으로 어려운 1개 학교를 제외한 11곳 중 언북초, 대현초, 삼릉초 등 10개 학교 주변 양방향 도로폭을 줄여 보행로를 설치했다. 보행로가 놓이면서 도로폭이 좁아진 점을 감안해 도로는 일방통행로로 변경했다.

  • 이재명 선거법 상고심, 대법 전원합의체가 심리···선고 시점, 대선 영향은?
    이재명 선거법 상고심, 대법 전원합의체가 심리···선고 시점, 대선 영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최종 판단을 받는다. 유력 대선 주자가 피고인인 사건이라 관심이 크고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사건인 만큼 대법관 전원이 결론을 논의하겠다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6·3 조기대선 전에 대법원판결이 나올지 여부는 전원합의체 심리 속도에 달려있다.

    • 이재명, 선거법 상고심 28쪽 분량 답변서에 “대법 심사 대상 아냐”
      단독이재명, 선거법 상고심 28쪽 분량 답변서에 “대법 심사 대상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측이 검찰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이유에 대한 답변서에서 “대법원 심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후보 측은 지난 21일 검찰의 상고이유서에 대해 총 28쪽 분량의 답변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답변서에는 이번 사건이 대법원 판단을 받을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가 담겼다. 상고심은 원심판결에 적용된 법리에 잘못이 없는지를 따지는 ‘법률심’으로, 징역 10년 이하의 형이 선고된 사건에 대해서는 별도로 사실관계를 따지지 않는다. 이미 1·2심에서 공소사실에 관한 판단을 마쳤고, 무죄 판결에 법리상 오류가 없기 때문에 검찰의 상고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것이 이 후보 측 주장이다.

    • 이재명·김동연·김경수 호남행…‘민주당의 심장’ 민심은 누구에게
      이재명·김동연·김경수 호남행…‘민주당의 심장’ 민심은 누구에게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호남권 경선(3차)을 앞둔 22일 앞다퉈 호남 공약 발표와 현장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상징적 지역인만큼 각 후보들이 호남 민심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1·2차 경선에서 약 90% 득표율을 얻어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는 오는 23~24일 전북·광주·전남을 방문한다. 호남에서도 이 후보에게 지지가 몰리면 ‘대세론’을 확실히 굳힐 수 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호남의 낮은 경선 투표율이 결국 본선 패배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어 이 후보 측은 호남 공략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지난달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이 후보가 지원 유세에도 민주당 후보가 조국혁신당 후보에게 패하면서 호남 민심이 이 후보를 전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 ‘막말·공천 불복’ 도태우·장예찬까지 품나···국힘 ‘대사면령’에 일각 우려
      ‘막말·공천 불복’ 도태우·장예찬까지 품나···국힘 ‘대사면령’에 일각 우려

      국민의힘이 일괄 복당 신청을 받는 소위 ‘대사면령’을 실시하면서 도태우 변호사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복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발언 논란을 빚은 인사들이라 복당 허용시 6·3 대선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당내 일부에서 제기됐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2일 SBS라디오에서 진행자가 도 변호사와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 가능성을 묻자 “그분들뿐 아니고 지방선거 때 (당을) 나간 분들, 국회의원선거 때 무소속 출마했다가 우리 당 밖에 있는 분들(이 대상)”이라며 “그런 분들에 대한 대사면령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이 복당을) 신청하면 당연히 심사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확대’ 꺼낸 노동계, ‘차등’ 주장 경영계···내년도 최저임금 공방 시작
    ‘확대’ 꺼낸 노동계, ‘차등’ 주장 경영계···내년도 최저임금 공방 시작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심의가 본격 시작했다. 미·중 관세 갈등 심화 등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최저임금 수준 등을 둘러싸고 노사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2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시작했다. 노동계는 실질임금 하락을 막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경영계는 내수 부진과 고금리 부담을 호소하며 합리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벌써 가셔서 서운” “큰어른 잃었다”…명동성당 조문 행렬
    “벌써 가셔서 서운” “큰어른 잃었다”…명동성당 조문 행렬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뒤 한국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방한 당시 교황을 직접 만난 세월호 유족, 미사에 초청받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쌍용차 해고노동자 등은 “약자를 사랑한 교황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유족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는 22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교황께서 노란색 배지를 달고 다가오시던 모습이 여전히 눈에 선하다”며 울먹였다. 2014년 8월 김씨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4일째 단식을 하고 있었다. 그는 “같은 국민에게도 질타와 조롱을 당할 때여서 너무 힘든 시기였는데 진정으로 손을 맞잡아주셨다”며 “가끔 주교분들을 통해 교황께서 ‘세월호 어떻게 되어가고 있냐’고 물으셨다는 소식을 듣고 약자를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동성커플로는 처음으로 사제의 축복을 받은 유연씨(활동명)도 통화에서 울먹이며 “정말 의지했던 어른이 떠나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교황의 말씀 이후로 본당 신부님께서도 ‘포용의 정신’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저도 엄마에게 커밍아웃할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 [특별기고]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평화의 빛 마음껏 뿌려주소서
      [특별기고]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평화의 빛 마음껏 뿌려주소서

      가장 존경받았지만 가장 무거운 십자가를 진 인류의 영적 스승. 가난하고 아픈 이, 고난받는 이들의 성자가 되신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2025년 4월21일 선종하셨습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모인 군중에게 “형제, 자매 여러분 행복한 부활절”이라는 강복을 하시고 하루 만에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제게 특별한 추억을 남겨주셨습니다. 2022년 11월16일 아침, 교황청의 국가원수를 만나는 클레멘스 8세 홀에서 교황님께서 제 손을 잡고 축성하신 후 ‘엄지척’을 해주셨습니다. 유흥식 추기경님께서 저를 소개하며 한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작가이고 137권의 책을 발간했으며, 논산에 김홍신문학관이 있고 국회의원까지 했다고 하시자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 “내가 함께 있으니 두려워 마세요” 가자지구에 매일 밤 전화한 교황…팔 기독교인들도 ‘애통’
      “내가 함께 있으니 두려워 마세요” 가자지구에 매일 밤 전화한 교황…팔 기독교인들도 ‘애통’

      21일(현지시간) 선종하기 전날까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전쟁을 끝내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까지도 거의 매일 저녁 가자지구에 전화를 걸어 신도들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기독교인들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자 크게 애통해하며 교황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가자지구 성가족 성당의 조지 안톤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는 매일 우리에게 용감해지는 법, 인내심을 갖고 강해지는 법을 가르쳐준 성인을 잃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보살’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보살’이었습니다”

      겸손과 자비로 인류의 고통 함께불교와도 인연, 따뜻한 우정 나눠 윤석열, 헌재 결정 무조건 따라야올 석탄일엔 사회적 약자 모실 것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리켜 “어려운 분에게 애틋한 마음을 가졌다는 점에서, 불교식으로는 ‘자비보살’이었다”고 평가하며 “왕생극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에 염수정 추기경 등 조문단 구성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에 염수정 추기경 등 조문단 구성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오는 26일 바티칸에서 열릴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에 참석할 조문단을 염수정 추기경(전 서울대교구장), 이용훈 주교회의 의장, 임민균 신부(주교회의 홍보국장)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22일 임시회의를 열고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과 관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교회의는 프란치스코 교황 공식분향소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과 종로구 주한 교황대사관에 설치하고 이날부터 일반인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명동성당에는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해 염수정 추기경,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조문을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이용훈 주교회의 의장도 조문을 했다.

  • 노벨상 후 첫 책, 한강 ‘빛과실’ 출간…“인생을 꽉 껴안아보았어. 글쓰기로”
    노벨상 후 첫 책, 한강 ‘빛과실’ 출간…“인생을 꽉 껴안아보았어. 글쓰기로”

    “햇빛이 무엇인지 나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이 정원을 갖게 되기 전까지는.” 소설가 한강의 신작 <빛과 실>에 실은 산문 ‘북향 정원’은 그가 새로 얻은 집에서 북향 방향의 정원을 꾸리며 깨달은 이야기들을 담았다. 조경사는 북향 정원을 보고 “여기는 종일 빛이 없잖아요”라고 말하며 정원에 거울을 설치해 남쪽의 빛을 모아 반사해 비추자고 한다. 햇빛이 식물에게 인간에게 어떤 존재인지 작가는 정원을 통해 알게된다.

    •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책, 한강 작가의 ‘이 작품’···예스24 판매 분석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책, 한강 작가의 ‘이 작품’···예스24 판매 분석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24는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2016년 1월 1일부터 2025년 4월 20일까지 자사 플랫폼의 판매 기준 베스트셀러를 분석한 결과 <소년이 온다>가 판매 종합 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소년이 온다>는 지난해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판매가 폭증하며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세대에서 10년간 가장 많이 산 책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이후 판매가 크게 늘었던 <채식주의자>는 6위에, 2023년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작별하지 않는다>는 7위를 차지했다.

    • ‘위험한 국가의 위대한 민주주의’ 출간한 윤비 성대 교수 “한국 시민사회, 극우 목소리 모범적으로 봉쇄”
      ‘위험한 국가의 위대한 민주주의’ 출간한 윤비 성대 교수 “한국 시민사회, 극우 목소리 모범적으로 봉쇄”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윤석열의 12·3 불법계엄이 던진 커다란 충격 중 하나는 극우 세력의 부상이다. 대통령이 불법적 계엄을 선포해 헌정을 유린하고 그 지지자들이 법원까지 침탈하는 모습에 시민들은 경악했다. 한국 사회가 극우 파시즘 전 단계에 도달했다는 우려까지 학계 일각에서 나왔다. 그러나 최근 <위험한 국가의 위대한 민주주의>(생각정원)를 출간한 윤비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 21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탄핵 국면에서 극우 세력의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 (주변부로) 밀려날 것”이라며 “한국 시민사회는 극우적인 주장들을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봉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민석의 ‘이재명 관찰기’ 출간…비상계엄 당시 김혜경 여사 일화도
      김민석의 ‘이재명 관찰기’ 출간…비상계엄 당시 김혜경 여사 일화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에 관한 쓴 책 <이재명에 관하여>가 오는 23일 출간된다. 이 책에는 김 최고위원이 지난 몇 년간 함께 일하며 관찰한 이 후보의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이 후보 리더십과 당원주권에 대한 생각, 정치철학, 인사관 등을 다룬 내용이 포함됐다. 김 최고위원은 책에서 이 후보가 12·3 불법계엄 사태를 예견·경고하고, 계엄 해제를 주도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 내란 종식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 ‘독서광’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강력 추천’했던 책은
    ‘독서광’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강력 추천’했던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독서광’으로 유명했다. 교황이 선종하며 그가 과거에 추천했던 책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특히 문학의 중요성을 말하곤 했다. 교황은 지난해 예비 사제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독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라며 “특히 소설과 시를 읽으라”고 권한 바 있다. 그는 서한에서 “삶을 직시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설과 시를 무시하거나 제쳐두거나 감상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남성과 여성의 마음에 말을 걸 수 있겠냐”고 물었다.

  • 바리톤 박주성 “원어민처럼 노래하는 게 내 강점…유연한 성악가 되고파”
    바리톤 박주성 “원어민처럼 노래하는 게 내 강점…유연한 성악가 되고파”

    “노래를 못하는 건 분명해요. 대학 들어갈 때도 삼수를 했고, 학교에서도 빛을 발하지 못했어요. 콩쿠르 경력도 화려하진 않고요.” 올해 서울 마포아트센터의 상주 음악가인 ‘M 아티스트’로 선정된 성악가 박주성(32·바리톤)이 23일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8월 야외 공연과 12월 공연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상주 음악가 자격으로 무대에 선다. 국내 공연장에서 성악가가 ‘상주 음악가’로 선정된 것은 박주성이 처음이다.

    • 군백기 깨고 돌아온 카이 “안 해 본 것 없어···그게 나의 강점”
      군백기 깨고 돌아온 카이 “안 해 본 것 없어···그게 나의 강점”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 과거를 한번 싹 훑어봤어요. 근데 정말 안 해 본 게 없더라고요. 그런 경험들이 저의 강점인 것 같아요.” 그룹 엑소(EXO) 멤버 카이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2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4집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 카이의 얼굴엔 설렘과 떨림이 교차했다.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신곡 ‘웨이트 온 미’를 선보인 그는 “저는 진짜 무대를 사랑한다는 걸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 실리콘밸리 뒤집었던 ‘AI 면접’ 그 한인 학생, 이번엔 ‘속임수 스타트업’ 창업
      실리콘밸리 뒤집었던 ‘AI 면접’ 그 한인 학생, 이번엔 ‘속임수 스타트업’ 창업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AI) 도구로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 면접을 통과해 실리콘밸리를 발칵 뒤집었던 한국계 학생이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했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는 21세 청년 로이 리(한국 이름 이정인)가 최근 창업한 AI 스타트업이 530만달러(약 7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컬럼비아대 컴퓨터공학과 2학년 학생이던 이씨는 지난 2월 자신이 만든 AI 도구 ‘인터뷰 코더’를 활용해 아마존과 메타 등의 개발자 인턴십 면접을 통과했다. 이 도구는 코딩 면접 시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면접관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는 아마존과의 면접 과정을 직접 촬영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고 이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아마존 측의 항의로 영상은 삭제됐지만 1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가진 것 나누고 싶다”…뇌사 70대, 3명에 새 생명 선물하고 떠나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가진 것 나누고 싶다”…뇌사 70대, 3명에 새 생명 선물하고 떠나

      비가 새는 마을회관 지붕을 수리하다 추락해 뇌사상태에 빠진 70대 남성이 3명에게 새 새명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22일 정대순씨(73)가 지난달 24일 경북대학병원에서 간과 양쪽 신장을 3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13일 마을회관 지붕 수리를 하던 중 추락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정씨는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 대전 동구에 ‘오상욱 거리’ 생긴다···모교 앞 명예도로명 부여
    대전 동구에 ‘오상욱 거리’ 생긴다···모교 앞 명예도로명 부여

    대전에 파리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선수의 이름을 딴 거리가 생긴다. 대전 동구는 22일 주소정보위원회를 열어 ‘오상욱 거리’ 명예도로명 부여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동구는 오 선수의 모교인 대전대 서문 대학로 일대 900m 구간을 오상욱 거리로 조성한다. 오상욱 거리에는 양쪽에 명예도로 명판과 안내판이 설치되며, 보행자 편의를 고려한 거리 정비가 이뤄진다.

경향이 만드는 영상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