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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17일 토요일

  • 이 대통령 “대통령은 민주당 아니라 전 국민 대표···빨간색 섭섭하지 않게 역할”
    이 대통령 “대통령은 민주당 아니라 전 국민 대표···빨간색 섭섭하지 않게 역할”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로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이 불참한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외교 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대통령의 국민 통합 역할을 강조하고, 충남·대전과 광주·전남 등 행정 통합에도 협조를 부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오찬 간담회를 했다.

    • 이 대통령, 21일 신년 기자회견…90분 진행, 내외신 160명 참석
      속보이 대통령, 21일 신년 기자회견…90분 진행, 내외신 160명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1일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옮긴 뒤 열리는 첫 공식 기자회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년 기자회견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며 시간은 90분으로 예정됐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내·외신 기자 160명이 참석한다. 이번 기자회견의 슬로건은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이다.

    • 청와대 “이혜훈, 야당서 5번이나 공천받아···청문회서 국민 판단 구해야”
      청와대 “이혜훈, 야당서 5번이나 공천받아···청문회서 국민 판단 구해야”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16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야당에서 5번이나 공천을 받은 분”이라며 “그때 공천받을 땐 가만히 있다가 우리 쪽에서 쓰겠다고 하니 (야당이 부정적으로) 그렇게 얘기하는 건 사실 논리적으로 안 맞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KBS <전격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당에서 너무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좀 맞지 않는 거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 이혜훈 후보자, ‘36차례 도로교통법 위반’ 범칙금·과태료 200만원 납부
      단독이혜훈 후보자, ‘36차례 도로교통법 위반’ 범칙금·과태료 200만원 납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최근 5년간 36번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범칙금·과태료를 200여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실이 15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이 후보자는 최근 5년간 교통 범칙금 3만원(1건), 과태료 206만7800원(35건)을 납부했다. 천 의원은 “국무위원 후보자가 타의 모범이 되기는커녕 수십 번이나 과태료를 냈다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가”라며 “후보자의 형편없는 준법의식을 볼 때 대한민국 전체 예산을 책임지는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매우 부적격하다”고 말했다.

  • xAI ‘그록’ 딥페이크 성착취물 생성·유포···필리핀·일본 등 각국 제재 나섰다
    xAI ‘그록’ 딥페이크 성착취물 생성·유포···필리핀·일본 등 각국 제재 나섰다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제공되는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그록’에서 성 착취물 딥페이크가 생성·유포되는 것과 관련해 필리핀, 일본 등 각국 정부가 제재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헨리 로엘 아구다 필리핀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AI의 등장으로 유해 콘텐츠가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인터넷을 정화해야 한다”며 그록 접속을 즉시 차단한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그록 접속을 차단한 국가가 됐다.

  • 국힘 “장동혁, 쓰러질 때까지 단식···본인이 희생하겠다 말씀”
    국힘 “장동혁, 쓰러질 때까지 단식···본인이 희생하겠다 말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수수 의혹 규명을 위한 이른바 쌍특검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단식을 이어가기로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도 장 대표께서 단식 시작 전에 쓰러질 때까지 하겠다고 했다”며 “저희가 요구하는 쌍특검법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장 대표 본인을 희생하시겠다는 말씀”이라 말했다.

    • 특검, ‘김건희에 공천 청탁’ 김상민 전 부장검사 징역 6년 구형
      특검, ‘김건희에 공천 청탁’ 김상민 전 부장검사 징역 6년 구형

      김건희 여사 측에 고가의 그림을 건네며 공천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 대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6년을 구형했다. 법원의 김 전 검사 1심 선고는 다음 달 9일 나온다.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이현복)에서 16일 열린 김 전 부장검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3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3년과 추징금 약 41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 노동부, 쿠팡 블랙리스트·불법파견 의혹도 근로감독
      노동부, 쿠팡 블랙리스트·불법파견 의혹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쿠팡 본사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배송캠프에 대한 근로감독에 나섰다. 노동부는 16일 쿠팡의 불법파견,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저성과자 퇴출프로그램(PIP) 운영 등 의혹에 대해 근로감독관 17명을 투입해 집중 조사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 5일부터 ‘쿠팡 노동·산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기초 사실관계 조사, 세부 감독방안 마련 등 근로감독 사전 준비를 해왔다.

    • 방탄소년단 정규 5집은 ‘아리랑’…“한국 그룹 정체성 담았다”
      방탄소년단 정규 5집은 ‘아리랑’…“한국 그룹 정체성 담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3월 정규 5집 앨범 <아리랑>(ARIRANG)을 발표한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16일 자정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오는 3월 20일 발매되는 앨범명 ‘아리랑’을 공개했다. 5집은 2022년 6월 앤솔러지(선집) 앨범 <프루프>(<Proof>) 이후 3년 9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로 14곡의 수록곡이 실린다. 한국 대표 민요를 제목으로 차용한 이유에 대해 빅히트 뮤직은 “한국에서 출발한 그룹이라는 방탄소년단의 정체성, 음악 팬들과 나누고 싶은 감정을 아울렀다”고 밝혔다. 신보에는 멤버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그리움과 깊은 사랑이 담길 예정이다.

  • ‘최태원, 김희영에 1000억 증여설’ 유튜버 집유···“천문학적 지출 사실이나 수치 과장”
    ‘최태원, 김희영에 1000억 증여설’ 유튜버 집유···“천문학적 지출 사실이나 수치 과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동거인으로 알려진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에 대해 이른바 ‘1000억원 증여설’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법원은 김 이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는 유죄로 인정한 반면, 최 회장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단독 서영표 부장판사는 15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박모씨(71)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서 부장판사는 “제출된 증거에 비춰보면 김 이사에 대한 명예훼손은 명백히 유죄”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징역형을 선택하되, 피고인의 연령과 정신·건강 상태 등을 종합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 ‘5000피’까지 3.3%···4800선도 넘긴 코스피 5000피가 코앞
    ‘5000피’까지 3.3%···4800선도 넘긴 코스피 5000피가 코앞

    코스피 지수가 16일 처음으로 4800선을 넘어서며 장중 시가총액 4000조원 고지도 달성했다. 11거래일 동안 600포인트 넘게 오르는 ‘국장 초강세’에 이달 중 ‘5000피’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3.19포인트(0.9%) 오른 4840.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진행된 모든 거래일(11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이 기간 총 626.57포인트(14.87%) 상승했다. 역사적인 ‘5000피’까진 불과 3.29%만을 남겨놨다.

    • “나도 해당될까?” 군필 40세 청년미래적금·생산직 야간수당 비과세 확대···하이볼 가격도 15% 인하
      “나도 해당될까?” 군필 40세 청년미래적금·생산직 야간수당 비과세 확대···하이볼 가격도 15% 인하

      19∼34세 청년이면 청년 미래 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병역을 이행했다면 최대 4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야간근로 수당 비과세 혜택을 받는 생산직 근로자의 범위도 확대된다. 한시적 주세 감면에 따라 올해부터 하이볼 가격이 약 15% 저렴해진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2025년 세제 개편안의 후속 조치다.

    • 백종일 JB금융 부회장, 취임 9일 만에 돌연 사임···‘이례적 행보’ 왜?
      백종일 JB금융 부회장, 취임 9일 만에 돌연 사임···‘이례적 행보’ 왜?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그룹 지배구조를 ‘부패한 이너서클’로 지적한 가운데 JB금융그룹의 실세 2인자로 복귀했던 백종일 부회장이 취임 9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 금융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전북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초 J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선임된 백 전 전북은행장은 사임하고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임기는 올해 말까지 1년이었지만 실제 부회장직 수행 기간은 열흘도 채 되지 않았다.

    • 입국하려면 임금 체불 농가 추천 받아 오라니···필리핀 계절노동자 외면한 법무부
      단독입국하려면 임금 체불 농가 추천 받아 오라니···필리핀 계절노동자 외면한 법무부

      지난해 여름 한국 농장에서 일하고 아직 임금을 받지 못한 필리핀 노동자들이 법적 대응을 위해 한국 입국 허가를 요청하자 법무부가 ‘농장 주인의 추천을 받아오라’고 안내했다. 채권자가 빚을 받기 위해 한국에 들어오려면 채무자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고 전한 셈이다. 법무부가 외국인 노동자들의 임금 체불 고통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얼굴의 붉은 반점, 모낭충이 일으킨다고? 인공지능이 과도한 증식 부위 찾아낸다
    얼굴의 붉은 반점, 모낭충이 일으킨다고? 인공지능이 과도한 증식 부위 찾아낸다

    피부 모낭 주변에 살고 있는 모낭충은 일반적으로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으나 과도하게 증식할 경우 안면 홍반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모낭충 밀집 여부와 해당 영역을 찾아야 하는데,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 개발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지희·김제민 교수,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박창욱 교수 연구팀은 안면 홍반 환자의 모낭충 밀도를 예측할 수 있는 딥러닝 모델을 통해 실제 의사의 진단 정확도 향상을 입증했다고 16일 밝혔다. 2016~2023년 안면 홍반 때문에 모낭충 밀도 검사를 받은 환자 1124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 한국서 ‘발 동동’ 이란인들 “거리에서 정부가 학살···히잡 시위와는 결과 달라졌으면”
    한국서 ‘발 동동’ 이란인들 “거리에서 정부가 학살···히잡 시위와는 결과 달라졌으면”

    “이번에 이기지 못하면 끝이야. 그렇지 않으면 우리 모두 시위에 참여했기 때문에 전부 정부에 의해 감옥에 가게 될 거야.” 아미르 사만 타예라니(35)의 가족은 지난 8일 이란에서 이 메시지를 보낸 후 연락이 끊겼다. 반정부 시위를 탄압하고 있는 이란 당국은 지난 8일부터는 인터넷을 차단하며 외부와 연결을 통제하고 있다. 이란 출신으로 7년 전 한국에 왔다는 타예라니는 “시위에 참여한 가족들의 마지막 메시지는 결의에 넘치면서도 섬뜩했다”고 말했다.

    • 트럼프에게 노벨평화상 메달 주고 온 마차도···트럼프 “땡큐 마리아”
      트럼프에게 노벨평화상 메달 주고 온 마차도···트럼프 “땡큐 마리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회동을 한 데 이어 지난해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을 그에게 ‘선물’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이후 집권을 노리는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마차도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미국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 메달을 드렸다”고 밝혔다.

    • 트럼프 ‘야심’에 요동치는 국제질서···북한 문제는 ‘심연 속으로’

      마가와 굴기 넘어④

      트럼프 ‘야심’에 요동치는 국제질서···북한 문제는 ‘심연 속으로’

      한국 외교안보의 핵심 과제인 북한 핵 문제 해결은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되면서 더욱 복잡해졌다. 미국은 중국 견제의 틀에서 대북 제재 등 북핵 사안을 다루고, 중국은 북한의 ‘완충지대’로서의 가치에 주목하며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북한 문제가 미·중 간 협력이 가능했던 영역에서 미·중 관계의 하위 변수로 편입된 것이다.

    • 가상통화로 뇌물 받은 중 인민은행 전 간부…CCTV 반부패 다큐에서 집중 소개
      가상통화로 뇌물 받은 중 인민은행 전 간부…CCTV 반부패 다큐에서 집중 소개

      중국중앙TV(CCTV)가 해마다 연초 방영하는 반부패 특별 다큐멘터리에서 가상통화 이더리움으로 뇌물을 받은 전 인민은행 간부의 사례를 내보냈다. 지난 15일 CCTV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는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정책을 이끌었던 야오첸 전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 소장(56)의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수사관들은 야오 전 소장이 가족 명의로 베이징에 2000만위안(약 42억원)의 별장을 구입한 것을 보고 의심을 품었다.

  • 안창호 위원장, 비판 직원에 보복 인사?…노조 “규정 어기고 인사”
    안창호 위원장, 비판 직원에 보복 인사?…노조 “규정 어기고 인사”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인권위 노동조합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 직원에 대한 보복 인사를 냈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공무원노조 인권위지부는 16일 성명을 내고 “인권위 지부는 이번 내정안을 인권위 지부 조합원에 대한 보복인사로 규정하고 안 위원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인권위는 정기인사 내정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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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베스트셀러 1위···평론가 추천 후 차트 역주행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베스트셀러 1위···평론가 추천 후 차트 역주행

    일본 작가 스즈키 유이 소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교보문고가 16일 발표한 1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김애란 소설 <안녕이라 그랬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출간됐으나 두 달여 후 1위에 오른 것이다. 지난해 11월 출간된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이동진 영화평론가 추천작으로 알려지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책은 지난해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으로 2001년생인 작가는 첫 장편인 이 작품으로 2000년대생 최초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 선량한 바보는 어떻게 폭력의 도구가 되나

      책과 삶

      선량한 바보는 어떻게 폭력의 도구가 되나

      독일 튀링겐의 가상 마을 카나에 사는 헤르쉬트 플로리안은 힘세고 덩치는 크지만 어리숙한 청년이다. 부모가 없는 자신을 거둬준 보스의 청소회사에서 일하며 동네 주민들의 잔심부름을 해결해주기도 한다. ‘동네 바보’ 같지만 퀼러씨의 물리학 수업을 진지하게 듣기도 한다. 문제는 그가 수업을 듣다 물질과 반물질의 비대칭 문제에 집착해 곧 세상이 붕괴할 것이라는 망상에 빠져버린 데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연방공화국 총리, 10557, 베를린, 빌리 브란트 슈르트라세” 그는 위대한 지도자 메르켈에게 이 위험을 알리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열어줄 것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보내는 이 주소엔 ‘헤르쉬트 07769’만 적는다. 07769는 그가 사는 지역의 우편번호다.

    • 1960년대 자카르타, 그곳에도 광주가 있었다

      책과 삶

      1960년대 자카르타, 그곳에도 광주가 있었다

      우리는 ‘자카르타’를 알지 못한다. 세계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인도네시아가 ‘제3세계’ 국가들의 결속을 다진 ‘반둥 회의’ 개최국이라는 정도는 알 수도 있다. 하지만 반둥 회의 이후 자카르타에서 벌어진 반공 대량학살의 여파가 동남아시아를 넘어 라틴아메리카까지 휩쓸며 ‘자카르타’가 학살의 은유가 됐다는 냉전사에 대해선 들어본 바 없다. 21세기 한국에도 ‘망령’처럼 남아 있는 반공 이데올로기가 은폐한 세계사적 비극이다.

    • 왜 독수리는 날개 펴지도 못하는 공간에 갇혀 있어요?

      금요일의 문장

      왜 독수리는 날개 펴지도 못하는 공간에 갇혀 있어요?

      독수리사 앞에서 나는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독수리는 겨울철새이며 몽골이 번식지입니다. 주로 먹이경쟁에서 밀린 어린 독수리들이 한국에 오지요. 봄이 되면 다시 몽골로 돌아갑니다.” 수달사 앞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수달의 세력권은 강을 따라 40킬로미터 이상이고 포식자로서 자신의 영역을 알리기 위해 높은 바위에 똥 자리를 만듭니다.” … 몇몇 아이가 아기 낙타처럼 계속 질문을 했다. “선생님! 그럼 왜 독수리는 날개를 펴지도 못하는 좁은 공간에 갇혀있어요?” “선생님! 그럼 왜 수달은 작은 욕조에 살아요? 똥 눌 바위는 왜 없어요?” 아이들의 궁금증에 나는 말문이 막혔다. <아프다고 말해주면 좋겠어>, 어크로스김정호 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장은 ‘갈비 사자’로 불린 ‘바람이’를 구조한 수의사이다. 그는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 야생동물을 구조해 야생 복귀를 돕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는 동물은 동물원에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도록 애쓴다. 그의 글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사람만의 감동을 선사하는 동시에 돌봄과 책임, 공존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한다. 그는 ‘사람 살기도 힘든데 무슨 동물까지 챙기느냐’는 이들에게 ‘동물이 살 만하다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라고 되묻는다. 동물을 대하는 마음과 사람을 대하는 마음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말이다.

  • 상처를 가능성으로 만드는…이토록 무해한 상상
    상처를 가능성으로 만드는…이토록 무해한 상상

    집 안을 날쌔게 돌아다니다가 꽝! 넘어진 아이의 머리엔 혹이 생겼다. 거울을 확인한 아이는 ‘알’이 자란 이마를 보며 놀란다. 그러곤 볼록 솟아오르는 알만큼 호기심도 부풀어 오른다. 만약 주변에 걱정 많은 어른이 있었다면 괜찮냐고 달려왔을 상황이다. 하지만 아이는 알로 보이는 혹 앞에서 울음 대신 질문을 꺼낸다. 이 알에선 누가 태어날까? 아이는 백과사전에서 온갖 알들을 공부하기 시작한다. 타조가 나오기엔 너무 크고 벌새가 나오기엔 너무 작은 알. 누나는 악어알 아니냐고 끼어든다. 수탉이 나올 것 같다는 말도 들었는데, 아이는 아침부터 울어대는 수탉은 원하지 않는다. 책을 아무리 뒤져봐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알. 아이는 결국 수건으로 머리를 칭칭 감아 따스한 등불 밑에서 알을 부화시키려 한다. 한숨 자고 눈을 떠보니 “꼬꼬 꼬꼬꼬!” 자그마한 병아리들과 암탉이 방을 돌아다닌다. 아이는 다행히 수탉은 아니라고 안심한다.

  • “미운 감정이 듭니다”···차범근, 금빛 월드컵 트로피 앞에서 ‘손자 세대’ 희망 품다
    “미운 감정이 듭니다”···차범근, 금빛 월드컵 트로피 앞에서 ‘손자 세대’ 희망 품다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우승 트로피가 16일 한국을 찾았다. 4년 만의 방한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 코카-콜라가 주관하는 ‘2026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의 일환으로, 트로피는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150여 일간 30개국 75개 지역을 순회한다. 한국은 2006년, 2010년, 2014년, 2022년에 이어 다섯 번째 방문지다.

    • 한국-멕시코전, 월드컵 전체 티켓 수요 2위…홍명보호, 역대급 조건서 증명할 차례
      한국-멕시코전, 월드컵 전체 티켓 수요 2위…홍명보호, 역대급 조건서 증명할 차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맞대결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5일 발표한 티켓 신청 결과에 따르면, 한국과 멕시코의 A조 2차전이 전체 104경기 중 티켓 수요 2위를 기록했다. FIFA는 지난달 14일까지 한 달간 월드컵 티켓 신청을 받았고, 전 세계에서 5억건이 넘는 신청이 쏟아졌다. 가장 많은 구매 요청을 받은 경기 1위는 콜롬비아와 포르투갈의 K조 조별리그였고, 3위는 결승전이었다. 4위는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 5위는 K조 2위와 L조 2위의 32강전이 차지했다.

    • 상위권 학생 지역 격차, 절대평가인 수능 영어가 국·수보다 컸다
      상위권 학생 지역 격차, 절대평가인 수능 영어가 국·수보다 컸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서울-비수도권 간 1등급 비율 격차가 국어·수학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이 지역 간 영어 성적 격차 완화에는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17개 시도의 2018~2025학년도 주요 과목별 수능 성적 격차를 분석한 자료를 1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절대평가인 영어의 지역 간 1등급 비율 격차가 국어·수학보다 큰 흐름이 지속됐다.

    • “잘 지내니” 옛 연인 소환 열풍…정통 멜로영화 ‘만약에 우리’,  2030 울렸다
      “잘 지내니” 옛 연인 소환 열풍…정통 멜로영화 ‘만약에 우리’, 2030 울렸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네가 생각났어. 잘 지내니?” (yaed****) 포털사이트 네이버 관람평에서 3900여 개의 ‘좋아요’를 받은 한 영화의 감상평이다. 헤어졌지만 한 시절의 추억을 공유한 옛 연인에게 절절한 인삿말을 남기는 이들이 ‘이 영화’ 평점란에 속출하고 있다. 배우 구교환, 문가영 주연의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김도영 감독) 얘기다.

  • 베센트 발언에 놀랐던 환율, 하루만에 1470원대 복귀
    베센트 발언에 놀랐던 환율, 하루만에 1470원대 복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구두개입’에 1460원대로 내렸던 환율이 하루만에 1470원대로 복귀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16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달러당 1473.6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엔 1475.2원까지 오르며 1475원선도 넘어섰다. 14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이 이례적으로 원화에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으면서 전날 환율이 11거래일만에 하락하며 1460원대로 떨어졌지만, 하루만에 재차 반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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