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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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30일 수요일

  • 북한, 최현호 첫 무장 시험사격…김정은 “해군 핵무장화 가속화”
    북한, 최현호 첫 무장 시험사격…김정은 “해군 핵무장화 가속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다목적구축함’ 최현호의 첫 무장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해군의 핵무장화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이 구축함 최현호에 탑재된 무장체계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 시험에 착수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최현호를 진수하고 사흘 후인 28일에는 초음속순항미사일, 전략순항미사일, 반항공(대공)미사일들을 시험발사, 127㎜ 함상자동포 시험사격이 진행됐다. 29일에는 함대함전술유도무기와 각종 함상자동기관포들, 연막 및 전자장애포의 시험사격이 진행됐다.

    • 미 국무부, 북 러 파병 확인에 “전쟁 지속시킨 책임 져야”
      미 국무부, 북 러 파병 확인에 “전쟁 지속시킨 책임 져야”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것을 강력 비판하면서 “전쟁을 지속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파병을 마침내 공식 확인한 것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북한과 같은 제3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시켰고, 그들은 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 경북 칠곡서 30대 외국인 노동자 강판 코일에 깔려 숨져…경찰 수사
      경북 칠곡서 30대 외국인 노동자 강판 코일에 깔려 숨져…경찰 수사

      경북 칠곡 한 철강제조 업체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강판 코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7시45분쯤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철강 제조업체에서 작업하던 미얀마 국적의 30대 노동자 A씨가 강판 코일에 깔렸다. A씨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소상공인연합 “SKT 해킹사태, 사업자들에게 치명타…집단 소송”
      소상공인연합 “SKT 해킹사태, 사업자들에게 치명타…집단 소송”

      소상공인들이 SK텔레콤의 유심(USIM) 해킹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SK텔레콤 해킹사태는 소상공인들을 비롯한 사업자들에게는 더욱 큰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가뜩이나 최악의 내수 부진으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처지에 해킹 피해까지 본다면 소상공인들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보고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2주 뒤에 오라고? 유심 왜 바로 안 바꿔줘”···SKT 대리점서 난동 부린 20대
    "2주 뒤에 오라고? 유심 왜 바로 안 바꿔줘”···SKT 대리점서 난동 부린 20대

    29일 오전 11시 58분쯤 경남 진주시 망경동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20대 남성이 난동을 부린 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협박·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교체 문제와 관련해 불만을 품고 이 같이 행동했다고 진술했다. 남성은 “유심을 바로 지원 안 해 줘서 화가 났다”라고 말했다.

  • 3월 전산업 생산 0.9% 증가···소비·투자는 감소
    속보3월 전산업 생산 0.9% 증가···소비·투자는 감소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5년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0.9% 증가했다. 서비스업 부문에서 생산이 0.3% 줄었지만 반도체(13.3%) 등이 포함된 광공업이 2.9% 늘었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줄었다. 1년 전보다는 1.5%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11분기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1분기에 보합으로 전환됐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도 각각 0.9%, 2.7% 줄었다.

    • 김건희 줄 선물, 목걸이뿐 아니라 명품백까지···윤 부부 향하는 ‘건진법사 수사’
      김건희 줄 선물, 목걸이뿐 아니라 명품백까지···윤 부부 향하는 ‘건진법사 수사’

      2018년 지방선거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씨(64)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로 향하고 있다. 전씨의 처남이 대통령실 인사 청탁에 관여하고 전씨가 전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고위 간부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목걸이와 명품가방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모두 ‘건진법사 게이트’의 중심에 놓였다.

    • 노소영 자금 21억원 빼돌린 전 비서, 항소심도 징역 5년···“죄질 무거워”
      노소영 자금 21억원 빼돌린 전 비서, 항소심도 징역 5년···“죄질 무거워”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비서로 일하며 21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이모씨(35)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9-3부(재판장 이재혁)는 2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사문서 위조·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비서로 근무하면서 신분증 등을 보관하는 점 등을 이용해 장기간 큰 재산상 이익을 편취해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다”며 “편취 금액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피해 또한 대부분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점, 피해 회복을 위해 일정 수준 노력한 점 등 양형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 국힘 결선은 김문수 대 한동훈, 내달 3일 최종 발표···홍준표·안철수 탈락
      국힘 결선은 김문수 대 한동훈, 내달 3일 최종 발표···홍준표·안철수 탈락

      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에 진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와 찬성파를 대표하는 이들이 맞붙게 됐다. 안철수 후보와 함께 탈락한 홍준표 후보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관리위원회(선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 김·한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2차 경선은 지난 27~28일 실시한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4명 중 상위 2명을 추리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당 선관위는 과반 득표자는 없다고 밝히고 득표율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 ‘윤석열 허위사실 유포 고발’된 송영길 “검찰, 이재명 수사만큼 해야”
    ‘윤석열 허위사실 유포 고발’된 송영길 “검찰, 이재명 수사만큼 해야”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대 대선 당시 허위사실을 유포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검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수사만큼 피의자 윤석열을 신속히 수사해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송 대표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고발인 조사를 받기 전 변호인을 통해 “검찰은 20대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만큼 그 반의 반 만이라도 피의자 윤석열에게 그대로 칼날을 향해 신속히 수사해 기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트럼프 전화에, 백악관 질타에…아마존, 관세 인상분 가격 표기 검토 철회
    트럼프 전화에, 백악관 질타에…아마존, 관세 인상분 가격 표기 검토 철회

    미국의 아마존이 일부 상품 가격에 관세로 추가된 금액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악관의 거센 항의로 이를 중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게 직접 전화해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2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아마존 홀’(Amazon Haul) 스토어를 운영하는 팀이 특정 제품에 수입 비용을 표시하는 아이디어를 검토했으나, 이는 주요 아마존 사이트에 대한 고려 대상이 결코 아니었으며 아마존의 어떤 플랫폼에도 구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존은 검토한 내용이 승인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기업 10곳 중 6곳 부채비율 100% 넘어…효성화학 완전자본잠식
      대기업 10곳 중 6곳 부채비율 100% 넘어…효성화학 완전자본잠식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의 부채비율이 10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화학은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30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2024년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353곳(금융업 제외) 대상 부채비율 조사 결과, 완전자본잠식을 포함해 부채비율이 100%를 넘는 기업은 221곳(62.6%)으로 집계됐다.

    • 사립대 교비회계서 총장 ‘명예훼손’ 소송비 쓰면? 대법원 “횡령 맞다”
      사립대 교비회계서 총장 ‘명예훼손’ 소송비 쓰면? 대법원 “횡령 맞다”

      교육 목적으로 써야만 하는 교비회계 자금을 학교 소송에 쓴 제주 한라대학교 총장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30일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사립학교법 위반과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김성훈 총장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 10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교육과 관련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소송비용 등 법적 분쟁 비용을 만연히 교비회계 자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사립학교 운영에 필요한 재정건전성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며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용이 궁극적으로 학교 교육의 본래적 기능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직접 필요한 것인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 구석 자리 ‘소장 전두환’, 20일 뒤 ‘파워맨’으로···쿠데타 뒤 ‘실권 장악’ 재확인
      구석 자리 ‘소장 전두환’, 20일 뒤 ‘파워맨’으로···쿠데타 뒤 ‘실권 장악’ 재확인

      1979년 11월24일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도 참석했다. 그는 회의에 참석한 주요 지휘관 67명 중 한 명이었다. 소장이었던 전씨의 기념사진 자리는 셋째 줄 왼쪽 아래였다. 20일 뒤인 12월14일 전씨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글라이스틴 주한미국대사를 만나러 갔던 그는 40명의 무장 계엄군과 경호원을 대동하고 있었다.

  • 중국 왕이 “타협하면 불량배가 더 많이 요구할 것”
    중국 왕이 “타협하면 불량배가 더 많이 요구할 것”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사진)이 브릭스(BRICS) 외교장관 회의에서 미국발 관세전쟁을 비판하면서 브릭스 국가들이 보호주의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미국은 오랜 기간 자유무역의 중심에서 많은 이익을 얻었지만 이제는 관세를 조건으로 각국에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며 “만약 침묵하고 타협해 물러서기를 택한다면 불량배가 더 많이 요구하도록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브릭스 국가들은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에 함께 반대하고, 규칙에 근거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를 단호히 수호하며 그 핵심 가치와 기본원칙을 옹호해 무역 자유화와 편리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SKT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1000만명 넘어”…오늘 과방위 유영상 대표 출석
    SKT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1000만명 넘어”…오늘 과방위 유영상 대표 출석

    SK텔레콤 가입자 유심(USIM) 정보 유출의 2차 피해 예방 수단으로 권장되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었다. SK텔레콤은 지난 29일 오후 8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누적 가입자가 SK텔레콤 960만명, 같은 날 오후 6시 기준 SK텔레콤 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 40만명으로 각각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11만6000명이었으며, 온라인을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누적 539만명으로 늘었다.

    • 2027학년도 대입 ‘수시’ 80% 넘는다···의대 ‘2000명’ 증원 일단 반영
      2027학년도 대입 ‘수시’ 80% 넘는다···의대 ‘2000명’ 증원 일단 반영

      현재 고2가 치르는 202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모집인원 대비 수시모집 비율이 80%를 넘어선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전국 195개 회원대학이 제출한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취합해 공개했다. 2027학년도 대입 모집인원은 34만5717명이다. 전년도보다 538명 증가한다. 모집인원 대비 수시모집 비율은 전년도보다 다소 올라 80%를 넘어선다. 수시모집으로 전체의 80.3%인 27만7583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으로는 전체의 19.7%인 6만8134명을 뽑는다.

    • 현대차, 수소트럭 ‘더 뉴 엑시언트’ 북미 시장 본격 공략
      현대차, 수소트럭 ‘더 뉴 엑시언트’ 북미 시장 본격 공략

      현대차가 북미에 수소트럭 신모델을 출시하고 충전거점을 구축하는 등 물류운송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2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출시했다. ‘ACT 엑스포’는 세계 친환경 상용차 제조사 및 에너지 기업, 부품 공급업체, 인프라 기업 등이 참여해 청정 운송수단 관련 최신 기술과 정책, 인프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현대차는 2022년부터 참가해왔다.

    • 오늘은 올러, 내일은 네일···외인 원투펀치로 발톱 세우는 호랑이
      오늘은 올러, 내일은 네일···외인 원투펀치로 발톱 세우는 호랑이

      KIA는 한동안 ‘외국인 에이스’에 목말라 있었다. 이 갈증을 시원하게 날려준 투수가 제임스 네일(32)이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네일은 26경기(149.1이닝) 12승5패 평균자책 2.53으로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KIA에서 ‘10승 외국인 투수’가 나온 것은 2020년 11승씩 올린 에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 이후 4년 만이었다. 올해도 KIA의 에이스는 단연 네일이다. 네일은 29일 현재 7경기(42.2이닝) 2승 평균자책 1.05를 기록 중이다.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한 네일은 평균자책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 비만 학생 줄었지만···시력 떨어지고 충치는 급증
    비만 학생 줄었지만···시력 떨어지고 충치는 급증

    비만인 학생은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줄고 있는 반면 시력 이상이나 충치가 있는 학생들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보면, 비만군 학생의 비율은 최근 3년 연속 낮아지고 있다. 과체중과 비만인 학생들을 더한 비만군의 비율은 2021년 30.8%였으나, 2022년 30.5%, 2023년 29.6%, 2024년 29.3%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25.8%보단 여전히 높다. 학생 건강검사는 전국 초·중·고교생 8만9211명의 신체발달 상황과 초등학교 1·4학년 및 중·고등학교 1학년 3만866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자료다.

  • “새벽 4시부터 직원들 수영장 오픈런시켜”···박정택 수도군단장 갑질 의혹 폭로
    “새벽 4시부터 직원들 수영장 오픈런시켜”···박정택 수도군단장 갑질 의혹 폭로

    박정택 육군 수도군단장(중장)이 자신의 비서실 근무자들에게 ‘수영장 현장접수·중고 거래·자녀 결혼식 잡무’ 등 갑질을 이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29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박 군단장과 가족이 비서실 근무자들에게 행한 갑질 피해에 대한 복수의 제보를 접수했다”며 카카오톡 메시지와 통화 음성을 공개했다.

    • 서울시 지반침하 안전지도 끝내 ‘비공개’···시민단체 이의신청 기각
      단독서울시 지반침하 안전지도 끝내 ‘비공개’···시민단체 이의신청 기각

      서울시가 땅꺼짐(싱크홀) 사고 관련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공개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시민단체들은 행정소송을 검토 중이다. 29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시는 지난 23일 정보공개심의회를 열고 ‘2024년 제작된 서울시 지반침하 안전지도 비공개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안건’을 심의했으나 기각 결정을 내렸다. 공공운수노조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등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과 안전을 위해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공개하라”고 시에 요구했다. 시가 불허하자 지난 7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 ‘유급 우려되나’···의대생 설문조사 응답자 87.9% “수업 복귀 희망”
      ‘유급 우려되나’···의대생 설문조사 응답자 87.9% “수업 복귀 희망”

      교육부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8%가 “수업복귀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대다수 의대가 오는 30일 유급 시한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복귀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29일 공개한 ‘의대 학생 대상 수업참여 의향 익명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교육부에 자료를 제출한 24개 대학 의대생 1만1889명 중 6742명(56.7%)가 수업 복귀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전체 인원 중 조사 응답을 완료한 학생이 7673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응답자 중 87.9%가 찬성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부분 재발화···진화 중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부분 재발화···진화 중

      지난 28일 발생해 23시간 만에 진화된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했다. 2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1분쯤 북구 구암동 함지산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과 북구청은 차량 16대와 인원 55명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선은 정상 방향으로 약 30m 정도다. 현장에는 초속 2m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다.

  • SKT 유심 사고에 시중은행 반사이익? 알뜰폰 가입 문의 폭증 현상
    SKT 유심 사고에 시중은행 반사이익? 알뜰폰 가입 문의 폭증 현상

    SK텔레콤 유심(USIM) 유출 사고 이후 시중은행이 운영하는 알뜰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SK텔레콤 유심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시도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29일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인 ‘KB리브모바일’에 따르면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알려진 지난 22일을 기점으로 신규 고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해킹 사고 이후 KB리브모바일 신규 고객이 늘었다”며 “수치로는 아직 소폭인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용산, 역사성·입지 모두 최악···대통령 집무실, 청와대로 복귀해야”[논설위원의 단도직입]
    “용산, 역사성·입지 모두 최악···대통령 집무실, 청와대로 복귀해야”[논설위원의 단도직입]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학과에서 공부했다. 학생운동으로 1년간 투옥됐고, 1981년 신춘문예로 등단해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영남대·명지대 교수를 역임했다. 1993년에 나온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 1권은 첫해 100만부가 팔려 문화유산을 보는 눈을 한 차원 높였다. 30년간 22권이 출간된 이 시리즈는 대학가 교양강의 교재로도 사용된 필독서로 꼽힌다. 미술사가로서 <추사 김정희 평전> <국보순례> <안목>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전 6권) 등을 썼고, 노무현 정부 문화재청장을 지냈으며 현재 명지대 석좌교수로 있다.

    • 피아니스트 서혜경 “살아보지 않은 인생 음악에 담을 순 없어”
      피아니스트 서혜경 “살아보지 않은 인생 음악에 담을 순 없어”

      “예술은 기술이 아닌 인생이고, 인생은 세월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피아니스트 서혜경(65)은 29일 서울 중구 푸르지오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살아보지 않은 인생을 음악에 담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혜경은 세계 무대에 진출한 한국인 피아니스트 1세대에 속한다. 그는 스무 살이던 1980년 세계적 권위의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 없는 공동 2위를 차지해 이름을 알렸다.

    • 영조의 시·궁중행사 담긴 8폭 병풍, 보물로 지정 예고
      영조의 시·궁중행사 담긴 8폭 병풍, 보물로 지정 예고

      조선 영조 재위(1724∼1776년) 때 궁중 행사, 영조와 신하들이 지은 시 등을 기록한 8폭 병풍(사진)이 보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29일 ‘근정전 정시도 및 연구시 병풍’ 등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예고했다고 밝혔다. 근정전 정시도 및 연구시 병풍은 1747년(영조 23년) 숙종의 비인 인원왕후의 회갑 때 경복궁 옛터에서 열린 비정기 과거시험 정시(庭試)와 영조가 내린 어제시(御製詩·왕이 지은 시), 이에 신하 50명이 화답한 연구시(聯句詩·여러 명이 운자(韻字)를 공유하며 함께 짓는 시)가 담겼다. 총 8폭인 병풍의 제1폭에는 정시의 모습이 담겼는데, 백악산과 경복궁 근정전, 영조가 직접 자리했음을 상징하는 어좌 등이 표현됐다. 제2폭에는 영조의 어제시가, 제3~8폭에는 좌의정 조현명 등의 연구시가 쓰였다.

    • 배우 이혜영, 우아하고 고독한 ‘60대 여성 킬러’를 입다
      배우 이혜영, 우아하고 고독한 ‘60대 여성 킬러’를 입다

      영화 <파과>의 주인공 ‘조각’은 40년간 청부 살인을 해온 60대 여성 킬러다.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다. 사람 죽이는 일을 업으로 해온 노인의 모습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등이 굽었을까, 백발일까, 화려한 옷차림을 좋아할까. <파과>에서 조각 역을 맡은 배우 이혜영은 이 빈 칸들을 자신만의 독보적인 아우라로 채워 넣었다. 이혜영의 조각은 날렵하면서 우아하고, 곁을 주지 않지만 고독해 보인다.

  • 이승기, 장인 '주가조작 연루' 혐의 구속에 “처가와 연 끊겠다”
    이승기, 장인 '주가조작 연루' 혐의 구속에 “처가와 연 끊겠다”

    신재생에너지 업체 퀀타피아 주가 조작에 개입해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로 이모씨가 구속됐다. 이씨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씨의 장인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는 지난 2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58)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퀀타피아와 중앙디앤엠에 대해 시세조종 주문을 하거나 정보를 유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또 이씨가 한국거래소 관계자에게 청탁의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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