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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9일 일요일

  • 우크라이나군, ‘시속 250㎞’ 무인기 투입···도시 방어전 본격화
    우크라이나군, ‘시속 250㎞’ 무인기 투입···도시 방어전 본격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무인기를 잡기 위한 ‘킬러 무인기’를 전장에 본격 투입한다. 가장 큰 특징은 압도적인 비행 속도다. 자국 도시를 폭격하기 위해 공중에서 접근하는 러시아군 무인기에 강하게 충돌해 인적·물적 피해를 막으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최근 SNS를 통해 러시아군 무인기를 격추하기 위한 자국산 무인기 ‘슈비둔’을 전장에 본격 투입하기로 공식 결정했다고 밝혔다. 슈비둔은 무게 약 8㎏, 날개 길이 2m다. 프로펠러 한 개를 돌려 비행한다.

    • 보석 석방된 전광훈, 광화문 집회서 “대한민국 망했다”
      보석 석방된 전광훈, 광화문 집회서 “대한민국 망했다”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로 꼽혀 구속기소 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보석 후 처음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 집회 무대에서 “대한민국은 이미 망했다”면서 “북한에 나라를 넘겨주면 안 되기 때문에 20년 광화문 운동을 지켜왔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3분가량 발언을 마치고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 ‘흉기 피습’ 충남 고교 교사 “범행 계획적, 예방 어려웠다”
      ‘흉기 피습’ 충남 고교 교사 “범행 계획적, 예방 어려웠다”

      충남 계룡에서 발생한 고교 교사 피습 사건의 피해 교사가 사건 이후 심경과 교육 현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면담에서 피해 교사 A씨(30대)는 “사건은 계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여 예방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를 학생인권 조례와 연결하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사와 학생 모두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인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학생인권 조례 책임론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 헤어지자니 팔 붙잡고 감금, 출동한 경찰관 폭행···교제폭력 20대, 징역 6개월
      헤어지자니 팔 붙잡고 감금, 출동한 경찰관 폭행···교제폭력 20대, 징역 6개월

      이별을 요구하는 여자친구를 모텔방에서 나가지 못하게 하고, 출동한 경찰에게 주먹질을 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9단독 송인철 판사는 감금,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여자친구 B씨와 술을 마시다 시작된 말다툼으로 이별을 통보받자 B씨의 팔을 붙잡는 등 2시간10분동안 문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았다. 또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신원을 확인하려하자 주먹으로 경찰의 복부를 때렸다.

  • 합참 “북한,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 발사”···올해 7번째 탄도미사일
    속보합참 “북한,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 발사”···올해 7번째 탄도미사일

    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여러 발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7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10분쯤 함경남도 신포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포착된 미사일은 약 140㎞를 비행해 함경북도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부근에 떨어졌다. 합참은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과 사거리 등을 분석하고 있다.

  • ‘쓰봉’부터 ‘배달용기’ 주사기’까지 중동전쟁 ‘나비효과’···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배 돌아오면 원유 숨통 트일까

    경제뭔데

    ‘쓰봉’부터 ‘배달용기’ 주사기’까지 중동전쟁 ‘나비효과’···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배 돌아오면 원유 숨통 트일까

    경향신문 경제부 기자들이 쓰는 [경제뭔데] 코너입니다. 한 주간 일어난 경제 관련 뉴스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전해드립니다. “재료가 비닐, 플라스틱인가 싶으면 어김없이 가격이 올랐네요” 중동 전쟁 이후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원유에서 시작된 수급 우려가 플라스틱, 봉투, 비료 등 일상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종량제 봉투와 주사기와 같은 생필품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것도 석유가 들어간 제품이었냐”며 “기름값이며 원자재며 안 오르는 게 없는 것 같다”는 한숨이 나옵니다.

    • 기술 경쟁에서 ‘담론’ 경쟁으로···빅테크가 ‘미디어’ 사들이는 까닭

      산업이지

      기술 경쟁에서 ‘담론’ 경쟁으로···빅테크가 ‘미디어’ 사들이는 까닭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빅테크들은 언제나 바삐 쇼핑을 합니다. 인공지능(AI) 개발·운영을 위한 컴퓨팅 인프라부터 뛰어난 인재까지 쇼핑하듯 영입합니다. 그런 빅테크들의 쇼핑 리스트에 최근 하나가 더 추가됐습니다. 바로 ‘미디어’인데요. AI와 기술 기업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가운데 빅테크의 경쟁이 기술을 넘어 ‘담론’으로 확장하는 모양새입니다.

    • AI 붐에 중국 ‘가장 비싼주식’ 마오타이에서 반도체 회사로 바뀌었다
      AI 붐에 중국 ‘가장 비싼주식’ 마오타이에서 반도체 회사로 바뀌었다

      인공지능(AI) 붐에 중국 반도체업체 위안제 과학기술(위안제)이 내수주의 대명사인 주류업체 구이저우 마오타이(마오타이)를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비싼 주식’에 등극했다. 18일 중국매체 상관신문·재련사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증시에서 위안제 주가는 10.05% 급등한 1445위안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마오타이 종가는 3.8% 하락한 1407.24위안에 그쳤다.

    • 이재명 대통령 “장특공제 폐지는 세금폭탄 안기는 것?···거짓 선동”
      이재명 대통령 “장특공제 폐지는 세금폭탄 안기는 것?···거짓 선동”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부동산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를 폐지하면 ‘세금 폭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논리모순이자 명백한 거짓 선동”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의 발언을 소개한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이같이 썼다. 앞서 정 정책위의장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1주택자 장특공제 폐지안’에 대해 “집 한 채 가진 실거주 국민에게까지 세금 폭탄을 안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위성곤,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확정···국힘 문성유와 맞대결
    위성곤,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확정···국힘 문성유와 맞대결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6·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로 18일 선출됐다.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런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위 후보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 문대림 의원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당규에 따라 각 후보의 득표율을 공개되지 않았다.

  • 중동전쟁 여파에 5월 여객선 유류할증료 최고단계···백령도행 할증료 3배 ‘껑충’
    중동전쟁 여파에 5월 여객선 유류할증료 최고단계···백령도행 할증료 3배 ‘껑충’

    중동 전쟁 여파로 다음달 인천 여객선의 유류할증료가 ‘최고 단계’로 적용된다. 백령도행 여객선의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3배 오른다. 19일 한국해운조합 여객선 예매 앱에 따르면 이달 7만1700원(평일 기준·유류할증료 4200원 포함)인 인천∼백령도 여객선 일반석 편도 요금은 다음달 8만100원으로 오른다.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8400원 오른 1만2600원으로 책정됐다.

    • 사건기록 열람·등사 수수료 면제, 이미 끝난 재판은 예외···두 번 우는 국가폭력 피해자들
      사건기록 열람·등사 수수료 면제, 이미 끝난 재판은 예외···두 번 우는 국가폭력 피해자들

      재판기록을 열람하기 위해 내는 수수료가 과거 국가폭력 피해자들이 재심 청구 등을 준비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법무부가 다음 달부터 사건 관계인이 ‘재판 중 사건기록’을 열람하거나 등사(복사)할 때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도록 관련 규칙을 개정했지만 이미 재판이 끝난 ‘확정기록’은 여전히 돈을 내야 볼 수 있다. 많게는 수십만원까지 드는 수수료 때문에 경제적으로 취약한 국가폭력 피해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찾는 데 주저할 수밖에 없다.

    • “늑구 보러 갈 파티원 모집” 오월드 재개장에 쏠린 눈···환경단체 “사고 반복, 점검 필요”
      “늑구 보러 갈 파티원 모집” 오월드 재개장에 쏠린 눈···환경단체 “사고 반복, 점검 필요”

      대전 동물원 오월드에서 탈출했다가 포획된 늑대 ‘늑구’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스타 동물’로 떠오르고 있다. 재개장을 앞둔 오월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분위기다. 19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늑구 보러 오월드 같이 갈 파티원을 구한다’는 게시글까지 등장했다. 늑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오월드 자유이용권을 미리 구매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 ‘BJ 추행 혐의’ 유명 걸그룹 멤버 친오빠 구속영장 검찰서 반려
      ‘BJ 추행 혐의’ 유명 걸그룹 멤버 친오빠 구속영장 검찰서 반려

      여성 인터넷방송 진행자(BJ)를 추행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반려됐다. 이 남성은 유명 걸그룹 멤버의 친오빠로 알려졌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남성 A씨에 대해 신청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저녁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피해자와 술을 마신 뒤 자기 집으로 데려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 바다 아닌 세포배양 공장서 잡아 올린 물고기 온다
    바다 아닌 세포배양 공장서 잡아 올린 물고기 온다

    최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인구 증가와 건강한 단백질 식품에 대한 수요 확대로 수산물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20㎏을 넘어섰는데, 이는 수산물이 인류 식단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수산물 소비는 증가하는 반면, 자연 해양 자원은 점차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전 세계 해양 어족 자원의 상당 부분이 이미 과도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자연 어획량 역시 오랜 기간 큰 증가 없이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기존의 어획 중심 수산물 생산 방식만으로는 미래 식량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 회색 고기에 당근 뿐?···중동 배치 미군 식사 사진 논란
    회색 고기에 당근 뿐?···중동 배치 미군 식사 사진 논란

    이란 전쟁에 파견된 미국 병사들에게 부실한 식사가 제공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7일(현지시간) 중동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에서 제공되고 있는 식사 사진을 공개하며 “끔찍한 광경”이라고 혹평했다. 이 사진은 링컨호에 탑승한 한 군인이 가족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의 식판에는 미리 조리된 회색빛 가공육 한 조각과 삶은 당근 그리고 마른 패티 한 조각만 담겨 있었다. 그나마도 식판을 가득 채우지 못해 5칸 중 3칸은 텅 비어 있었다.

    • ‘예수 행세 논란’ 트럼프, 마라톤 성경 낭독 행사 참여
      ‘예수 행세 논란’ 트럼프, 마라톤 성경 낭독 행사 참여

      교황과 설전을 벌이며 자신을 예수에 빗대 논란이 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경 낭독 마라톤’에 참여한다. 17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는 19~25일 일주일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성경을 낭독하는 ‘미국, 성경을 읽다’ 행사가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 크리스천 인게이지드 주최로 열린다. 주최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행사에 참여하고, 지난 14일 집무실ㅇ데서 자신의 낭독 분량을 녹화했다고 밝혔다.

    • 이란 최고지도자 “이란 해군, 적에 새로운 쓰라린 패배 안길 준비”
      이란 최고지도자 “이란 해군, 적에 새로운 쓰라린 패배 안길 준비”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다가 18일(현지시간) ‘이란군의 날’을 맞아 강경 메시지를 내놨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성명에서 “이란의 드론이 미국과 시온주의 범죄자(이스라엘)들을 향해 번개처럼 타격을 가하듯, 용맹한 해국 연시 적들에게 새로운 쓰라린 패배를 안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가 군 편제 중 해군을 콕 찝어 언급한 것은 전날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을 일시개방하겠다고 밝힌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 영국해사무역기구 “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서 유조선에 발포”
      영국해사무역기구 “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서 유조선에 발포”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연계된 고속정 2척이 오만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신고가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에 접수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UKMTO는 유조선 선장을 인용해 고속정 2척이 오만 북동쪽 20해리 지점에서 무선 교신을 통한 경고 없이 발포했으며, 선박과 승무원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또 상선 몇 척이 이날 ‘호르무즈 해협은 다시 닫혔다. 선박들은 통과할 수 없다’는 이란 해군의 무전을 받았다고 해운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 이란 ‘호르무즈 개방’ 발표 직전 또 수상한 거래···유가하락 1조원대 베팅
    이란 ‘호르무즈 개방’ 발표 직전 또 수상한 거래···유가하락 1조원대 베팅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발표하기 직전 유가 하락에 대규모 베팅이 몰리면서 또다시 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12시 24분부터 1분간 브렌트유 선물 7990계약을 매도했다. 계약 규모는 당시 가격 기준으로 약 7억6000만 달러(약 1조1150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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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의 ‘바벨탑 재건’ 덕에 대동단결한 ‘글로벌 82년생 김지영’

    이윤정 기자의 소소월드

    X의 ‘바벨탑 재건’ 덕에 대동단결한 ‘글로벌 82년생 김지영’

    오만했던 인간은 하늘에 닿는 탑을 쌓았다. 신의 영역에 도전한 대가로 내려진 형벌은 ‘언어의 분열’이었다. 하나였던 말이 갈라진 순간, 인간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흩어졌고 더 이상 신의 자리를 넘보지 못했다. 성경 속 바벨탑 이야기다. 이후 언어는 오랫동안 세계를 가르는 단단한 경계로 남았다. 그런데 지금, 기술이 견고한 장벽을 허물기 시작했다.

    • 봄밤의 낭만···‘야장’, 당장, 입장
      봄밤의 낭만···‘야장’, 당장, 입장

      플라스틱 테이블이 깔리고 병뚜껑이 튀는 파열음 위로 사람들의 목소리가 겹겹이 쌓인다. 생활 동선이던 시장 골목이 하나의 거대한 맛집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봄 햇살이 따뜻해지면서 젊은 세대가 모여드는 곳, 전통시장 내 펼쳐진 ‘야장(야외에서 테이블을 놓고 먹는 음식점)’ 풍경이다. 레트로와 힙의 공존, 신흥시장 해방촌 언덕 위 신흥시장은 원래 ‘핫플’과는 거리가 먼 공간이었다. 전쟁 직후 삶의 기반을 잃은 사람들이 모여들며 형성된 생활형 시장으로, 이후 봉제공장이 들어서며 지역 경제를 지탱해왔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대형마트와 온라인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시장은 점차 사람들의 발길에서 멀어졌다.

    • 놓쳤다, 파킨슨병 초기 신호···부쩍 심해진 잠꼬대
      놓쳤다, 파킨슨병 초기 신호···부쩍 심해진 잠꼬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은 노령 인구가 늘면서 환자 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를 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20년 12만5927명에서 2024년 14만3441명으로 14% 증가했다. 환자는 늘고 있지만 현재까지 완치가 가능한 치료제는 나오지 않아, 가급적 일찍 발견해 체계적으로 치료·관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 살만 찐 줄 알았던 아이, 호르몬·면역계가 무너지고 있다
      살만 찐 줄 알았던 아이, 호르몬·면역계가 무너지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민준이(가명)는 또래 사이에서 ‘건장한 아이’로 통했다. 큰 키에 좋은 체격, 무엇이든 잘 먹는 모습에 할머니는 “요즘 애들은 이 정도는 먹어야 한다”며 손주를 기꺼이 챙겼고, 부모 역시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는 세간의 격언을 믿고 안심했다. 그러나 가족들이 체중계의 숫자에 안도하는 사이, 민준이의 몸 안에서는 지방조직과 호르몬, 그리고 면역 체계가 동시에 흔들리고 있었다.

  • 벚꽃 지고 ‘겹벚꽃’ 활짝···핑크빛으로 물든 봄나들이길
    벚꽃 지고 ‘겹벚꽃’ 활짝···핑크빛으로 물든 봄나들이길

    주말 전국 날씨가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기온을 보이자 겹벚꽃과 철쭉 등 꽃들이 피어나며 전국을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북 완주 꽃동산에는 분홍빛의 겹벚꽃과 붉은 철쭉이 동시에 만개해 상춘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꽃동산은 인근 시민이 40년간 가꾸던 곳으로, 2010년 시민에게 개방되면서 전주의 봄꽃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1만5000㎡ 규모의 동산에 꽃나무 약 1만 주가 심겨 있다.

  • 예소연 “별로라고 생각하는 개인의 일상에 관해 쓰고 싶었다”

    두 번째 소설집 <너의 나쁜 무리> 발표

    예소연 “별로라고 생각하는 개인의 일상에 관해 쓰고 싶었다”

    “친밀한 사이가 되면 알고 싶지 않은 걸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불가피한 일인데, 내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인간은 태어나고 죽을 때까지 누군가 관계 맺고 그에 영향받는다. ‘우리’라는 이름으로 연결된 집단은 멀리서 보면 아름답지만, 가까이서 보면 난해한 문제들로 엮인 나쁜 무리일지도 모른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만난 예소연은 이 같은 관계의 복잡함을 두 번째 소설집 <너의 나쁜 무리>에 담아냈다고 말했다.

    • 울버햄프턴 강등 초읽기···황희찬마저 2부리그로?
      울버햄프턴 강등 초읽기···황희찬마저 2부리그로?

      황희찬(30)이 속한 울버햄프턴이 리즈 유나이티드에 0-3으로 완패하며 강등 위기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8년간 유지해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부 잔류는 이제 산술적으로만 가능한 상황이다. 울버햄프턴은 19일 2025~2026 EPL 33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시즌 22번째 패배로 승점 17점에 머물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앞서 웨스트햄에 0-4로 진 데 이어 또다시 대패를 당하며 롭 에드워즈 감독 체제에서 살린 반등의 불씨도 꺼졌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에드워즈 감독은 애스턴 빌라와 리버풀을 연달아 꺾으며 기적 같은 잔류 가능성을 열었지만, 최근 내리막이 가파르다.

    • 가해자와 맞서고, 피해자와 연대했던···98년생 김현진씨 세상 떠나
      가해자와 맞서고, 피해자와 연대했던···98년생 김현진씨 세상 떠나

      문단 내 성폭력을 고발하고 단죄와 연대에 앞장섰던 김현진씨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고인의 변호를 맡았던 이은의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짧았지만 빛나고 뜨거웠던 98년생 김현진님의 작별을 전한다”며 김씨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김현진씨는 ‘문단 내 성폭력’ 고발자이자 자신의 재판 승소를 이끈 주역이었다. 그는 문단 내 성폭력 고발이 이어지던 2016년, 박진성 시인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글을 익명으로 트위터에 올렸다. 박씨는 김씨가 돈을 노리고 ‘허위 미투’를 하는 것이라고 몰아갔고, 김씨의 주민등록증 사진이나 개인정보를 반복해서 공개하기도 했다. ‘98년생 김현진’이라는 호칭은 박씨가 온라인상에서 그를 무고범으로 몰아붙이고 언론과 누리꾼들이 2차 가해에 동조할 때 붙인 것이기도 하다.

    • 천상의 화원 점봉산 ‘곰배령’ 산림 생태탐방 22일부터 시작
      천상의 화원 점봉산 ‘곰배령’ 산림 생태탐방 22일부터 시작

      희귀한 야생식물이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어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강원 인제군 점봉산 곰배령의 산림생태탐방이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는 오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곰배령 산림생태탐방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발 1424m의 점봉산 일대는 홀아비바람꽃, 노루귀, 백작약, 꿩의바람꽃, 개별꽃, 참꽃마리, 복수초, 한계령풀, 금강초롱꽃 등 한반도 자생식물의 20%가량인 800여 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 여전히 시린 봄, 그날의 제주를 걷다···‘제주4·3’의 흔적을 찾아서
    여전히 시린 봄, 그날의 제주를 걷다···‘제주4·3’의 흔적을 찾아서

    봄꽃이 다투어 피어나는 계절, 노란 유채꽃이 물결치는 제주에도 화사한 기운이 흘러넘친다. 하지만 제주의 봄이 늘 아름답기만 했던 건 아니다. 1948년 4월이 그러했다. 그해 봄에도 꽃은 피어났다. 그러나 서슬 퍼런 이념의 광풍에 휩쓸려 금세 시들어버렸고, 꽃잎이 진 자리엔 붉은 핏물이 흘러내렸다. 수년간 ‘토벌’이라는 미명 아래 많은 사람이 스러져갔지만 그 누구도 억울한 심정을 입 밖에 낼 수 없었다. 눈물조차 흘릴 수 없었던 엄혹한 시절이었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으로 꼽히는 제주4·3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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