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11일 금요일
-
점선면
윤석열 재구속에···떨고 있는 ‘내부자들’은 누굴까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제(10일) 새벽 재구속되면서, ‘내란 특검’ 수사에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생겼습니다. 바로 다른 공범들에 대한 수사입니다. 12·3 비상계엄은 윤 전 대통령의 단독 범행이 아니라, 수많은 고위 공직자들과 정치인들이 줄줄이 엮인 사건이기 때문이죠. 조은석 내란 특검이 임명 직후 “사초(역사 기록)를 쓰는 자세로 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한 이유입니다. 오늘 점선면은 윤 전 대통령 구속 이후 ‘떨고 있을’ 주요 관련자들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
-
단독닥쳐온 아파트 재개발···짐 싸는 ‘미아리텍사스촌’ 성매매 여성 “이제 어디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명 ‘미아리텍사스촌’ 골목 안쪽은 폭염 속에서도 서늘했다. 성매매 영업용 쪽방들이 벌집처럼 늘어선 탓에 안그래도 좁은 골목에는 볕조차 잘 들지 않았다. 이곳에서 길게는 40년 이상 성매매 여성들의 ‘이모(포주)’ 역할을 한 70대 업주 대여섯이 지난 9일 오전 텍사스촌 골목 모퉁이 한 켠에 모여 앉았다. 이날 성매매업소 한 곳에 대한 행정대집행 차 동원된 100여 명의 용역업체 직원들이 주변 골목 전체를 막아섰다.
-
TK서도 민주당에 밀렸다···국민의힘 지지율 19%, 5년만에 10%대로 추락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5년 만에 10%대로 떨어졌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과 70대 이상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밀렸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이 43%, 국민의힘이 19%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각각 지난주에 비해 3%포인트씩 하락했다.
-
‘강제추행’ 대전시의원 유죄 판결에 시민단체 “의회서 제명해야”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에 대해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시의회의 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여성단체연합과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은 11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을 향해 “강제추행 유죄가 인정된 송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 2~3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후보자 선거 캠프에서 일하던 여성의 손을 잡거나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전날 대전지법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
-
“리박스쿨, 정부 간첩 폭로 때 전두환 알리기” 윤 정부와 사전교감 있었나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이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던 리박스쿨 협력단체의 늘봄학교 공모 사업을 돕기 위해 교육부 공무원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여당은 리박스쿨 측이 국가정보원과 사전교감을 한 뒤 ‘전두환알리기 운동 전개’ 시점을 잡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손 대표는 “역사를 왜곡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했다.
-
살인 피해 여성 30%, ‘친밀한 가해자’에 폭력 시달린 경험 있었다
지난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살인 죄종 사건(살인·살인미수 등) 피해자의 30%가 범행 전 가해자로부터 가정폭력, 교제폭력, 스토킹 등 ‘친밀한 관계에의 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경찰 통계가 처음으로 나왔다. 경찰청은 10일 발간한 ‘2024 사회적 약자 보호 주요 경찰 활동’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2024년 살인 죄종 범죄 피해 여성 333명 중 여성폭력 피해 이력이 있는 피해자는 108명(32.4%)에 달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살인범죄, 일명 ‘페미사이드’ 사건의 30% 이상에서 선행 여성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
-
“17년 만에 최저임금 합의 결정? 저임금 강요 똑같다”···노동계 거센 비판
이재명 정부의 첫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2.9%로 역대 정부 첫해 인상률 중 최저 수준으로 결정됐다. 17년 만에 노·사·공 합의로 결정된 데 대해 정부는 의미를 부여했지만, 노동계는 “민생 회복을 외치고 민생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6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90원(2.9%) 오른 1만320원으로 결정했다. 노사는 이날 앞서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촉진구간인 1만210원(1.8% 인상)~1만440원(4.1% 인상) 사이에서 수정안을 제시했다.
-
닭·돼지도 힘들다···가축 52만마리 무더위에 폐사, 10배 폭증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지난해보다 3배 가깝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위를 피하지 못해 죽은 가축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배 이상 늘었다. 11일 중앙재난안전본부가 발표한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에 따르면 지난 9일 하루 폐사한 가축은 7만4778마리로 집계됐다. 이중 가금류가 7만4641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돼지 137마리였다.
-
김건희·채 상병 특검도 ‘핵심 피의자 윤석열’ 수사 수월해져
신병 확보 둘러싼 부담 덜고 증거인멸 가능성도 줄여‘국힘 공천개입’ ‘VIP 격노설’ 등 의혹 규명 속도 낼 듯김건희 소환 시기 주목…‘수사 초반 부를 것’ 전망 우세 내란 특별검사팀이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구속하면서 김건희 특검, 채 상병 특검 등 동시에 출범한 다른 특검의 수사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 특검 모두 윤 전 대통령을 핵심 피의자로 삼고 있어 그의 신병이 확보되면 수사가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김 여사의 특검 소환조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
‘서부지법 난동’ 유리창 부순 30대에 징역 3년···“변명에 반성 안 해”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당시 법원 유리창을 부수고 경찰 직무 집행을 방해한 30대 남성에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허준서 부장판사는 10일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특수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34)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시위대와 함께 도구를 이용해 법원 1층 유리창을 내리쳐 부쉈다. 경찰관의 방패를 밀고, 경찰관이 제압을 위해 방패를 잡아당기자 이에 대항하는 등의 행동을 해 직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
코스피, 장중 3200 돌파…3년 10개월 만
코스피가 11일 5거래일 연속 올라 장중 3200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7.74포인트(0.56%) 오른 3200.97로 전날 기록한 연고점(3183.23)을 경신했다. 지수가 장중 3200선을 기록한 것은 2021년 9월7일(3201.76)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12포인트(0.10%) 오른 3186.35로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65포인트(0.71%) 오른 803.35로 지난달 25일(803.93) 이후 12거래일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
-
수출 대기업 10곳 중 4곳 “올 하반기 채산성, 작년보다 악화할 것”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하반기 수출로 벌어들이는 이익이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0대 수출 주력 업종의 매출액 1000대 기업(150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의 38.7%는 작년 동기 대비 수출 채산성(수출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의 수준)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11일 밝혔다.
-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발표에도 동반 강세 마감···나스닥 이틀 연속 최고치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우량주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틀 연속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34포인트(0.43%) 오른 44650.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20포인트(0.27%) 상승한 6280.46, 나스닥종합지수는 19.33포인트(0.09%) 오른 20630.66에 장을 마쳤다.
-
이스라엘 관리 “가자지구 휴전 합의, 1∼2주 걸릴듯”
이스라엘의 고위 관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1∼2주 안에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를 할 수 있지만 당장 하루 만에 이뤄질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9일(현지시간)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양측이 60일 임시 휴전에 합의한다면 이스라엘은 그 기간에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조건으로 한 영구 종전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거부한다면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
러시아 “브릭스, 반미 단체 아냐···이란 핵 프로그램 중재 진행 중”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관련해 “브릭스(BRICS)는 반미 단체가 아니다”라며 미국에 타협을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브릭스의 반미 정책에 동조하는 나라에 10%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한 데 대해 “브릭스는 반미 단체가 아니다. 브릭스 의제에 반미 요소가 포함된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
전세반환보증이 전세값을 올리는 ‘역설’···경실련 “HUG 보증도 LTV 적용해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공하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의 담보인정비율(현행 90%)을 주택담보대출(LTV 60~70%) 수준으로 대폭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가 주택 가격에 맞먹는 전셋값에 대해 반환을 보증하면서 전세가가 부풀려진 부작용이 큰 만큼, 보증비율을 낮추지 않고는 전세사기 등으로 혼란해진 임대차 시장을 정상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
-
무더위 강해지는 7~8월···전기료 ‘누진 구간’ 완화
올여름 더위가 예년보다 더 강하고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이에 대비해 전기요금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폭염 대비를 위해 7~8월 전기요금 누진 구간을 완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약 1773만가구의 전기요금 부담이 줄어들고, 평균적으로 가구당 1만8000원가량의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 구간 완화는 전기요금이 비싸지는 구간별 범위를 늘리는 제도로 2019년부터 시행됐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등을 합산해 책정된다.
-
뉴욕시장 진보 후보 맘다니 돌풍에 “당선 막아라” 모금단체까지 결성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로 확정된 진보 성향 조란 맘다니의 시장 당선을 막기 위한 정치자금 모금단체가 만들어졌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더 나은 미래 시장을 위한 뉴요커들 25’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독립지출 그룹’이 맘다니 후보의 낙선 운동을 위해 2000만달러(약 274억원) 모금 계획을 세우고 최근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바로가기 링크는 100% 사기”
정부는 곧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소비쿠폰 안내 문자메시지에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 링크)’는 100% 사기”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와 카드사, 지역화폐사는 10일 곧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고자 URL 링크를 포함한 문자메시지로 발송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심 문자로 판단될 경우 바로 삭제하고, 문자를 열람했다면 URL을 절대 누르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삼성전자, 폴더블 주도권 강화···‘트라이폴드폰’ 연내 출시 예고
“완성도 높이는 중”…먼저 개발 화웨이 제품과 비슷한 400만원대 전망AI 갤럭시 기기도 대폭 확대 “올해 4억대 이상 탑재, AI 대중화 선도”구글·퀄컴과 공동 개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도 연내 선보일 듯 삼성전자가 올해 안에 두 번 접는 3단 폴더블폰, 일명 ‘트라이폴드폰’ 출시를 예고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는 트라이폴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연말 출시를 목표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반으로 접는 Z폴드 7과 Z플립 7을 공개한 데 이어 연내 두 번 접는 폰까지 내놓겠다는 것이다.
-
영화 <여름이 지나면> 장병기 감독
“성장 아닌 무너짐의 이야기”···여름이 지나면, 아이들은 어디로 갈까재개발이 시작되려는 한 소도시. 일탈하는 아이들이 있다. 중학생 영문(최현진)과 초등학교 6학년 영준(최우록) 형제는 동네에서 유명한 문제아다. 영문은 폭력과 카리스마를 내세워 물건이나 돈을 빌리는 척 뜯어내고, 영준은 천진난만한 얼굴로 물건을 훔친다. 형제의 엄마는 3년 전에 죽었다. 아빠는 누구인지도 모른다. 마을 사람들은 형제를 안타까워한다.
-
-
순천만 새 ‘용산전망대’ 11일 개방···갈대밭·칠면초·흑두루미 ‘한눈에’
전남 순천시는 “‘용산전망대’를 새롭게 단장해 오는 11일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용산전망대는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2층 목재 구조물로 건립됐다. 건축면적은 120㎡다. 순천시는 노약자와 장애인, 유아 동반 가족 등 이동약자를 위해 전망대 진입로 약 908m 구간에 경사형 무장애 데크길도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무역업계, 대통령 최우선 실현 공약으로 ‘전략적 통상정책’ 꼽아
무역업계는 이재명 정부의 공약 중 ‘전략적 통상 정책 추진’에 가장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10∼11일 무역업계 임직원 4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 정부의 경제통상 공약 중 가장 우선 실현돼야 할 공약을 묻는 항목에서 20.7%의 응답자는 ‘국익 극대화와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통상 정책’을 꼽았다. 이어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20.3%), 내수·강소기업의 수출 기업화(18.1%) 등이 뒤를 이었다.
-
비트코인 11만6000달러선 사상 첫 돌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1만6000달러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10일 오후 5시40분(미 동부 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4.54% 오른 11만6474달러(약 1억 5986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11만2000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11만3700달러대에서 거래되다가 오후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약 4분 동안 11만6000달러선을 뚫었다.
-
-
‘비좁은 우주 기지에서도 키울 수 있게’···10㎝ ‘꼬마 벼’ 만든 이탈리아 과학자들
다 자라도 키가 10㎝밖에 되지 않는 ‘꼬마 벼’를 이탈리아 연구진이 개발했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키를 줄여 달이나 화성에 건설될 비좁은 우주기지에서 쉽게 키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류가 지구 밖에서 간편하게 농사를 지어 식량을 조달할 바탕이 마련됐다. 이탈리아 우주국의 마르타 델 비앙코 박사(사진) 주도로 밀라노대, 로마대, 나폴리대 소속 과학자들이 구성한 공동연구진은 완전히 키운 뒤에도 키가 10㎝에 불과한 꼬마 벼를 개발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일반적인 벼(1m 내외)의 10분의 1에 불과한 작은 벼를 고안한 것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실험생물학회 연례회의에서 공개됐다.
-
책과 삶
지구온난화로 학생들 성적이 떨어진다고?종말론적 재앙 시나리오 아닌기후변화의 사회적 비용 주목범죄 늘고 경제 생산량은 줄어 국가·계층 따라 피해도 불평등사회안전망 통한 해법에 ‘기대’ 살인적인 폭염으로 사람들이 쓰러져 죽는다. 가난한 나라에서는 가뭄에 의한 기근으로 사람들이 굶어 죽고, 선진국에서는 빙하가 너무 빨리 녹아내리는 바람에 해안의 대도시가 물에 잠긴다. 초대형 화재가 지상을 쓸어버리고, 바다에서는 수중 생물이 대량으로 폐사한다. 공기는 오염되고 바이러스가 창궐한다. 급기야 인류는 한정된 자원을 놓고 전쟁을 벌인다. 임박한 기후재앙에 묵시록적 비전은 대체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전개된다. 뉴욕매거진 부편집장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는 <2050 거주불능 지구>에서 “일상 자체가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
-
책과 삶
분노와 무력감···그날 밤 우린 같은 날에 베였다세면대에 물이 새서 수리 예약을 하고 책을 주문하는 김에 귤을 샀다는, 평온했던 그날 저녁 일기에는 묵직한 쇳덩이를 떨구듯 짧은 메모가 더해져 있다. “오후 열시 이십삼분 계엄.” 황정은의 에세이 <작은 일기>는 지난해 12월3일 발표된 계엄령, 그와 동시에 잠도 이루지 못하고 거리로 쏟아진 사람들의 분노와 외침 속에서 시작된다. 2021년 나온 <일기>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에세이는 상상치도 못한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사태 이후를 배경으로 삼는다. 탄핵 인용에 이르기까지 격랑의 시간 속에서 작가는 매일 삶을 기록하며 광장과 집 안, 거리와 책상 앞을 쉼 없이 오갔다. 책은 이 시간을 견뎌낸 생활의 기록이면서 한국 사회가 경험한 충격적 사건의 사회적 기록이다. 시대의 아픔을 예민하게 읽어내고 이를 단단하고 아름답게 써온 작가가 써내려간 ‘계엄 일기’라고 할 만하다.
-
MVP·득점왕 듀오에 프로급 공격수까지…볼맛 나는 금배
13일 충북 제천에서 막을 올리는 국내 고교축구 최고 권위의 무대, 제58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스타들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올해 금배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팀은 지난달 금석배를 제패한 상문고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상문고는 창단 15년 만에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끈 주장 황동하를 중심으로 뭉쳐 있다. 황동하는 탁월한 리더십과 날카로운 패싱력으로 금석배에서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팀에 센터백 자원이 부족하다보니 센터백까지 소화하는 만능 플레이어이자 팀의 중심축이다.
-
‘67년 무패’ 홍콩 상대로···홍명보호, 11일 젊은 수비진 실험 한 번 더
홍명보호가 차세대 국가대표 발굴 작업을 본격화한다. 11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홍콩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을 통해 다시 신예 테스트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은 7일 중국전에서 김봉수(대전), 이호재(포항), 강상윤(전북), 모재현(강원), 서민우(강원), 이승원(김천) 등 6명에게 A매치 데뷔 기회를 줬다. 3-0 완승을 거둔 이날 신예들이 기대 이상 활약을 펼치자 홍콩전에서도 대폭적인 실험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
-
돌돌돌~ 여행가방, 공중화장실보다 58배 더럽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손 소독제와 마스크는 일상이 됐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간과하기 쉬운 위생 사각지대가 있다. 바로 여행 가방이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여행 가방은 공중화장실 변기보다도 훨씬 많은 세균이 서식하는 고위험 물품으로 밝혀졌다. 영국 보험사 인슈어앤고(InsureandGo)는 미생물학자 에이미 메이 포인터(Amy-May Pointer)와 협업해 런던의 공항 기차역에서 10개의 여행 가방을 대상으로 표면 세균 검사를 진행했다. 하드쉘과 소프트쉘 가방을 각각 포함한 실험에서, 연구진은 가방의 바퀴, 바닥, 손잡이 등을 면봉으로 채취해 오염도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