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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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4일 금요일

  • ‘국정자원 화재’ 49일 만에···대전센터 시스템 완전 정상화
    ‘국정자원 화재’ 49일 만에···대전센터 시스템 완전 정상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가운데 대구센터 이전을 진행 중인 시스템을 제외한 대전센터 시스템이 모두 정상화됐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오전 11시 기준 대전센터 709개 시스템 중 696개가 정상화돼 복구율이 9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복구된 시스템 중 대전센터 복구 시스템이 693개,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이 3개다. 대전센터 복구 대상 시스템이 모두 정상화된 것으로, 이는 지난 9월26일 대전센터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배터리 이설 작업 중 화재로 정부 행정정보시스템이 마비된 지 49일 만이다.

    • 특검 “‘황교안 불구속’ 법원 판단 수긍 어려워···명백한 증거인멸 우려”
      속보특검 “‘황교안 불구속’ 법원 판단 수긍 어려워···명백한 증거인멸 우려”

      12·3 불법 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가 14일 법원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것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검 측은 “(황 전 총리의) 압수수색 거부는 명백한 증거인멸 우려”라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법원의 결정은 존중돼야하고 존중한다”면서도 “법원이 발부한 영장 집행 등 형사사법 집행을 부인하는 황 전 총리의 구속 필요성이 부족하다는 것은 수긍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 ‘내란 선동 혐의’ 황교안, 구속 면해···법원 “구속 필요성 부족”
      속보‘내란 선동 혐의’ 황교안, 구속 면해···법원 “구속 필요성 부족”

      법원이 내란 선동 혐의를 받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는 황 전 총리가 받는 혐의가 가볍지 않고, 그가 특검 수사에 계속 불응해 온 만큼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3시쯤 내란 선동, 공무집행방해, 내란 특별검사법 위반(수사 방해) 혐의를 받는 황 전 총리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박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하면서 “구속의 필요성이 부족하고 도주나 증거인멸 염려 등 구속 사유에 대해서도 소명이 부족하다”며 “객관적인 사실관계에 대하여는 증거가 상당 부분 수집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사유를 설명했다.

    • 미 조지아에 구금됐다 풀려난 한국 노동자 일부, 기존 비자로 현장 복귀
      미 조지아에 구금됐다 풀려난 한국 노동자 일부, 기존 비자로 현장 복귀

      미 국무부가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이민당국에 체포·구금됐다가 귀국한 한국인 노동자의 비자를 재발급하면서, 일부 노동자가 최근 다시 현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당시 구금된 한국 노동자 317명 중 B-1 소지자 전원의 비자가 회복됐으며, 이중 최소 30여명이 공장으로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 법원, 박성재 구속영장 청구 또 기각···특검, 불구속 기소할 듯
    속보법원, 박성재 구속영장 청구 또 기각···특검, 불구속 기소할 듯

    12·3 불법 계엄 당시 법무부에 계엄 가담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또 한 번 구속을 면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는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이후 보강수사를 거쳐 신병확보 재시도를 했지만 불발에 그쳤다. 남은 특검 수사 기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박 전 장관 신병확보는 불가능해진 상황으로, 특검은 곧 불구속 상태로 그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 뉴진스 멤버도 이곳에?···영하 20도 극한 레이스, ‘남극 얼음 마라톤’이란
    뉴진스 멤버도 이곳에?···영하 20도 극한 레이스, ‘남극 얼음 마라톤’이란

    뉴진스 어도어 복귀 과정에서 멤버 중 한 명이 남극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마라톤 대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남극 얼음 마라톤’(Antarctic Ice Marathon) 대회다. 마라톤을 취미로 갖고 있는 멤버가 다음달 남극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남극에 간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서다. 남극 얼음 마라톤은 남극 대륙 내 유니언 글레이셔 인근에서 매년 겨울(남반구 기준 12월)에 열리는 풀코스(42.195km) 마라톤이다.

    • 1474.9원까지 치솟은 환율, 당국 구두개입에 일단 진정···“가용 수단 적극 활용”
      1474.9원까지 치솟은 환율, 당국 구두개입에 일단 진정···“가용 수단 적극 활용”

      외환당국이 외환시장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14일 원·달러환율이 단숨에 1470원선에서 1450원선으로 내려왔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41분 기준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1.05원 떨어진 달러당 145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4.2원 오른 달러당 1471.9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환율은 미국발 위험회피 심리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의 영향을 받아 1474.9원까지 올랐으나, 구두개입으로 단숨에 18원 넘게 급락했다.

    • 외국인 노동자 내쫓던 트럼프, 가족기업엔 ‘최소 184명 고용 신청’
      외국인 노동자 내쫓던 트럼프, 가족기업엔 ‘최소 184명 고용 신청’

      공격적인 이민자 추방 정책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가족기업에 약 200명의 외국인을 고용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기업이 올해 최소 184명의 외국인 임시직 고용을 신청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 분석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고용을 신청한 사업체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와 골프클럽 2곳, 버지니아 와이너리 등이다. 직종은 서빙, 사무직, 주방·식당 직원, 농업 인력 등으로 H-2A(농업 임시취업비자)·H-2B(비농업 임시취업비자) 비자 발급 대상이다.

    • 독감 환자 지난해 이맘때의 12배···“유행 길어질 것, 접종 서둘러야”
      독감 환자 지난해 이맘때의 12배···“유행 길어질 것, 접종 서둘러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새 환자가 2배 이상 늘었다. 14일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환자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지난 일주일(11월 2일∼11월 8일)간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의사환자가 외래환는 1000명당 50.7명으로, 전주에 비해 122.4% 급증했다. 의사환자는 38도 이상 고열과 기침 등 인후통 증상을 보여 독감으로 의심되는 환자를 뜻한다.

  • 지난해 상·하위 10% 집값 격차 45배···하위 10% 집값 처음 하락
    지난해 상·하위 10% 집값 격차 45배···하위 10% 집값 처음 하락

    지난해 주택 보유자의 상·하위 10% 간 집값 격차가 약 45배로 확대되며 주택 양극화가 뚜렷해졌다. 상위 10% 집값은 1억원 가까이 올랐으나 하위 10% 집값은 처음으로 하락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주택 보유 가구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4일 발표한 ‘2024년 주택소유 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기준 주택 소유 가구는 1268만4000가구로 전년대비 22만9000가구(1.8%) 늘었다. 2주택 이상 다주택 가구는 330만4000가구였다.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597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7000명(2.3%) 늘었다. 두 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237만7000명이었다.

  • 10·15 이전 토지거래허가 신청 주택, 조합원 지위양도 가능···“예외 인정”
    10·15 이전 토지거래허가 신청 주택, 조합원 지위양도 가능···“예외 인정”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10·15 대책 전에 체결된 계약에 한해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를 허용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김규철 주택토지실장 주재로 열린 ‘9·7대책 이행점검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예외 인정 대상은 투기과열지구 지정 전에 적법하게 거래허가를 신청했고, 투기과열지구 지정 후에 해당 거래허가 신청에 따른 계약까지 체결한 경우다.

    • 정부 “2028년 자율주행차 본격 양산”…K모빌리티 선도 전략 발표
      정부 “2028년 자율주행차 본격 양산”…K모빌리티 선도 전략 발표

      정부가 2028년 자율주행차 본격 양산을 목표로 내년까지 제도 개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율주행 데이터 공유 활성화를 위한 지침도 마련한다. 또 원본 영상 데이터 활용을 허용하고 임시운행 제한구역 완화, 자율주행 시범 운행지구 확대 등 규제를 먼저 개선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실증 범위를 도시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 정부는 14일 발표한 ‘세계를 넘어 미래를 여는 K모빌리티 글로벌 선도 전략’을 통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 ‘AI·반도체 투자’ 명분 내세운 규제 완화에 흔들리는 공정거래법
      단독‘AI·반도체 투자’ 명분 내세운 규제 완화에 흔들리는 공정거래법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 지분 보유 제한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지주사의 사모펀드 운용사 소유를 AI 업종에 한해 허용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된다. 전세계 AI·반도체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재원 마련할 방법으로 금산분리와 함께 지주사의 지분 규제 완화를 거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순환출자 문제가 새롭게 불거질 수 있고 특정 기업에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지적이 나온다.

    • 삼성전자, M&A팀 신설…이재용 ‘빅딜’ 카드 꺼내나
      삼성전자, M&A팀 신설…이재용 ‘빅딜’ 카드 꺼내나

      삼성전자가 조직 내에 ‘인수·합병(M&A)팀’을 신설했다.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 발굴을 위한 조치로, 이재용 회장이 조만간 초대형 M&A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개편한 사업지원실에 전략팀, 경영진단팀, 피플팀 외에 M&A팀을 신설했다. 기존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가 사업지원실로 개편되면서 해당 인력을 별도 팀으로 재편한 것이다.

  • BBC, 트럼프에 ‘짜깁기 방송’ 사과···“명예훼손 없다” 배상은 거부
    BBC, 트럼프에 ‘짜깁기 방송’ 사과···“명예훼손 없다” 배상은 거부

    영국 공영방송 BBC가 다큐멘터리 짜깁기 논란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결국 사과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지는 않았다며 배상은 거부했다. BBC는 13일(현지시간) 자사 변호인단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적인 행동을 직접적으로 촉구했다는 잘못된 인상을 줬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논란이 된 방송을 재방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 멸종위기 황새 순천만서 확인···전봇대 철거 등 생태 보전 효과
    멸종위기 황새 순천만서 확인···전봇대 철거 등 생태 보전 효과

    순천만 갯벌에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가 찾아왔다. 전봇대 철거와 서식지 보전 정책의 효과가 실제 개체 도래로 확인되면서 순천만이 철새 이동 경로의 안정적인 서식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남 순천시는 “최근 안풍들 일대 흑두루미 서식지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황새가 관찰됐다”고 14일 밝혔다. 황새는 황새목 황새과에 속하는 대형 조류로 몸길이 110~150㎝이며, 전 세계 개체수가 약 2500마리에 불과한 희귀종이다. 이번에 순천만에서 확인된 개체는 가락지가 부착되지 않은 야생 개체로 추정된다.

    • “트럼프, 소녀들 알고 있어”···'미성년 성착취범' 엡스타인 e메일 공개 파장
      “트럼프, 소녀들 알고 있어”···'미성년 성착취범' 엡스타인 e메일 공개 파장

      역대 최장 기간 지속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중지)이 종료된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사진)의 관계를 보여주는 파일 일부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미 정치권이 내년 11월 중간선거 준비에 돌입하는 상황에서 엡스타인 파일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 70년대생 동년배 ‘강태풍’과 ‘김 부장’, 두 시대 직장인을 비추다
      70년대생 동년배 ‘강태풍’과 ‘김 부장’, 두 시대 직장인을 비추다

      요즘 주말 안방극장은 ‘회사 이야기’로 뜨겁다. tvN <태풍상사>와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가 그 주인공이다. 두 드라마의 시대는 다르지만, 직장인들의 생존과 애환을 실감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태풍상사>의 배경은 IMF 구제금융 직후, 모든 것이 무너진 1990년대 후반이다. 세상은 하루아침에 ‘퇴출’과 ‘구조조정’이라는 낯선 단어로 뒤덮였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거리로 내몰렸다. 주인공 강태풍(이준호)은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고꾸라진 아버지의 회사를 일으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중소무역회사 사장 아들로, 자유분방한 ‘오렌지족’으로 살던 그가 불굴의 근성과 동료애, 정면승부로 숱한 위기를 돌파하며 상사맨으로 거듭나는 여정은 IMF를 딛고 풍요를 재건한 대한민국의 성공신화를 압축한다.

    • ‘1억달러 뒷돈’ 최측근 해외로 도주···‘부패 청산’ 내세운 젤렌스키의 위기
      ‘1억달러 뒷돈’ 최측근 해외로 도주···‘부패 청산’ 내세운 젤렌스키의 위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의 핵심 측근이 국영 원자력공사 관련 비리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과 반부패특별검사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오랜 사업 동료인 티무르 민디치를 포함한 7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명은 이미 구속됐다. 민디치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코미디언 시절 설립한 미디어 제작사 크바르탈95의 공동 소유주이자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 혹시 이 집도 깡통?···전세사기 함정, 한눈에 본다
    혹시 이 집도 깡통?···전세사기 함정, 한눈에 본다

    웹사이트에 집주소만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전세계약 과정을 분석해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알려주는 시스템이 이르면 내년부터 경기도에서 첫선을 보인다. 경기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디지털 기반 사회현안 해결 프로젝트’ 공모에서 ‘AI 기반 전세사기 예방 시스템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4억원(국비 12억원, 도비 2억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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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셧다운에 한 주 미뤄진 ‘이건희컬렉션’ 국외순회전, 워싱턴서 15일 개막
    셧다운에 한 주 미뤄진 ‘이건희컬렉션’ 국외순회전, 워싱턴서 15일 개막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려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개막이 미뤄졌던 이건희 컬렉션 국외순회전이 15일(현지시간) 개막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의 첫 전시인 ‘한국의 보물 :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가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이같이 개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전시는 원래 지난 8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박물관 건물이 열리지 못하는 상태가 돼 개막이 연기된 바 있다. 미국 시간으로 12일 연방정부 업무가 재개되면서 전시도 열릴 수 있게 됐다.

    • 55년이 지나도 이름만 바꿔 등장하는 ‘전태일’들…“‘오늘의 전태일’ 위한 대책 필요”
      55년이 지나도 이름만 바꿔 등장하는 ‘전태일’들…“‘오늘의 전태일’ 위한 대책 필요”

      “노동자들은 하루 13~16시간의 고된 근무를 하고 있으며, 적은 보수에 직업병까지 얻으며 근로기준법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첫째주와 셋째주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휴일에도 나와 일을 하고, 여성들이 받을 수 있는 생리휴가 등 특별휴가는 생각조차 못할 형편이다. 이미 4~5년 전부터 받는 월급을 현재까지 그대로 받고 있다.” 지금 봐도 낯설지 않은 내용의 이 기사는 1970년 10월7일 경향신문에 보도된 평화시장 노동자들의 노동실태에 관한 이야기다. 평화시장에서 일했던 전태일 열사는 1970년 9월 동료들과 함께 ‘삼동회’를 결성하고, 평화시장 일대 노동자들을 상대로 노동실태를 파악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126매를 수합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진정서를 작성해 10월6일 노동청에 제출했고, 다음날 경향신문에 ‘골방서 하루 16시간 노동. 근로조건 영점…평화시장 피복공장’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리게 된다.

    • 44년 자수 인생 이끈 건 장애예술인의 따뜻한 유대감…이정희 자수장
      44년 자수 인생 이끈 건 장애예술인의 따뜻한 유대감…이정희 자수장

      이정희 자수장은 생애 가장 영예로운 순간을 무형문화재 지정이 아닌, 장애인미술대전 대상 수상 당시로 꼽았다. 우연히 신문에서 마감 하루 전 공고를 보고 부랴부랴 접수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드라마틱한 결과보다도,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을 한 올 한 올 꼬아 수놓으며 3개월 밤낮으로 만든 화관이 청와대에 기증된 영광보다도, 그 상을 통해 비로소 장애인 예술인의 일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을 가장 귀한 경험으로 여기는 것이다.

    •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

      국가유산청은 지난 13일 열린 문화유산위원회 산하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은, 세계유산 잠정목록 중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보호·관리 계획 등을 충족하는 유산 중에 선정하는 것이다. 향후 문화유산위원회 추가 심의를 거쳐 세계유산 등재신청 전 공식 절차인 예비평가 대상으로 신청할 수 있다.

  • 백두산호랑이 ‘미령’, 호랑이숲 새 식구 됐다
    백두산호랑이 ‘미령’, 호랑이숲 새 식구 됐다

    대전 오월드에서 지내던 백두산호랑이 ‘미령(사진)’이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으로 터전을 옮겼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 9월 대전 오월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22일 이주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름답고 영리한 호랑이’라는 뜻의 미령은 2021년 5월 태어난 암컷 백두산호랑이다. 미령은 도착 직후 기초 건강검진을 마쳤으며, 현재는 내실에서 환경 적응을 진행 중이다. 수목원 측은 미령의 안정정도와 내부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일반 공개 일정을 추후 안내할 계획이다.

  • ‘어도어 복귀’ 뉴진스 전원 항소 포기…‘전속계약 유효’ 1심 확정
    ‘어도어 복귀’ 뉴진스 전원 항소 포기…‘전속계약 유효’ 1심 확정

    걸그룹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이 자신들이 패소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 판결에 항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뉴진스 다섯 멤버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는 1심 판결이 확정됐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해린, 혜인, 민지, 다니엘, 하니 다섯 멤버는 항소 기한이었던 이날 0시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며 원고 승소로 판결한 바 있다.

    • ‘민희진 없는 어도어’ 복귀하는 뉴진스···음악에 묻어있던 색채는 어떻게 되나
      ‘민희진 없는 어도어’ 복귀하는 뉴진스···음악에 묻어있던 색채는 어떻게 되나

      5인조 걸그룹 뉴진스 멤버 전원이 어도어로의 복귀를 전격 선언했다. 관심은 ‘민희진 없는 어도어’에서 뉴진스가 어떤 색깔의 음악을 보여주느냐에 쏠린다. 하지만 이들의 음악 세계를 총괄했던 민희진이 없는 어도어로 멤버들이 복귀하며 이전과 같은 음악을 들을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뉴진스표 음악은 강렬한 훅 등 케이팝의 전형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레트로와 힙합을 적절히 섞어, 중장년층들의 호응도 얻어냈다는 평가도 받았다. 앨범 전곡의 퀄리티도 균일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타이틀곡과 수록곡의 경계가 흐릿하며, 보통의 수록곡이라도 하더라도 타이틀곡 수준의 인기를 얻었다.

    • 구한말 청년부터 워홀러까지···그들 왜 호주로 떠났나

      책과 삶

      구한말 청년부터 워홀러까지···그들 왜 호주로 떠났나

      ‘워킹 홀리데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나라는 호주다. 오랫동안 이 제도를 운영해온 데다 임금이 높고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라 한국 청년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장강명의 소설 <한국이 싫어서>의 주인공 계나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향한 곳도 호주였다. 지금도 호주를 향한 청년들의 발걸음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 1300여년 된 나무를 5년간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그리다

      책과 삶

      1300여년 된 나무를 5년간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그리다

      늘 오가던 길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나무를 지나치다 보면 나무가 생명체라는 당연한 사실도 잊을 때가 많다. 40여년간 한국의 숲과 나무에 천착하던 저자는 강원 원주 반계리에 사는 수령 1318년 은행나무를 5년간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그리며 나무의 생명력을 좇는다. 거리를 이루는 다른 구조물과 나무가 다른 건, 시간과 날씨, 계절의 변화를 겪는 동안 풍화하기만 하지 않고 변화를 극복하며 자라난다는 점이다. 같은 시간대에 같은 나무를 바라보더라도 나무가 보이는 모습은 날마다 다르다. “예술가로 산다는 것은 매 순간 절대의 세계와 만나는 경험”이라던 저자는 그런 나무를 보며 종교적 깨달음을 얻는다.

  • 날 수 없는 내게 왜 날지 않냐 묻지 않아준 너에게
    날 수 없는 내게 왜 날지 않냐 묻지 않아준 너에게

    날개를 펼치면 아름다운 세상을 만날 수 있는데, 왜 날지 않냐고 아무리 말해줘도 도무지 날고 싶지 않은 파랑새가 있다. 슬픔이 너무 깊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파랑새는 그저 홀로 숲의 그림자 속에서 침잠할 때가 가장 편안하다. 어느 날 수풀 사이를 걷다 사냥꾼에게 붙잡힌 파랑새는 인간들의 눈요기가 되다 버려진다. 도시의 뒷골목에 쓰러져 있는 그에게 다가온 건 발목에 쇠사슬을 찬 플라밍고. 플라밍고는 파랑새를 데리고 도시에서 탈출한다. 다시 숲으로 돌아온 파랑새는 예전처럼 외롭지 않다. 플라밍고는 파랑새가 날지 않는다고 다그치지 않는다. 둘은 함께 걷고, 열매를 따먹고 서로에게 기대어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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