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2026년 4월 11일 토요일

  • 26.2조원 ‘전쟁 추경’ 국무회의 의결···소득하위 70%에 ‘고유가 피해 지원금’
    26.2조원 ‘전쟁 추경’ 국무회의 의결···소득하위 70%에 ‘고유가 피해 지원금’

    중동 전쟁에 따른 민생 피해를 지원할 26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전날 국회를 통과한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득 기준 하위 70%에 해당하는 3256만명에게 1인당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의 ‘고유가 피해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4조 8000억원이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추경안 통과…취약계층은 이달부터 받는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추경안 통과…취약계층은 이달부터 받는다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1인당 10만~60만원씩 지급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예산안이 정부 원안대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취약계층은 이달 안에, 나머지는 5월 중에 지역화폐 형태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교통비 환급 서비스인 K-패스 이용자는 기존 ‘환급형’뿐 아니라 ‘정액형’도 반값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이 증액됐다. ‘전쟁 추경’이라는 취지에 맞게 증감한 결과다.

    • “내 덕에 먹고살면서”…이유 없이 단협 거부, 행안부 출신 이사장의 노조 혐오
      “내 덕에 먹고살면서”…이유 없이 단협 거부, 행안부 출신 이사장의 노조 혐오

      [주간경향] “보통 금속노조에 가입한 사업장에서는 짧으면 6개월, 길어도 1년이면 노사 간에 단체협약을 체결합니다. 승강기안전기술연구원의 단체협약은 노조 가입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영진의 노조 혐오가 주원인입니다.” 4월 초 전국금속노동조합 서울지부가 낸 보도자료의 한 대목이다. 승강기안전기술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 2018년 9월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승강기안전관리법에 따라 안전검사 업무를 하는 지정 검사기관이다. 직원 수는 90여명.

    • 독립 열망한 선열들의 숭고함을 잊지 말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7주년

      정동길 옆 사진관

      독립 열망한 선열들의 숭고함을 잊지 말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7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제107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10일 임시정부기념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마련된 임시정부 수립 및 독립운동의 여정을 소개한 자료를 살펴보며 선열들의 숭고함을 되새겼다. 제107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거행된다. ‘오직 한없이 아름다운 나라’를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정부 주요 인사,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여한다.

  • 경찰, ‘이재명 대통령·이준석 상대 허위사실 유포’ 전한길에 사전구속영장 신청
    경찰, ‘이재명 대통령·이준석 상대 허위사실 유포’ 전한길에 사전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이재명 대통령·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0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최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전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전씨는 이 대통령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세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부정선거로 당선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거나, 이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사이에 혼외자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 같은 주장을 하다 더불어민주당 등으로부터 고발당했다.

  • 트럼프 “호르무즈 꽤 빨리 열릴 것···이란 통행료 징수? 내버려 두지 않겠다”
    트럼프 “호르무즈 꽤 빨리 열릴 것···이란 통행료 징수? 내버려 두지 않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꽤 빨리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위한 첫 회담을 하루 앞둔 이날 버지니아주 샬러츠빌로 향하기에 앞서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그건 자동으로 열릴 것이다. 우리가 그냥 떠나버리면 해협은 열릴 수밖에 없다. 해협이 열리지 않으면 그들은 돈을 벌 수 없다”고 했다.

    • 이스라엘·레바논도 14일 미국서 대면 협상···휴전·헤즈볼라 무장 해제 등 논의
      이스라엘·레바논도 14일 미국서 대면 협상···휴전·헤즈볼라 무장 해제 등 논의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도 헤즈볼라 무장해제와 휴전 등의 의제를 두고 오는 14일 미국에서 첫 대면 협상을 진행한다. 레바논 대통령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양국이 워싱턴 주재 대사 간의 전화 통화를 통해 첫 공식 접촉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대통령실은 “이번 접촉은 휴전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 호르무즈 열릴까 촉각···미·이란 종전협상 앞두고 국제유가 소폭 하락, WTI 1.3%↓
      호르무즈 열릴까 촉각···미·이란 종전협상 앞두고 국제유가 소폭 하락, WTI 1.3%↓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72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9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30달러(1.33%) 내린 배럴당 96.57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원유 가격은 이날 등락을 반복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시장은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미·이란 종전협상이 실질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 집에 갇힌 채 작은 소리에도 화들짝···이란 어린이들, 전쟁으로 ‘과각성’ 시달려
      집에 갇힌 채 작은 소리에도 화들짝···이란 어린이들, 전쟁으로 ‘과각성’ 시달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많은 어린이가 심리적 ‘과각성’ 상태를 겪고 있다고 BBC가 9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각성은 자극에 대해 정상보다 과민하게 반응하는 상태로 불안, 극도의 피로, 수면 장애 등을 겪게 된다. 이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전쟁 시작 후 이란 어린이들은 학교, 친구 등 외부와 연결이 끊어진 채 집에서만 머무르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견뎠다. 알리(15)는 BBC에 “전쟁 전에는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았는데, 지금은 작은 소리에도 뇌가 심하게 반응한다”며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독립적인 사람으로 커나가야지, 이렇게 계속 정치 걱정을 하고 스트레스 속에서 살고 폭탄이 떨어지는 것을 생각하며 끝없는 공포 속에서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이란 파견 외교장관 특사에 정병하 극지협력대표…“호르무즈 통항 등 협의 예정”
    이란 파견 외교장관 특사에 정병하 극지협력대표…“호르무즈 통항 등 협의 예정”

    외교부가 10일 이란에 파견할 외교장관 특사로 정병하 극지협력대표를 임명했다. 정 특사 중동 관련 업무 경험이 많은 인물이다. 외교부는 이날 정 특사의 임명 소식을 전하면서 그를 조만간 이란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병하 특사는 주이란 1등서기관, 외교부 중동 1·2과장, 주쿠웨이트 대사 등을 지냈다. 정 특사는 이란에서 당국자들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한국 선박 26척의 안전한 통항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이란이 지난 7일 휴전 이후에도 불명확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조건과 방식 등도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쟁 중임에도 특사를 직접 파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종전 이후 이란과의 관계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 조조릉에 두통약, 제갈량 사당엔 북벌 기차표…중국 Z세대가 역사를 즐기는 법
    조조릉에 두통약, 제갈량 사당엔 북벌 기차표…중국 Z세대가 역사를 즐기는 법

    한국에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보고 세조릉에 분노의 댓글을 남기는 누리꾼들이 있다면 중국에는 조조릉에 가서 두통약을 공물로 바치는 젊은이들이 있다. 청명절 연휴를 지나면서 중국 Z세대의 독특한 역사를 즐기는 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6일 청명절 연휴를 거치면서 중국 온라인에서는 허난성 뤄양시의 조조릉에 두통약 이부프로펜이 제약사별로 쌓여 있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 약만 있었어도 그렇게 고생하지 않았을 텐데”라고 적힌 손편지도 있었다. <삼국지연의>에 따르면 조조가 생전에 두통을 앓았다는 점에 착안해 연휴에 조조릉을 다녀간 방문객들이 ‘공물’로 남겨 놓은 것이다.

    • ‘기간제 교사 성폭력’ 울산 간부급 교사 구속··· 사건 발생 7개월 만
      ‘기간제 교사 성폭력’ 울산 간부급 교사 구속··· 사건 발생 7개월 만

      기간제 교사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울산의 한 사립고 간부급 교사가 구속됐다. 10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성폭행 등 혐의를 받는 교사 A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성폭력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진 시점으로부터 7개월 만이다. A씨는 지난해 9월 식사 자리에서 같은 학교 기간제 교사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앞서 다른 기간제 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 이 대통령 “코로나 전담병원 보상 점검하라”···공공병원 적자 대책 주문
      이 대통령 “코로나 전담병원 보상 점검하라”···공공병원 적자 대책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코로나19 시기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던 공공병원에 대한 보상 실태 점검을 지시했다.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병상을 비우고 동원된 공공병원들이 이후에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주문한 것이다.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는 양경수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간부 24명이 참석했다.

    • ‘음료 3잔 횡령’ 알바에게 550만원 받아낸 점주…더본 “가맹점 영업정지”
      ‘음료 3잔 횡령’ 알바에게 550만원 받아낸 점주…더본 “가맹점 영업정지”

      더본코리아가 음료 3잔을 가져갔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 노동자에게 수백만원대 합의금을 요구해 구설에 오른 빽다방 가맹점주를 상대로 영업정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현장 조사 종료 후 본사 담당자가 해당 지역 2개 점포 점주를 만나 피해 회복 조치를 권고했다”며 “A점주는 고소를 취하하고 처벌불원서를 제출했으며, B점주는 사과와 함께 550만원의 합의금을 반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 특검, ‘평양 무인기’ 여인형 징역 20년, 김용대 징역 5년 구형
    특검, ‘평양 무인기’ 여인형 징역 20년, 김용대 징역 5년 구형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평양 무인기 의혹’을 받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특검팀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재판장 이정엽)의 심리로 열린 여 전 사령관의 일반이적,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여 전 사령관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직권남용, 군용물손괴교사, 군기누설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해선 징역 5년을 구형했다.

  • 고물가·고환율에 중동전쟁까지···원가 급등에 식품업계 속앓이

    산업이지

    고물가·고환율에 중동전쟁까지···원가 급등에 식품업계 속앓이

    식품업체들이 울상입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극심한 소비심리 위축도 모자라 고환율·고유가·고금리까지 고민이 한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중동전쟁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넘나들고, 국제 유가가 갤런당 100달러를 찍는 것도 이젠 낯설지 않습니다. 식품업체들은 당장 원자재 가격급등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봉쇄된 호르무즈해협이 활짝 열린다고 해도 앞으로 원자재값과 물류비가 얼마나 오를지 가늠하기조차 힘들다고 합니다. 갈수록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아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하소연합니다.

    • “한·중 혐오는 감정 아닌 구조···직접 만나면 달라져” 머리 맞댄 청년들
      “한·중 혐오는 감정 아닌 구조···직접 만나면 달라져” 머리 맞댄 청년들

      성균중국연구원은 10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2026 한·중청년대화’를 개최했다. 이희옥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한·중 청년 10명이 참여해 ‘상호 혐오와 완화 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참가자들은 혐오를 단순한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미디어·정치·정보 환경이 결합한 구조적 문제로 진단했다.

    • 혐오집회를 어찌할꼬···사전 금지해야 하나, 집회 자유 지켜야 하나
      혐오집회를 어찌할꼬···사전 금지해야 하나, 집회 자유 지켜야 하나

      극우성향 단체 자유대학은 지난달 7일 서울 종로구·중구 일대에서 이재명 정부 비판 행진을 벌였다. 앞서 명동 일대 집회에서 혐중 표현이 섞인 구호·노래를 제창하다가 경찰로부터 제한 통고를 받았던 이들이다. 이들은 이날도 같은 노래를 부르다가 “집회·시위법이 금지하는 질서문란 행위가 될 수 있다”며 행진을 제지하는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 대마 636㎏ 국내 밀수한 일본 야쿠자 재판행···“역대 최대 규모 적발”
      대마 636㎏ 국내 밀수한 일본 야쿠자 재판행···“역대 최대 규모 적발”

      약 127만명이 동시에 흡연할 수 있는 분량의 대마를 국내로 밀수한 재일교포 출신 야쿠자 조직원이 구속기소됐다. 적발된 대마의 양은 국내 유통 목적으로 수입된 마약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10일 일본 야쿠자 ‘쿠도카이자’ 조직원인 A씨(50대)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 ‘컨베이어 벨트 끼임 사고’ 뚜안 유족 “이주노동자들의 죽음 반복되지 않게 해달라”
    ‘컨베이어 벨트 끼임 사고’ 뚜안 유족 “이주노동자들의 죽음 반복되지 않게 해달라”

    이주노동자 뚜안이 경기 이천시 자갈 가공업체에서 컨베이어 벨트 끼임사고로 숨진 지 한 달째인 10일 뚜안의 동생 뚜가 사고가 난 사업장을 찾았다. 현장을 둘러본 뚜는 “다시는 이주노동자들의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뚜는 이날 이천시 자갈 가공업체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형이 일했던 곳을 찾으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이같이 말했다.

매일 아침 '점선면'이 뉴스의 맥락과 관점을 정리해드려요!

레터 받기
  • 한식 밥상에서 되찾는 ‘중장년 여성의 노동력’ 향한 존경

    이진송의 아니 근데

    한식 밥상에서 되찾는 ‘중장년 여성의 노동력’ 향한 존경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식을 둘러싼 반응도 달라졌다. SNS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퍼진 소위 ‘K-푸드’의 매력은 불닭볶음면이 이끄는 자극적인 공산품의 맛부터 김밥이나 백반처럼 다양한 식재료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재미, 그리고 건강에 관한 관심까지 각양각색이다. 한식의 위상이 달라졌음은 넷플릭스 제작의 <흑백요리사> 시즌 2에서도 체감할 수 있다. 시즌 1과 비교하면 참가자 중 한식 요리사의 수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프로그램 내에서의 주목도나 실력을 조명하는 방식이 훨씬 폭 넓고 섬세해졌다. 여전히 한식을 만드는 여성은 ‘밥하는 아줌마’고 외국 요리를 하는 남성은 ‘쉐프’인 세상은 여성에게 제육 볶아오라는 말을 모욕으로 쓰지만, 그래봤자 한국에서 발을 딛고 살거나 잠시라도 머물렀던 이들은 한식과 떨어져 살 수 없다. 때가 되면 입으로 밥이 들어가야 하고, 밥심이라고 부르는 모호하고 추상적인 느낌은 오장육부 속 어딘가 웅크리고 있다가 비 오는 날 뜨끈한 국물이나 제철 음식을 적절히 된장과 고추장에 버무린 찬을 향해 힘차게 꿈틀거린다. 스튜디오 슬램이 제작하는 <윤남노포>는 친근하고도 군침 도는 한식이 매화 맛깔스럽게 등장하는 유튜브 예능이다. <흑백요리사>에서 ‘요리하는 돌아이’로 등장해서 <냉장고를 부탁해>(JTBC)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프렌치 일식 쉐프인 윤남노가 시장을 돌아다니며 무작위로 ‘한식 손맛을 배우고 싶다, 밥 좀 해달라’라고 요청한다. 행인이 승낙하면, 윤남노가 재료를 사서 집을 방문하고 요리 과정을 지켜보거나 거든 후 함께 한 끼를 먹는다. 6개월 전 1화를 시작했고 현재 27화까지 진행되었으며, 매회 20~30분 정도의 분량이다. 밥 친구로 딱 맞다는 뜻이다. 소소하게 인기를 끌며 애청자를 늘려가는 중인 <윤남노포>의 매력을 한술 떠보자.

    • ‘알파 메일’ 주장이 ‘극우 음모론’까지 이어지는 이유는

      오마주

      ‘알파 메일’ 주장이 ‘극우 음모론’까지 이어지는 이유는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게이는 끔찍해요. 제 아들이 게이면 저는 절연할 겁니다…엄마 앞에서는 이런 말 못 해요. 페미니스트라. 제가 하는 말 들으면 절 팰걸요.” 다소 충격적인 이 발언은, 최근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매노스피어’ 인플루언서 ‘HS 티키토키’가 다큐멘터리에서 한 말입니다. ‘매노스피어’는 ‘남성(man)’과 ‘영역(sphere)’의 합성어로, 온라인에서 형성된 남성 중심 커뮤니티를 가리킵니다. 단순한 친목을 넘어, 남성이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인식 아래 ‘강한 남성성(알파메일)’의 회복을 주장하는 일종의 이념적 네트워크죠. 이들은 ‘강한 남성성’과 반대된다고 생각하는 여성, 성소수자, 허약함, 빈곤 등을 경멸하는 게 특징입니다.

    • 각본집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종합 3위···서점까지 이어진 ‘왕과 사는 남자’ 흥행
      각본집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종합 3위···서점까지 이어진 ‘왕과 사는 남자’ 흥행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각본집이 출간되자마자 베트스셀러 종합 3위에 진입했다. 누적 관객 수 1600만명을 넘어 장기 흥행 중인 영화의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가 10일 발표한 4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 각본집>은 <프로젝트 헤일메리>,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이 각본집은 여성 독자의 구매가 88% 이상이었다. 그중에서도 20∼30대 독자층이 과반을 차지했다.

    • 우리 곁에 봄

      정동길 옆 사진관

      우리 곁에 봄

      전국에 봄비가 내린 10일, 시청 앞 서울광장 화단에 심긴 꽃과 풀 위로 빗방울이 맺혔다. 지나는 사람은 많았지만 몇몇 외국인 관광객을 제외하고 화단을 들여다보는 이는 없었다. 이어진 비에 벚꽃잎은 이미 떨어졌다. 낮은 기온 탓에 아침마다 겨울옷을 들었다 놓는 날이 계속된다. 그런데도 봄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었고, 비 내리는 화단 속에서 더욱더 깊어지고 있었다. 기상청은 11일부터 다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12일 일요일에는 늦은 오후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전남 지역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 바퀴벌레 퇴치 가장 좋은 시기는 ‘봄’…“바로 지금”
    바퀴벌레 퇴치 가장 좋은 시기는 ‘봄’…“바로 지금”

    기온이 서서히 오르는 봄, 집 안 위생 관리에서 가장 놓치기 쉬운 시기가 바로 이때다. 특히 바퀴벌레는 겨울 동안 휴면 상태를 유지하다가 따뜻해지는 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외부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시기 역시 바로 지금이다. 전문가들은 “바퀴벌레는 여름에 잡는 것이 아니라 봄에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이 시기에 ‘유입 차단’에 집중하면, 여름철 집 안에서 마주치는 개체 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사와 정리 정돈이 잦은 계절적 특성도 맞물려, 주거 환경을 재정비하기에 적기라는 평가다.

  • 따스한 위로로 돌아온 악뮤 ‘개화’, 차트에서도 웃다…음원 순위 1·2위 석권
    따스한 위로로 돌아온 악뮤 ‘개화’, 차트에서도 웃다…음원 순위 1·2위 석권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아름다운 마음이야’ 혐오가 난무하는 시대, 한국어 노랫말로 따뜻한 마음을 노래하는 악뮤의 정규 4집 <개화>가 음원 차트에도 꽃을 피우고 있다. 10일 국내 주요 음원 차트인 멜론차트에서 타이틀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과 수록곡 ‘소문의 낙원’이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7일 발매된 <개화>는 이찬혁·이수현 남매 듀오인 악뮤가 <항해>(2019) 이후 7년 만에 낸 정규 앨범이다. 대형 소속사 YG를 떠나 소속사 ‘영감의 샘터’를 설립해 독립하며 낸 첫 앨범이기도 하다.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이찬혁은 앨범 전곡인 11곡을 작사·작곡했다.

    • 본선 못 간 중국도 주심 보내는데···북중미 월드컵 한국인 심판 ‘0명’, 4개 대회 연속 ‘전무’
      본선 못 간 중국도 주심 보내는데···북중미 월드컵 한국인 심판 ‘0명’, 4개 대회 연속 ‘전무’

      2026 북중미 월드컵 심판진이 발표됐지만, 한국 심판은 이번에도 명단에 없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진 심판진에서도 한국은 4개 대회 연속 전무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FIFA는 1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심판 명단을 발표했다.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경기 수가 늘어난 만큼, 심판진도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구성됐다. 주심 52명, 부심 88명, 비디오 판독 심판 30명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주심 36명·부심 69명·비디오 판독 심판 24명)보다 눈에 띄게 확대된 수치다. FIFA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심판진”이라고 소개했다.

    • 그린우드 성범죄 기소는 철회됐다···그런데 왜 디애슬레틱은 아직도 댓글창을 닫아둘까
      그린우드 성범죄 기소는 철회됐다···그런데 왜 디애슬레틱은 아직도 댓글창을 닫아둘까

      기소는 철회됐다. 재판도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댓글창은 여전히 닫혀 있다. 미국의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메이슨 그린우드(25·마르세유) 관련 기사 전체에 댓글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있다. 경기 리포트든 이적 소식이든, 그린우드 이름이 들어간 기사라면 예외 없다. 2023년 2월 영국 검찰이 그린우드에 대한 기소를 철회한 이후에도 이 원칙은 바뀌지 않았다. 법적 의무의 최소한을 충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건 관련 당사자 보호를 보도 기준으로 일관 적용한 편집 판단이다.

    • 메이플스토리 세계관 통째로 옮겼다···롯데월드 ‘메이플 아일랜드 존’ 오픈
      메이플스토리 세계관 통째로 옮겼다···롯데월드 ‘메이플 아일랜드 존’ 오픈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매직아일랜드에 ‘메이플 아일랜드 존’을 열었다. 넥슨의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테마 공간으로, 약 600평 규모다. 2024년부터 약 2년에 걸쳐 조성됐다. 이번 공간의 특징은 놀이기구가 아니라 ‘세계관’이다. 게임 속 지역인 헤네시스, 아르카나, 루디브리엄을 현실 공간에 구현했다. 단순한 장식 수준이 아니라, 맵 구조와 색감, 캐릭터 배치까지 게임의 설정을 반영해 ‘들어가는 경험’을 강조했다.

  •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코미디언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코미디언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던 서승만씨(62)가 임명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10일 밝혔다. 서 신임 대표이사는 이날 임명장을 받았다. 임기는 3년이다. 서 신임 대표이사는 1989 제3회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방송활동을 해왔다. 유튜브 채널 ‘서승만 TV’를 통해 정치와 사회에 분야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공연예술·콘텐츠 기획가로도 일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 <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 <터널> 등을 연출했다. 국민대학교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 (사)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을 역임했다.

경향이 만드는 영상 콘텐츠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