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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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2일 일요일

  •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블랙박스 기록 등 공개 촉구···“유가족 추천 위원 참여 보장해야”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블랙박스 기록 등 공개 촉구···“유가족 추천 위원 참여 보장해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조사 자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이하 유가족협의회)는 21일 무안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는 공정한 진상 규명을 위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고 유가족에게 엔진 손상 부위, 블랙박스 기록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 ‘채상병 특검’ 이명현 “윤석열 대면 조사? 당연한 것···원칙대로 하겠다”
      ‘채상병 특검’ 이명현 “윤석열 대면 조사? 당연한 것···원칙대로 하겠다”

      이명현 채상병 특별검사(특검)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대면 조사는 당연한 수순이라며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특검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특별검사보(특검보)들과의 첫 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대면 조사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한 것”이라며 “원칙대로 하겠다”고 답했다.

    • 국힘 “김민석, 논문서 ‘탈북자’를 ‘반도자’라고 해···누구 편인가” 이념 공세
      국힘 “김민석, 논문서 ‘탈북자’를 ‘반도자’라고 해···누구 편인가” 이념 공세

      국민의힘은 21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논문에서 탈북자라는 표현 대신에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뜻의 ‘반도자’(叛逃者)라고 명시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언론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석사학위 제목에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탈북자 대신 북한에서 도망간 사람을 뜻하는 ‘도북자’로 표기하고, 감사의 글에서는 ‘반도자’라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탄반 당론’ 뒤집자면서도···김용태 “탄핵 반대가 계엄 옹호라는 논리 동의 못해”
      ‘탄반 당론’ 뒤집자면서도···김용태 “탄핵 반대가 계엄 옹호라는 논리 동의 못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 과정에서 나온 국민의힘의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로 해야 한다면서도 “탄핵 반대가 계엄을 옹호했다는 논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1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과거를 책임지고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탄핵반대 당론만큼은 무효화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탄핵을 찬성한 분도, 탄핵에 반대한 분도 각자의 애국심과 진정성을 가지고 탄핵에 대한 입장을 말씀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당론이 탄핵을 반대하는 과정에서도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의 당시 의사 표현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박찬대 “민주당 내부 공격·비난 멈춰주길”···23일 대표 출마 선언 예정
    박찬대 “민주당 내부 공격·비난 멈춰주길”···23일 대표 출마 선언 예정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우리 민주당은 하나가 됐을 때 가장 강하다”며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은 중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원팀’ 민주당으로 이재명 정부를 창출해낸 것처럼 더 단단하고 더 끈끈해져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전쟁 반대’ 시위 벌였다 구금된 컬럼비아대 졸업생, 104일 만에 석방
    ‘전쟁 반대’ 시위 벌였다 구금된 컬럼비아대 졸업생, 104일 만에 석방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친(親)팔레스타인 시위를 주도했다가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돼 추방 위기에 처했던 컬럼비아대 졸업생 마흐무드 칼릴이 20일(현지시간) 석방됐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뉴저지 연방법원의 마이클 파비아즈 판사는 이날 석방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는 칼릴의 신청을 받아들이고 보석을 명령했다.

    • 아내 살해하고 “미안한 것 없다”는 60대, 구속···법원 “도주 염려”
      아내 살해하고 “미안한 것 없다”는 60대, 구속···법원 “도주 염려”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 종료된 지 일주일 만에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기웅 인천지법 당직판사는 21일 살인 혐의를 받는 60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도주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오피스텔 현관 앞에서 6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법원으로부터 B씨 주변 100m 이내 접근금지와 연락 제한 등 임시 조치 명령을 받았고, 이달 12일 조치 기간이 종료된 뒤 일주일 만에 범행했다. A씨는 지난 16일에도 해당 오피스텔로 찾아갔으나 B씨를 만나지는 못했고, 범행 전날인 18일 재차 아내를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 1177회 로또 1등 6명···당첨금 각 45억7000여만원
      1177회 로또 1등 6명···당첨금 각 45억7000여만원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17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3, 7, 15, 16, 19, 43’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21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1’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6명으로 45억7667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75명으로 각 6102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111명으로 147만원씩을 받는다.

    •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은메달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은메달

      한국 펜싱이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하영(서울특별시청), 최세빈(대전광역시청), 김정미, 서지연(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5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일본에 이어 준우승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정상에 올랐던 2023년 이후 2년 만에 결승에 올라 이번엔 은메달을 수확했다.

  • 메르켈 전 독일 총리 “이스라엘 이란 공습이 국제법 위반? 단정 못해” 주장
    메르켈 전 독일 총리 “이스라엘 이란 공습이 국제법 위반? 단정 못해” 주장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국제법 위반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메르켈 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일간 노이에오스나브뤼커차이퉁(NOZ)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국가의 존립이 하마스나 이란에 의해 도전받는다면 이는 국제법상 그렇게 간단히 답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또 “한쪽이 이스라엘 국가를 없애겠다고 선언할 수 있다면 이스라엘도 그에 맞서 스스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자국을 위협한 적 없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는 사정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 “지역화폐의 본질은 지역경제 순환…지자체 자율성 강화해야 시너지”
    “지역화폐의 본질은 지역경제 순환…지자체 자율성 강화해야 시너지”

    [주간경향] 이재명 정부 들어 지역화폐 사업이 다시 주요 국정과제로 부상했지만,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화폐의 경제적 실효성에 대한 논쟁은 지속되고 있다. 지역화폐에 대한 대표적인 비판의 논점은 비가맹점에서의 사용이 제한되면서 소비가 특정 가맹점에만 집중되고 국가 전체의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지 않아 재정 승수효과(정부가 지출한 재정이 경제 전체 생산이나 소득을 얼마나 증가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진수 사회적금융연구원장은 “지역화폐의 목적은 국가 전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아닌 ‘매출 이전’ 자체에 있다”고 반박했다. 문 원장은 사회적기업 에듀머니, 희망제작소 등을 거치며 오랜 기간 지역화폐와 사회적금융을 연구해왔다. 그는 지역화폐의 사용처를 제한함으로써 소비자 지출이 지역 승수효과가 큰 가맹점으로 향하도록 유도하는 ‘매출 이전’이 정책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지역화폐의 효과는 국가 전체가 아닌 지역경제순환이란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 ‘제로섬’이냐 ‘특효약’이냐···지역화폐, 골골대는 골목경제 살릴 수 있을까
      ‘제로섬’이냐 ‘특효약’이냐···지역화폐, 골골대는 골목경제 살릴 수 있을까

      [주간경향]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모아놓은 돈을 다 까먹었어요. 인건비를 못 댈 정도였으니까요. 코로나19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 장사 시작한 지 10년 넘었는데, 이렇게 안 된 적은 처음입니다.” 인천에서 치킨 가게를 운영하는 강성모씨는 최근 자영업자가 체감하는 경기 불황에 대해 이처럼 토로했다. 강씨의 한숨은 비단 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관련 통계도 이러한 현실을 뒷받침한다. 전국 각지의 자영업자 폐업률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일시적 불황이 아닌 구조적 붕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0.67%에 달하며 자영업자의 자금 조달 환경이 한계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을 방증한다.

    • 영국서 ‘안락사 허용 법안’ 하원 통과···‘조력 사망 합법화’ 물결 거세질까
      영국서 ‘안락사 허용 법안’ 하원 통과···‘조력 사망 합법화’ 물결 거세질까

      영국 하원이 20일(현지시각) 생존 기간이 6개월 미만인 환자의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안에 314 대 291로 찬성에 힘을 실었다. 상원에서도 법안이 가결되면 영국의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방에서 안락사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는 몇 년 안에 영국과 웨일스에서 안락사 합법화가 허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중대한 사회적 변화”라고 보도했다.

    • 이스라엘 스텔스기 격추? AI로 만든 가짜입니다···조작 이미지 범람 주의보
      이스라엘 스텔스기 격추? AI로 만든 가짜입니다···조작 이미지 범람 주의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온라인에서는 이란의 대응 효과를 과장하려는 수십 건의 게시물이 쏟아지며 허위정보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BBC 검증팀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게시물 가운데 일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이란의 군사력을 자랑하거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직후 상황을 보여주는 조작된 영상이었다. BBC 자체 검증팀이 확인한 가짜 영상 중 조회 수 상위 3개 영상은 여러 플랫폼에서 총 1억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 트럼프가 노벨 평화상 후보?···파키스탄 정부 “그는 진정한 평화 조정자”
    트럼프가 노벨 평화상 후보?···파키스탄 정부 “그는 진정한 평화 조정자”

    파키스탄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21일 엑스(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인도-파키스탄 위기 당시 결정적인 외교 개입과 핵심적 리더십을 발휘한 도널드 J.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2026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역적 혼란이 고조되던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과 인도 양국과의 강력한 외교적 협력을 통해 탁월한 전략적 선견지명과 정치력을 보여줬다”고 언급하며 수백만 명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이 같은 개입을 한 트럼프 대통령을 “진정한 평화 조정자”라고 추켜세웠다.

  • 웨딩 촬영부터 2부 의상, 신혼여행까지…요즘 신부들의 ‘만능 드레스’ 한복 드레스 활용법
    웨딩 촬영부터 2부 의상, 신혼여행까지…요즘 신부들의 ‘만능 드레스’ 한복 드레스 활용법

    지난 4월 결혼식을 올린 이정인씨는 민소매 한복 드레스 한 벌을 구입해 웨딩 촬영 때, 본식 전 피로연과 본식 후 연회장에서 입었다. 하객들 사이에서 ‘예쁘다’며 어디서 샀느냐는 문의가 쏟아졌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스페인 신혼여행에 가져가 스냅 촬영도 했다. “한복 1회 대여 가격과 비슷하게 구매해 벌써 4번 입었으니 ‘뽕 뽑았다’ 할 수 있겠죠?” 이씨는 매년 결혼기념일에 이 ‘만능 드레스’를 입고 기념사진을 남기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 뜨거운 여름날의 도전, 서툴고 엉망이라도, 그 끝은 해피엔딩 [조승리의 언제나 삶은 축제]
      뜨거운 여름날의 도전, 서툴고 엉망이라도, 그 끝은 해피엔딩 [조승리의 언제나 삶은 축제]

      나는 세상이 궁금하다. 볼 수 없는 세상이. 만져 볼 수 없는 모든 질료가. 소리로는 감각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납작한 형상이 너무도 보고 싶다. 시각의 부재를 채울 수 있는 것은 낯선 체험이다. 새롭게 시작되는 모험이다. 인권 영화 동아리에 가입한 것도 세상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오리엔테이션이 있던 날 처음으로 서로를 소개했다. 연배가 가장 높은 한 선생님은 만능 재주꾼이었다. 취미로 색소폰을 연주하고 합창 동아리를 비롯해 여러 활동에 참여 중이라 했다. 나와 동갑인 솔은 전직 특수교사였고 현재는 다섯 살 아이를 양육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시각장애인 동료상담사로 전향해 프리랜서로 일했다. 나보다 세 살 어린 이군은 보디 프로필을 찍을 정도로 멋진 체형을 가지고 있었다. 싱글싱글 웃으면서도 자기주장을 똑 부러지게 말하는 청년이었다. 모두가 개성이 뚜렷했다. 나는 이 모임이 순탄히 흘러갈지 의문이 들었다. 그만큼 각자의 캐릭터가 강했다.

    • 물 샐 틈 없게 덕지덕지 풀칠…이토록 못생기고 귀여운 샤워기 헤드 [수리하는 생활]
      물 샐 틈 없게 덕지덕지 풀칠…이토록 못생기고 귀여운 샤워기 헤드 [수리하는 생활]

      내가 여름을 체감하는 것은 참외나 수박을 먹을 때보다 집에 들어와 씻는 것을 더 이상 미루지 않을 때다. 다른 계절에는 공동주택에서 암묵적으로 허용하는 마지노선(밤 11시)에 이르러 꾸역꾸역 씻을 준비를 하는데, 여름에는 하루에 두 번도 씻는다. 평소 무관심하던 샤워기 헤드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보통 이 즈음이다. 우리 집 샤워기 헤드는 손잡이 부분에서 물이 샌다. 수도에서 물이 샐 경우, 나사 부분에 테프론 테이프를 감거나 결합 부위의 고무 패킹을 갈아주면 대체로 해결이 된다. 그런데 우리 집 샤워기 헤드는 같은 방식으로 고칠 수 없다. 호스 연결 부위가 아니라 본체에 금이 갔기 때문이다. 언젠가 샤워기 필터를 갈면서 너무 세게 잠근 결과다. 필터 샤워기는 다른 샤워기에 비해 내구성이 약하고, 필터 교체 때문에 자주 여닫으면서 플라스틱 소재의 나사가 빠르게 마모된다.

    • 치과 발치, 골다공증 치료제 충분히 쉰 후에
      치과 발치, 골다공증 치료제 충분히 쉰 후에

      골다공증 치료제를 투여하고 있으면 치아를 뽑은 뒤 회복이 늦어져 턱뼈가 괴사할 위험이 커진다. 이런 위험을 막기 위해선 발치 전 골다공증 치료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중단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와 치과 이효정 교수 연구팀은 골다공증 치료제 투여를 중단한 기간이 길수록 치아 발치 후 턱뼈 괴사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은 골다공증 치료를 받은 환자 15만2299명을 약물 중단 기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 아, 또 피! 긁다 보니 아침인데…아토피피부염 치료법
    아, 또 피! 긁다 보니 아침인데…아토피피부염 치료법

    아토피피부염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만, 명확한 원인을 알기도 어렵고 마땅한 대책도 없는 질환으로 여겨져왔다. 다행히 지금은 다양한 증상이 발현되는 과정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덕에 더 나은 치료제가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특유의 가려움증을 효과적으로 가라앉히는 약은 깊은 잠을 자기 어렵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나찬호 조선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이렇듯 치료의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환자와 의료진 간 소통이 보다 확대돼야 치료 효과도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지난 4일 나 교수의 진료실에서 아토피피부염의 최신 치료 경향과 환자 및 가족이 주의할 지점에 대해 들어봤다.

  • 여성들이 추구하는 ‘바람직한 여성상’이 아닌 새로운 유형의 빌런 [이진송의 아니근데]
    여성들이 추구하는 ‘바람직한 여성상’이 아닌 새로운 유형의 빌런 [이진송의 아니근데]

    일반인이 출연하는 연애 프로그램의 기수가 바뀌면, 시청자는 수색견처럼 찾는다. 무엇을? 이번 기수 ‘빌런’을. 그리고 거슬리는 언행을 할 조짐이 보이면 환호한다. “너구나, 8기 빌런이.” 빌런(Villain)은 원래 영화나 드라마, 연극, 소설 등에 등장하는 소위 ‘악역’을 일컫는 말이었으나 최근에는 일상에서, 실존 인물에게 많이 쓰인다. 빌런은 단순히 나쁜 행동을 하면서 주인공과 대립하는 존재가 아니라, 선과 악을 규정하는 사회규범과 가치체계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누가’, ‘어떤 행동이’ ‘왜’ 나쁜가? 여기에는 동시대 구성원들의 공감과 동의 또한 관여하며, 이는 권력 구조와 밀접하다. 예를 들어 엄마는 아이에게 인스턴트 음식을 주는 것만으로 쉽게 ‘나쁜 엄마’가 되지만, 아빠의 육아는 위험하거나 성의 없어도 “아빠에게 아이를 맡기면 안 되는 이유” 같은 밈으로 소비되며 허용받는 식이다. 이렇게 빌런은 규범과 감수성에 따라 구성되고 변화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빌런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유형이 있으니, 이름하여 ‘남미새’다.

    • ‘대문자 I’도 ‘파워 E’가 되는 시간…바다 위 리조트, 크루즈 여행
      ‘대문자 I’도 ‘파워 E’가 되는 시간…바다 위 리조트, 크루즈 여행

      “인터넷은 잘 되나요?” 크루즈 여행을 앞두고 든 가장 큰 궁금증이자 현실적인 걱정이었다. 기항지에 정박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모든 시간을 배 안에서, 더 정확히는 망망대해에서 보내야 하는 일정에 무엇을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느림과 바쁨의 아이러니 지난 5월25일 저녁, 롯데관광의 전세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부산항을 출발했다. 대만 지룽을 거쳐 일본 사세보에 들렀다 돌아오는 5박6일간의 여정이었다.

    • 급할때 뚝딱! 달가운 달걀 [정연주의 캠핑카에서 아침을]
      급할때 뚝딱! 달가운 달걀 [정연주의 캠핑카에서 아침을]

      외국에서 놀러 온 관광객을 안내할 계획을 세운다. 동선을 짜고, 화장실 위치를 확인하고, 비건 식단과 알레르기 유무도 체크한다. 혹시라도 트러블이 생길까 봐, 국내 병원에 데려갈 경우 필요한 서류까지 미리 검색한다. 그렇게 준비하다 보면 이미 지쳐 있는 사람. 그게 바로 나다. 지금이야 사방팔방 MBTI 성격유형검사가 알려져서 좋게 말해 ‘계획형이네요’라는 평을 듣지만, 이런 성격을 타고난 집안에서 자라며 서로에게 자조하듯 던지는 말은 조금 달랐다. ‘걱정이 없으면 만들어서 한다.’ ‘돌다리 두들기다 깨부순다.’

    • 추억·동굴 그리고 바다까지…울컥하는 길, 진귀한 풍경, 울진 여긴 가야 해!
      추억·동굴 그리고 바다까지…울컥하는 길, 진귀한 풍경, 울진 여긴 가야 해!

      울진은 잊고 있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만화 속 한 장면부터,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의 풍광,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신비로운 동굴 그리고 로맨틱한 ‘언덕 위의 집’까지 두루 만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여행지다. 산과 바다를 두루 품은 울진은 누구에게나 잘 맞는 전천후 여행지이다. 골목엔 추억의 만화 속 주인공들이 살아 숨 쉬고 땅속엔 수천년 세월을 간직한 보물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 탁 트인 동해 앞에 서면 버겁게 느껴지던 일상의 무게도 저 멀리 날아가버린다. 한 상 잘 차린 진수성찬 같은 여행지. 한술 뜨고 나면 두고두고 생각날 만큼 맛깔난 추억이 쌓인다.

  • 스마트 워치로 내 심장에 맞는 운동강도 찾기 [수피의 헬스 가이드]
    스마트 워치로 내 심장에 맞는 운동강도 찾기 [수피의 헬스 가이드]

    사람들의 손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스마트 워치에는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는 아주 유용한 기능이 있다. 바로 심박수 체크 기능이다. 심박수는 심장이 분당 몇번 뛰는지를 말하는데, 자동차의 RPM 비슷하다. 사람의 심장이나 자동차의 엔진이나 많이 움직일수록 빨리 뛰거나 혹은 빨리 돌기 때문이다. 심장이 빨리 뛸수록 숨도 더 찬다는 의미다.

  • ‘거대한 빨간 구두 주인은 누구?’…라스베이거스 새 명물 ‘스피어’ 새 콘텐츠 ‘오즈의 마법사’ 8월 공개
    ‘거대한 빨간 구두 주인은 누구?’…라스베이거스 새 명물 ‘스피어’ 새 콘텐츠 ‘오즈의 마법사’ 8월 공개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몰입형 공연장 스피어(Sphere)가 오는 8월 28일 세계인이 사랑하는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재해석한 콘텐츠를 새로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피어가 자체 개발한 몰입형 시리즈인 ‘스피어 경험’의 일환으로, 구글 클라우드와 워너 브라더스 등이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영상은 1939년에 제작된 영화의 원본 필름을 기반으로 구글의 AI 기술을 통해 고해상도로 복원 및 확장했다. 영상의 약 90%에 AI 기반의 업스케일링, 장면 확장, 시각효과 등의 보강 작업이 적용되었으며, 캐릭터와 배경의 동선도 입체적으로 재구성됐다.

    • ‘어디 앉을 데 좀 없나’ [이다의 도시관찰일기]
      ‘어디 앉을 데 좀 없나’ [이다의 도시관찰일기]

      ‘아이구, 다리야.’ 어디 앉을 데 좀 없나. 너무 많이 걸었다. 한 손에 든 참외 한 봉지의 무게가 원망스러울 정도다. 나는 지금 의자가 간절하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건 오로지 카페와 식당 안의 유료 의자들뿐이다. ‘난 5분만 앉고 싶을 뿐이라고!’ 도시의 거리에서 의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 사실 의자는 굉장한 의미를 갖고 있다. 네가 앉을 공간을 내어준다는 의미이자, 네가 여기 앉아서 공간을 점유해도 된다는 허락이다. 우리는 돈을 내서 사거나 빌린 집 안에서 의자에 앉는다. 또한 직장에서 일을 하기 위해 의자에 앉는다. 직장의 의자 역시 고용주가 고용 기간 동안 내어주는 유료 의자다. 그 외의 의자는 카페처럼 돈을 주고 잠시 빌려 앉는다.

    • 당신의 ‘발목 잡는’ 양말과 이별할 때
      당신의 ‘발목 잡는’ 양말과 이별할 때

      검정과 흰색 양말이 ‘기본값’이던 시대는 지났다. 바지 끝단에서 고개를 든 양말은 지금, 옷장 속 가장 실험적인 존재가 됐다. 요즘 세대에게 양말은 자신의 스타일을 드러내는 수단이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에 ‘OOTD’(오늘의 착장)를 올리며 ‘#양말스타그램’ 해시태그로 힙한 디자인의 양말을 강조한 데일리룩을 과시한다. 양말 코디법을 다루는 패션 콘텐츠 역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신발과 바짓단 속에 숨겨져 땀 흡수하는 역할에 머물렀던 양말이 이제는 스타일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패션 아이템으로 격상된 것이다.

    • 이번 여름 ‘장마템’, 돌아온 젤리슈즈 한 켤레 어때?
      이번 여름 ‘장마템’, 돌아온 젤리슈즈 한 켤레 어때?

      장대비가 본격적인 장마를 알렸다. 올여름 장마가 예년보다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장마철에도 센스 있는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한 ‘장마템’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기능뿐만 아니라 우중충한 날씨에 산뜻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는 감각적인 제품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갑작스러운 소나기와 높은 습도로 옷차림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시기에 스타일뿐만 아니라 실용성까지 챙길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찾았다.

  • 유용하지 않기에 더 아름다운 ‘배움’ [책과 삶]
    유용하지 않기에 더 아름다운 ‘배움’ [책과 삶]

    찬란하고 무용한 공부제나 히츠 지음·박다솜 옮김에트르| 344쪽 | 2만2000원 <찬란하고 무용한 공부>는 먹물의 향기를 은은하게 풍기는 책이다. 단테 <신곡> 지옥편의 첫 구절을 패러디(삶의 여정 중반에 이르러 나는…)하며 책을 시작하는 저자는 철학자이자 교육자로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자신이 몸담은 학계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면서 외딴 숲속에 자리한 종교 공동체에서 지내게 된다. 바깥세상으로부터 거리를 두자 자신이 갈망했던 ‘공부’와 ‘배움’에 다시 생각하게 되고, 그 사유의 결과물이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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