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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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9일 화요일

  • 국민은 12·3 계엄 이후 한덕수가 한 일을 알고 있다
    국민은 12·3 계엄 이후 한덕수가 한 일을 알고 있다

    SK텔레콤(SKT) 가입자다. 주말 사이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다.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도 신청하려고 PASS앱에 접속했다. 실패했다. 접속 폭주로 먹통이었다. SKT 해킹 사태 상황이 궁금해 뉴스를 검색해봤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하 호칭 생략)의 ‘긴급 지시’ 기사가 떠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사업자 조치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관계부처는 국민불편 해소에 전력을 다하기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SKT 측이 사과하며 ‘가입자 전원 유심 교체’를 발표한 시점이 25일 오전 11시다. 이후 50시간이 넘어서야 나온 지시는 ‘긴급’해 보이지 않았다.

    • 민주당 선대위원장에 ‘보수 책사’ 윤여준·‘비명’ 박용진도 러브콜···이념·계파 초월
      민주당 선대위원장에 ‘보수 책사’ 윤여준·‘비명’ 박용진도 러브콜···이념·계파 초월

      더불어민주당이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왼쪽 사진)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가급적 넓게 많은 사람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힌 뒤 첫 인선이다. 30일 출범하는 당 선대위를 이념·계파를 뛰어넘은 ‘용광로’ 선대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장관은 평소에도 저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며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한번 맡아주십사 부탁드렸는데 다행히 응해주셨다”고 밝혔다. 이 후보와 윤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오찬 회동을 하며 국정 난맥상 해법을 논의했다.

    • 서울 시내버스 노사, 29일 막판 임금협상
      서울 시내버스 노사, 29일 막판 임금협상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29일 최종 임금 협상에 돌입한다.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30일 첫차부터 준법 투쟁에 돌입한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회의를 연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2025년 임금협상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9차례에 걸쳐 노사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지난 1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넣어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 ‘중국인 차별’ 현수막 구청별 판단 달라···“인권위가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중국인 차별’ 현수막 구청별 판단 달라···“인권위가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중국인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담은 현수막을 두고 서울 종로구와 강남구·성동구가 상반된 조치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종로구는 ‘인종차별’ 행위로 판단해 현수막을 철거했고, 강남구·성동구는 ‘정당 현수막’이라는 이유로 이를 방치했다.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인종차별’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건희 빠진 ‘삼부토건 주가조작’ 고발 사건, 서울남부지검이 맡는다
    단독김건희 빠진 ‘삼부토건 주가조작’ 고발 사건, 서울남부지검이 맡는다

    금융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서울남부지검이 맡는다. 앞서 금융위는 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는 혐의점을 찾지 못해 고발대상에서 제외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고발 내용을 검토해 김 여사 연루 의혹 등 추가 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8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대검찰청은 지난 25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으로 보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 사건을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에 배당했다. 합수부는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고려아연 사건도 담당하고 있다.

  • [르포] “먹고 사는 문제 건드린 건 잘못” “트럼프가 바로잡을 것”
    [르포] “먹고 사는 문제 건드린 건 잘못” “트럼프가 바로잡을 것”

    수전 더글러스(66)는 지난 석 달 동안 매주 세 차례씩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 열리는 반트럼프 집회에 빠짐없이 출석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현장에서 만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후 100일은 모든 것이 최악이었다. 무엇보다 민주주의를 와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에게 집회 정보를 알리기 위해 만든 쪽지를 기자에게 보여준 그는 “우리가 거리로 나오지 않으면 트럼프의 작당이 성공할 것이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 ‘지역화폐 예산 1조원’ 반영 추경안 행안위 단독 처리
      민주, ‘지역화폐 예산 1조원’ 반영 추경안 행안위 단독 처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8일 전체회의에서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 1조원을 신규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에 반발하며 표결 전 퇴장했다. 이날 행안위가 처리한 수정안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을 정부안보다 1조원 증액하는 내용이다. 정부안에는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이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민주당이 소위 심사 과정에서 관련 예산을 반영해 단독으로 의결했다.

    • 앗, 이 정성호가 아니네···한동훈, SNS서 ‘친명 좌장’ 태그했다 삭제
      앗, 이 정성호가 아니네···한동훈, SNS서 ‘친명 좌장’ 태그했다 삭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친이재명(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태그했다가 삭제했다.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7>에 출연해 코미디언 정성호씨를 태그하려다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 정성호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후보가 올린 게시글을 공유하며 “한 후보님, SNL은 저도 재미있게 시청했지만 저는 그 정성호가 아니다. 선거운동에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 후보의 게시글에는 코미디언 정씨의 사진 위에 정 의원의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표시돼 있었다. 현재는 한 후보가 한 태그가 삭제된 상태다.

    • 대진표 주시하는 이재명···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든 공략법은 있다?
      대진표 주시하는 이재명···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든 공략법은 있다?

      이재명 21대 대선 후보를 확정한 더불어민주당의 시선은 국민의힘 경선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대선 대진표에 따라 민주당의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을 기본 축으로 하되 상대편 후보가 가진 약점을 ‘맞춤식’으로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훈 후보라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검사 동일체성’을, 홍준표 후보가 맞상대라면 ‘명태균 게이트’를 각각 환기하는 방식이다.

  • 서부지법 난동 피고인 측 “증인 한국인이냐? 중국인이냐?”···법정엔 탄식만
    서부지법 난동 피고인 측 “증인 한국인이냐? 중국인이냐?”···법정엔 탄식만

    “증인 한국 사람이에요? 중국 사람 아닌가.” 피고인 측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한 서울의소리 시민기자 유모씨에게 물었다. 순간 방청석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유씨는 “한국 사람이다. 이런 질문은 처음 받아본다”고 말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은 28일 오전 지난 1월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복귀하는 공수처 차량을 막아서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감금)를 받는 피고인 6명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 트럼프에 선 긋는 유럽…영국, EU와 정상회담 성명 초안서 ‘우크라 영토 보전 지지’
    트럼프에 선 긋는 유럽…영국, EU와 정상회담 성명 초안서 ‘우크라 영토 보전 지지’

    영국이 내달 유럽연합(EU)과 정상회담에서 발표하는 성명 초안에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을 지지하는 문구를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영토 포기를 전제로 한 종전안을 수용할 것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유럽이 본격적으로 미국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영국과 EU의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지정학적 서문’의 초안을 구성해 EU 회원국들과 공유했다.

    • 여성 직원에게 ‘밥짓기’ 강요한 새마을금고 간부들 '배상'해야 [플랫]
      여성 직원에게 ‘밥짓기’ 강요한 새마을금고 간부들 '배상'해야 [플랫]

      여성 직원에게 밥 짓기·설거지·수건 빨래·회식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은 새마을금고 지점장과 이를 알고도 사태를 방조한 이사장 등 간부 4명이 총 17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8일 노동인권단체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민사1단독 채승원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A씨가 이사장·지점장 등 새마을 금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직장 안에서 존중·보호돼야 할 인격을 갖춘 존재인 원고의 인격권을 심하게 훼손했다”며 피고 4명에게 총 200만~800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 감사원, ‘역사왜곡’ 학력평가원 교과서에 “표지갈이는 규정 위반, 검정취소 사유로 판단”
      단독감사원, ‘역사왜곡’ 학력평가원 교과서에 “표지갈이는 규정 위반, 검정취소 사유로 판단”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고교 역사교과서 제작사인 한국학력평가원이 ‘표지갈이’를 한 문제집으로 교과서 검정 신청 자격을 획득한 것은 검정취소·정지 사유에 해당한다는 감사원 판단이 나왔다. 감사원은 최근 ‘교육부·평가원의 역사교과서 검정’ 감사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보고서에서 감사원은 지난해 친일 등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학력평가원의 고교 역사교과서가 ‘검정 역사교과서 출판실적 기준을 위반했고 이는 검정취소 등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 대법원 “삼청교육대 피해자, 국가가 배상하라” 연달아 확정
      단독대법원 “삼청교육대 피해자, 국가가 배상하라” 연달아 확정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인 1980년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강제노역을 당한 피해자들이 최근 대법원에서 국가의 배상 책임을 잇달아 인정받았다. 해당 사건을 대리한 변호인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은 “대법원이 삼청교육자 피해자들이 낸 소송에서 배상 책임을 확정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삼청교육대 피해자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정부 측 상고를 지난 17일 심리불속행 기각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사건에 대한 별도 심리를 하지 않고 원심 판단을 확정하는 판결이다.

  • 강릉 고물상에서 ‘포탄 폭발’ 사고로 3명 다쳐···경찰, “10여년 전 군 사격장서 사용하던 포탄”
    강릉 고물상에서 ‘포탄 폭발’ 사고로 3명 다쳐···경찰, “10여년 전 군 사격장서 사용하던 포탄”

    강원 강릉의 한 고물상에서 폭발 사고가 나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32분쯤 강릉시 입암동 주택가에 있는 한 고물상에서 포탄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고물상을 운영하는 80대 A씨와 현장에 함께 있던 60대 B씨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건물 5㎡가 불에 탔다. 군 당국은 현장에서 군 포탄 10여개를 수거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 SKT 유심 교체 이틀째…“전날까지 23만 교체 완료, 예약은 263만”
    SKT 유심 교체 이틀째…“전날까지 23만 교체 완료, 예약은 263만”

    해킹 사고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의 유심 무상 교체가 29일 이틀째를 맞는다. 추가 피해를 우려한 가입자들이 온라인 예약 시스템과 오프라인 매장에 몰리고 있어 당분간 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6시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23만명, 온라인을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263만 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 내달 7일부터 시작되는 콘클라베 ‘예측불허’···바티칸 성벽 뒤 치열한 ‘로비전’ 시작됐다
      내달 7일부터 시작되는 콘클라베 ‘예측불허’···바티칸 성벽 뒤 치열한 ‘로비전’ 시작됐다

      다음달 7일(현지시간)부터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콘클라베가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다수 추기경에게 이번이 첫 콘클라베이며, 추기경들의 출신 지역·연령대 등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바티칸에서는 차기 교황 자리를 놓고 치열한 로비전이 물밑에서 벌어지고 있다.

    • 북한, 푸틴의 파병 감사 성명 주민들에게 알려…내부 동요 차단 의도
      북한, 푸틴의 파병 감사 성명 주민들에게 알려…내부 동요 차단 의도

      북한이 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 러시아 측이 북한군 파병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전날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발표한 성명 내용을 1면에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매체이다. 푸틴 대통령은 성명에서 “쿠르스쿠주를 침공한 우크라이나군을 격멸하기 위한 작전을 완결했다”라며 “조선의 벗들은 연대성과 정의감, 진정한 동지애로부터 출발해 행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와 전체 지도부, 인민에게 진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한다”라며 “러시아 인민은 조선특부수대 턴우원들의 위훈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이스라엘, ‘하마스와 5년간 휴전’ 중재국 제안 거부”
      “이스라엘, ‘하마스와 5년간 휴전’ 중재국 제안 거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향후 5년간 휴전하라는 중재국 제안을 거부했다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는 이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앞서 휴전 협상을 중재해온 카타르와 이집트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남은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한꺼번에 석방·교환하고 5~7년간 장기 휴전하는 구상을 양측에 제안했다고 영국 BBC가 21일 보도했다.

  • 네타냐후 수사하다 해임 압박, 결국···이스라엘 정보기관 국장 사의
    네타냐후 수사하다 해임 압박, 결국···이스라엘 정보기관 국장 사의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대립해오다 해임돼 법적 다툼을 벌였던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의 로넨 바르 국장이 결국 “모두 책임지겠다”며 공식 사의를 표명했다. 이스라엘의 전쟁 수행 방식 등에 있어 쓴소리를 내온 인사들을 줄줄이 내치고 극우 충성파만 주변에 남겨온 네타냐후 총리의 친정 체제가 강화되는 형국이다.

  • 오건호 “기금 고갈 시점부터 보험료 부담 치솟아, 청년층 ‘불평등’ 지적 일리 있다”
    오건호 “기금 고갈 시점부터 보험료 부담 치솟아, 청년층 ‘불평등’ 지적 일리 있다”

    “강화된 혜택은 기성세대부터 누리면서, 그로 인해 추가되는 부담은 또 다시 후세대의 몫이다. 이번 결정으로 세대 간 불균형은 더 커지게 됐다.”지난 3월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18년 만에 연금개혁이 이뤄졌다. 보험료율은 27년 만에 현행 9%에서 13%까지 오르고, 소득대체율은 40%(2028년 기준)에서 43%까지 늘어났다.개혁안에 대한 여러 비판 중에서 가장 크게 부상한 것은 ‘세대 간 불평등’이었다. 여야 ‘3040’ 의원들 8명은 보험료 인상 부담을 젊은 세대에게 떠넘기는 방향으로 개혁이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연금제도를 두고 “폰지사기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국민연금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다른 복지제도도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급격한 변화 앞에 놓여있다. 제도를 고쳐쓰는 과정에서 세대 간 갈등은 예정된 흐름이다. 하지만 ‘폰지사기’라는 원색적인 비난 대신, 타당한 근거를 토대로 한 논쟁이 필요하다.연금 개혁 방향에서 있어서 상반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두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세대 간 불평등’을 비롯한 쟁점들을 들여다봤다.

    • 6월28일부터 수도권 지하철요금 1550원…150원 올라
      6월28일부터 수도권 지하철요금 1550원…150원 올라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오는 6월 28일부터 150원 인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 왕복 요금이 3000원을 넘게 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도를 함께 시행하는 경기도와 인천시,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최근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지하철 운임 조정안에 합의했다. 추후 서울교통공사를 비롯해 지역 운송기관별로 이사회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면 요금 인상 시점이 확정된다.

    • 남찬섭 “앞뒤 안 맞는 국민연금 세대 착취론, 청년들만 더 내고 덜 받자는 것인가”
      남찬섭 “앞뒤 안 맞는 국민연금 세대 착취론, 청년들만 더 내고 덜 받자는 것인가”

      “강화된 혜택은 기성세대부터 누리면서, 그로 인해 추가되는 부담은 또 다시 후세대의 몫이다. 이번 결정으로 세대 간 불균형은 더 커지게 됐다.”지난 3월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18년 만에 연금개혁이 이뤄졌다. 보험료율은 27년 만에 현행 9%에서 13%까지 오르고, 소득대체율은 40%(2028년 기준)에서 43%까지 늘어났다.개혁안에 대한 여러 비판 중에서 가장 크게 부상한 것은 ‘세대 간 불평등’이었다. 여야 ‘3040’ 의원들 8명은 보험료 인상 부담을 젊은 세대에게 떠넘기는 방향으로 개혁이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연금제도를 두고 “폰지사기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국민연금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다른 복지제도도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급격한 변화 앞에 놓여있다. 제도를 고쳐쓰는 과정에서 세대 간 갈등은 예정된 흐름이다. 하지만 ‘폰지사기’라는 원색적인 비난 대신, 타당한 근거를 토대로 한 논쟁이 필요하다.연금 개혁 방향에서 있어서 상반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두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세대 간 불평등’을 비롯한 쟁점들을 들여다봤다.

    • 상담받다 돌연···고교서 학생이 ‘흉기’ 교장 등 3명 부상
      상담받다 돌연···고교서 학생이 ‘흉기’ 교장 등 3명 부상

      충북 청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재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교장 등 교직원 4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학생은 학교 밖으로 나와서도 난동을 부려 행인 등 2명이 다쳤다. 충북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30분쯤 청주 흥덕구의 모 고교 1층 복도에서 2학년 학생 A군이 고성을 지르다 이를 제지하는 교장 등 교직원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 젤렌스키, 푸틴 ‘전승절 사흘 휴전’ 일방 선언에 “또 조작 시도” 비판
    젤렌스키, 푸틴 ‘전승절 사흘 휴전’ 일방 선언에 “또 조작 시도” 비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전승절 사흘 휴전’ 선언을 모종의 공작으로 규정하며 발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지금 (상황을) 조작하기 위한 또 다른 시도가 있다”면서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모두 5월8일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월8일부터 10일까지 72시간 동안 휴전에 들어간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이 기간은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5월9일) 휴일과 맞물려 있다. 승전 80주년을 맞는 올해 러시아는 5월8일부터 연휴에 들어간다.

  • K 클래식 이끌어갈 미래 음악인의 무한 잠재력 확인[제74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
    K 클래식 이끌어갈 미래 음악인의 무한 잠재력 확인[제74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

    경향신문사와 이화여고가 공동 주최하는 이화경향음악콩쿠르가 막을 내렸다. 74회를 맞은 올해는 7개 부문에 1005명이 참가해 미래의 음악인을 배출했다. 예선은 3월26일~4월8일, 본선은 4월10~17일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올해는 137명이 본선에 진출해 총 65명이 입상했다. 1위 입상자는 19명이었다. 피아노 초중고등부, 바이올린 초중고등부, 비올라 고등부, 클라리넷 초중고등부, 플루트 초중고등부, 첼로 초중고등부, 성악 고등(남)·고등(여)에서 1위를 배출했다. 첼로 고등부에서는 2명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 세금 없이 배당 주는 감액배당, 정부는 ‘과세 검토’ 하지만 ‘고민’
      세금 없이 배당 주는 감액배당, 정부는 ‘과세 검토’ 하지만 ‘고민’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배당액을 100% 주는 ‘감액배당(비과세배당)’이 늘어나는 가운데 밸류업 차원에서 적절하지 않고, 대주주들의 조세 회피 가능성도 있어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도 이에 빠르면 연내 과세를 검토하고 있으나 과세 시스템 구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금융권에선 감액 배당이 화두다.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등은 감액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 24일~25일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과 신한지주은 선을 그었지만 투자자들은 감액배당을 요구했다.

    • 드디어 MLS 실전 데뷔···정호연, 홍명보호 ‘중원 희망’ 되나
      드디어 MLS 실전 데뷔···정호연, 홍명보호 ‘중원 희망’ 되나

      지난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오만전과 요르단전에서 드러난 한국 축구의 약점은 ‘3선’으로 불리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였다. 현대 축구에서 전술의 뼈대 노릇을 하는 이 자리 주인을 찾지 못한 한국은 공격도 수비도 꼬여 안방에서 1승조차 챙기지 못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종아리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그 파트너였던 박용우(알아인)까지 잦은 실수를 노출해 대안이 절실해졌다.

    •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 앞둔 발레리노 전민철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대상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 앞둔 발레리노 전민철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대상

      발레리노 전민철(사진)이 미국 탬파에서 열린 ‘2025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 시니어 남자 부문에서 전체 대상인 ‘그랑프리’를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전민철을 비롯한 무용원 재학생들이 지난 21~27일 열린 이 대회 각 부문에서 입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전민철은 모든 부문과 연령대를 통틀어 최고 실력을 보인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전체 대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는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 서희,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을 비롯해 영국 로열발레단 솔리스트 전준혁, 한예종 무용원 박건희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다섯 번째 수상이다. 전민철은 김기민에 이어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을 앞두고 있는 국내 발레계의 젊은 스타다. 시니어 파드되 부문에 출전한 성재승·소하은은 1등을 수상했다.

  • 용인시, 새단장 마친 ‘공영버스터미널’ 개관
    용인시, 새단장 마친 ‘공영버스터미널’ 개관

    경기 용인시는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이 지난 28일 열린 개관식을 시작으로 정식으로 버스노선을 가동했다고 29일 밝혔다. 1994년 건립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지난 2015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 판정을 받아 안전성 확보와 시설 보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22년 8월 예산 175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2881.7㎡)으로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임시운영 과정을 거쳐 올해 2월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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