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이재명은 안 되지예, 국힘 누굴 밀어줄지는 좀”…‘원픽’ 없는 대구 민심](https://img.khan.co.kr/ranking/khan/mobile/MATop/1164_1745447108_CFMyTDaaJLxxy7JM.jpg)
짙게 깔린 ‘반이재명’ 정서 속‘윤 탄핵’ 이후 표류하는 민심특정 후보 쏠림 현상 안 보여‘당심 50%’ 2차 경선 앞두고도지지 후보 꼽는 데 ‘신중 기류’최근 여론조사도 관망세 뚜렷 “국민의힘 경선 후보 중에선 아직 결정을 못했어요. 최종 후보가 되는 사람한테 (표를) 몰아줘야죠.” 지난 22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만난 상인 전모씨(60)가 말했다.
2025년 4월 24일 목요일
짙게 깔린 ‘반이재명’ 정서 속‘윤 탄핵’ 이후 표류하는 민심특정 후보 쏠림 현상 안 보여‘당심 50%’ 2차 경선 앞두고도지지 후보 꼽는 데 ‘신중 기류’최근 여론조사도 관망세 뚜렷 “국민의힘 경선 후보 중에선 아직 결정을 못했어요. 최종 후보가 되는 사람한테 (표를) 몰아줘야죠.” 지난 22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만난 상인 전모씨(60)가 말했다.
선거 전에 ‘상고 기각’ 무죄 확정되면 대권 가도에 탄력파기환송 후 당선…‘100만원 이상 벌금’ 땐 논란 불가피합의 불발로 대선 전 선고 못할 경우 ‘재판 정지’ 전망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사진)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두 번째 합의기일을 지정했다. 오는 6월3일 조기 대선 전에 결론이 나오면 어떤 식으로든 이 후보의 정치적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한국경제가 내수 부진 여파로 역성장을 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속보치)이 -0.2%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월 전망치 0.2%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치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3%를 기록했지만 2분기엔 -0.2%로 떨어졌다. 3분기와 4분기 모두 0.1%에 그친 데 이어 올해 1분기엔 3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분기 역성장 원인으로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 미국 관세정책 우려, 대형산불 피해, 일부 건설 현장의 공사 중단 등이 꼽힌다.
울산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가 울산 동구 해안가 곰솔가지에서 관찰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관찰은 지난 10일 이승현 학생(울산제일고 1학년)이 해안가를 탐조하다 최초 발견했다. 이후 새 관찰모임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가 12일 흑비둘기를 사진으로 촬영했다. 흑비둘기가 울산에 왔다는 기록은 매년 있었으나 카메라에 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야생동물구조센터가 2012년 10월 울주군 서생 해안가에서 1마리, 2014년 5월 북구 해안에서 1마리를 구조한 이력은 있다.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의 일대일 맞수 토론이 모두 탄핵 찬성파(안철수·한동훈) 대 탄핵 반대파(김문수·홍준표) 후보 간 대결 구도로 열리게 됐다. 한 후보와 홍 후보가 서로를 지목해 25일 3시간에 걸친 두 사람의 끝장토론이 성사됐다. 탄핵 반대파 진영에서는 김 후보와 홍 후보의 ‘찐윤’(진짜 윤석열계) 영입 경쟁이 본격화했다. 국민의힘에서 대선 2차 경선에 오른 후보 4명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24·25일 열리는 맞수 토론 상대를 지목했다.
서해에서 표류하다 한국에 들어온 북한 주민 2명의 송환을 위해 유엔군사령부가 북한 측과 접촉을 했고 북한의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3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유엔사가 북한 측과 여러 차례 접촉하고 있고 송환에 동의한다는 북한의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통일부가 유엔사와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인도적 차원에서 신속하게 안전하게 송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2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운구되면서 사흘간 일반 신자의 조문이 시작했다. 케빈 페렐 추기경이 집전한 운구 의식에 따라 교황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 생전 거처였던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옮겨졌다. 교황은 붉은색 제의를 입고 흰색 주교관을 쓴 채 관에 누워 있었다. 페렐 추기경은 교황의 영혼을 위한 간단한 기도로 예식을 시작했다. 그는 “이 집을 떠나면서, 주님께서 당신의 종 프란치스코 교황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베풀어 주신 헤아릴 수 없는 선물에 감사합시다”라며 “자비와 친절로 선종하신 교황께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주시고, 교황 가족, 로마 교회, 그리고 전 세계 신자들을 천상의 희망으로 위로해 주시기를 간구합시다”라고 기도했다.
미국 외교를 이끄는 국무부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해외에 민주주의와 인권 등 미국적 가치를 확산하는 역할을 해온 조직을 대폭 감축하는 게 핵심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노선이 반영된 개편안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사진)은 22일(현지시간) 성명과 국무부 조직도를 통해 개편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무부 산하 개별 국·실·사무소 등이 현재 734곳에서 602곳으로 무려 18%나 감축된다. 고위 당국자는 약 700개의 보직이 폐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지난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재개한 뒤 점령을 확대하며 이곳 주민들을 더 좁은 지역으로 내몰고 있지만, 피란민이 대피할 ‘인도주의 구역’은 더 이상 지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자지구 전체 영토의 70%를 사실상 ‘전투 지역’으로 선포해 주민들을 쫓아내면서도 정작 대피할 장소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
오는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총선을 앞두고 치러진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캐나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치러진 사전 투표에 전체 유권자 2890만명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730만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2021년 치러진 총선 사전투표 참여자(580만명)보다 25% 늘어난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폐쇄하겠다고 위협해온 CBS 방송의 유명 시사 프로그램 <60분> 수석 프로듀서가 언론 독립 침해를 이유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60분>의 수석 프로듀서 빌 오언스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이 프로그램을 더 이상 과거에 해오던 방식으로 운영하거나, 프로그램과 시청자에게 옳은 것이 무엇인지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대북 전단을 살포할 예정이었던 납북자 가족모임이 바람 방향 문제 등으로 당일 살포 시도를 중단하기로 했다. 최성룡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를 비롯한 회원 2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쯤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에서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 행사를 개최했다. 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가족의 생사라도 알고 싶다는 것이 죄인가. 소식지를 보내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며 “최근 가처분 신청에서도 승소했고, 재판정에서 항공안전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전단 무게를 2㎏ 이하로 제한하고 헬륨가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하청노동자가 깎인 상여금을 회복해달라고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인 지 41일 만에 고용노동부가 농성장을 찾는다. 김민석 노동부 차관은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한화오션 고공농성장을 방문하느냐”고 묻자 “담당 국장이 방문한다”고 답했다. 조충현 노동부 노사협력정책관이 24일 오전 10시 농성장을 찾는다.
23일 오전 8시 20분쯤 경기 여주시의 한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50대 작업자 A씨가 8m 높이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고소 작업대 위에 올라 패널 공사 기초에 쓰일 뼈대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소 작업대 위에는 A씨 혼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가 붕괴 사고가 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본사 및 사업장 37곳에 대한 감독에 나선다. 고용노동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민석 차관은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포스코이앤씨에서 7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본사 및 전체 사업장 30%에 해당하는 37개 사업장에 대해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사고로 노동부 산업안전감독을 받던 중인 이달 21일에도 대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숨지는 등 중대재해 사고가 잇따랐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9월 세계문화유산 종묘에서 사적인 차담회를 열었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가유산청이 제도를 정비키로 했다. 궁궐이나 종묘 내 장소를 사용할 때 정부 행사 등은 예외를 뒀는데 이 조항을 삭제하고, 주요 인사 방문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22일 홈페이지에 본부장 명의로 글을 올려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 행정예고를 했다.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과 창덕궁 등 주요 궁궐과 조선 왕릉, 종묘 등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궁궐이나 종묘 안의 장소를 사용하거나 촬영하려면 궁능유적본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이 24일(현지시간) 예정된 한·미 ‘2+2 통상협의’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대표단과 함께 방미길에 올랐다. 안 장관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의의 토대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차분하고 신중하게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5% 품목별 관세가 부과돼 산업계가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자동차 분야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가 꼽은 차기 교황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자를 뽑는 콘클라베를 앞두고 22일(현지시간) 총 12명의 차기 교황 유력 후보를 선정했다. 코리에레델라세라는 교황청 내부에 탄탄한 정보망을 구축하고 있어 세계 가톨릭계에서 주목받는 신문이다.
‘뒤끝’ 보인 이스라엘…추모 글 SNS 게시 후 삭제 ‘전쟁을 멈추고 굶주린 자들을 도우라’는 마지막 부활절 메시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 전 작성한 언론 기고문에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을 끝낼 것을 호소하며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를 거듭 피력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잡지 팔러먼트에 실린 기고문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유혈 사태는 끝나야 한다’에서 교황은 “평화엔 전쟁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분쟁 종식을 역설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하며 청빈한 삶을 이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로 선종한 후 남긴 재산은 100달러(약 14만원)에 불과하다고 아르헨티나 매체 암비토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유명인 순자산(셀러브리티 넷워스) 전문 사이트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통 추기경 월급은 4700달러(약 671만원)에서 5900달러(약 843만원) 사이인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에서 무보수로 봉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즉위한 후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 이는 그가 예수회 출신 성직자로서 평생 청빈한 삶을 이어가겠다고 ‘가난 서약’을 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중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힘썼다. 하지만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중국공산당과 타협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향후 바티칸·중국 관계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정부는 지난 22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애도를 표했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다. 궈 대변인은 그러면서 “최근 몇년간 중국과 바티칸은 건설적 접촉과 유익한 교류를 이어왔다”며 “중국은 바티칸과의 지속적 관계 개선을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13년 만에 ‘헤다 가블러’ 다시 연출날것 느낌 나는 배우들 참여시켜국립 정체성 맞는 작품 많이 마련 국립극단은 최근 여성, 인간성의 문제를 두루 성찰하는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의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그의 어머니>가 이달 관객을 찾았고, 다음달에는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이야기 <헤다 가블러>가 국내 초연 13년 만에 다시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유럽연합(EU)이 미국 빅테크 기업 애플과 메타에 ‘빅테크 갑질방지법’으로 불리는 디지털시장법 위반 책임을 물어 수천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EU집행위원회는 이날 디지털시장법 위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애플에 5억유로(약 8133억원), 메타에 2억유로(약 3252억원) 상당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한다고 밝혔다. 두 기업에 과징금이 부과된 것은 지난해 3월 디지털시장법 전면 시행 이후 처음이다.
최근 6·3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 과열 양상이 빚어지자 한국거래소가 투자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3일 정치테마주의 이상 급등과 관련한 투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투자유의안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투자유의안내는 증시의 이상 흐름에 대해 투자자 주의를 환기하는 조치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8일까지 투자경고 이상(투자경고, 투자위험)으로 지정된 115개 종목 중 52%에 달하는 60종목이 정치테마주였다. 이달에는 투자경고 이상 37개 종목 중 78%(29개)가 정치테마주일 정도였다.
저비용·고효율 경량 모델 3종 ‘오픈’…상업적 사용 허용은 첫 사례‘추론모델’ 곧 출시 예고…“고도화 지연은 인재 아닌 GPU 부족 탓” 네이버가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 모델을 24일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저비용·고효율 모델을 무료 배포해 국내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소버린(주권) AI’ 구축을 선두에서 이끌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1~3월)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특히 머스크의 정치활동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총 매출은 193억3500만달러(약 27조6336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4% 넘게 빠졌다.
환경단체와 학자들이 새만금신공항 건설 계획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충남 서천갯벌과 전북 수라갯벌의 생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공식 서한을 국제기구에 전달했다. 24일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에 따르면 최영래 미국 플로리다국제대 부교수, 고예강 오레곤대 부교수, 박태진 베이지역 환경연구소 연구원 등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편지를 람사르협약 사무국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관에게 전날 발송했다고 밝혔다.
“연극계가 저희들이 젊었을 때 하고 지금 하고 달라진 게 거의 없어요. 열악하기 짝이 없습니다. 작품 하면서 우리가 받은 사랑을 어떻게 보답할 수 있나 고민하다 이런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신구) “<고도를 기다리며>가 102회나 매진이 됐습니다. 이 이윤을 어떻게 돌려드려야 할까 생각하다가 관객에게는 더욱 좋은 작품으로 돌려드리자. 그리고 젊은 배우들한테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추진하게 됐습니다.”(박근형)
세월은 감정을 뭉툭하게 만든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로 304명이 희생됐다. 배가 침몰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시민들은 슬퍼했고, 또 분노했다. 무능하고 진상 규명에 비협조적인 정부에 대한 분노였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손에 촛불을 들던 때가 있었다. 참사 11주기가 된 지금, 그 들끓었던 감정은 대부분 아련한 추모의 마음으로 변화했다.
세계 최정상급 바둑기사에서 최근 보드게임 개발자로 나선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간 공개강연을 펼친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24일 오전 10시 명사특강의 하나로 이세돌 교수를 초청해 실시간 공개강연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전달 중심의 강의 형식을 탈피한 강연과 토크쇼 형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유튜브 방송 채널 ‘인재교육티비(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1989년 도난당했던 불화 ‘예천 보문사 신중도’가 미국에서 국내로 돌아왔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보문사 신중도의 환수 고불식(告佛式)을 열었다. 보문사 신중도는 1767년 혜잠 스님이 그린 불화다. 신중도는 불교의 여러 신을 그린 불화를 뜻한다. 좌우에 제석천과 위태천을 크게 그려, 다른 신중도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신중도는 경북 예천군 보문사에 보관됐다가 1989년 6월5일 아미타불회도, 삼장보살도 등과 함께 도난당했다. 아미타불회도와 삼장보살도는 2014년 국내에 환수됐으나 신중도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