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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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4일 금요일

  • “갭투자의 성지가 됐습니다”···10·15 부동산 대책 그후 한달
    “갭투자의 성지가 됐습니다”···10·15 부동산 대책 그후 한달

    “10·15 대책 이후 동탄이 갭투자의 성지가 됐습니다. 여전히 불장이에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른 경기 화성·구리의 ‘풍선효과’를 우려한 지난 12일,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만난 공인중개사 A씨는 10·15 대책이 실거주 의무가 없는 동탄을 “갭투자 성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곳 한 아파트 호가는 일주일에 거의 1억원씩 뛰는 분위기였다.

    • 미 증시 급락···S&P 1.66%, 나스닥 2.29% 하락
      미 증시 급락···S&P 1.66%, 나스닥 2.29% 하락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급락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종합지수는 2.29% 하락하며 다시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이 고개를 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60포인트(1.65%) 하락한 4만7457.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3.43포인트(1.66%) 내린 6737.49, 나스닥종합지수는 536.10포인트(2.29%) 하락한 2만2870.36에 장을 마쳤다.

    • 10월 이후 4% 넘게 추락한 원화 가치···고공행진 이어질듯
      10월 이후 4% 넘게 추락한 원화 가치···고공행진 이어질듯

      원·달러 환율이 13일 장중 달러당 1475원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10월 이후 원화가치는 4.1% 추락해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약세를 보였다. ‘서학개미’ 투자금이 늘어나고 외환당국도 쉽사리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 ‘강달러’ 현상에 대미 투자 우려 등이 엮여 있어 1400원대 고환율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이 대통령 “공공개혁, 불필요한 임원 자리 정리”···6대 분야 구조개혁 시동
      이 대통령 “공공개혁, 불필요한 임원 자리 정리”···6대 분야 구조개혁 시동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등 6대 핵심 분야 구조개혁을 통해서 잠재성장률을 반드시 반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공공 분야 개혁을 두고 “불필요한 임원 자리를 정리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구조개혁 필요 분야를 6개로 추리고 개혁 추진 의지를 피력하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고리2호기 계속운전 결정에 “국민 안전 포기한 결정” 시민단체 반발
    고리2호기 계속운전 결정에 “국민 안전 포기한 결정” 시민단체 반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40년 운전 끝에 가동을 멈췄던 고리2호기의 계속운전을 결정한 데 대해 시민단체들은 “국민 안전을 포기한 결정”이라며 비판했다. 시민단체인 에너지정의행동은 13일 원안위 결정 직후 성명을 내고 “핵발전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포기한 결정이며 절차적 위법에도 강행한 위헌적 결정”이라며 “원안위가 스스로 책임을 인지한다면 즉각 고리2호기 수명 연장 승인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 블루오리진, NASA 화성탐사선 실은 로켓 발사···부스터 회수 성공
    블루오리진, NASA 화성탐사선 실은 로켓 발사···부스터 회수 성공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로켓 ‘뉴 글렌(New Glenn)’이 처음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 임무를 수행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루오리진 홈페이지의 생중계에 따르면, 뉴 글렌 로켓은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3시55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됐다. 약 9분 뒤에는 재사용을 위한 1단 로켓 부스터가 해안에서 약 600㎞ 떨어진 해상 플랫폼에 수직으로 착륙하며 회수에 성공했다.

    • ‘킬러’ 없이 ‘고난도 문항’으로 상위권·최상위권 변별력 강화

      2026 수능

      ‘킬러’ 없이 ‘고난도 문항’으로 상위권·최상위권 변별력 강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수학·영어 영역에선 상위권과 최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문항이 눈에 띄었다. 상위권을 가리기 위한 문제가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 또한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이과생들이 대거 응시한 사회탐구 과목이 “체감상 어려웠다”고 해 ‘사탐런’ 현상으로 수험생 간 유불리가 발생한 가능성도 있다.

    • 울산화력 사고 8일···사투 끝 숨진 노동자, 뒤늦게 사과한 사장
      울산화력 사고 8일···사투 끝 숨진 노동자, 뒤늦게 사과한 사장

      “D구역, 구조 완료. 수습하겠습니다.” 13일 오전 1시18분쯤 울산화력발전소 5호기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 현장에서 짧은 무전 한 줄이 울렸다. 금속 잔해들을 자르는 날카로운 소리가 한순간 멎자 현장 공기마저 무겁게 내려앉았다. 8일째 철골 더미 아래 갇혀 있던 서른 살 김모씨가 들것에 실려 밖으로 나왔다. 김씨는 철제 구조물이 빽빽하게 엉킨 4~5m 틈에 매몰돼 있었다. 구조당국은 사고 직후 위치를 확인했지만, 거대한 H빔 등에 가로막혀 접근하지 못했다.

    • 콘텐츠 불법 유통 ‘누누티비’ 운영자 항소심서 형량 늘어···징역 3년→4년6개월
      콘텐츠 불법 유통 ‘누누티비’ 운영자 항소심서 형량 늘어···징역 3년→4년6개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 유통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누누티비’ 운영자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1심보다 더 무거운 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제3-3형사부(재판장 박은진)는 13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1)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명령한 추징금 7억원은 3억7470만원으로 낮췄다.

  • “전혀 몰랐다”던 강호필 전 사령관, 작년 여름 계엄 정황 감지
    단독“전혀 몰랐다”던 강호필 전 사령관, 작년 여름 계엄 정황 감지

    12·3 불법 계엄 당시 전방부대 통솔 권한을 갖고 있었던 강호필 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이 지난해 7월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내 정치 상황과 관련해 “군을 동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전 사령관은 지난 1월 국회에서 계엄 계획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밝혔지만 거짓 증언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 ‘AI·반도체 투자’ 명분 내세운 규제 완화에 흔들리는 공정거래법
    단독‘AI·반도체 투자’ 명분 내세운 규제 완화에 흔들리는 공정거래법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 지분 보유 제한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지주사의 사모펀드 운용사 소유를 AI 업종에 한해 허용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된다. 전세계 AI·반도체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재원 마련할 방법으로 금산분리와 함께 지주사의 지분 규제 완화를 거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순환출자 문제가 새롭게 불거질 수 있고 특정 기업에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한 게임하는 사람들 '총출동’···2시간 넘는 대기행렬에도 “신기하고 재밌다”

      지스타 2025

      한 게임하는 사람들 '총출동’···2시간 넘는 대기행렬에도 “신기하고 재밌다”

      인기 애니메이션 <체인소맨>의 악당 마키마, <짱구는 못말려> 속 액션 가면, 할리우드 대표 슈퍼 히어로 스파이더맨이 부산에 나타났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리면서다. 이날 나흘간의 여정을 시작한 지스타에는 전국에서 모인 게이머로 아침부터 북적거렸다. 갖가지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어’가 시선을 끌었고, 관람객들은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지스타를 주최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에는 44개국 1273개사가 참여하고 부스는 3269개가 꾸려졌다.

    • 말리서 틱톡 인플루언서 공개 처형···치안 악화 우려
      말리서 틱톡 인플루언서 공개 처형···치안 악화 우려

      아프리카 말리에서 유명 인플루언서 마리암 시세가 이슬람 급진세력 연계 지하디스트 조직에 의해 군중 앞에서 총살되는 일이 발생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시세가 지난 6일 말리 북부 팀북투 지역에서 열린 한 박람회에서 촬영하던 도중 무장 괴한에게 납치됐으며, 이튿날 통카 마을에 있는 독립광장에서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처형됐다고 밝혔다. HRW은 무장 괴한이 알카에다 연계 단체인 ‘자마아트 누스라트 알 이슬람 왈 무슬리민(JNIM)’ 소속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 삼성전자, M&A팀 신설…이재용 ‘빅딜’ 카드 꺼내나
      삼성전자, M&A팀 신설…이재용 ‘빅딜’ 카드 꺼내나

      삼성전자가 조직 내에 ‘인수·합병(M&A)팀’을 신설했다.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 발굴을 위한 조치로, 이재용 회장이 조만간 초대형 M&A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개편한 사업지원실에 전략팀, 경영진단팀, 피플팀 외에 M&A팀을 신설했다. 기존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가 사업지원실로 개편되면서 해당 인력을 별도 팀으로 재편한 것이다.

  • GPU 사서 써도 NPU는 ‘토종’ 키운다···한국의 AI 반도체 ‘투트랙’ 전략
    GPU 사서 써도 NPU는 ‘토종’ 키운다···한국의 AI 반도체 ‘투트랙’ 전략

    정부·기업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토종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이 개발하는 신경망처리장치(Neural Processing Unit·NPU)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인다. 정부는 대규모 AI 학습에 시급한 GPU를 확보하되, 국내 NPU 시장도 함께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NPU는 인간의 두뇌 신경망을 모방한 AI 반도체다. 수많은 신경세포가 서로 연결돼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동시에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특히 NPU는 학습을 끝낸 AI 모델로 실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단계인 추론 연산에 특화돼 있다. GPU보다 전력 효율성이 높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 “트럼프, 소녀들 알고 있어”···'미성년 성착취범' 엡스타인 e메일 공개 파장
    “트럼프, 소녀들 알고 있어”···'미성년 성착취범' 엡스타인 e메일 공개 파장

    역대 최장 기간 지속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중지)이 종료된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사진)의 관계를 보여주는 파일 일부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미 정치권이 내년 11월 중간선거 준비에 돌입하는 상황에서 엡스타인 파일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 70년대생 동년배 ‘강태풍’과 ‘김 부장’, 두 시대 직장인을 비추다
      70년대생 동년배 ‘강태풍’과 ‘김 부장’, 두 시대 직장인을 비추다

      요즘 주말 안방극장은 ‘회사 이야기’로 뜨겁다. tvN <태풍상사>와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가 그 주인공이다. 두 드라마의 시대는 다르지만, 직장인들의 생존과 애환을 실감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태풍상사>의 배경은 IMF 구제금융 직후, 모든 것이 무너진 1990년대 후반이다. 세상은 하루아침에 ‘퇴출’과 ‘구조조정’이라는 낯선 단어로 뒤덮였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거리로 내몰렸다. 주인공 강태풍(이준호)은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고꾸라진 아버지의 회사를 일으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중소무역회사 사장 아들로, 자유분방한 ‘오렌지족’으로 살던 그가 불굴의 근성과 동료애, 정면승부로 숱한 위기를 돌파하며 상사맨으로 거듭나는 여정은 IMF를 딛고 풍요를 재건한 대한민국의 성공신화를 압축한다.

    • ‘1억달러 뒷돈’ 최측근 해외로 도주···‘부패 청산’ 내세운 젤렌스키의 위기
      ‘1억달러 뒷돈’ 최측근 해외로 도주···‘부패 청산’ 내세운 젤렌스키의 위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의 핵심 측근이 국영 원자력공사 관련 비리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과 반부패특별검사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오랜 사업 동료인 티무르 민디치를 포함한 7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명은 이미 구속됐다. 민디치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코미디언 시절 설립한 미디어 제작사 크바르탈95의 공동 소유주이자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 지휘자 장한나, 카이스트 강단 선다···초빙특임교수로 임명
      지휘자 장한나, 카이스트 강단 선다···초빙특임교수로 임명

      첼리스트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장한나씨가 카이스트(KAIST) 강단에 선다. 카이스트는 장씨를 문화기술대학원 초빙특임교수로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장씨는 앞으로 2년 동안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오케스트라 마스터 클래스’ 수업을 진행하며 30여년간 음악가로서 쌓은 연구와 무대 경험을 학생들과 공유한다. 지휘자가 학생 연주자들과 실연을 하며 음악 해석과 협업을 지도하는 공개 실습형 수업이다.

  • 혹시 이 집도 깡통?···전세사기 함정, 한눈에 본다
    혹시 이 집도 깡통?···전세사기 함정, 한눈에 본다

    웹사이트에 집주소만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전세계약 과정을 분석해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알려주는 시스템이 이르면 내년부터 경기도에서 첫선을 보인다. 경기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디지털 기반 사회현안 해결 프로젝트’ 공모에서 ‘AI 기반 전세사기 예방 시스템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4억원(국비 12억원, 도비 2억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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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년이 지나도 이름만 바꿔 등장하는 ‘전태일’들…“‘오늘의 전태일’ 위한 대책 필요”
    55년이 지나도 이름만 바꿔 등장하는 ‘전태일’들…“‘오늘의 전태일’ 위한 대책 필요”

    “노동자들은 하루 13~16시간의 고된 근무를 하고 있으며, 적은 보수에 직업병까지 얻으며 근로기준법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첫째주와 셋째주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휴일에도 나와 일을 하고, 여성들이 받을 수 있는 생리휴가 등 특별휴가는 생각조차 못할 형편이다. 이미 4~5년 전부터 받는 월급을 현재까지 그대로 받고 있다.” 지금 봐도 낯설지 않은 내용의 이 기사는 1970년 10월7일 경향신문에 보도된 평화시장 노동자들의 노동실태에 관한 이야기다. 평화시장에서 일했던 전태일 열사는 1970년 9월 동료들과 함께 ‘삼동회’를 결성하고, 평화시장 일대 노동자들을 상대로 노동실태를 파악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126매를 수합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진정서를 작성해 10월6일 노동청에 제출했고, 다음날 경향신문에 ‘골방서 하루 16시간 노동. 근로조건 영점…평화시장 피복공장’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리게 된다.

    • "전태일의 삶 접한 후 '개고생'하며 살았던 내 어린시절이 겹쳐 보였다"

      제33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자 인터뷰

      "전태일의 삶 접한 후 '개고생'하며 살았던 내 어린시절이 겹쳐 보였다"

      에세이 부문 최우수상 공창덕‘우편화물차량 운전기사가 되기까지’ 전태일 열사는 평화시장 재단사로 일하던 열여덟 살 때부터 노동 현장의 모순과 고민을 일기로 남겼다. 그가 남긴 7권 분량의 일기는 조영래 변호사가 쓴 <전태일 평전>의 바탕이 됐다. 전태일 열사의 삶과 글을 기억하기 위해 전태일재단과 경향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전태일문학상은 올해 33회째를 맞았다.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대중 공모 부문을 에세이 단일 장르로 한정했다. 전태일문학상의 정신이 전태일의 일기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누구나 자신의 삶의 현장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문학 속에서 전태일 정신을 구현하는 기성 작가에게 수여하는 ‘전태일작가상’을 신설했다.

    • “청년으로서 노동자로서 계속 쓸 것”

      제33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자 인터뷰

      “청년으로서 노동자로서 계속 쓸 것”

      전태일 열사는 평화시장 재단사로 일하던 열여덟 살 때부터 노동 현장의 모순과 고민을 일기로 남겼다. 그가 남긴 7권 분량의 일기는 조영래 변호사가 쓴 <전태일 평전>의 바탕이 됐다. 전태일 열사의 삶과 글을 기억하기 위해 전태일재단과 경향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전태일문학상은 올해 33회째를 맞았다.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대중 공모 부문을 에세이 단일 장르로 한정했다. 전태일문학상의 정신이 전태일의 일기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누구나 자신의 삶의 현장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문학 속에서 전태일 정신을 구현하는 기성 작가에게 수여하는 ‘전태일작가상’을 신설했다.

    •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는 것, 전태일 정신은 현시대에도 유의미”

      제33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자 인터뷰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는 것, 전태일 정신은 현시대에도 유의미”

      전태일 열사는 평화시장 재단사로 일하던 열여덟 살 때부터 노동 현장의 모순과 고민을 일기로 남겼다. 그가 남긴 7권 분량의 일기는 조영래 변호사가 쓴 <전태일 평전>의 바탕이 됐다. 전태일 열사의 삶과 글을 기억하기 위해 전태일재단과 경향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전태일문학상은 올해 33회째를 맞았다.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대중 공모 부문을 에세이 단일 장르로 한정했다. 전태일문학상의 정신이 전태일의 일기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누구나 자신의 삶의 현장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문학 속에서 전태일 정신을 구현하는 기성 작가에게 수여하는 ‘전태일작가상’을 신설했다.

  • 백두산호랑이 ‘미령’, 호랑이숲 새 식구 됐다
    백두산호랑이 ‘미령’, 호랑이숲 새 식구 됐다

    대전 오월드에서 지내던 백두산호랑이 ‘미령(사진)’이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으로 터전을 옮겼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 9월 대전 오월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22일 이주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름답고 영리한 호랑이’라는 뜻의 미령은 2021년 5월 태어난 암컷 백두산호랑이다. 미령은 도착 직후 기초 건강검진을 마쳤으며, 현재는 내실에서 환경 적응을 진행 중이다. 수목원 측은 미령의 안정정도와 내부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일반 공개 일정을 추후 안내할 계획이다.

  • 1년8개월 만에 태극마크 단 조규성 “몇분이라도 뛰고 싶다”
    1년8개월 만에 태극마크 단 조규성 “몇분이라도 뛰고 싶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에서 골잡이 조규성(27·미트윌란)이 주목을 받는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크게 주목받은 골잡이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이었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유럽으로 진출한 그는 이회택, 차범근, 최순호, 황선홍, 이동국, 박주영으로 이어진 골잡이 계보를 물려받을 것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 구한말 청년부터 워홀러까지···그들 왜 호주로 떠났나

      책과 삶

      구한말 청년부터 워홀러까지···그들 왜 호주로 떠났나

      ‘워킹 홀리데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나라는 호주다. 오랫동안 이 제도를 운영해온 데다 임금이 높고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라 한국 청년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장강명의 소설 <한국이 싫어서>의 주인공 계나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향한 곳도 호주였다. 지금도 호주를 향한 청년들의 발걸음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 1300여년 된 나무를 5년간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그리다

      책과 삶

      1300여년 된 나무를 5년간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그리다

      늘 오가던 길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나무를 지나치다 보면 나무가 생명체라는 당연한 사실도 잊을 때가 많다. 40여년간 한국의 숲과 나무에 천착하던 저자는 강원 원주 반계리에 사는 수령 1318년 은행나무를 5년간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그리며 나무의 생명력을 좇는다. 거리를 이루는 다른 구조물과 나무가 다른 건, 시간과 날씨, 계절의 변화를 겪는 동안 풍화하기만 하지 않고 변화를 극복하며 자라난다는 점이다. 같은 시간대에 같은 나무를 바라보더라도 나무가 보이는 모습은 날마다 다르다. “예술가로 산다는 것은 매 순간 절대의 세계와 만나는 경험”이라던 저자는 그런 나무를 보며 종교적 깨달음을 얻는다.

    • 날 수 없는 내게 왜 날지 않냐 묻지 않아준 너에게

      그림책

      날 수 없는 내게 왜 날지 않냐 묻지 않아준 너에게

      날개를 펼치면 아름다운 세상을 만날 수 있는데, 왜 날지 않냐고 아무리 말해줘도 도무지 날고 싶지 않은 파랑새가 있다. 슬픔이 너무 깊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파랑새는 그저 홀로 숲의 그림자 속에서 침잠할 때가 가장 편안하다. 어느 날 수풀 사이를 걷다 사냥꾼에게 붙잡힌 파랑새는 인간들의 눈요기가 되다 버려진다. 도시의 뒷골목에 쓰러져 있는 그에게 다가온 건 발목에 쇠사슬을 찬 플라밍고. 플라밍고는 파랑새를 데리고 도시에서 탈출한다. 다시 숲으로 돌아온 파랑새는 예전처럼 외롭지 않다. 플라밍고는 파랑새가 날지 않는다고 다그치지 않는다. 둘은 함께 걷고, 열매를 따먹고 서로에게 기대어 잠이 든다.

  • 독감 ‘역대급 유행’ 전망···“젊다고 괜찮지 않다, 예방접종 필수”
    독감 ‘역대급 유행’ 전망···“젊다고 괜찮지 않다, 예방접종 필수”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규모는 ‘역대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해 더 길게 유행할 것으로 보고, 10년 내 가장 심한 수준으로 유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몸살과 고열을 동반하는데, 예방접종을 하면 증상이 훨씬 약하게 지나간다. 하지만 예방접종률은 최근 수년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위험군인 어린이 접종률은 최근 5년간 하락세가 뚜렷하다. 2021-2022절기 71.7%였던 어린이(6개월~만13세) 접종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65.4%까지 내려왔다.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소폭 올라간 추세이나, 무서운 유행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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