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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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3일 목요일

  • “의견” “외압” 공방 속 총장 대행도 사표···검찰 ‘대장동 항소 포기’가 뭐길래

    점선면

    “의견” “외압” 공방 속 총장 대행도 사표···검찰 ‘대장동 항소 포기’가 뭐길래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으로 정치권이 뜨겁습니다. 대장동 사건만으로도 복잡한데 이번엔 ‘항소 포기’ 논란까지 겹쳐 사안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요. 오늘 점선면은 대장동 사건 수사·재판 흐름부터 항소 포기의 의미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점(사실들): 검찰, 대장동 1심 선고에 ‘항소 포기’ 논란의 출발점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1심 선고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지난달 31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만배씨 등 민간업자들(남욱·정민용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에게 최대 징역 8년과 총 473억여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선고했는데요.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 등은 검찰 구형보다 높은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 PC방이 살린 ‘지포스’는 어떻게 ‘AI 시대 심장’이 됐나···젠슨 황과 GPU가 연 길
      PC방이 살린 ‘지포스’는 어떻게 ‘AI 시대 심장’이 됐나···젠슨 황과 GPU가 연 길

      “‘지포스(GeForce)’와 PC 게임, PC방, e스포츠가 없었다면 오늘의 엔비디아도 없었다.” 지난달 3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른바 ‘깐부 회동’을 마친 뒤 서울 코엑스광장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이 말했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무대였다.

    • GPU 사서 써도 NPU는 ‘토종’ 키운다···한국의 AI 반도체 ‘투트랙’ 전략
      GPU 사서 써도 NPU는 ‘토종’ 키운다···한국의 AI 반도체 ‘투트랙’ 전략

      정부·기업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토종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이 개발하는 신경망처리장치(Neural Processing Unit·NPU)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인다. 정부는 대규모 AI 학습에 시급한 GPU를 확보하되, 국내 NPU 시장도 함께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NPU는 인간의 두뇌 신경망을 모방한 AI 반도체다. 수많은 신경세포가 서로 연결돼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동시에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특히 NPU는 학습을 끝낸 AI 모델로 실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단계인 추론 연산에 특화돼 있다. GPU보다 전력 효율성이 높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지귀연, 내란 재판 ‘인사 전 처리’ 입장···믿고 지켜보는 중”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지귀연, 내란 재판 ‘인사 전 처리’ 입장···믿고 지켜보는 중”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1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1심 재판과 관련해 “담당 재판부는 인사이동 전 반드시 처리한다는 입장을 누누이 밝힌 바 있다”며 “저희들도 그렇게 믿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천 처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귀연 부장판사가 윤 전 대통령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재판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 이 대통령,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 지시했지만···금투세 없이는 실효성에 의문
    이 대통령,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 지시했지만···금투세 없이는 실효성에 의문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주식 장기 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 마련을 지시하면서 기획재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과 달리 한국은 일반 주주의 국내 주식 양도차익에 세금을 매기지 않아, 장기 투자자에게 ‘세제 인센티브’를 제공할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도입하지 않는 한 세제를 통한 주식 장기 보유 유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 “심야 노동으로 더 많은 수익 얻는 구조 사라져야”

    30돌 맞은 민주노총…양경수 위원장 인터뷰

    “심야 노동으로 더 많은 수익 얻는 구조 사라져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출범 30주년을 맞았다. 1995년 출범 이후 조합원이 늘고 힘도 커졌지만 공격을 받는 일도 많아졌다. 최근엔 민주노총 산하 택배노조가 ‘새벽배송(0시~오전 5시) 금지’를 주장하며 사회적 논쟁이 벌어졌다. 일각에선 ‘소비자가 누리는 편의를 기득권 노조가 막고 나섰다’고 비판한다. 쿠팡의 직고용 배송기사 노조인 쿠팡친구노동조합(쿠팡노조)은 “민주노총 탈퇴에 대한 보복”이라고 비판했다.

    • 주민들도 모르게…전북 곳곳 ‘기피시설 개발’ 강행
      주민들도 모르게…전북 곳곳 ‘기피시설 개발’ 강행

      전북 곳곳에서 주민과 충분한 협의 없이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사업도 송전탑, 소각장, 폐기물처리장 등 기피시설이 많아 지역사회의 반발과 불신이 깊어지는 중이다. 12일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는 한국전력이 추진 중인 345㎸(킬로볼트)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있다. 한전은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2.4GW)과 전남 신안 해상풍력(8.2GW)에서 생산된 전력을 충남 계룡 변전소로 송전하기 위해 정읍~계룡 115㎞ 구간에 약 250기의 송전탑을 세울 계획이다.

    • 정원오 “서울 주택공급 막은 사람은 오세훈···전임시장 탓할 입장 아냐”
      정원오 “서울 주택공급 막은 사람은 오세훈···전임시장 탓할 입장 아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치고 차기 서울시장 선거 범여권 1위를 기록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종로 세운상가 구역 갈등과 관련해 “토지소유자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세계유산 영향평가를 받은 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운상가 구역을 개발해서 정리하고자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의견은 일면 옳은 의견이다. 개발을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김밥·순대는 약과, 보쌈에 막걸리까지”···지하철 내 ‘취식’ 민원 연간 1000건 육박
      “김밥·순대는 약과, 보쌈에 막걸리까지”···지하철 내 ‘취식’ 민원 연간 1000건 육박

      최근 서울지하철 2호선 열차 내부에서 한 승객이 포장해온 보쌈을 좌석에 앉아 먹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 승객은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식사를 이어갔으며, 심지어 보쌈고기, 김치 등을 열차바닥에 흘리기도 했다. 이같은 지하철 내 보쌈취식이 가능한 이유는 지하철은 버스와 달리 취식을 금지하는 별도 규정이 없기 떄문이다. 실제 도를 넘어서는 취식행위가 지하철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 ‘손님인 척’ 금은방서 금목걸이 훔쳐 달아난 중학생···검찰 송치
    ‘손님인 척’ 금은방서 금목걸이 훔쳐 달아난 중학생···검찰 송치

    손님인 척 금은방에 들어가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중학생이 검찰에 송치됐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군(14)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군은 지난 9월 22일 오후 7시28분쯤 유성구 노은동의 한 금은방에서 780만원 상당의 10돈짜리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다. A군은 당시 금은방에 들어가 구매 의사가 있는 것처럼 금목걸이를 착용한 후 거울을 보는 척 하다 주변을 정리하고 있던 주인의 눈을 피해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 "전태일의 삶 접한 후 '개고생'하며 살았던 내 어린시절이 겹쳐 보였다"

    제33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자 인터뷰

    "전태일의 삶 접한 후 '개고생'하며 살았던 내 어린시절이 겹쳐 보였다"

    에세이 부문 최우수상 공창덕‘우편화물차량 운전기사가 되기까지’ 올해 수상자로는 에세이 부문 최우수상에 ‘우편화물차량 운전기사가 되기까지’ 외 1편의 공창덕씨, 우수상에 ‘언덕 위의 선생님’ 외 1편의 정서희씨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에세이 부문에서는 강고운·정우석·차헌호·김미정·김현수·윤경림씨 등 6명이 가작을 수상했다. 전태일작가상에는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을 쓴 김기태 작가가 선정됐다. 에세이 부문 심사는 서고운(소설가)·천현우(작가)·오혜진(평론가)이 맡았다. 전태일작가상은 김건형·김보경·이지은 평론가가 심사했다. 지난달 28일 에세이 부문 수상자 공창덕씨와 정서희씨를, 30일 전태일 작가상수상자 김기태 소설가를 각각 경향신문사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 “사람 잡은 ‘런베뮤’ 주 80시간 과로, 남일 아냐”
      “사람 잡은 ‘런베뮤’ 주 80시간 과로, 남일 아냐”

      “야근을 너무 많이 해서 추가근무 수당 등을 포함하니 월급 앞자리가 두자리나 오른 적도 있었어요. 새벽 1~2시에 퇴근하고 아침 8시 전에 출근하는 일이 다반사였죠. 하루에 3~4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했어요” 30대 A씨는 잘 나가는 대기업 직장인이었지만, 이같은 과로를 견디지 못하고 올해 초 이직을 선택했다. A씨가 다녔던 회사의 다른 부서에서 현재 일하고 있는 B씨는 요즘 주 80시간 정도 일하고 있다고 했다. PC오프제로 인해 초과근무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 G7 외교장관 “북한 완전한 비핵화 입장 재확인”
      G7 외교장관 “북한 완전한 비핵화 입장 재확인”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G7 외교장관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지역에서 회동 후 공동성명을 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강하게 규탄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라고 밝혔다.

    • 카리브해에 나타난 미 최신예 항모···베네수엘라 전운 고조
      카리브해에 나타난 미 최신예 항모···베네수엘라 전운 고조

      미국 해군의 최신예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 항모 전단이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 진입하면서 카리브해의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 전복을 저울질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군사 행동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해군은 11일(현지시간) 포드 항모 전단과 항모 비행단이 미 남부사령부 작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남부사령부 작전구역은 멕시코 이남의 중남미 지역과 카리브해 일대를 포함한다.

  • 튀르키예 검찰, 에르도안 정적에 ‘징역 2352년’ 구형···야당 “완전히 정치적 기소”
    튀르키예 검찰, 에르도안 정적에 ‘징역 2352년’ 구형···야당 “완전히 정치적 기소”

    튀르키예 검찰이 부패·간첩 등 혐의를 받는 야권 지도자 에크렘 이마모을루 전 이스탄불시장에게 징역 2352년을 구형했다고 AP 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은 별도로 이마모을루 전 시장이 소속된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의 해산 검토를 법원에 요청했다. 야당은 ‘정치적 기소’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스탄불검찰청은 이날 이스탄불시청 비리 사건과 관련해 이마모을루 전 시장을 비롯해 402명의 피의자를 총 142개 혐의로 기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 독감 ‘역대급 유행’ 전망···“젊다고 괜찮지 않다, 예방접종 필수” [인터뷰]
    독감 ‘역대급 유행’ 전망···“젊다고 괜찮지 않다, 예방접종 필수” [인터뷰]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규모는 ‘역대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해 더 길게 유행할 것으로 보고, 10년 내 가장 심한 수준으로 유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몸살과 고열을 동반하는데, 예방접종을 하면 증상이 훨씬 약하게 지나간다. 하지만 예방접종률은 최근 수년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위험군인 어린이 접종률은 최근 5년간 하락세가 뚜렷하다. 2021-2022절기 71.7%였던 어린이(6개월~만13세) 접종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65.4%까지 내려왔다.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소폭 올라간 추세이나, 무서운 유행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 한은 내년 성장전망에 쏠리는 눈···주요 기관 중 가장 낮아
      한은 내년 성장전망에 쏠리는 눈···주요 기관 중 가장 낮아

      한국은행이 오는 27일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어느 정도 높일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한은의 경제 전망치는 주요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13일 한은 등에 따르면,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날 외신 인터뷰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와 관련해 2주 뒤 상향 조정 가능성(upside potential)이 있다”고 밝혔다. 기존 전망치는 지난 8월 경제전망에 제시된 1.6%다.

    • 건축가 조정구 “종묘의 경관을 함부로 하면서 도시의 미래 논할 수 없어”
      건축가 조정구 “종묘의 경관을 함부로 하면서 도시의 미래 논할 수 없어”

      지난 11일은 구가도시건축의 창립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건축가 조정구가 설립한 구가도시건축은 마당이 있는 한옥의 정취를 담은 현대적 건물을 설계하면서 도시답사와 실측·연구도 병행했다. 개발로 지워지는 도시의 기억을 보존하려는 ‘수요답사’가 대표적이다. 수요답사는 올해 10월까지 25년 동안 1108회에 걸쳐 진행했다. 수요답사 결과물과 한옥호텔 라궁 등 구가도시건축이 설계한 주요 건축물을 소개하는 25주년 기념 전시 ‘픽션 논 픽션’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옛 구영숙 소아과 건물에서 열리고 있다.

    • 경찰 “APEC 때 제공받은 숙식 엉망”…국회 앞 항의 사진전
      경찰 “APEC 때 제공받은 숙식 엉망”…국회 앞 항의 사진전

      지난 1일 경북 경주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현장에 파견된 일선 경찰들이 열악했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전국에서 1만9000여명이 파견됐는데 제대로 된 숙소와 식사 제공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경찰청이 공식 사과와 해명을 내놨지만 일선 경찰들은 “(파견 경찰 처우가) 20년 전 수준”이라고 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 이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APEC 행사 사진전’을 열었다. APEC 당시 제복 차림의 경찰관이 바닥에 폐지를 깔고 누워 있거나, 영화관 스크린 앞에 담요를 깔고 휴식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 백악관 “대통령 서명 오늘 밤 이뤄져서 셧다운 끝나길”···하원 오늘 임시예산안 표결
    백악관 “대통령 서명 오늘 밤 이뤄져서 셧다운 끝나길”···하원 오늘 임시예산안 표결

    미국 백악이 43일째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끝내기 위한 연방정부 단기지출법안(임시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이날 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언론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서명을 통해 이 파괴적인 민주당의 셧다운을 마침내 끝내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서명식이 오늘 밤 늦게 이뤄지기를 우리는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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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105세' 국내 최고령 철학자의 장수 비결 "남 욕하지 않는 것”
    '만 105세' 국내 최고령 철학자의 장수 비결 "남 욕하지 않는 것”

    “사람이 언제 늙느냐, ‘이젠 나 늙었구나’ 생각할 때 늙습니다. 정신은 늙지 않아요.” 1920년 4월생으로 만 105세이자 세는나이 106세인 국내 최고령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사진)는 12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살아보니 100세는 아무것도 아닌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김형석, 백 년의 유산>의 이날 출간에 맞춰 이뤄졌다. 김 교수는 지난해 출간한 <김형석, 백 년의 지혜>로 ‘세계 최고령 저자’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당시 그가 달성한 기록은 103년 251일이었다. 기네스북 최고령 기록을 세운 뒤로도 책 한 권을 더 쓴 것이다.

    • ‘인천아트쇼’ 송도서 20일 개막···배우 박신양 원화 첫 공개
      ‘인천아트쇼’ 송도서 20일 개막···배우 박신양 원화 첫 공개

      인천아트쇼가 오는 20일 송도에서 개막한다. 인천아트쇼조직위원회는 20일부터 23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아트쇼 2025)’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는 ‘우리도 그림 하나 걸까요!’라는 주제로 다양한 작품이 전시, 판매된다. 이번 아트쇼에서는 배우이자 작가인 박신양의 원화 20여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10여년간 화가로 활동해온 박신양은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작품으로 대중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 DJ 노벨 평화상 메달·증서, 이한열 유품···첫 예비문화유산 된다
      DJ 노벨 평화상 메달·증서, 이한열 유품···첫 예비문화유산 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메달과 증서, 1987년 민주화운동 중 서거한 이한열 열사의 유품, 1991년 남북 탁구 단일팀의 기념물 등이 사상 첫 예비문화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문화유산위원회 근현대분과 소위원회에서 최초의 예비문화유산 10건에 대한 선정안을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예비문화유산은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근현대문화유산 중 장래 등록문화유산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것을 선정한 것이다. 근현대문화유산은 50년 이상 경과한 후에만 등록 대상으로 검토된다. 50년이 지나지 않은 유산이 사전에 훼손되거나 멸실하는 것을 막고 지역사회 미래 문화자원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예비문화유산 제도가 도입됐다. 예비문화유산 도입 관련 내용을 담은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9월 시행됐고, 이번에 처음 예비문화유산이 선정됐다.

    • 이탈리아 고급 초콜릿 ‘페레로 로쉐’가 중국산이라니
      이탈리아 고급 초콜릿 ‘페레로 로쉐’가 중국산이라니

      국내에 유통 중인 페레로 로쉐(Ferrero Rocher) 초콜릿 생산지가 돌연 이탈리아에서 중국으로 바뀌어 논란이 일고 있다. 페레로 로쉐는 황금색 포장지에다 이탈리아 제품이어서 고급 초콜릿으로 인기를 끌어왔던 만큼 소비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페레로 로쉐 본사는 최근 한국 시장에 공급하는 제품 일부 원산지를 중국 페레로 푸드 항저우 공장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현재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페레로 로쉐는 이탈리아산과 중국산 제품이 혼재돼 있다.

  • 뚜렷한 원인 찾기 어렵던 갑상선암···“운동으로 발병 위험 낮출 수 있다”
    뚜렷한 원인 찾기 어렵던 갑상선암···“운동으로 발병 위험 낮출 수 있다”

    운동으로 갑상선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앞선 연구에서는 운동과 갑상선암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는데, 최근 연구에서는 그 연관성이 확인됐다.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보건AI학과 명승권 교수 연구팀은 운동을 자주 하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비교한 연구 논문들을 종합하는 메타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0~2024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관련 연구 9편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국제임상종양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 아나운서 이금희가 전하는 ‘공감의 기술’···“할 말 다하는 2030세대? 들여다보면 달라요”
    아나운서 이금희가 전하는 ‘공감의 기술’···“할 말 다하는 2030세대? 들여다보면 달라요”

    36년 차 베테랑 아나운서인 이금희는 ‘말’의 힘을 믿는다. 36년간 마이크 앞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고, 이어온 그는 “요즘 세대는 표현은 당차지만 마음속엔 불안이 많다”고 말한다.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진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이번엔 책으로 소통을 시도했다. 소통 에세이 <공감에 관하여>를 펴낸 이금희 아나운서를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났다.

    • 볼리비아·가나전은 ‘월드컵 시뮬레이션’…‘승점 6’ 따고 가자
      볼리비아·가나전은 ‘월드컵 시뮬레이션’…‘승점 6’ 따고 가자

      지난 9월 미국 원정 2연전에서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과 맞붙었다. FIFA 랭킹 15위 미국을 2-0으로 꺾었고 공동 개최국인 10위 멕시코와는 2-2로 비겼다. 1승1무. 승점으로 따지면 4점이다. 지난달 서울에서는 브라질, 파라과이와 싸웠다. 6위 브라질에 0-5로 대패했으나 나흘 후 파라과이(48위)를 2-0으로 잡았다. 참패 후 무실점 승리로 1승1패. 승점은 3점이다.

    • 윤석열·김건희 부부 무속이 그리스 비극 ‘라이오스’에 등장하는 이유
      윤석열·김건희 부부 무속이 그리스 비극 ‘라이오스’에 등장하는 이유

      “한 예언자가 떠들어댄 말이 한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하게 된다면 누가 나라를 통치하게 되는 걸까요? 손바닥 한가운데에 ‘왕’자를 써라, 멀쩡한 궁전의 터가 안 좋으니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라도 궁전을 강 근처로 옮겨라, 백성들이 말을 잘 안들으면 총구를 겨눠서라도 혼을 내주어라! … 신의 예언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사실 신의 예언이라는 건 내 안에서 너무나 간절하게 욕망하던 것들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요?”

    • ‘트럼프 금관’은 ‘합성’이지만 ‘기생 금관’은 ‘실사판’이었다···6점6색, 신라 금관의 비밀 영상 컨텐츠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트럼프 금관’은 ‘합성’이지만 ‘기생 금관’은 ‘실사판’이었다···6점6색, 신라 금관의 비밀

      “너희가 금관을 아느냐.” 요즘들어 신라 금관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의 모형을 선물한 것이 화제를 뿌린 것이다.(이 모형은 순금은 아니다. 구리에 소량의 금을 합금한 적동에 순금을 도금한 금동관이다.) 어쨌든 그 덕분일까. 12월14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리는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은 ‘오픈런’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국내에서 출토된 금관 6점이 사상 처음으로 한꺼번에 모이는 자리라는 점도 ‘관객 폭발’을 유도했다. 결국 관람인원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 필자는 이번 기회에 신라 금관을 둘러싼 이야깃거리의 정수만 골라 소개하려 한다.

  •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 스토킹 혐의로 검찰 송치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 스토킹 혐의로 검찰 송치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씨가 스토킹 및 특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2일 최씨를 스토킹 및 특수협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8월16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의 집에 찾아가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변 보호를 위해 사후 긴급응급조치를 신청했다. 스토킹처벌법상 긴급응급조치는 스토킹 피해자와 거주지 등에 100m 이내 접근, 휴대전화로 연락하는 것 등을 금지하는 조치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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