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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5일 토요일

  • 내란특검은 각하했지만···종합특검, ‘윤석열 체포 방해’ 나경원 등 국힘 의원 4명 기소
    내란특검은 각하했지만···종합특검, ‘윤석열 체포 방해’ 나경원 등 국힘 의원 4명 기소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인간벽’을 만들어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국민의힘 의원 4명을 재판에 넘겼다. 종합특검은 14일 국민의힘 나경원·김기현·윤상현·권영진 의원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함께 인간벽을 형성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 “대통령과 안 싸우고 골프 친 의원들도 징계할 건가”···조경태, 당협위원장 교체 예고 장동혁 직격
      “대통령과 안 싸우고 골프 친 의원들도 징계할 건가”···조경태, 당협위원장 교체 예고 장동혁 직격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과 골프를 친 같은 당 의원들에 대해 “장동혁 대표는 본인 말대로 (이재명 대통령과) 싸우지 않고 골프 치러 가는 사람들을 꼭 징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13일 밤 YTN 라디오에서 장동혁 대표가 “안 싸우는 당협위원장 교체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정치가 그렇게 본인 말한 대로 싸우는 것이라면 장동혁 대표가 연일 비판한 이재명 대통령과 싸우지 않고 오히려 골프를 치고 했던 분들부터 징계하는지 한번 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법무부 미래위, 이 대통령 관련 ‘경기도 법카·백현동·성남FC 의혹’ 진상조사 추가 선정
      법무부 미래위, 이 대통령 관련 ‘경기도 법카·백현동·성남FC 의혹’ 진상조사 추가 선정

      검찰 수사권 남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출범한 법무부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미래위)가 진상규명이 필요한 사건으로 12건을 추가 선정했다. 새로 선정된 사건들에는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 등 이재명 대통령이 기소돼 있는 사건이 3건 포함됐다. 미래위는 14일 인권침해·권한 남용 의혹 진상조사가 필요한 사건으로 12건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 여객선 이름도 ‘대한·민국·만세’···365일 집집마다 태극기 펄럭이는 이 섬 아시나요?
      여객선 이름도 ‘대한·민국·만세’···365일 집집마다 태극기 펄럭이는 이 섬 아시나요?

      전남광주 완도군 소안도는 완도읍에서 뱃길로 1시간여 거리다. 이 섬을 오가는 여객선 3척의 이름은 ‘대한호’ ‘민국호’ ‘만세호’다. 일제강점기 독립의 염원을 담아 외쳤던 ‘대한독립 만세’에서 따 왔다. 소안도를 오가는 여객선에 이런 특별한 이름이 붙은 것은 이 작은 섬이 일제강점기 국내 ‘항일운동 3대 성지’중 한 곳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 ‘들러리 업체’ 세워 특정업체 낙찰 의혹…투표지 합수본, 중앙선관위 등 압수수색
    ‘들러리 업체’ 세워 특정업체 낙찰 의혹…투표지 합수본, 중앙선관위 등 압수수색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투표함 제작 사업과 지역 선관위의 선거물품 용역계약 과정에서 특정 업체를 밀어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선관위을 압수수색했다. 합수본은 14일 중앙·서울·경기 선관위와 입찰 참여업체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수본은 중앙선관위가 발주한 관내 사전투표함 제작 사업과 경남·경북·부산시 선관위가 각각 발주한 선거물품 관련 용역계약 과정에서 입찰방해·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합수본이 사전투표함 등 선거물품 조달 과정에서 발생한 입찰 방해 혐의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 오늘 자정이 마지막, 하루 지연이자만 1억3천만원···최태원, 9440억 판결 재상고할까
    오늘 자정이 마지막, 하루 지연이자만 1억3천만원···최태원, 9440억 판결 재상고할까

    최태원 SK그룹 회장(65)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65)의 재산분할 소송의 마무리 여부가 14일 결정된다. 2017년 최 회장의 이혼 조정 신청으로 시작된 법적 다툼이 9년여 만에 끝날지 주목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은 두 사람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판결에 대한 재상고 기한 마지막 날이다. 양측 중 한쪽이라도 재상고하면 사건은 다시 대법원의 판단을 받는다.

    • 김윤덕 국토장관 “주택 공급, 어린이정원 포함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
      김윤덕 국토장관 “주택 공급, 어린이정원 포함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용산어린이정원을 포함해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정부가 추가 발표를 예고했던 7만3000호 이상의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는 이르면 9월 말이나 늦어도 10월 초쯤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용산어린이정원은 좀 좁은 개념이고, 용산공원 전체를 지금 고민하고 있다”며 “‘닥치고 짓자’는 입장에서 보면 용산공원의 오염 정화, 미군과의 협의 같은 크고 작은 문제를 극복해서 집을 짓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고 밝혔다.

    • 김정관, 빌 게이츠 면담…SMR 시장 한국 기업 진출 교두보 마련
      김정관, 빌 게이츠 면담…SMR 시장 한국 기업 진출 교두보 마련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4일 빌 게이츠 미국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원자력발전 업체의 SMR 시장 진출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부는 이날 김 장관과 게이츠 의장이 서울에서 만나 테라파워 SMR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SMR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선 계획된 예산과 기한 안에 사업을 완료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한국 기업이 테라파워 비전을 현실로 구현해낼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딸 유치원에 협박 전화까지···30대 싱글맘 죽음 내몬 사채업자, 2심서 감형돼 ‘징역 3년 6개월’
      딸 유치원에 협박 전화까지···30대 싱글맘 죽음 내몬 사채업자, 2심서 감형돼 ‘징역 3년 6개월’

      불법으로 높은 이자를 받아 30대 싱글맘을 죽음으로 내몬 사채업자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3부(재판장 허명산)는 14일 대부업법·채권추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4)씨에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약 77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2024년 7~11월 대부업 등록 없이 6명에게 총 1760만원을 높은 이자로 빌려준 뒤, 채무자와 가족·지인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불법 추심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 중 유치원생 딸을 홀로 키우던 30대 A씨는 김씨로부터 지속적인 협박을 당하던 중 2024년 9월 전북 완주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A씨의 가족과 지인에게도 모욕적인 문자메시지를 발송했고, A씨의 딸이 다니는 유치원에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 [한국갤럽]이 대통령 지지율 44%로 최저치, 부정평가 46%···취임 후 첫 ‘데드크로스’
    [한국갤럽]이 대통령 지지율 44%로 최저치, 부정평가 46%···취임 후 첫 ‘데드크로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44%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44%, 부정 평가는 46%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갤럽의 정례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 평가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긍정 평가보다 높게 나온 것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 안중근 유묵 ‘독립’ 환수 1년째 지지부진···경기도 “일 소장자 측과 협상 중”
    안중근 유묵 ‘독립’ 환수 1년째 지지부진···경기도 “일 소장자 측과 협상 중”

    국보급으로 평가되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 ‘독립(獨立)’의 국내 반환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안 의사의 유묵(생전에 쓴 붓글씨) ‘독립’은 안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써서 간수에게 건넨 것이다. 현재 교토 류코쿠대학이 일본인 간수의 후손으로부터 위탁받아 보관 중이다. 도는 유묵 독립 구매에는 2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 9월 13억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해 광복회에 민간자본보조를 했다. 나머지 13억원은 국민펀딩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었다.

    • “소아 응급의료 확충 필요”···아이 잃은 엄마의 청원에 2만 명 넘는 이들이 동의했다
      “소아 응급의료 확충 필요”···아이 잃은 엄마의 청원에 2만 명 넘는 이들이 동의했다

      최근 32개월 아이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소아 의료시설을 늘려달라는 국민 청원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이의 동의를 얻고 있다. 최근 자신을 두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A씨는 국민 청원 게시글을 통해 평택 지역에 소아 전문 응급의료시설을 확충해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소아 의료 환경 개선 요청에 관한 청원’을 통해 “평택에 소아 응급실이 있어서 천안으로 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면 아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지금 치료를 받고 있거나, 함께 웃으면서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며 “어린이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더 이상 부모들이 단장지애(斷腸之哀)의 고통을 겪지 않게 도와주세요. 국가가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라고 썼다.

    • 한국 프로야구 유일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 뇌경색으로 위독
      한국 프로야구 유일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 뇌경색으로 위독

      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뇌경색 증세 악화로 현재 위독한 상태다.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백 전 감독의 지인에 따르면 백 전 감독은 이날 오전 6시께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거주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숨이 멎었다”는 말을 들은 지인과 응급 요원들은 장례 절차 등을 준비하고자 원래 백 전 감독이 정기 검진을 받던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다시 이동했다.

    • 일 시켰더니 AI끼리 싸우네···각각 일하다 서로 충돌하고 반성문까지 썼다
      일 시켰더니 AI끼리 싸우네···각각 일하다 서로 충돌하고 반성문까지 썼다

      서울 광화문 인근 직장인 A씨에게 인공지능(AI) 서비스는 사실상 ‘보조 직원’이다. e메일 내용을 요약하거나 프로젝트 아이디어 구상부터 자료 수집까지 시키는 대로 척척 해낸다. 이런 듬직한 ‘AI 직원’이 여러 명이면 회사 생활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A씨는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A씨의 기대와 달리 AI 직원을 여러 명 모아놓는다고 일이 반드시 더 잘 굴러가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러 AI를 붙여 놓으면 ‘직장 내 갈등’과 같은 현상이 벌어지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도입 못지않게 AI를 위한 협업체계를 설계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교육감은 ‘정당한 생활지도’라는데…교사는 왜 아동학대 수사받나
    교육감은 ‘정당한 생활지도’라는데…교사는 왜 아동학대 수사받나

    고등학교 교사인 이송희씨는 지난해 8월 학생을 지도한 일을 두고 두 차례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습니다. 교육청이 먼저 사실관계를 조사했고, 이를 토대로 교육감은 ‘정당한 교육활동’이었다는 의견서를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은 경찰 조사 끝에 검찰에 송치됐고, 보완 수사와 재송치가 이어지면서 신고 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검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우울증 진단을 받고 지난 3월부터 휴직 중인 이 교사는 “변호사 선임 비용은 벌금형, 질병휴직은 징역형으로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 AI 특수 맞은 대만···올해 성장률 전망치 11.05%로 상향
    AI 특수 맞은 대만···올해 성장률 전망치 11.05%로 상향

    대만 당국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대로 높였다. 대만 통계 당국인 주계총처는 14일 발표한 최신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1.05%로 예상했다고 대만 경제일보 등이 전했다. 이는 지난 5월 제시한 9.64%보다 1.4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 전망대로라면 대만은 1988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 러, 우크라 곡물 수출로 이틀째 집중 타격···흑해·다뉴브 공세
      러, 우크라 곡물 수출로 이틀째 집중 타격···흑해·다뉴브 공세

      러시아가 흑해와 다뉴브강 항구 등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 경로를 이틀 연속 공격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저녁 흑해 미콜라이우 인근 해상에서 무인기(드론)로 예인선 2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해당 선박들이 서방 무기를 실은 화물선을 우크라이나 항구까지 호위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에도 법정서 모욕한 김병헌···“유괴·납치 증거 있나”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에도 법정서 모욕한 김병헌···“유괴·납치 증거 있나”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수년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김병헌씨가 법정에서 “이용수·박필근·고 길원옥 할머니가 일본군에 의해 유괴, 납치를 당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며 폄훼성 발언을 이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이예림 판사는 14일 김씨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사자명예훼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재판을 열고 강경란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 선관위 특검 후보에 ‘검사 출신’ 이태한·이혁…이 대통령 1명 임명
      선관위 특검 후보에 ‘검사 출신’ 이태한·이혁…이 대통령 1명 임명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 특별검사(선관위 특검) 후보 국민추천위원회가 14일 특검 후보로 이태한 전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이혁 전 서울고검 검사를 추천했다. 국민추천위원회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2차 회의를 연 뒤 이같이 의결했다. 위원회는 이날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로부터 추천받은 총 6명의 특검 후보를 두고 심사했다.

  • 영국 개혁당 패라지, 보궐선거 압승···맞상대는 ‘깡통 얼굴’ 풍자 후보
    영국 개혁당 패라지, 보궐선거 압승···맞상대는 ‘깡통 얼굴’ 풍자 후보

    영국 우익 성향 영국개혁당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가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큰 표 차로 승리했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잉글랜드 클랙턴온시 보궐선거 결과에 따르면 패라지 대표는 2만2239표(63%)를 얻어 9455표(27%)를 받은 풍자 후보 ‘카운트 빈페이스’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번 보궐선거는 2024년 7월 이 선거구에서 당선된 패라지 대표가 정치자금 미신고 의혹에 휩싸인 뒤 지역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며 의원직에서 사퇴하고 같은 선거구에 다시 출마하면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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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지가 뭐여?”···레즈비언 커플 이사 온 산골마을, 뜻밖의 소동

    책과 삶

    “레지가 뭐여?”···레즈비언 커플 이사 온 산골마을, 뜻밖의 소동

    찌니주의보 정지아 지음 | 창비 | 232쪽 | 1만6800원 “찌니들이 말이여. 레지랴 레지.” “구례 바닥서 다방 구겡 못헌 지가 십년도 넘었그마 레지는 먼 놈의 레지! 새 레지가 왔으면 나가 모를 리가 없제.” “아따! 고런 레지가 아니란 말이네!…남자 여자 좋아허는 것맹키로 좋아헌당께! 둘이서 막 그 짓도 험시로!” 평균 연령 칠십을 넘긴 조용한 산골 수평 마을에 젊은 여성 혜진과 성진이 이사 온다. 이름을 외우기 어려운 할머니들은 인사 잘하고 활기찬 둘을 ‘찌니들’이라 부른다. 그런데 둘이 레즈비언이란다. 한 평생 레즈비언이 뭔지 듣도 보도 못한 이들은 둘을 레즈라거나 레지라거나 마음대로 부른다. 레지란 말에 젊었을 적 읍내 다방에서 여자깨나 만난 한씨는 다방 없어진 지 언제인데 둘이 다방 여종업원일 리 없다며 감싼다. 마을 회관에서 벌어진 난상토론은 결국 “여자끼리 그럴 수가 있는감?”이라는 의문으로 이어진다. 찌니들을 “당장 쪼까내”야 한다는 의견과 “쪼까낼 권리가 우덜한티 있다요?”라는 의견이 맞부딪힌다.

    • 시킨 대로 열심히 살아서 망했어…중국 청년들의 분노

      책과 삶

      시킨 대로 열심히 살아서 망했어…중국 청년들의 분노

      전공과 경력이 다른 청년들이 있다.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A는 스트리밍 플랫폼, 지역 방송국, 인터넷 기업, 신문사에 이르기까지 매년 인턴십을 했다. 콘텐츠 제작이라는 명목이지만 대부분의 실제 일은 정보를 검색해서 짜깁기하는 ‘복붙’의 반복. 정규직 전환이라는 미끼로 고된 업무에 시달리는 이 삶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생물교육을 전공한 B는 학원강사를 거쳐 제약회사 인턴으로 입사했다. 낮은 급여와 성차별에 더해 회사는 손실을 월급에 전가하는 불합리한 제도를 고수한다. 선택지는 회사와 싸우거나 그만두거나 두 가지다. 자동차 기술을 공부한 또 다른 청년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 일한 뒤 정규직 전환에 실패하고 현재 실직 상태다.

    • 뇌종양 아내 곁에서…작가 자전 소설

      책과 삶

      뇌종양 아내 곁에서…작가 자전 소설

      수술실 앞에서 지인의 수술을 기다리는 보호자들은 대개 우두커니 자리에 앉아 있거나 주변을 서성인다. 수술 결과를 기다리며 할 수 있는 일이 그뿐이기 때문이다. 소설 주인공 ‘안시찬’도 마찬가지였다. 집에서 자다가 구토한 아내는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요일 이른 아침 구급차에 실려 간 아내는 병원 응급실에서 곧 중환자실로 옮겨진다.

    • 우리는 결국 사별자로 살아가게 된다

      송섬별의 가장자리 독서

      우리는 결국 사별자로 살아가게 된다

      자꾸 죽는다. 나이 든 가족이, 젊고 젊은 친구들이. 죽는 사람들 중에는 혈연과 계보로 연결된 사람들도 있고, 피 빼고 모든 것으로 연결된 사람들도 있다. 아는 사람이, 낯선 사람이, 내 집에서 함께 살던 동물이, 밖에서 살다가 길을 마저 건너지 못한 동물이, 그리고 그 밖의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 나는 죽은 사람이 될 것이고 그 전까지는 사별자로 살아갈 것이다. 시간이 쌓일수록 점점 더.

  • 과거를 눈에 담고, 발걸음은 앞으로…그런 미래로
    과거를 눈에 담고, 발걸음은 앞으로…그런 미래로

    미래를 그리는 일은 늘 오늘을 비춘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소망하게 되기 때문이다. 작가 구리디가 꿈꾸는 미래엔 분초를 다투지 않는 평화로운 날들이 흐른다. 그곳에선 일렁이는 감정을 숨기지 않아도 된다. 마음이 흔들릴 땐 몸 누일 집도 그 물결을 함께 타고 출렁여주니까. 사람들은 코끼리처럼 큰 귀를 달고 있어서 언제나 주변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말이 안 되는 풍경들이지만 어쩐지 그리운 마음이 가득해지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잃어버린 줄도 몰랐던 것들을 찾게 된다.

  • “소중하니 잃어버리지 말고 보라”···110년 전 떡볶이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소중하니 잃어버리지 말고 보라”···110년 전 떡볶이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흰떡에 소고기, 돼지고기, 미나리, 숙주를 넣는다. 장국을 부어 볶는다. 버섯과 달걀 같은 고명을 올린 뒤 맛있게 먹는다. 1907년 집필된 것으로 추정되는 술, 음식 조리서 <쥬식방문>에 수록된 떡볶이 레시피다. 표지에는 “소중하니 잃어버리지 말고 두었다가 보라”고 적혀 있어, 조상들이 소중히 여긴 살림 지혜임을 보여준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옛한글로 읽는 조선의 살림 비법’전을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 10월25일까지 연다. 가정생활 백과사전인 <규합총셔>를 비롯해 잡채 만드는 법이 담긴 <조선요리제법>, 술과 과자 조리방법을 담은 <쥬방문조과법>, 석탄주(삼키기 아까운 술) 빚는 법을 담은 <술방문> 등을 볼 수 있다.

    • ‘항암일지’ 읽으며 시작하는 데이트···‘시한부’ 청춘들의 낯선 연프
      ‘항암일지’ 읽으며 시작하는 데이트···‘시한부’ 청춘들의 낯선 연프

      ‘연프’라고 불리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시작은 엇비슷하다. 남녀 성비를 맞춘 8~10명의 청춘이 앞으로 며칠 혹은 몇 주간 함께 생활할 집에 모인다. 거실에 어색하게 둘러앉은 이들은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한다. ‘어떤 사람들이 모였는지’ 보여주는 이 시간은 연애 프로그램마다의 차별점을 보여주는 장치가 되곤 한다. 지난 3일 SBS에서 첫 방송된 <내 남은 연애>의 자기소개 시간 역시 달랐다. 20~30대 남녀 여덟은 연월이 적힌 종이봉투를 받는다. 이름이 적히지 않았는데도 다들 쉽게 제 것을 찾아낸다. ‘2022년 11월’ 봉투를 집어 든 여자 출연자 로빈이 그 안에 든 글을 낭독한다. 다름 아닌, 투병 일지다.

    • 디저트 먹으러 호텔갑니다···콘래드, ‘오감’으로 즐기는 뷔페 리뉴얼 오픈
      디저트 먹으러 호텔갑니다···콘래드, ‘오감’으로 즐기는 뷔페 리뉴얼 오픈

      요즘 디저트는 식사의 마지막이 아니라 하나의 목적지가 됐다. 눈으로 먼저 즐기고, 만드는 과정을 구경하고, 사진으로 남기고, 취향에 맞는 맛을 골라 먹는 것까지 하나의 경험으로 여겨진다. 서울 여의도에 자리한 콘래드 서울 제스트(ZEST)가 이런 흐름을 발 빠르게 겨냥했다. 보는 맛까지 더해진 디저트 12일 전면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제스트의 핵심 콘셉트는 ‘디스커버리 다이닝’​이다. 음식을 한꺼번에 담아 먹는 기존 호텔 뷔페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다섯 개의 라이브 스테이션을 따라 이동하며 맛과 향, 식감, 소리, 시각을 차례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셰프가 추천하는 메뉴와 페어링을 직접 찾아가는 ‘발견’을 여섯 번째 감각으로 더했다.

    • ‘서방님’ 불렀던 다재다능 이소은···가수·변호사 이어 이번엔 작가로 변신
      ‘서방님’ 불렀던 다재다능 이소은···가수·변호사 이어 이번엔 작가로 변신

      가수 이소은이 뮤지컬 작가로 첫 도전에 나선다. 공연제작사 NHN링크는 내년 초 초연되는 가족뮤지컬 <건전지 엄마>에 가수 겸 변호사 이소은이 작가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건전지 엄마>는 가족뮤지컬 <건전지 아빠>의 후속작으로,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널리 알려진 동명 그림책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어린이집 교사인 동구 엄마와 건전지 엄마의 일상을 조명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든 어머니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 42.5도 땡볕 아래 ‘양산 쓰는 남자들’···폭염이 바꾼 여름 일상[뉴스뷰]
    42.5도 땡볕 아래 ‘양산 쓰는 남자들’···폭염이 바꾼 여름 일상[뉴스뷰]

    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예전엔 보기 힘들던 풍경이 눈에 자주 들어온다. 양산을 든 남자들이다. 출근길 직장인도, 대학생도, 중년 남성도 뜨거운 햇볕 아래 자연스럽게 양산을 펼친다. 몇 해 전까지 조금 낯설던 모습이 이젠 제법 자연스레 여름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2026년 여름, 경남 양산에서는 42.5℃의 기록적인 기온이 관측됐다. 더위는 이제 잠시 견디면 지나가는 계절의 불편함이 아니다. 우리가 입는 옷과 들고 다니는 물건, 그리고 일상을 살아가는 방식까지 조금씩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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