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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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일 목요일

  • '복귀 시한 종료' 의대생 절반 이상 유급 가능성···"의대생 스스로 교육여건 악화시켜"
    '복귀 시한 종료' 의대생 절반 이상 유급 가능성···"의대생 스스로 교육여건 악화시켜"

    의대 교수 “24·25학번 실습 도는 4년 뒤가 문제”…유급 여파 클 듯 수업을 듣지 않는 의대생 상당수가 유급 시한인 30일 오후까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재학 중인 의대생 절반 이상이 유급되는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0명 증원에 따라 수업이 어려워졌다며 ‘의대교육을 정상화해달라’고 주장했던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를 이어가면서 오히려 의대교육 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와 각 대학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까지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 중 수업 복귀 비율은 25% 안팎이다. 지난 16일 기준 의대생 전 학년 수업 참여율은 25.9%였으나, 온라인 강의 이후 실습 수업에 참여하지 않아 수업 참여율이 오히려 낮아진 학교도 있다.

    • 버스노조 ‘준법투쟁’ 출·퇴근길 ‘버스대란’ 면해···5월8일 이후 파업 불씨 여전
      버스노조 ‘준법투쟁’ 출·퇴근길 ‘버스대란’ 면해···5월8일 이후 파업 불씨 여전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되면서 30일 하루 버스노조가 준법투쟁을 벌였다. 노조가 “경고성 준법투쟁”이라고 밝힌만큼 이날 출·퇴근길 ‘버스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노조는 5월 1~6일간은 일단 정상운행을 하되, 해당 기간 중 사측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재차 준법투쟁이나 파업 등 쟁의에 나설 방침이다. 전날(29일) 시내버스 노사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만나 9시간 가량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양측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지노위는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상여금과 통상임금 산입 문제를 추후 논의하는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사 모두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 인질 가족 분노 유발···네타냐후 부인 “가자지구 생존 인질, 24명보다 적어” 발언 파문
      인질 가족 분노 유발···네타냐후 부인 “가자지구 생존 인질, 24명보다 적어” 발언 파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의 부인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중 생존자가 정부가 공식 발표한 24명보다 더 적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은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리실에서 공개한 영상에 담겼다. 이스라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 기념식 성화 봉송 주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전날 회의에 총리 부부가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에 대한 언급 없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이란, 시리아 등을 상대로 거둔 이스라엘의 군사적 성과와 군인들의 영웅적 행동에 대해서만 길게 언급했다.

    • 007작전 벌이 듯···네이버 이해진 등 총수 20명, 트럼프 주니어 ‘극비 면담’
      007작전 벌이 듯···네이버 이해진 등 총수 20명, 트럼프 주니어 ‘극비 면담’

      재계 총수들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잇따라 ‘극비 면담’을 이어갔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전날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트럼프 주니어와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12시간 가까이 릴레이 면담을 가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한화그룹 3형제는 이날 총출동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등 3세 경영승계가 이뤄지고 있는 한화그룹 3형제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들은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방산, 에너지, 반도체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구 함지산 산불 다시 번졌다···산림당국, 야간진화 돌입
    대구 함지산 산불 다시 번졌다···산림당국, 야간진화 돌입

    산림 당국이 재발화 후 아파트 등 민가로 확산하고 있는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을 끄기 위해 야간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30일 산림 당국에 일몰을 전후해 주간 진화 작업에 투입한 헬기 43대는 모두 산불 현장에서 철수했다. 대신 지상 인력을 위주로 방화선을 구축하고,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이날 오후 들어 재발화한 산불로 아파트 등 민가가 밀집한 서변동 일대 방면으로 접한 함지산 일대 2.2㎞ 구간에 화선이 형성됐다. 산림 당국은 주간 진화 작업을 통해 상당 부분 진화했다.

  • 라이브 토크쇼로 2040 직장인 만난 이재명 “절대 노동시간 줄여야”
    라이브 토크쇼로 2040 직장인 만난 이재명 “절대 노동시간 줄여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직후 첫 일정으로 서울에서 젊은 직장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첫 표심 공략 대상으로 수도권의 20~40대 직장인을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기술 첨단 시대에 적응하려면 우리도 창의성을 높이고 노동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노동시간 단축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한 스튜디오에서 20~40대 직장인 5명과 만나 1시간 동안 ‘슬기로운 퇴근 생활’이라는 이름의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는 금융사무직과 정보기술(IT)·출판업계 등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이 참여했다. 간담회는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에서 생중계됐다.

    • 윤 사저 앞 유튜버·지지자들 “윤석열 지켜라”“재명이 내일 끝났다” 압수수색에 아수라장
      윤 사저 앞 유튜버·지지자들 “윤석열 지켜라”“재명이 내일 끝났다” 압수수색에 아수라장

      검찰이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결했다. 30여명이 ‘윤 어게인’이라고 적힌 팻말 등을 들고 아크로비스타 앞으로 나오자 거리는 아수라장이 됐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부터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부부 사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현장 관리와 충돌에 대비해 윤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에 기동대 등 경력 60명을 배치했다.

    • ‘부정선거 음모론’ 당하니 ‘발끈’···국힘 “경선 부정 의혹? 명백한 허위”
      ‘부정선거 음모론’ 당하니 ‘발끈’···국힘 “경선 부정 의혹? 명백한 허위”

      국민의힘이 30일 일각에서 제기된 대선 경선 전화자동응답(ARS) 투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강력하게 조치를 취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언론에 공지를 내고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국민의힘 2차 경선 ARS투표 부정선거 의혹 관련 영상’은 사실관계 확인 결과 수신자의 키 조작 오류로 인한 상황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 혁신당, 당내 성추행 사건에 “신고 접수···윤리위원회 직회부”
      혁신당, 당내 성추행 사건에 “신고 접수···윤리위원회 직회부”

      조국혁신당이 30일 당내에서 발생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 사건을 접수하고 당 윤리위원회에 직회부했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4월14일과 17일 저희 당에 비위 신고 접수가 있었고, 절차에 따라 익일인 15일과 18일에 당 윤리위원회에 직회부됐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이후 신고인의 요청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 위탁 절차가 진행 중인 등 공정하고 신속하게 조치하고 있다”며 “아울러 분리조치 등 필요한 초동 대응이 있었고,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정한 상응 조치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권영국 정의당 대표, 진보진영 대선 후보로 선출
    권영국 정의당 대표, 진보진영 대선 후보로 선출

    진보정당 및 진보단체 연합체인 ‘사회대전환 대선 연대회의’(연대회의)가 30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사진)를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권 대표가 70.5% 득표율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29.5%)을 제치고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전체 유권자 수는 7559명으로 투표율은 85.7%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 12~13일 전국위원회·당대회에서 정의당·노동당·녹색당·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연대회의를 통해 범진보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 차 댈 곳 못 찾아 비행기 놓칠라···황금연휴 인천공항은 ‘주차 전쟁’
    차 댈 곳 못 찾아 비행기 놓칠라···황금연휴 인천공항은 ‘주차 전쟁’

    1일부터 시작되는 5월 황금연휴 기간 중 하루 평균 20만명이 넘는 인파가 인천국제공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은 차량 6만대를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주차장을 갖추고 있지만, 항공 성수기 때면 주차면 부족으로 ‘주차 전쟁’이 벌어진다. 공항에 닿는 대중교통을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0일 “오는 6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총 148만2274명, 일평균 21만1753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개발사업 대가 억대 뇌물 수수···전 고위 공무원 구속 기소
      개발사업 대가 억대 뇌물 수수···전 고위 공무원 구속 기소

      공원 개발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편의 제공을 대가로 억대 뇌물을 수수한 전 경기 광주시 국장급 공무원이 구속 기소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강성기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혐의로 전직 공무원 A씨(60대)를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A씨에게 금품 등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건설업체 대표 B씨(60대)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 사망사고 항공사 운수권 배분 1년 제한···정비시간 최대 28% 늘린다
      사망사고 항공사 운수권 배분 1년 제한···정비시간 최대 28% 늘린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항공사가 사망 사고를 내면 향후 1년간 국제선 노선 확보 경쟁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비행 전후 정비 시간도 늘린다. 공항에서는 ‘둔덕’을 없애고, 조류 탐지 레이더를 전북 무안공항부터 도입한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선 항공안전청 신설 등의 방안은 담기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사망 사고를 낸 항공사에 불이익을 주고 안전 규정을 강화하는 등의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민간 전문가들로 항공안전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를 꾸려 지난 2월부터 2개월여 논의한 끝에 내놓은 종합 안전 대책이다.

    • 북·러, 두만강 자동차 다리 ‘착공식’ 개최···통일부, 위성사진으로 파악
      북·러, 두만강 자동차 다리 ‘착공식’ 개최···통일부, 위성사진으로 파악

      북한과 러시아가 30일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자동차 다리 건설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자동차 다리가 놓이면 북·러 간 무역 등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러가 에너지와 관광 등 14개 분야의 산업 현대화를 논의 중인 것으로 한국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미하일 미슈스틴 연방 총리와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가 참석해 북·러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 교량 건설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착공식은 양측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슈스틴 총리는 “러시아와 북한 관계에서 획기적인 진전”이라며 “우호적인 이웃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간 협력을 촉진하려는 우리의 공통된 의도를 상징한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 외국인보호소 ‘새우꺾기’ 국가손배소 2심도 승소···“위자료 1100만원 줘야”
    외국인보호소 ‘새우꺾기’ 국가손배소 2심도 승소···“위자료 1100만원 줘야”

    외국인보호소에서 사지가 등쪽으로 결박돼 몸이 꺾인 채 방치되는 ‘새우꺾기’ 등 가혹행위를 당한 외국인 피해자에 대해 1심에 이어 2심 법원도 “국가의 배상 책임이 일부 있다”고 판결했다. 이주민을 구금하는 외국인보호소와 법무부의 관행이 공권력 남용이라는 것을 재확인하고, 피해자가 겪은 물리적 폭력과 심리적 고통에 대해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본 것이다.

  • 한국 역사 부정세력 '뉴라이트'가 말하는 자랑스러운 역사는 "친일과 독재" [2025 현재사]
    한국 역사 부정세력 '뉴라이트'가 말하는 자랑스러운 역사는 "친일과 독재" [2025 현재사]

    민주공화제, 1919년 시작돼1948년 공포 제헌헌법 명시 1990년대 ‘건국절 주장’ 등장‘임시정부 부정’이 핵심 논리김문수는 ‘일본 선조’ 발언도 이인 초대 법무, 국적법 관련“8·15 이전에 국가가 있었다” 대한민국, 남이 준 게 아니라우리 민족 힘으로 이뤄낸 것 “민주공화제가 언제부터 시작됐느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919년에 시작됐고, 지금은 106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연구자로서 또 역사운동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친일 독재 역사를 비판하면 일부에선 자랑스러운 역사를 얘기해야지 왜 우리 역사를 자꾸 그렇게 비판적으로만 보느냐, 자학사관에 빠졌다고 지적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말하는 자랑스러운 역사는 친일과 독재입니다. 정작 우리가 자랑스러워할 역사는 독립운동의 역사, 민주화운동의 역사, 동시에 통일운동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그 자랑스러운 역사 얘기를 오늘 하면서 이를 지우려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려고 합니다.”

    • "형평 문제" "온누리상품권보다 낫다”···추경 뇌관, ‘지역화폐 1조 증액안’ 쟁점은?
      "형평 문제" "온누리상품권보다 낫다”···추경 뇌관, ‘지역화폐 1조 증액안’ 쟁점은?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증액 문제를 놓고 국회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용자 편의성이나 소상공인 지원범위를 고려하면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1조원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나 기획재정부와 국민의힘은 지역화폐의 소비진작 효과가 낮다며 반대했다. 양측이 타협하지 않으면 시급한 추경안 통과가 더 늦춰질 수 있다.

    • ‘누구나지회’로 뭉친 취준생·프리랜서·자영업자···광장 청년은 왜 ‘노조원’이 됐나
      ‘누구나지회’로 뭉친 취준생·프리랜서·자영업자···광장 청년은 왜 ‘노조원’이 됐나

      취업준비생·프리랜서·자영업자·대학원생 등도 가입할 수 있는 노동조합이 탄생했다. 민주일반노조 산하 ‘누구나지회’다. 기존의 기업·산업별 노조에 가입하기 어려웠던 사람들도 언제든지 가입할 수 있다. 현재 조합원은 450여명이다. 상당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집회 광장에서 연대했던 시민들이다. 이들은 “노조가 없는 사업장에도 연대는 필요하다”며 가입했다고 한다.

    • 기후변화로 잦아진 낙뢰···지난해 ‘14만6000회’ 10년 평균보다 44%↑
      기후변화로 잦아진 낙뢰···지난해 ‘14만6000회’ 10년 평균보다 44%↑

      지난해 국내에서 관측된 낙뢰 횟수가 14만5784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해 44% 늘어난 건데, 기후 변화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낙뢰가 잦아진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이 낸 ‘2024 낙뢰연보’를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낙뢰는 약 14만5784회로, 최근 10년(2015~2024년) 평균(10만1000회)보다 약 44% 많다. 전년(7만3341회)와 비교하면 약 99% 증가했다.

  • 현대건설, 누적 수주액 1462달러로 ‘해외건설의 탑’ 수상
    현대건설, 누적 수주액 1462달러로 ‘해외건설의 탑’ 수상

    현대건설이 누적 1400억 달러가 넘는 해외 수주의 공로를 인정받아 ‘해외건설의 탑’을 수상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에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해외건설의 탑’ 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대한민국 해외건설 60년의 역사와 성과를 알리는 자리로, 해외건설협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했다.

  • 18~20대 대선마다 되풀이된 노동기본권 공약···정치는 더디다
    18~20대 대선마다 되풀이된 노동기본권 공약···정치는 더디다

    2012년 18대 대선부터 2022년 20대 대선까지 노동 공약을 분석해보니 ‘노동 기본권 확대’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에 정치가 사실상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사이 비임금 노동자는 계속 증가해 2023년 860만명을 넘어섰다. 기술 발전으로 기존 노동법으로 포괄할 수 없는 노동의 형태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정치가 그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노동시장 불평등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30일 경향신문이 18~20대 대선의 노동 공약을 분석한 결과, 제도 밖 노동자들을 사회안전망 안으로 들여와야 한다는 노동계 요구를 정치권은 늘 후순위로 미뤄둔 것으로 확인된다.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가 노동기본권 보장 및 사각지대 해소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19대 대선에서도 민주당은 ‘노동존중 사회’를 실현하겠다며 노동기본권 보장을 다시 공약했지만 상당수가 정책으로 반영되지 못했다. 2022년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 개정돼 특수고용노동자의 산재보험 가입이 가능해진 것이 성과지만 대상은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등 18개 직종에 불과했다.최근 노동의 위기 양상은 더 복합적이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기존 노동법으로 포괄할 수 없는 노동의 형태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김종진 일하는시민연구소 소장은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미적용, 비정규직 등 전통적인 노동 기본권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플랫폼 노동, 초단기 노동 등 새로운 노동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문제를 풀지 않으면 노동시장의 불평등이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한국옵티칼하이테크, 세종호텔, 한화오션 조선소 노동자가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데도 농성장을 찾는 대선 후보들이 없다는 부분이 정치가 노동자들을 대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비판도 나왔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2012년 대선에는 문재인 후보가 쌍용자동차 농성장에, 안철수 후보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농성장을 찾았고 박근혜 후보는 전태일 동상에 헌화했다”며 “우리 사회 가장 열악한 조건에 있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려는 대선 후보들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 서부지법 난입·폭력 피고인에 첫 구형···“징역 1년~1년6개월”
      검찰, 서부지법 난입·폭력 피고인에 첫 구형···“징역 1년~1년6개월”

      검찰이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에 가담한 피고인 4명에 대해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해 기소된 이들에 대한 첫 구형이다. 검찰은 30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특수건조물침입 및 공무집행방해죄 등 혐의를 받는 피고인 우모씨와 남모씨, 이모씨에게 각각 징역 1년6개월을, 안모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 "친환경 세정제·의학 효능 화장품이라더니···” 부당광고 무더기 적발”
      "친환경 세정제·의학 효능 화장품이라더니···” 부당광고 무더기 적발”

      근거 없이 ‘친환경’ 또는 ‘의학적 효능 제품’이라고 온라인에서 광고하는 사례가 무더기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분기 주요 온라인쇼핑몰 7곳과 커뮤니티 등에서의 표시·광고를 점검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부당 표시·광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위반사항 168건을 적발했다. 유형별로는 근거 없이 친환경 제품이라고 광고하는 ‘친환경 오인 표현’이 97건(57.7%)으로 가장 많았다. 의약품이나 의료기기가 아닌데도 의학적 효능이 있다고 광고하는 ‘의학적 효능 오인 표현’이 48건(28.6%)으로 뒤를 이었다. 성능을 과장하거나 부당하게 비교하는 표현도 18건(10.7%) 적발됐다.

    • 방치된 비싼 강남땅···주차장 만들고 세금 감면 ‘일석이조’
      방치된 비싼 강남땅···주차장 만들고 세금 감면 ‘일석이조’

      강남구 논현동 대로변에 장기간 방치된 나대지가 45면 규모의 임시 공영주차장으로 거듭났다. 강남구는 이 땅을 무상으로 빌려 주민들을 위한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땅주인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부담을 덜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됐다. 강남구는 논현동 소재 1752㎡ 면적의 개인소유 나대지를 임시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 ‘6명 사망’ 부산 반얀트리 인허가 비리 의혹 5명 영장
    ‘6명 사망’ 부산 반얀트리 인허가 비리 의혹 5명 영장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공사장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추가로 신청했다. 부산경찰청은 30일 반얀트리 리조트 시공사 관계자 등 5명에 대해 건축법 위반 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허가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5월 1일 오전 10시30분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열린다.

  • 배우 박정민 “문학은 문제집 다음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책”[문학, 일로 합니다]
    배우 박정민 “문학은 문제집 다음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책”[문학, 일로 합니다]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내 작가들이 해외 유수 문학상에서 후보에 오르고 수상까지 한다. ‘텍스트힙’ 열풍은 책에 관심 없던 이들에게도 무언가를 읽는 행위가 멋진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과실은 모두에게 돌아가진 않는다. 작은 출판사들은 여전히 어렵다. 그럼에도 그들은 책을 만든다. 누군가 주목하지 않아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문학의 한 터전을 일궈내는 이들을 만나 왜 문학을 하는지 듣는다.

    • 고레에다 감독 “아직도 필름으로 촬영해요···불편함이 주는 자유”
      고레에다 감독 “아직도 필름으로 촬영해요···불편함이 주는 자유”

      그런 시절이 있었다. 영화표를 구하지 못해 극장 매표소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다 ‘어둠의 손’에 이끌려 웃돈을 주고 암표를 사야 인기 영화를 볼 수 있었던 때 극장의 위상은 대단했다. 멀티플렉스가 도입되면서 상영관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인터넷 예매가 활성화되면서 암표 관행은 사라졌다. 하지만 거대자본이 투입된 영화의 상영관 독점과 이로 인한 단관 극장들의 줄도산 등 그늘도 짙게 드리워졌다. 그런데 이제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그 멀티플렉스도 손님이 들지 않아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인기 때문인데, 요즘은 심지어 OTT조차 7초짜리 숏폼 동영상에 위협을 느낀다고 한다.

    • ‘명당’, ‘퍼펙트 게임’ 연출한 박희곤 감독 별세···향년 56세
      ‘명당’, ‘퍼펙트 게임’ 연출한 박희곤 감독 별세···향년 56세

      영화 <퍼펙트 게임>, <명당> 등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이 30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영화계에 따르면 박 감독은 이날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박 감독은 2023년 말 심정지를 겪은 뒤 오랫동안 혼수상태로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경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엄정화, 김래원 주연의 영화 <인사동 스캔들>을 연출하며 데뷔했다.

    • 13년 만에 한국 찾은 뮤지컬 ‘위키드’팀···“축구장 온 듯한 한국팬들 잊지 못했어요”
      13년 만에 한국 찾은 뮤지컬 ‘위키드’팀···“축구장 온 듯한 한국팬들 잊지 못했어요”

      “누구나 세상에서 따돌림 당하거나 소외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텐데, 저는 엘파바 역을 통해서 나의 약함과 강함을 인정하고 다름을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배웠습니다.” 오는 7월 막을 올리는 뮤지컬 <위키드>의 ‘투 톱’ 주연 중 엘파바 역을 맡은 셰리든 애덤스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소녀 때부터 유튜브로 엘파바의 초록색 얼굴 분장을 보면서 얼마나 들떴는지 모른다. 이미 꿈이 실현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 <콘티넨탈 ‘25>로 막 올린 전주국제영화제···노숙자의 죽음 앞 인간의 양면성
    <콘티넨탈 ‘25>로 막 올린 전주국제영화제···노숙자의 죽음 앞 인간의 양면성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0일 막을 올리고 열흘간의 축제를 벌인다.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각본상)을 받은 루마니아 출신 라두 주데 감독의 <콘티넨탈 ‘25>를 개막작으로 선택했다.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의 중심 도시 클루지의 법 집행관 오르솔랴는 건물 보일러실에 기거하는 노숙자를 강제로 퇴거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는다. ‘콘티넨탈 부티크’라는 고급 호텔 건설사가 법원에서 받아낸 퇴거 명령서를 이행하게 하는 건, 오르솔랴의 일일 뿐이다. 그런데 “짐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던 노숙자가 잠깐 사이에 그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영화는 이 사건으로 오르솔랴가 겪는 죄책감과 혼란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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