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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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9일 토요일

  • ‘남편 대리투표하고 또 투표’ 선거사무원에···1심 “반성 여지 있나 의구심” 징역형 집유
    ‘남편 대리투표하고 또 투표’ 선거사무원에···1심 “반성 여지 있나 의구심” 징역형 집유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이현복)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60대 여성 박모씨에게 지난 11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내렸다. 재판부는 “선거사무원으로 근무하게 된 것을 이용해 남편 명의의 사위(거짓) 투표를 한 것으로, 이는 헌법이 규정한 직접투표의 원칙을 훼손하고 선거의 공정성과 신뢰를 중대하게 침해하다”며 “엄중한 처벌의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박씨가 약 1년6개월간 정당 활동을 해 왔으면서도 선처를 받을 의도로 허위진술을 하고, 투표 경위에 대해서도 객관적 정황에 배치되는 진술을 한 점을 언급하며 “진정한 반성의 여지가 있는지 의구심도 든다”고 하기도 했다.

    • 면적 42%가 높이 45m 이상 못 짓는 도시···새 국제기준 맞게 고도 완화 추진
      면적 42%가 높이 45m 이상 못 짓는 도시···새 국제기준 맞게 고도 완화 추진

      경기 부천시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에 맞춰 실질적인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한다. 부천시는 ICAO 국제기준 개정이 실질적인 고도제한 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남동경 부시장을 중심으로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ICAO의 개정 기준은 1955년부터 적용된 ‘장애물 제한표면(OLS)’을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 10대 아들 7시간 동안 폭행해 살해···40대 친모에 “징역 25년” 중형
      10대 아들 7시간 동안 폭행해 살해···40대 친모에 “징역 25년” 중형

      10대 아들을 7시간이나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엄마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용균 부장판사)는 18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동 학대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와 7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아들 B군(17)을 이웃집에 사는 C씨와 함께 학대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극한 호우에···석굴암 진입로·부여 나성 등 국가유산도 피해
      극한 호우에···석굴암 진입로·부여 나성 등 국가유산도 피해

      며칠째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우에 전국의 국가유산 곳곳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국가유산청은 1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호우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가 총 5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피해가 발생한 국가유산은 사적이 3건, 국보·보물이 각 1건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이 1건으로 나타났다. 국보 ‘경주 석굴암’의 경우, 석굴암으로 진입하는 일대의 사면 일부가 유실돼 진입로 부근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 안전선 설치 등 임시 조치는 마친 상태다.

  • 강선우, 성대 교수 때도 ‘무단 결강’ 의혹···대선 캠프 합류 시기와 겹쳐
    단독강선우, 성대 교수 때도 ‘무단 결강’ 의혹···대선 캠프 합류 시기와 겹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균관대 겸임교수 재직 시절이던 2017년 1학기 학부 강의를 ‘무단 결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7년 1학기는 강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의 19대 대선 캠프의 정책부대변인으로 합류한 시점인 2017년 4월과 겹친다. 강 후보자가 미국 대학에서 조교수로 학부 강의를 하다 총선 출마를 위해 돌연 귀국했다는 의혹에 이어, 국내 대학에서도 자신의 정치 활동을 위해 교수의 본분을 져버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 “10분도 안 돼 경차가 둥둥”···물난리 드문 대구서도 15년 만에 침수[르포]
    “10분도 안 돼 경차가 둥둥”···물난리 드문 대구서도 15년 만에 침수[르포]

    “장사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완전히 재기 불가 상탭니다.” 대구 북구 노곡동에서 18일 만난 장광호씨(57)가 진흙으로 뒤범벅된 페인트 장비를 바라보며 허탈하게 말했다. 장씨는 지난달 25일 페인트 시공 및 판매업을 시작하면서 이곳 상가를 임대했다. 페인트 도장 작업을 위해 압축기·연마기 등 1500만~2000만원을 주고 장비도 들였다. 한 달도 사용하지 못한 장비는 폭우로 인해 고철이 됐다.

    • ‘야속 한 하늘’···호우경보 광주, 실종자 2명 수색 중단
      ‘야속 한 하늘’···호우경보 광주, 실종자 2명 수색 중단

      광주지역에 또다시 폭우가 내리면서 실종자 2명을 찾기위한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광주소방본부는 18일 “폭우가 내리면서 실종자를 찾기 위해 진행하던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광주에는 이날 오후 6시 호우경보가 다시 발령됐다. 지난 17일 하루 동안 426.4㎜의 비가 내린 광주에서는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수색을 진행했다.

    • 호우로 축구장 1만8000개 면적 농작물 침수···닭 60만마리 폐사
      호우로 축구장 1만8000개 면적 농작물 침수···닭 60만마리 폐사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집중호우로 축구장 1만8000여개 면적에 해당하는 농작물이 물에 잠긴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농업 분야 호우 대처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의 초동 조사에 따르면 이번 집중 호우 침수 피해 규모는 전날 기준 벼와 콩, 쪽파, 수박 등 농작물 1만3033㏊(헥타르·1㏊는 1만㎡)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0.714㏊) 1만8000여개 면적에 해당한다. 작물별 피해 규모를 보면 벼가 1만1041㏊(84.7%)로 대부분이고 논콩이 1360㏊, 쪽파 92㏊, 수박 91㏊ 등이다.

    • [영상]“언제쯤 집에 갈 수 있나요”···여전히 물에 잠긴 충남
      [영상]“언제쯤 집에 갈 수 있나요”···여전히 물에 잠긴 충남

      18일 오전 찾은 충남 예산군 고덕중학교 강당. 10여명의 이재민들이 한 데 모여 심각한 표정을 지은 채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강당 구석에서 몸을 웅크린 채 지난밤 못다한 숙면을 취하거나 대피소 바깥에서 휴대전화로 지인과 긴박하게 통화를 나누고 있는 이재민도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나온 인근 면사무소 직원은 이재민들의 건강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어보였다.

  • 금융위, 수해 피해 긴급대응반 구성···생활자금 등 금융지원
    금융위, 수해 피해 긴급대응반 구성···생활자금 등 금융지원

    금융위원회는 18일 “수해 피해 긴급대응반을 구성하고 피해 가계·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은 수해로 피해를 본 고객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일정 기간(3개월~1년) 대출원금의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등도 이뤄진다. 보험업권은 피해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하면 심사와 지급의 우선순위를 상향하고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예정이다.

  • 김건희 특검 “국토부, 양평고속도로 수사 조직적 대응 포착”
    김건희 특검 “국토부, 양평고속도로 수사 조직적 대응 포착”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수사 과정에서 국토교통부가 조직적으로 수사에 대응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경기 양평군수를 지낸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특검 수사 상황을 파악하려 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정희 특검보는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의혹 사건을 조사하던 중 국토부 직원들의 조직적인 수사 상황 공유 및 대처 행위를 포착했다”며 “이에 특검은 어제(17일) 관련 사무관을 소환해 그 경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오 특검보는 “이와 같은 조직적 행위가 특검 직무행위를 방해한다고 판단될 경우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특검보는 “김모 (국토부) 도로정책과장을 중심으로 서로 수사 상황을 공유하면서 말을 맞추는 정황들이 포착됐다”며 “국장이나 그 윗선의 관여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채상병 특검팀, ‘구명로비’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자택 압수수색
      단독채상병 특검팀, ‘구명로비’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자택 압수수색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8일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의 배우자가 김 목사 등에게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김 목사의 자택과 극동방송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김 목사는 임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수사의 참고인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채상병 특검팀, 김계환 전 사령관 ‘모해위증 혐의’ 구속영장 청구
      속보채상병 특검팀, 김계환 전 사령관 ‘모해위증 혐의’ 구속영장 청구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 출범 이후 첫 구속영장 청구 사례다. 김 전 사령관은 두 차례의 특검팀 조사에서 이른바 ‘윤석열 전 대통령(VIP) 격노 의혹;에 대해 진술을 피해왔다. 특검팀은 18일 오후 김 전 사령관을 모해위증 혐의(피의자 등을 불리하게 하려는 의도로 허위진술을 함)로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중앙지법은 김 전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를 오는 22일 오전 10시30분에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한다. 김 전 사령관은 법원과 수사기관에 이어 특검팀에서도 VIP 격노 의혹에 대해 부정하거나 진술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사령관은 수사외압 의혹의 피의자로 입건돼 있다.

    • 권성동, 특검 압색에 “저는 결백하고 깨끗···정말로 어이 없다”
      권성동, 특검 압색에 “저는 결백하고 깨끗···정말로 어이 없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김건희 특검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압수수색에 대해 “저는 결백하고 깨끗하다”며 “정말로 어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국회의원회관 내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이 정치적 목적으로 야당 탄압을 위해 사무실뿐 아니라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건 전형적인 직권남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김만배 ‘대장동 개발 조례 청탁’, 대법서 무죄 확정
    김만배 ‘대장동 개발 조례 청탁’, 대법서 무죄 확정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켜달라고 2012년 당시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청탁하고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8일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김씨에게 청탁받고 부정한 방법으로 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킨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로 기소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도 무죄가 확정됐다.

  • ‘79세 고령’ 트럼프, 만성 정맥부전 진단···백악관, 건강 이상설에 “흔한 증상”
    ‘79세 고령’ 트럼프, 만성 정맥부전 진단···백악관, 건강 이상설에 “흔한 증상”

    올해 79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고 백악관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손등에 멍이 든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돼 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대통령이 종아리가 붓는 증상이 있어 종합 검진을 한 결과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 미 하원 통과한 지니어스 법안, 트럼프 서명만 남아···희소식일까, 더 큰 혼란의 서막일까
      미 하원 통과한 지니어스 법안, 트럼프 서명만 남아···희소식일까, 더 큰 혼란의 서막일까

      스테이블 코인을 법제화하는 ‘지니어스법(GENIUS Act)’이 미국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 대통령 서명 절차만 남겨뒀다. 지니어스법 발효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 더 나아가 화폐의 미래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CNN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17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지니어스 법안을 찬성 308표 대 반대 122표로 가결 처리했다. 앞서 상원은 지난달 수개월간 협상 끝에 법안을 68대 30으로 통과시켰다. “미국을 세계의 가상통화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쯤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 미, 중국산 흑연에 93.5%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한국 배터리 제조사들 타격”
      미, 중국산 흑연에 93.5%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한국 배터리 제조사들 타격”

      미국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중국산 흑연에 9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전기차 공급망을 둘러싼 미·중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한국 배터리 기업들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 흑연에 관한 잠정 규칙에서 93.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자국 흑연 기업에 불공정하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종 규칙은 올해 12월 확정될 예정이다. 다만 기업들은 즉시 관세를 내기 시작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발 ‘17% 관세’ 영향···멕시코 토마토, 한국 식탁 오르나
      트럼프발 ‘17% 관세’ 영향···멕시코 토마토, 한국 식탁 오르나

      멕시코 토마토 농가들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 토마토를 수출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산 토마토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대미 수출에 차질이 예상되자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 등의 보도에 따르면 구스타보 로블레스 멕시코 온실재배원예협회(AMHPAC) 법률 담당 책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아시아에 좋은 수출 기회가 있다고 본다. 한국과 일본은 토마토 수출의 새로운 목적지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WSJ “트럼프, 엡스타인 50번째 생일에 외설적인 축하편지 보내”···‘마가’ 분열 증폭 촉각
    WSJ “트럼프, 엡스타인 50번째 생일에 외설적인 축하편지 보내”···‘마가’ 분열 증폭 촉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리 엡스타인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여성의 나체가 그려진 외설적인 편지를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엡스타인 파일’ 공개 요구를 묵살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싸고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내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논란이 한층 더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라며 고소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 김혜순 시인 ‘죽음의 자서전’ 독일 HKW 국제문학상···아시아 최초
    김혜순 시인 ‘죽음의 자서전’ 독일 HKW 국제문학상···아시아 최초

    김혜순 시인(70)이 시집 <죽음의 자서전> 독일어 번역본(Autobiographie des Todes)으로 독일 세계 문화의 집(HKW)이 수여하는 국제문학상(Internationaler Literaturpreis)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혜순은 상이 제정된 이래 첫 아시아인 수상자가 됐다. HKW는 17일(현지시간) 시상식을 열어 올해 국제문학상 최종 후보 6명 가운데 김혜순을 수상자로 호명했다. 다른 최종 후보는 튀르키예의 도안 아칸르, 캐나다의 세라 번스타인, 우크라이나의 안나 멜리코바, 프랑스의 네쥬 시노, 미국의 제스민 워드였다.

    • ‘이대남’ 유전자에 새겨진 생존 본능 ‘보수화’

      책과 삶

      ‘이대남’ 유전자에 새겨진 생존 본능 ‘보수화’

      인간유전체학을 연구하는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의 최정균 교수는 전작 <유전자 지배 사회>에서 혐오와 같은 인간의 본능적인 감정부터 종교와 경제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지점을 진화적 관점으로 해석했다. 당시 책의 한 장을 할애해 보수와 진보에 대해 다뤘다. 이번엔 한 권의 책으로 ‘보수’만 다룬다. 하필이면 왜 보수인가에 주안점을 두고 읽다 보면 지금 한국 사회의 문제적 화두로 떠오른 한 현상과 마주한다. ‘젊은 남성층의 보수화’다.

    • 엄마, 자세히 들여다보세요···지나쳐온 당신의 진심을

      책과 삶

      엄마, 자세히 들여다보세요···지나쳐온 당신의 진심을

      이 책은 딸이 쓴 엄마의 이야기다. 김소영, 홍아란, 박하람 등 세 명의 1990년대생 딸이 각각 자신의 엄마인 최숙희, 우정아, 박경화의 삶을 기록했다. 엄마가 딸에게 자신의 생애를 들려주면, 딸이 그것을 있는 그대로 타이핑하되 딸의 시선에서 부연 설명을 다는 형식이다. 세 엄마의 삶은 다르다. 어린 시절도, 결혼 이후의 삶도, 딸과의 관계도 모두 다르다. 그런데 참 닮았다. 이들은 모두 생계부양자였다. 슈퍼를 하고, 옷 가게를 열고, 심지어 집에서 방 한 칸을 꾸며 피부 관리숍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그 돈으로 자식을 먹이고 입히고 길렀다.

    • 쉽게 말하지 말라, 뭉개지는 말 아래 사람 있으니

      책과 삶

      쉽게 말하지 말라, 뭉개지는 말 아래 사람 있으니

      ‘말’은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도,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도 그래서 등장했을 테다. 동시에 말은 사회적 합의의 산물이기도 하다. 사용되는 맥락이 공유되며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최근 들어 수많은 말이 고유의 맥락이 삭제된 채 ‘납작하게’ 쓰이며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내고 있다.

  • 전통과 현대를 잇는 소리의 향연···전주세계소리축제 8월  개막
    전통과 현대를 잇는 소리의 향연···전주세계소리축제 8월 개막

    ‘본향의 메아리’ 주제···판소리·산조·민요 등 전통음악 무대 다채 전통음악의 원형과 세계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소리의 축제가 올여름 전주의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오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시 일원에서 ‘제23회 전주세계소리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 "이 공은 내 거야"···2025 대통령금배 고등 U-17 유스컵 조별리그

    금배 U-17 명장면

    "이 공은 내 거야"···2025 대통령금배 고등 U-17 유스컵 조별리그

    국내 최고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고교축구 대회인 58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유스컵 U-17 조별리그가 18일 충북 제천축구센터에서 진행됐다. 경향신문과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대통령 금배는 올해 35개 팀이 참가한다. 9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팀이 1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다음은 경기 주요 장면이다.

    • 맥주만 안 마시면 된다?···오해와 방치가 ‘통풍’ 키울 수도
      맥주만 안 마시면 된다?···오해와 방치가 ‘통풍’ 키울 수도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유명한 통풍은 다양한 오해 때문에 치료 효율을 떨어뜨릴 위험도 높은 질환이다. 통증만 잡으면 괜찮다거나, 식단 조절만으로도 회복된다는 등의 인식은 자칫 병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통풍에 대한 흔한 오해와 진실을 추려서 짚어봤다. 먼저 요산 수치만 높으면 통풍이라는 인식은 정확하지 않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 수치가 높아지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요산이 덩어리(결정)가 되어 관절 등의 부위에 붙어 쌓이면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염증 때문에 요산 결정이 주로 침착되는 엄지발가락 관절 등에 심한 통증 발작이 일어나는 경우 통풍으로 진단한다. 다만 증상이 없더라도 요산 수치가 9㎎/dℓ 이상이면 향후 통풍 발병 위험이 크기 때문에 예방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

    • 예술과 노동을 잇는 ‘용접공 시인’ 최종천 별세···향년 71세
      예술과 노동을 잇는 ‘용접공 시인’ 최종천 별세···향년 71세

      용접공으로 일하면서 시를 써 노동의 신성함을 노래했던 최종천 시인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6시쯤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1954년 전남 장성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등학교에 진학했다가 한 달여 만에 중퇴하고 구두닦이, 술집 종업원, 중국집 배달원과 주방 보조 등 여러 일용직을 거쳐 20세 무렵부터 용접공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 늘 피곤하고 감기 기운 있는데 자주 멍 든다면··· ‘이 병’ 의심됩니다
      늘 피곤하고 감기 기운 있는데 자주 멍 든다면··· ‘이 병’ 의심됩니다

      피로나 감기 기운이 장기간 이어지거나 쉽게 멍이 드는 증상은 흔히 겪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심해진다면 급성백혈병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이 질환의 특성 상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급성백혈병은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백혈병 세포(암세포)로 변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혈액을 따라 간, 비장, 림프절 등 여러 장기로 퍼지는 혈액암이다. 크게 급성골수성백혈병과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으로 나뉜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성인 이후 발병하는 비율이 높아 평균 진단 연령이 60대 후반인 데 비해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은 소아에게서 더 흔히 나타나는 차이가 있다.

  • ‘래퍼 마약 수사 무마’ 양현석, 5년8개월 만에 대법서 '징역형 집유' 확정
    ‘래퍼 마약 수사 무마’ 양현석, 5년8개월 만에 대법서 '징역형 집유' 확정

    래퍼 비아이(BI·김한빈)의 마약 혐의를 무마하려고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전 대표)가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대법원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1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면담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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