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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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8일 수요일

  • 이란, 사이버전 돌입했나···국영 매체 “아이언돔 해킹 주장 제기돼”
    이란, 사이버전 돌입했나···국영 매체 “아이언돔 해킹 주장 제기돼”

    이란이 자국의 핵·에너지 등 시설을 폭격한 이스라엘을 향해 사이버 보복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6일(현지시간) 엑스에 “이스라엘 (방공) 체계가 서로를 표적으로 삼게 하는 새로운 공격 방법을 사용했다”며 “이스라엘의 최신 방어 기술에도 불구하고 미사일로 지상 목표물을 최대한 맞히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란 측이 이스라엘 방공 체계에 교란을 주는 전술을 사용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트럼프, G7 급거 귀국 “즉시 테헤란 떠나라”
      트럼프, G7 급거 귀국 “즉시 테헤란 떠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이란은 내가 서명하라고 한 합의에 서명했어야 했다”며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교전이 닷새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란이 제3국을 통해 미국에 휴전 및 핵 협상 의사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와 미·이란 간 협상 테이블이 복원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어떤 핵무기도 가질 수 없다고 내가 반복해서 말했다”며 이같이 올렸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위기 때문에 G7 일정을 단축해 정상 만찬 후에 귀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트럼프 “이란 핵무기 보유 불가” 서명만 남기고 G7 조기 퇴장
      트럼프 “이란 핵무기 보유 불가” 서명만 남기고 G7 조기 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 탓에 미국발 관세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 등을 깊이 있게 논의하지 못하고 파행을 겪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란 충돌에 관한 공동성명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결국 서명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꿨다.

    • 생방송 중 ‘쾅’…다시 마이크 잡은 이란 앵커 ‘국민 영웅’ 됐다
      생방송 중 ‘쾅’…다시 마이크 잡은 이란 앵커 ‘국민 영웅’ 됐다

      이란 국영방송 IRIB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생방송 중이던 뉴스를 중단했다. 긴급 대피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전파를 탄 앵커는 곧바로 방송을 재개해 이란에서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란 수도 테헤란 북부의 IRIB 본사 건물이 공습당해 불길에 휩싸였다. 당시 IRIB 방송 영상을 보면 사하르 에마미 앵커가 스튜디오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규탄하는 이란 최고 안전보장회의 성명 내용을 전하던 중 ‘쾅’ 하는 폭발음이 들렸다. 스튜디오 배경화면이 검게 변하고 천장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이내 회색 연기가 차오르면서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 당뇨환자 혈당 오르는데 조치 안 해 사망···퇴근한 의사에 금고형 집유
    당뇨환자 혈당 오르는데 조치 안 해 사망···퇴근한 의사에 금고형 집유

    당뇨병 급성 합병증 환자에게 적절한 후속 치료를 제공하지 않고 퇴근한 의사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임정윤 부장판사)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 A씨에게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남 한 병원의 내과 전문의인 A씨는 2021년 2월 구토와 호흡곤란 증세 등으로 내원한 환자 B씨를 진찰한 뒤 ‘당뇨병성 케톤산증’(당뇨병의 급성 합병증)으로 진단했다.

  •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 “처벌 대상 ‘적국→외국’ 확대 간첩법 정비 시급”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 “처벌 대상 ‘적국→외국’ 확대 간첩법 정비 시급”

    이종석 국가정보원 후보자는 17일 간첩죄 적용 범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간첩법(형법 제98조)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에서 간첩법 개정에 대해 “현행법상 적국 외 외국을 위한 간첩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부재해 관련 법령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 오찬 초청
      이재명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 오찬 초청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과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여야 정치 회복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들을 오찬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시기는 국민의힘과 조율해야 하므로 현재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강 비서실장·우 정무수석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강 비서실장이 ‘대통령과 양당 원내지도부가 식사라도 하는 어떤 모임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달했다”며 “저도 기본적으로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 김건희 통해 ‘공천 청탁’ 의혹 김진태, 지난달 검찰 조사 받아
      김건희 통해 ‘공천 청탁’ 의혹 김진태, 지난달 검찰 조사 받아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통해 경선 기회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달 말 강원도 춘천을 찾아 김 지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지사는 2022년 지방선거 공천에서 컷오프되자 정치브로커 명씨에게 김건희 여사 연락처를 받은 뒤 경선 참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 헌재, ‘내란 가담 혐의’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심판 7월1일 시작
      헌재, ‘내란 가담 혐의’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심판 7월1일 시작

      12·3 불법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절차가 다음 달 시작한다. 조 청장은 불법계엄으로 탄핵소추된 인물 중 가장 늦게 헌재 판단을 받게 됐다. 헌재는 조 청장 탄핵심판의 1차 변론준비절차를 다음달 1일 오후 3시에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변론준비절차는 본격적인 변론에 앞서 쟁점과 증거·증인 목록 등을 정리하는 단계다. 준비절차를 진행하는 수명재판관으로는 정정미·조한창 재판관이 지정됐다. 당사자 출석 의무는 없다.

  • 검찰, ‘산책로 무차별 살인’ 이지현에 무기징역 구형
    검찰, ‘산책로 무차별 살인’ 이지현에 무기징역 구형

    충남 서천에서 산책 중이던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지현(34)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7일 대전지법 홍성지원 제1형사부(나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지현의 살인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세상에 대한 분노와 개인 신변 비관 등 이해할 수 없는 동기로 범행 도구를 준비해 범행 대상을 물색했고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했다”며 “자신보다 신체적으로 왜소한 피해자를 보자 흉기로 급소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잔혹성을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 영국엔 품목관세 내린 미국···더욱 복잡해진 한·미 협상 셈법
    영국엔 품목관세 내린 미국···더욱 복잡해진 한·미 협상 셈법

    미국이 영국과 자동차·철강 제품에 대해 저율관세 할당을 두는 무역협정의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미국은 멕시코와도 철강에 관세면제 할당을 적용하는 방안을 놓고 ‘합의 임박’ 단계에 와 있다. 자동차·철강 품목관세에 대한 미국 양보 사례가 나왔다는 점에서 한국 협상팀에 ‘좋은 소식’일 수 있지만, “영국·멕시코와 한국은 상황이 다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국과 처지가 유사한 일본의 경우 ‘합의문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양국 정상 간 만남이 있었음에도 합의는 불발됐다.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합의’ 혹은 ‘합의 임박’에 이르는 국가들이 나오면서 “다른 국가들보다 불리하지 않은”(이재명 대통령) 결과를 목표로 하는 한국 협상팀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 일본 수출 쌀, 올해 1000톤 넘길까
      일본 수출 쌀, 올해 1000톤 넘길까

      경북 포항 흥해농협은 이달 초 포항 브랜드쌀인 영일촌쌀 4톤(t)을 일본에 수출했다. 포항에서 일본으로 쌀 수출하는 것은 지난달 대풍영농조합(5t)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흥해농협은 최근 일본에 60t 규모의 쌀 수출 계약을 추가로 맺었다. 백강석 흥해농협 조합장은 17일 “수출 유통량이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흐름이 지속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수출로 수요가 많아지면 쌀값도 올라갈 수 있어 농민들도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 “모나리자도 하루 쉬어야”···몰려오는 관광객에 몸살 난 루브르 직원, 이례적 파업
      “모나리자도 하루 쉬어야”···몰려오는 관광객에 몸살 난 루브르 직원, 이례적 파업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세계적인 관광 명소 루브르 박물관 직원들이 관람객 규모에 비해 열악한 노동 환경을 견디다 못해 예고 없이 파업을 벌였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루브르 박물관은 직원들의 갑작스런 파업으로 4시간가량 운영을 중단했다. 박물관 직원 노동조합인 ‘CGT-문화’의 크리스티안 갈라니 대변인은 “우리는 너무 지쳐 있고 상황이 점차 악화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며 이날 오전 진행된 월례 회의에서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도검·석궁도 정신건강 진단서 내야 소지···‘일본도 살인’ 재발 방지 효과 있을까
      단독도검·석궁도 정신건강 진단서 내야 소지···‘일본도 살인’ 재발 방지 효과 있을까

      총포뿐 아니라 도검·화약류·석궁의 소지허가를 받을 때도 정신건강 전문의의 진단서나 소견서를 제출하도록 한 시행령이 조만간 시행된다. 경찰은 지난해 발생한 이른바 ‘일본도 살인사건’ 이후 제도적 허점에 관한 지적이 잇따르자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당장 범죄감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16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경찰위원회는 지난 2일 제565회 회의를 열고 총포화약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등 하위 법령 개정안에 대해 수정 의결했다. 이번에 의결된 시행령은 입법 예고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연말 시행된다.

  • “한전KPS, 작업의뢰 절차 어기고 김충현씨에 카톡 지시”
    “한전KPS, 작업의뢰 절차 어기고 김충현씨에 카톡 지시”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혼자 작업하다 사고로 숨진 하청 노동자 김충현씨에게 원청인 한전KPS가 작업 의뢰 절차를 어기고 카카오톡 메시지로 작업을 지시한 정황이 확인됐다.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17일 김씨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김씨와 한전KPS 직원과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2017년 11월9일 한전KPS 직원은 김씨에게 “긴급 스페이서 제작 요망” “수량 4개” 등 작업을 지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다른 직원은 “저희도 외주 가공하고 싶은데 너무 긴급이다”라며 김씨에게 작업을 의뢰하기도 했다.

  • 삼성전자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 돌입···하반기 생존전략 찾는다
    삼성전자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 돌입···하반기 생존전략 찾는다

    미국발 관세 전쟁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하반기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로 인한 공급망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지역별 대응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규모 아파트 물탱크 입찰 담합 첫 적발···공정위 20억 과징금
      대규모 아파트 물탱크 입찰 담합 첫 적발···공정위 20억 과징금

      물탱크 제조 업체들이 들러리 업체를 세우는 등 대규모 납품공사에서 6년간 입찰 담합을 벌이다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주요 건설사들이 발주한 물탱크 납품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성지기공·세진에스엠씨 등 총 38개 물탱크 제조·판매업체에 20억7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정위가 아파트의 분양 원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탱크 납품공사 입찰 담합을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김승연,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 방문···올해 첫 현장경영
      김승연,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 방문···올해 첫 현장경영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 행보에 나섰다. 한화는 김 회장이 17일 그룹의 석유화학 핵심 사업장인 충남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공장에 도착해 연구·개발(R&D) 경쟁력 확보, 안전경영 등 ‘기본으로 돌아갈 것(Back to Basic)’을 강조했다. 한화는 석유화학업계의 장기 불황을 겪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의 중요성과 직원의 역량을 재차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대북전단 살포 원천 차단”···인천 강화도에 경찰관 125명 배치
      “대북전단 살포 원천 차단”···인천 강화도에 경찰관 125명 배치

      인천 강화도 접경지역에 대북전단 살포 시도를 막기 위해 경찰관들이 배치됐다. 인천경찰청은 대북전단 살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강화도에 경찰관을 125명을 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배치된 경찰관들은 기동대와 기동순찰대, 강화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다. 이들은 대북전단 살포가 예상되는 4개 지점에서 감시활동과 함께, 강화도와 연결되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서 검문·검색을 한다.

  • 금호타이어 화재 ‘경제손실 1조원’···광주연구원 “임금감소만 625억”
    금호타이어 화재 ‘경제손실 1조원’···광주연구원 “임금감소만 625억”

    지난달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대형화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연간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자들은 이번 달부터 평균임금의 70%인 ‘휴업수당’을 받게 되면서 생계위협이 현실화하고 있다. 17일 광주연구원이 발표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고의 경제적 손실 추정 및 대응과제’ 보고서를 보면 화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이 연간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 [컨트롤+F]여성 직원 의자에 묶어 엘리베이터에···유럽 최대 게임사의 성폭력[플랫]
    [컨트롤+F]여성 직원 의자에 묶어 엘리베이터에···유럽 최대 게임사의 성폭력[플랫]

    프랑스를 대표하는 게임회사 유비소프트(Ubisoft)의 고위 임직원이 저지른 직장 내 괴롭힘과 성폭력 정황이 재판을 통해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언급하며 가해자들의 지위가 두려웠고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17일 가디언·AFP통신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프랑스 보비니 법원은 최근 유비소프트 전직 임원 및 디렉터 토미 프랑수아(52)·세르주 아스코에트(59)·기욤 파트뤽(41)의 괴롭힘과 성희롱, 성폭력 행위에 관한 심리를 나흘 동안 진행했다. 이 세 사람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파리 교외에 있는 유비소프트 사무실에서 직원들에게 여러 형태의 괴롭힘, 성희롱, 성폭력을 가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 한강대교에 올라서야 들어준 목소리···“고아 피해생존자를 기억하라”
      한강대교에 올라서야 들어준 목소리···“고아 피해생존자를 기억하라”

      지난 11일 오후 3시20분쯤 송준영씨(55)가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아치 밑동을 붙잡고 오르기 시작했다. 송씨의 옆 왕복 8차선 도로 위로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었다. 무릎으로 무게를 지탱하던 송씨의 몸이 덜덜 떨렸다. 왼손엔 아치 옆으로 솟아 있던 쇠가시들이 박혔다. 더 오를 수 없을 것 같을 때 송씨는 전국에 흩어진 ‘100만명의 고아들’을 생각했다. “그들이 나고 내가 곧 그들”이라는 마음으로 꼭대기에 다다른 송씨가 외쳤다. “정부와 서울시는 고아원에서 국가 폭력을 당한 생존자 분들에게 사과하라.”

    • ‘만능 팔’로 볶고 끓이고···강남 학교 급식소에 ‘조리 로봇’ 출근합니다
      ‘만능 팔’로 볶고 끓이고···강남 학교 급식소에 ‘조리 로봇’ 출근합니다

      서울 강남구가 이르면 9월부터 3개 학교에서 음식을 볶고 국을 끓이는 조리 로봇을 도입한다. 구는 효율적인 급식 제공과 함께 급식 노동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서비스 로봇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3개 학교에서 단체급식 조리 로봇 실증사업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 역대급 폭염 예보에···서울시, 그늘막·물안개로 ‘쿨링시티’ 만든다
      역대급 폭염 예보에···서울시, 그늘막·물안개로 ‘쿨링시티’ 만든다

      올여름 서울에서는 무더위쉼터로 이용 중인 공공시설 57개소와 기후 취약계층 대상 민간가구 20개소 건물 옥상에 태양열을 반사해 온도를 낮추는 쿨루프(Cool Roof·옥상 태양광 반사 도료 시공)가 설치된다. 건널목 등 시민 이동이 잦은 장소를 중심으로 총 422개소의 그늘막이 추가 설치되고, 온열질환자 응급실 감시체계도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는 오는 9월30일까지 이런 내용의 ‘2025 폭염종합대책’ 가동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최근 폭염이 기후 재난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심화하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 대비 5일 빠른 지난 5월15일부터 종합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 법원, 뉴진스 ‘독자활동 금지’ 결정 유지···이의신청 또 기각
    법원, 뉴진스 ‘독자활동 금지’ 결정 유지···이의신청 또 기각

    걸그룹 뉴진스(NJZ) 멤버들이 소속사 어도어와 상의 없이 개인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법원 판단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나, 법원은 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고법 민사25-2부(재판장 황병하)는 17일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항고심에서 멤버들의 항고를 기각했다.

  • ‘책방 주인’ 문재인, 박찬욱과 이세돌도 참석···서울국제도서전, 18일 개막
    ‘책방 주인’ 문재인, 박찬욱과 이세돌도 참석···서울국제도서전, 18일 개막

    국내 최대 책 축제인 ‘2025 서울국제도서전’이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 내 도서전 전담 실무 조직이었던 ‘서울국제도서전’이 주식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열리는 첫 도서전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평산책방 주인 자격으로 도서전에 참석한다. 올해로 67회째를 맞이한 서울국제도서전에는 총 17개국에서 출판사 및 출판 관련 단체 535개사(국내 429개, 해외 106개)가 참가한다. 지난해(국내 330개, 해외 122개사)와 비교해 국내 참가사들의 규모가 크게 늘었다.

    • 홍콩 현대사 다룬 소설 ‘동생’ 작가 찬와이 “나는 우산혁명의 순간에 갇혔다”
      홍콩 현대사 다룬 소설 ‘동생’ 작가 찬와이 “나는 우산혁명의 순간에 갇혔다”

      “저는 그 안에 갇힌 듯합니다. 살인사건 현장의 귀신이 끔찍한 순간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것처럼요.” 작가 찬와이는(65)는 2014년 홍콩 우산혁명을 주요 소재로 다룬 소설 <동생>의 집필 동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산혁명에 적극 참여했던 그는 2018년 대만으로 이주해 2022년 이 책을 냈다. 소설은 이듬해 대만 금전문학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국내 번역 출간을 맞아 작가를 17일 서면으로 만났다.

    • 이민호 ‘전독시’로 10년만에 스크린 복귀 “고립되는 세상에 울림 줄 것”
      이민호 ‘전독시’로 10년만에 스크린 복귀 “고립되는 세상에 울림 줄 것”

      배우 이민호가 10년만에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7월에 개봉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주인공 ‘유중혁’을 연기했다. 이민호는 2015년 영화 <강남 1970>이 개봉한 이후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총 2억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실사화 영화다. 이민호는 17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에서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멸망해가는 세계 안에서 인간이 인간을 통해 위로받고 역경을 헤쳐나가는 이야기가 이 시대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최근 사회의 방향이 개인화, 고립화된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이 대본을 보고 관심이 갔다”고 밝혔다.

    • 완벽한 ‘이도류’ 오타니···투수로 1이닝 1실점, 타자로 멀티히트에 2타점
      완벽한 ‘이도류’ 오타니···투수로 1이닝 1실점, 타자로 멀티히트에 2타점

      드디어 ‘이도류’가 재개됐다. 정말 오랜만의 투수 등판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오랜만의 실전이 낯선 듯 다소 고전하긴 했다. 그래도 무시무시한 구위를 선보이며 산뜻한 투수 복귀전을 가졌다. 그리고 타석에서는 늘 그랬듯 맹타를 휘둘렀다. 오타니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 ‘철원 평야’ ‘춤을 추리라’…소시민의 삶 노래한 민영 시인 별세
    ‘철원 평야’ ‘춤을 추리라’…소시민의 삶 노래한 민영 시인 별세

    ‘엉겅퀴꽃’ ‘철원 평야’ ‘춤을 추리라’ 등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노래한 민영(본명 민병하) 시인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1934년 강원 철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가족과 함께 만주로 이주해 유년 시절을 보냈다. 간도성 허룽현의 명신소학교를 5학년 때 중퇴 후 독학했으며, 1959년 ‘현대문학’ 추천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단장> <용인 지나는 길에> <냉이를 캐며> <엉겅퀴꽃> 등을 냈다. ‘엉겅퀴꽃’은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여성들의 한을 엉겅퀴꽃에 빗대 표현한 작품이다. ‘철원 평야’는 한국전쟁이 훑고 지나간 빈 들판을 내려다보며 느끼는 감상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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