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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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2일 화요일

  • 김경수 “중요한 건 압도적 정권교체···연합정부 구성해야”[인터뷰]
    김경수 “중요한 건 압도적 정권교체···연합정부 구성해야”[인터뷰]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경선에서 민주당 지지폭을 확대해 반드시 압도적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민주 세력이 연합해 정치·경제·사회를 대개혁할 힘을 국정 운영에까지 확대하는 연합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한 경향신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여전히 내란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고,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열망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 교황 “로마 성당 지하, 장식 없는 관에 묻어 달라”…바티칸 밖 안장 유언
      교황 “로마 성당 지하, 장식 없는 관에 묻어 달라”…바티칸 밖 안장 유언

      검소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유명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을 역대 교황들이 안장된 바티칸이 아닌, 이탈리아 로마 성당의 장식 없는 무덤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21일(현지시간)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2년 6월29일 작성한 유언장을 통해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는 간소한 무덤에 자신을 안장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밝혔다.

    • 안철수 “뻐꾸기? 이재명 막는다면 뭐라도” 나경원 “당 한 번도 안 바꿔”
      안철수 “뻐꾸기? 이재명 막는다면 뭐라도” 나경원 “당 한 번도 안 바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후보들을 향해 “여러분은 결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2차 경선 진출자(4명) 발표를 앞두고 이들과의 차별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함께 4위 경쟁 중인 나경원 후보는 “저는 당을 한 번도 안 바꿨다”며 안 후보의 보수 정체성을 문제 삼았다.

    • 한덕수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언급’···지켜보는 관료들, 전쟁 같은 대미 협상
      한덕수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언급’···지켜보는 관료들, 전쟁 같은 대미 협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협상을 지휘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통상당국 간에 ‘협상 기조’ 관련 태도가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관세와 엮은 방위비 증액 논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참여 등 국가에 장기간 영향을 주는 사안에 대해 한 권한대행은 ‘거침 없이’ 미국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반면 통상당국은 ‘신중모드’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양측의 간극이 커질수록 관료들의 속앓이도 깊어간다.

  • 나경원이면 한동훈 고립, 안철수면 2:2 구도···오늘 발표될 4등에 달려
    나경원이면 한동훈 고립, 안철수면 2:2 구도···오늘 발표될 4등에 달려

    국민의힘 2차 경선에 진출할 4명이 22일 저녁 7시쯤 발표된다. 탄핵 찬·반으로 나뉜 경선 구도에서 탄핵 찬성파(찬탄)인 안철수 후보와 탄핵 반대파(반탄)인 나경원 후보 중 누가 4강에 진출할지에 따라 향후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대에 2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4명을 발표한다. 2차 경선 진출자 선별 방식은 ‘100% 국민여론조사’로,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 800명씩 총 4000명의 일반 국민 대상 표본조사를 실시해 평균치를 집계한다. 이를 통해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 중 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4명이 2차 경선에 진출한다.

  • 이재명 지지율 50% 첫 돌파…대권까지 ‘우상향’ 계속될까
    이재명 지지율 50% 첫 돌파…대권까지 ‘우상향’ 계속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50%를 돌파한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30~40%대 ‘박스권’을 형성하던 이 후보 지지율이 대세론을 업고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 상승과 진보층 결집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는 전주보다 1.4%포인트 오른 50.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후보가 5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바티칸 “교황 사인은 뇌졸중에 따른 심부전”
      바티칸 “교황 사인은 뇌졸중에 따른 심부전”

      21일 오전(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직접적인 사인은 최근 치료를 받아온 폐렴이 아닌, 뇌졸중과 그에 따른 심부전이라고 교황청이 공식 발표했다. 안드레아 아르칸젤리 바티칸 보건위생국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뇌졸중으로 혼수 상태에 빠졌고, 회복 불가능한 심부전을 일으켜 숨졌다고 이날 저녁 밝혔다. 앞서 안사통신 등 이탈리아 언론들도 소식통을 인용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인이 지병인 호흡기 질환이 아닌 뇌졸중이라고 보도했다.

    • ‘바티칸 2인자’ 파롤린 국무원장, 차기로 거론…타글레 추기경 선출 땐 ‘아시아 출신’ 첫 교황
      ‘바티칸 2인자’ 파롤린 국무원장, 차기로 거론…타글레 추기경 선출 땐 ‘아시아 출신’ 첫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하면서 교황청은 약 2주 후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를 열고 차기 교황을 선출한다. ‘바티칸의 2인자’ 국무원장은 매번 차기 교황 후보로 거론된다. 이탈리아 출신 피에트로 파롤린 현 국무원장(70·왼쪽 사진) 역시 유력 교황 후보다. 그는 2015년 미국과 쿠바의 관계 개선, 2018년 중국이 교황을 가톨릭 최고 지도자로 인정한 바티칸·중국 협정을 끌어낸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파롤린 국무원장은 교황에 선출되면 가톨릭교회 내 개혁을 추진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매체 스펙테이터는 “파롤린 추기경은 11년간 이어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기적인 잔혹한 개각 속에서도 살아남았다”고 평가했다.

    • 추기경단, 바티칸 ‘비밀의 방’ 콘클라베에서 차기 교황 선출 예정
      추기경단, 바티칸 ‘비밀의 방’ 콘클라베에서 차기 교황 선출 예정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하면서 로마 가톨릭교회는 애도 기간을 거쳐 차기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를 시작하게 된다. 콘클라베는 1272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10세 때 도입된 세계 최고(最古)의 수장 선출 방식으로, 세월을 거치면서 조금씩 수정됐으나 추기경단이 비공개로 교황을 선출한다는 원칙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 한덕수, 교황청에 조전 발송…“사랑과 평화의 가르침 기억할 것”
    한덕수, 교황청에 조전 발송…“사랑과 평화의 가르침 기억할 것”

    정치권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21일 “교황께서 전 세계에 전한 사랑과 평화의 가르침을 기억하겠다”며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이날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에게 조전을 보내고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전 세계 천주교인들과 함께 슬픔을 같이 하며 진심 어린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 ‘사면령 남발이 문제였나’···1400명 사형시킨 세종의 두 얼굴[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사면령 남발이 문제였나’···1400명 사형시킨 세종의 두 얼굴[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내가 팔아넘긴 장물인데, 보물로 지정되었네요.”(장물업자 ㄱ) 2016년 7월 어느 날이었다. 경기북부경찰청 광역수사대 김창배 수사관(현 광역수사1반장)에게 “국가유산청이 보물로 지정한 유물이 사실은 장물이며, 그 유물이 경북 영천의 사설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그 유물은 조선 형법의 근간이 되었던 <대명률>(명나라 법전)이었다.

    • 최상목 방미에 막 오른 한·미 관세협상···트럼프 ‘깜짝 등장’ 촉각
      최상목 방미에 막 오른 한·미 관세협상···트럼프 ‘깜짝 등장’ 촉각

      한·미 양국이 오는 24일(현지시간) ‘2+2 통상협의’에서 통해 본격적인 관세 협상에 돌입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 전쟁을 선포한 이후 처음으로 양국 재무·통상 수장이 마주 앉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장에 직접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한국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이 들이밀 각종 ‘청구서’에 대비하면서도 협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 트럼프, 연준 의장에 “실패자”라며 금리 인하 압박
      트럼프, 연준 의장에 “실패자”라며 금리 인하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지목해 금리 인하를 다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많은 이들이 금리의 선제적인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모두 “실질적으로 낮아졌”으며 인플레이션은 사실상 없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의 ‘파월 때리기’에···미국 주식·달러·채권 급락
      트럼프의 ‘파월 때리기’에···미국 주식·달러·채권 급락

      미국 자본시장에 주가·달러·채권 가격이 동반 급락하는 ‘셀 아메리카’ 현상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때리기에 나서자 미국 증시가 휘청인 것이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21일(미국 동부시간) 2% 넘게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1.82포인트(2.48%) 급락한 38,170.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4.50포인트(2.36%) 떨어진 5,158.20, 나스닥종합지수는 415.55포인트(2.55%) 내린 15,870.90에 마감했다.

  • 주요 식품·외식 기업 절반은 “미국산 GMO 감자, 원료로 안 쓰겠다”
    단독주요 식품·외식 기업 절반은 “미국산 GMO 감자, 원료로 안 쓰겠다”

    국내 주요 식품·외식 기업 임원과 책임자 2명 중 1명 이상은 미국산 유전자변형농산물(GMO) 감자가 수입될 경우 ‘제품 원료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난 4~14일 국내 주요 외식·식품 13개 기업의 관련 임원·제품 책임자 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 ⑧“성소수자는 우리의 친구가 아니라 나다!”···깃발 들고 광장 지킨 퀴어들[광장에서 시민에게 듣는다]
    ⑧“성소수자는 우리의 친구가 아니라 나다!”···깃발 들고 광장 지킨 퀴어들[광장에서 시민에게 듣는다]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탄핵’을 촉구했던 광장에는 수많은 깃발이 펄럭였다. 20대 후반 트랜스젠더 남성 류모씨는 지난해 12월4일부터 고향 부산의 광장에서 ‘개빡친 퀴어’라는 문구를 적은 대형 무지개 깃발을 만들어 흔들었다. 류씨는 “성소수자도 함께 분노해 광장에 나와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류씨처럼 ‘논바이너리’(Nonbinary·이분법적 성별 구분에서 벗어난 정체성) 성별인 윤시우씨(29)도 대전에서 ‘성소수자를 차별하지 마세요. 우리의 친구일 수도 있는 게 아니라 나다! 나라고 이자식들아!’라고 적은 깃발을 들고 광장으로 나섰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퀴어로 살아가며 광장에서 정체성을 드러내고 깃발을 들었던 류씨와 윤씨를 지난 20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두 사람은 “정치권이 소수자에 대한 공격을 일삼으면서 혐오를 이용해왔다”며 “새 정부 출범 이후에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미루면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 오마이걸 10주년···“보호받던 소녀에서, 위로를 드리는 어른으로”
      오마이걸 10주년···“보호받던 소녀에서, 위로를 드리는 어른으로”

      “10년 뒤에 오마이걸 뭐하고 있을 거 같아요?” 걸그룹 오마이걸은 2015년 데뷔한 뒤 이 같은 질문을 수차례 받았다. 리더 효정은 ‘그때까지 팀을 유지하고 활동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도 “10주년 콘서트하고 있을 거 같아요!”라고 답했다. 2025년 그 말은 현실이 됐다. 오마이걸이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밀키웨이’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새하얀 의상을 맞춰 입고 무대 중앙에서 등장한 오마이걸은 첫 곡으로 ‘클로저’(2015)를 불렀다. ‘클래시파이드’(2024)를 마친 뒤 오마이걸에게 데뷔 첫 1위를 안겨준 곡 ‘비밀정원’(2018)을 불렀다. 오마이걸은 이 곡에 대해 “지금까지 올 수 있게 해준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곡”이라고 했다.

    • 20주년 맞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강동석 예술감독 “실내악의 즐거움 덕분에 20년 버텨”
      20주년 맞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강동석 예술감독 “실내악의 즐거움 덕분에 20년 버텨”

      실내악은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가장 대중성이 낮은 장르로 알려져 있다. 대중적으로 유명한 레퍼토리가 부족하고 공연 자체도 화려함이 떨어지는 편이다. 제대로 음미하려면 오랜 감상 경험이 필요한 장르라는 선입견도 강하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20년을 유지해온 실내악 축제가 있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다.

    • 부산국제단편영화제 24일 개막…개막작은 ‘악어 할아버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24일 개막…개막작은 ‘악어 할아버지’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오는 24일 개막한다. 올해는 ‘시네마 앤 사운드(Cinema & Sound)’를 주제로 영화 음향의 예술을 깊이 들여다본다. 영화제는 오는 29일까지 6일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중구 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국제단편영화제는 부산시가 후원하고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주최·주관하는 영화제는 1980년에 시작해 올해로 42회를 맞았다.

  • 스트레이트와 메이킹 사이에서, 동강사진상 원성원 작가 [카메라 워크 K]
    스트레이트와 메이킹 사이에서, 동강사진상 원성원 작가 [카메라 워크 K]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위원장 이재구, 경성대학교 사진학과 교수)와 영월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제23회 동강국제사진제 동강사진상(DongGang Photography Award)에 원성원 작가가 선정됐다. 국내 사진가를 대상으로 사진가의 전반적인 활동 내용과 최근 5년 강의 성과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원 작가는 수천의 이미지를 컴퓨터를 이용해 일일이 오려 붙여 하나의 장면으로 구성하는 ‘조립된 사진’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조립된 사진의 재료인 이미지는 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이다. 그것을 조립하는 기술은 컴퓨터의 포토샵 프로그램인데 크롭, 지우개, 도장, 컬러 레벨 네 가지 도구만 사용됐다. 사진비평가 신혜영은 원성원의 사진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스트레이트’와 ‘메이킹’ 사이에서 독특한 존재론적 지위를 지닌다.”(신혜영, <장치에 맞서다-한국 동시대 사진 비평>, 이안북스)

  • 트럼프 꼬집은  제인 폰다…“워크는 다른 사람을 신경 쓴다는 뜻일 뿐”
    트럼프 꼬집은 제인 폰다…“워크는 다른 사람을 신경 쓴다는 뜻일 뿐”

    할리우드 대표적인 ‘반전 운동가’지난 2월 미국배우조합 시상식서음운 비슷한 ‘위크·약함’ 끌어와다양성 억압 정책 등에 ‘쓴소리’ 공감은 깨고 열려야 가능한 감각진보 의제에 대한 조롱의 언어로‘워크’가 쓰이는 것에 대한 반박 제인 폰다가 말했다. “워크(woke, 깨어 있음)는 다른 사람을 신경 쓴다는 뜻일 뿐이다.” 지난 2월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31회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 중 한 말이다. 폰다의 연설은 일련의 워크 공격에 대한 반론이다. 폰다는 이날 워크와 음운이 비슷한 위크(weak, 약함)를 끌어와 “오해하지 말라. 공감은 위크나 워크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 “1년 기다렸지만 나아진 것 없어”…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1년 기다렸지만 나아진 것 없어”…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년을 기다렸지만 권리 보장에 진척이 없다”며 21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서울시는 형사고발, 손해배상 청구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전장연은 21일 오전 8시부터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였다. 혜화역 승강장에는 ‘진짜 민주주의는 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등이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전장연 활동가·시민 등 200여명이 승강장에 모였다.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은 방패를 들고 이들을 막아섰다. 오전 8시45분쯤 참가자 중 일부가 탑승을 시도하면서 경찰·공사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휠체어를 타고 있던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열차 입구 쪽에서 넘어졌다.

    • ‘이자율 1만5248%’···“불법사채·불법추심 근절책 마련하라”
      ‘이자율 1만5248%’···“불법사채·불법추심 근절책 마련하라”

      A씨(28)는 20대 초반 사업 실패로 큰 빚을 졌다. 채무조정을 신청해 상환하고 친구와 치킨집을 운영하던 어느 날 급히 자금이 필요해졌다. 어쩔 수 없이 사채로 880만원을 빌렸다. 사채업자는 A씨 휴대전화의 연락처를 모두 저장한 뒤 “연체하면 지인들 개인정보를 담보로 사채를 쓴 것을 알리겠다”며 협박했다. A씨는 추심에 시달리며 3971만원을 상환했다. 그러나 사채업자들은 추가로 1064만원을 더 갚으라고 요구했다.

    •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단식농성 돌입…“저임금 구조 해결하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단식농성 돌입…“저임금 구조 해결하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저임금 구조 철폐와 학교 급식 위기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대표단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농성을 통해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불평등과 비정규직 노동의 차별을 끝장내고, 지속 가능한 무상급식을 위한 학교 급식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의 요구를 대선 과정에서 끊임없이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서 도로로 떨어진 밀가루 포대 25개…‘차량 정체’
    부산서 도로로 떨어진 밀가루 포대 25개…‘차량 정체’

    21일 낮 12시 50분쯤 부산 중구 영주동 부산터널삼거리에서 북항 부두에서 대신동 방향으로 달리던 25t 화물트럭에서 밀가루 포대 20여개가 도로로 떨어졌다. 밀가루 포대는 1포당 20㎏짜리로 20여개가 차도로 떨어지면서 이 일대 교통이 3시간 이상 정체됐다. 사고 직후 경찰은 1개 차로를 확보해 차량을 통행시켰으며, 오후 4시 30분쯤 정상 소통됐다.

  • “집에서 멀리 떨어진 대학갈수록 결혼 늦추고, 계층인식 낮을수록 출산 미룬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대학갈수록 결혼 늦추고, 계층인식 낮을수록 출산 미룬다”

    졸업 후 취업해서 결혼을 하고, 곧 아이를 가지던 것이 자연스러운 생애주기였던 시절은 일찌감치 지나갔다. 어떤 사회적 요인이 청년들에게 비혼, 비출산을 선택하게 만드는 것일까. 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실린 논문 두 편은 ‘돈’ 외에도 어떤 요인이 결혼의 ‘문턱’을 높게 만드는지를 들여다본다. 집에서 40km 이상 떨어진 대학 갈수록, 결혼 가능성 낮아진다

    • 미 국방장관, 가족 채팅방에까지…후티 공습 기밀 정보 올렸다
      미 국방장관, 가족 채팅방에까지…후티 공습 기밀 정보 올렸다

      지난달 15일 언론인이 초대된 민간 메신저 ‘시그널’에서 군사기밀을 공유해 물의를 일으킨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같은 날 부인·남동생이 속한 다른 개인 채팅방에도 군사 정보를 공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헤그세스 장관이 지난달 15일 예멘 후티 반군 공습 직전 시그널 채팅방 ‘국방/팀 허들’에 F/A-18 전투기 출격 일정 등 공습 정보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허들은 ‘작전 회의’를 뜻하는 표현으로, 이 채팅방은 헤그세스 장관이 취임 전인 지난 1월 직접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4명의 익명 취재원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 어린이 축구·수영 교실도 환불 기준 알려야···가격표시 의무화
      어린이 축구·수영 교실도 환불 기준 알려야···가격표시 의무화

      어린이 수영·줄넘기·축구 등 운동을 가르치는 사업자도 22일부터 요금체계와 환불기준 등을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 크루즈 여행 등 적립식 여행상품 판매자도 중도 해약기준 등을 상조업종 수준으로 공개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부터 이런 내용의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 개정으로 체육교습업에도 가격 표시 의무가 적용됐다. 체육교습업은 13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영·야구·줄넘기·축구 등의 운동에 대해 30일 이상 교습행위를 제공하는 행위다. 앞서 종합체육시설업, 수영장업, 체력단련장업(헬스장)에만 가격표시의무가 적용됐는데 범위가 확대됐다.

    • 리사이틀 여는 빈 국립오페라 전속 솔리스트 박주성 “스페셜리스트보다 유연한 성악가 되고 싶다”
      리사이틀 여는 빈 국립오페라 전속 솔리스트 박주성 “스페셜리스트보다 유연한 성악가 되고 싶다”

      “노래를 못 하는 건 분명해요. 대학 들어갈 때도 삼수를 했고, 학교에서도 빛을 발하지 못했어요. 콩쿠르 경력도 화려하진 않고요.” 올해 서울 마포아트센터 상주 음악가 ‘M 아티스트’로 선정된 성악가 박주성(32·바리톤)이 23일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8월 야외 공연과 12월 공연 등 총 세 차례 상주 음악가 자격으로 무대에 선다. 국내 공연장에서 성악가가 ‘상주 음악가’로 선정된 것은 박주성이 처음이다.

  • 광주 지하철 공사장 인근 주택 4가구 균열···한밤중 6명 대피
    광주 지하철 공사장 인근 주택 4가구 균열···한밤중 6명 대피

    광주 지하철 공사 현장 인근 주택에서 균열이 발생해 한밤중 주민들이 대피했다. 22일 광주 북구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20분쯤 중흥동 주택 4곳의 담장과 주택 외벽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균열 피해가 발생한 곳은 광주 지하철 2호선 공사 현장 인근이다. 이 사고로 주민 6명이 대피했으며 시공사는 인근 숙박업소에 임시거처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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