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과 삼성전자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지수(MSCI)의 산정방식 변경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빛증권은 9일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딘워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MSCI 산정방식이 시가총액에서 유동주식수 기준으로 변경됨에 따라 MSCI 코리아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의 2.8%에서 8.7%로 5.9%포인트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비중도 현재의 25.7%에서 30.1%로 4.4%포인트 높아지고 포항제철(1.2%P), 국민은행(1.1%P), 신한은행(0.9%P), 주택은행(0.4%P) 등도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은 비중 축소로 주가 하락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은 현재의 비중 15.0%가 7.2%로 떨어지고 한국전력도 11.15%에서 6.1%로 축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MSCI지수는 미국 모건스탠리증권이 1986년에 인수한 캐피털 인터내셔널사가 분기별로 작성, 발표하는 것으로 전세계 대형 펀드들이 이를 근거로 3조달러가 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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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 인터내셔널사는 올해부터 MSCI 지수 산정방식을 시가총액 방식에서 거래 가능한 유동주식수 기준으로 변경키로 하고 오는 30일 새 방식에 의해 작성된 MSCI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창민기자〉